KFC의 밥 메뉴. 단품은 4,900원, 콤보는 5,400원.
평소 KFC의 오리지널 치킨은 적당한 짭짤함 덕분에 밥과 같이 먹으면 괜찮겠다는 평이 많았고, 그 반향으로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는 정말로 오리지널 치킨과 밥을 같이 파는 메뉴가 등장했다. 그걸 의식한 것인지, 한국에서도 치킨 라이스가 출시되었었지만 이는 냉동식품이라 퀄리티가 처참했기에 실패작이 되었고 재빨리 묻혔다. 그렇게 되고 얼마 뒤 크리스피 치킨을 이용한 치킨징거라이스를 만들게 되었다. 이것도 징거더블다운 문서에서 서술했다시피 더블 다운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더 이상 오리지널 패티를 사용하지 않기에 크리스피 패티로 대체한듯 하다.
단품 구성은 밥 위에 큼지막한 가슴살이 올라간다. 일명 "치킨까스"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KFC 치킨답게 시중 치킨까스와는 비교가 불가하다. 거기에 마일드 브라운 소스와 스파이시 토마토 소스를 고를 수 있는데, 스파이시 소스는 말이 스파이시지 실제론 그렇게 맵지 않다.
또 오른쪽 샐러드에는 양상추에 피클과 토마토인데, 먹다 보면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채를 잘 먹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러한 문제인지 원가 문제인지 샐러드를 없애고 당근, 무, 오이피클로 변경되었다.
전체적인 평은 그다지 좋지 않다. 반찬이라고는 소스 뿌린 크리스피 패티와 피클 및 야채 쪼가리 몇 개가 전부라 몇 입 먹다 보면 쉽게 질리며, 그나마도 패티를 제대로 튀기지 못하는 매장으로 가면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미묘하게 적은 양도 단점으로, 당장에 한솥이나 편의점 도시락 같은 거랑 비교해봐도 가격대비 양이 심하게 딸린다.
숟가락을 주지 않고 1회용 포크만 지급하므로 먹는데 힘들 수 있다. 가능하다면 일회용 숟가락이나 집에 있는 숟가락을 하나 챙겨가도록 하자.
또 밥도 KFC에서 직접 짓는다고 한다. 알바생들 할 일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은데 비해 KFC 매장에 가보면 꽤 자주 먹는 사람을 볼 수 있는 메뉴이다. 아무래도 평소 KFC 답지 않게 대대적으로 TV에서 광고를 한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 광고는 밥만 고집하여 도통 다른 음식점으로 가지 않으려는 직장상사를 데려와 마음을 사로잡은 패스트푸드점이란 컨셉이다. 광고모델은 마의에서 조승우의 스승으로 나왔던 연극배우 주진모. 덤으로 뮤지컬 요소까지 들어있다.
밥 메뉴인데 국이 없다는 점 때문에 유부장국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듯하다.
2014년 들어서는 어느새인가 또 단종되었다. 대신 24시간 영업 매장 한정으로 오븐 치즈 라이스라는 것을 팔기 시작했는데, 징거 라이스보다 적은 양이라는 단점만 빼면 치킨 볶음밥+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이라 먹을 만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