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9 08:04:15

츠루가 메이사이

파일:katanagatari_03.png
시키자키 키키완성형 / 완료형 변체도와 그 소유자들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5px"
절도 칸나 참도 나마쿠라 천도 츠루기 박도 하리 적도 요로이 쌍도 카나즈치
마니와 코모리 우네리 긴카쿠 츠루가 메이사이 사비 하쿠헤이 아제쿠라 카나라 이테조라 코나유키
악도 비타 미도 칸자시 왕도 노코기리 성도 하카리 독도 맷키 염도 쥬
야스리 나나미 비요리고우 키구치 잔키 히가키 린네 마니와 호오
스포일러
소우다 에몬자에몬
허도 야스리
토가메
}}}}}}}}} ||
파일:tsuruga_meisai.png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이즈모 다이센 산즈 신사... 아니, 천도류 열두 번째 당주 츠루가 메이사이다. 가지.[1]

敦賀迷彩(つるが めいさい)

소설칼 이야기》의 등장인물. 성우유야 아츠코.

이즈모 다이센 산즈 신사의 무녀장.

신장 5척 8촌(약 176cm), 체중 13관 1근(약 49.35kg)

2. 상세

천도 츠루기의 소유자이자 무장신사이즈모 다이센 산즈 신사의 무녀장. 남성들에 의해 강간 등 온갖 잔혹한 짓을 당해 몸과 마음이 병든 여성들을 무녀로 받아들여 츠루기를 하나씩 차게 해 그 독으로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칼을 넘겨주기 곤란한 입장이었다.[2] 토가메가 신사의 무녀들을 국가에서 관리해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메이사이는 토가메에게 천도의 천 자루의 검 중 원본이 되는 한 자루를 찾아내면 주인공 일행들의 절도 칸나참도 나마쿠라를 건 대결을 할 것이라 제안한다. 토가메가 무녀들을 국가에서 관리해 주겠다는 제안을 내걸었는데도 메이사이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보아, 무녀들을 지키고자 하는 이타적인 이유 외에도 어느 정도 칼의 독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칼의 독에 당한 사비 하쿠헤이도 그간 충실하게 변체도 수집을 위해 일하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바로 칼 들고 먹튀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칼의 독은 주인의 소유욕도 어느 정도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사실 츠루가는 본디 무녀가 아니라 과거 상대방의 무기를 빼앗아 싸우는 탈도술(奪刀術)로 전국 시대를 주름잡았던 천도류의 12대 당주 후보였다. 가문이 전쟁통에 멸문당하고 혼자만 살아남게 되자 천도류 기술로 산적질을 하였고, 천도 역시 이때 얻었던 것. 그러던 중 산즈 신사의 신주가 학대당한 여아들을 모아 돌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과거 가문이 멸문당한 울분이 솟아올라 그를 살해하게 된다. 신주는 죽어가면서 그녀에게 "…용서해 주세요. 당신을 구원하지 못했던 것을…"이라며 사죄하였고, 이에 충격을 받은 메이사이는 자신이 두목이었던 산적단을 스스로 몰살시킨 후 신주의 유지를 이어받아 신사를 꾸려가게 된다. 츠루가 메이사이라는 이름도 실은 전 신주의 이름이었다.

실력은 마니와 쿠이자메를 가볍게 이기는 수준. 맨손으로 달려나가 고속으로 회전하는 쿠이자메의 칼을 빼앗아 이도십문자베기(二刀十文字斬り)로 베어버렸다. 야스리 시치카에게도 사정을 이야기해서 동정을 구해보거나 싸우는 이유를 추궁하면서 흔들어보기도 하지만 그런 게 통하는 상대가 아닌지라[3] 모조리 실패했다. 결국 야스리 시치카와 대결하게 된다.

최초의 한 자루를 찾는 것을 내기를 제안한 것은 천도 츠루기와 자신의 천도류를 이용한 오의인 '천도 순례'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훼이크였고, 대결 장소인 산즈 신사 요소요소에 배치된 1000자루의 츠루기를 이용한 물량으로 시치카를 압박한다. 그러나 시치카는 토가메가 이를 지적해 주지 않았음을 떠올리고, 그 탓에 토가메 모르게 이 일을 했다 = 토가메의 거처 근처에는 칼을 숨길 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걸 눈치채 토가메의 거처 근처로 달아나는 것으로 파훼한다.

직전에 사실 무녀들에게 지시하여 패배할 준비를 해 두었음을 실토한다. 천도는 말 그대로 천 자루의 검이라 두 사람으로서는 오와리까지 가져갈 방법이 없지만, 그걸 위해 먼저 자신이 질 경우 흑무녀들로 하여금 스스로 검을 오와리에 가져다 두도록 지시해 두었으며, 후계자도 정해뒀다는 것.

사실 그녀는 칼의 독으로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칼의 독 덕에 마음이 치유되어 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더 이상 칼이 없으면 안 되는 신세가 되어버리는 것. 이는 그녀의 과거와 마찬가지로 산즈 신사 같은 특수한 장소가 아니라면 전장에서만 살 수 있는 꼴이 되어버리는 거라 그녀들을 치유하는 동시에 가두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칼의 독과 자신이 속죄하고 싶다는 마음에 스스로는 그만두지 못해 내심 패배하고 천도를 빼앗기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것. 하지만 동시에 검사로서 싸우고 싶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로 진심이었기에 항복하지 않고, 토가메의 눈을 겨우 피해 숨겨둔 단 한 자루의 천도를 뽑아든다.

