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4 16:02:13

소우다 에몬자에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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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자키 키키완성형 / 완료형 변체도와 그 소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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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右田 右衛門左衛門 (そうだ えもんざえもん)
너는 무슨 말을 하면서 죽을까?
불인법 불생불사...아니, 단죄염도!!!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여담

1. 개요

니시오 이신의 대하 소설 《칼 이야기》의 등장인물. 성우코야마 리키야.

직책은 야나리 쇼군가 오와리 막부 직할 내부 감찰소 총감독 보좌.

신장은 6척 1치(약 185cm), 체중은 15관(약 56kg).

본작의 최종 보스이기도 하다.

2. 특징

히테이 공주의 호신용 칼이라 칭해지는 가면 양복 차림의 남자. 원래 긍지 높은 닌자로서 절대 남 밑에서 일할 성격이 아니었지만 그런 자신의 삶의 방식을 부정해 준 히테이 공주의 심복이 되어 충성을 맹세했다. 불인[1]이라 적힌 가면을 쓰고 다니는 이유는 이젠 닌자의 삶을 버렸기 때문. 그런 에몬자에몬을 보며 토가메의 칼인 시치카는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말버릇은 불(不). 말하기에 앞서 불만, 불안, 불취합, 불해 등 일단 부정형 문장을 내뱉고 시작한다. 이도 주군인 히테이 공주의 영향인 듯.

주인인 히테이를 옆에서 섬기기보단 히테이의 명령대로 혼자 암살이나 정보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거나 토가메 시치카 일행을 감시하거나 안내하며 돌아다닌다. 정적이 많은 토가메와 달리 히테이는 딱히 적이랄 게 없고 굳이 위험 인물을 꼽자면 토가메뿐이므로 이쪽을 감시하는 편이 안전하다나.

히테이와 대화할 때 늘 대면하지 않고 천장 구석에서 보고하는데[2] 그 이유는 칙칙해서 천장에 처박혀 있으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가면을 내려준 것도 천장에 있도록 한 것도 히테이 본인이지만 나중엔 칙칙한 가면 은둔남이라고 디스한다.

170여 년 전 마니와 닌자군과 적대 관계이던 아이오이 닌자군(相生忍軍) 마지막 생존자이기도 하다. 아이오이 닌자군은 인질을 잡고서도 함정을 파려고 들지 않았고 숨지도 도망치지도 않았던 실력주의 닌자였다고 한다. 숨어서 기회를 엿보는게 기본 상식인 닌자들과는 전혀 다른 괴짜 집단이었다고.

마니와 닌자군의 두령 마니와 호오는 조직을 통솔할 만한 인격을 얻기 위해 그를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뜯어가 붙였다고 한다. 그렇게 죽어가던 에몬자에몬을 거두고 새 이름과 가면을 내려준 게 히테이 공주다. 또한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 역시 호오가 얼굴 부분을 뜯어가서 가리기 위한 것.

소중한 전우이자 친구였던 마니와 호오에게 배신당해 살해당할 뻔했는데도 딱히 배신감이나 복수심을 느끼진 않는 듯 하다. 그럼에도 마니와 닌자군 몇 명을 죽이긴 하는데 이는 복수심 때문이 아니라 히테이 공주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히테이 공주가 굳이 죽일 필요 없다고 한 마니와 펭귄도 살려두면 공주님께 위협이 될 거라며 그냥 죽였다.

죽어가는 상대를 확인 사살하기 전 '너는 무슨 말을 남기고 죽을까?'고 묻는 등 유언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3. 작중 행적

칼 이야기 중단부터 등장, 사건의 중심에서 히테이 공주의 수족으로 암약한다. 정보 수집에서 인물 암살까지, 후에 마니와 닌자군이 망하게 된 마지막 이유를 제공하기도 한다.

시키자키 키키역사개찬 계획를 실행하는 장기말 중 하나로 마지막 변체도인 염도 쥬를 들고 활약, 마니와 닌자들을 살해한 뒤 정체가 들통난 토가메도 총살했다. 일부러 급소는 피해 쏴서 즉사하진 않고 시치카와 이별할 시간도 주긴 한다.[3]

토가메를 잃고 각성한 야스리 시치카가 오와리 성에 쳐들어왔을 때 최종 보스로 활약하며 시치카와 싸운다. 초반에 쌍검과 수리검 등을 이용해 싸우다 쌍검이 부서지자 염도 쥬를 꺼내 원거리에서 시치카를 향해 난사하지만 시치카는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힘을 전부 공격에 집중, 급소를 피한 몇 개의 총탄만 맞고 달려들어 에몬자에몬에게 상처를 입혔다.

마지막엔 총탄만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자신의 궁극 인법, 불인법 불생불사와 염도 쥬의 성능을 합친 단죄염도를 사용해 시치카를 압도하지만 치명상을 입으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접근한 시치카한테 칠화팔열 개를 맞고 사망했다.

유언
공주님. 당신을 위해 죽는 것을- 용서해 주시길.

시키자키의 장기말로서 죽는 게 아니라 히테이 공주를 야스리에게서 지키기 위해 죽는다는 자유 의지가 담긴 유언을 남겼다.

그리고 그의 유품인 불인(不忍)이라 적힌 가면은 시치카가 회수, 히테이 공주에게 던져주며 에몬자에몬의 유언도 전해줬다. 히테이 공주는 에몬자에몬이 남긴 유언에 대해서 "내가 그런 유언을 들으면 감동이라도 할 줄 알았던 걸까?"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그건 히테이 공주다운 부정적인 반응이었을 뿐, 후에는 그의 유품을 항시 착용하고 다니는 것으로 에몬자에몬이 그녀에게 있어서 유일한 충복이었으며 특별한 존재였음을 드러낸다.

사용 오의는 고속으로 적의 배후를 점하는 아이오이 인법 배롱권, 불인법 불생불사. 염도의 총신 끝에 불꽃을 피워 초고속으로 난도질하는 기술인 단죄염도.

4. 여담

아무리 일본 이름에 ~田(다)나 ~(左)衛門((자)에몬))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다지만 이 경우는 그 작명 센스가 심히 괴상하다. 마니와니들이 웃기는 가명 말고 본명을 대라고 할 때마다 에몬자에몬은 이게 자신의 이름이라고 맞받아칠 뿐이다.

칼 이야기 사상 최고의 템빨맨으로 불린다. 염도 쥬에 맞아 죽은 캐릭터들은 시치카를 빼면 하나같이 뭐에 당한지도 모른 채 죽었다지만 사실 염도가 없어도 준 최강급이다. 애초에 과거에 호오랑 라이벌이자 친구 관계였으며 아이오이 인법까지 익힌데다 염도 없이도 우미가메를 쓰러뜨리고 호오와 호각 이상까지 갔다.

배롱권이나 불인법 불생불사(단죄염도) 등 근접전용 기술도 강력하며 시치카는 염도보다 단죄염도가 더 위험했다고 평했다. 시치카한테 치명상을 입힌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은 닌자를 버리고 검사가 되었다면서 늘 길고 짧은 쌍검을 차고 다니고 아이오이 인법 외에 아이오이 검법도 사용하지만 정작 검술론 활약한 적이 없는 편이다. 우미가메 때는 검을 꺼내자마자 레이피어에 반격당해 검이 박살 났고 오시도리때는 바로 뺏겼다. 이후에 호오나 펭귄을 상대할 땐 검을 포기했지만 시치카와의 최종전 초반엔 또다시 검을 꺼냈다가 바로 부러졌다.

성우들의 뒷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까