이때 메이사이가 집어든 마지막 한 자루가 다름 아닌 그녀가 토가메에게 찾으라고 했던 그 999자루 나머지 모든 천도의 원본이 되는 최초의 한 자루. 이것을 메이사이가 잡는 순간 시치카가 공감각을 통해 이를 알아보았다. 다만 메이사이는 이것이 그 최초의 한 자루라는 것을 모르는 묘사가 나오는데 사실 애초에 메이사이가 최초의 한 자루를 찾아달랬던 것 자체가 '천도 순례'의 밑바탕 준비를 위해 둘러댄 말인 만큼 시치카의 말대로 사실상 천도 자체가 메이사이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작중 내에서 줄곧 언급된 칼이 주인을 선택한다라는 개념을 최초로 인증한 캐릭터.

파일:attachment/sentou_tsurugi.jpg
"그게 천도 츠루기, 최초의 한 자루[4]다."
"어째서 알지?"
"토가메가 말했어. 칼에는 영혼이 깃든다. 칼은 주인을 고른다, 그러나 베는 상대는 고르지 않는다. 천도 츠루기는 널 선택했다. 내가 토가메를 선택한 것처럼."

메이사이는 공중일도 억문자베기[5]로 승부해 오지만 허도류에서 가장 빠른 기술인 1오의 경화수월로 박살, 심장부가 손바닥 모양으로 파열되어 사망한다.[6] 그녀의 자리는 신사에서 '그나마' 가장 상태가 나았던 흑무녀가 물려받았으며, 후일 상냥한 마음을 가진 이테조라 코나유키가 와서 신사도 지켜주고 무녀들의 마음도 회복시켜주었다고 한다.

특기인 천도류가 상대의 검을 빼앗는 탈도술인 만큼 맨손 격투를 주력으로 삼는 허도류와는 상성이 좋지 않았으나, 시치카의 주관적 판단으로 4위로 강함을 평가받았다. 그녀의 속도와 기지는 시치카조차 놀랄 정도였기 때문. 1, 2위는 반칙급 존재에 3위 코우모리는 책략으로 매겨진 순위임을 고려하면 이 처자가 평범한 사람 중에서는 1위라고 봐도 될 듯.

3. 여담

여담으로 친누나인 야스리 나나미와 함께 나중에 칼에서 인간이 된 시치카가 죽인 것을 가장 후회하고 가슴 아파하는 상대 중 한 명이다.[7]

참고로 0장에서도 잠깐 나온 적이 있다. 무츠에와 타카히토와의 싸움에서 타카히토가 1만의 병력을 둘이서 전멸시킨 뒤에 무츠에를 붙들기 위해서 이용한 소녀로도 추정이 가능하다. 둘이 싸울 때 사비 콧켄이 둘에게 멀리서 일격을 가했을 때 무의적으로 공격을 비켜 가게 했다. 무츠에가 천도류라고 알아보는데, 실력 좋은 검사가 될 것이라고 할 정도. 다만 이 소녀가 츠루가 메이사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사비 콧켄과 나나미의 싸움에 휘말렸지만 살아남았다.[8]

선악 관계가 제법 확실한 편인 이 세계관에서 드물게 자신을 죄인이라 여기면서도 선했던 인물. 죽기 직전에 이런 자신을 모순된 존재라고 여긴 듯한 묘사가 있으며, 그 탓에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죽기 직전까지 천도를 놓지 못했으며 그녀가 죽은 뒤에야 그녀의 소원이 이뤄졌다는 점이 의미심장한 연출. 본작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세력으로만 따져도 살아남으려던 오와리 막부는 멸망하고, 역사를 개찬하려던 시키자키는 실패하고, 마니와 닌군은 살아남지 못하고 멸망했으며[9] 토가메는 복수를 이루는 작전 마지막 단계에서 죽임을 당하고, 허도류 또한 싸우며 죽겠다는 의지를 이루지 못하고 주인 없이 그저 떠돌며 살아가게 된다.

[1] 이전까지 줄곧 자신의 정체성인 천도류의 당주라는 것을 부정하고 산즈 신사의 무녀장으로만 자칭하던 그녀가 자신의 부족한 점도 긍정하면서 허도류의 당주라는 것을 당당하게 여기는 시치카와의 싸움에서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천도류 12대 당주로 인정하고 호칭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다.[2] 여담으로 시치카는 만약 츠루가가 왕도 노코기리의 존재를 알고 있었더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손에 넣고 싶었을 것이라고 나중에 회상했다.[3] 당시 시치카가 아직 감정이 부족한 인조인간 같은 상태였기 때문에. 후반부에 감정이 생긴 뒤에는 이에 대해 후회하고 미안해했다.[4] 위 이미지에서 메이사이가 들고 있는 천도.[5] 애니에서는 공중에서 칼을 전방위로 휘둘러서 일종의 검권을 형성하는 듯한 기술로 나온다.[6] 토가메의 담당 성우인 타무라 유카리는 이 장면에서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치카의 모습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7] 시치카가 본 히가키 린네의 모습은 츠루가 메이사이, 야스리 나나미, 이테조라 코나유키, 키구치 잔키 네 사람의 특징을 섞은 소녀였다. 넷 중 세 명이 시치카에게 패배를 안겨준 인물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감성을 얻은 시치카에게 츠루가 메이사이의 죽음이 어느 정도의 회한을 남겼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아마도 가장 이타적인 이유로 칼을 넘겨주지 않으려 했던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아서 그토록 회한을 느꼈을지도 모른다.[8] 자신의 검술에 대해 긍지를 가지지 못한 이유는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0장을 들어본 사람은 알다시피 쿗켄과 나나미의 대결은 그야말로 자연재해급. 그런 걸 직접 목격하고도 긍지를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엄청난 것이다.[9] 심지어 이쪽은 시키자키에게 몸을 빼앗긴 마니와 호오에 의해, 마을을 지키려던 사람 손으로 마을이 몰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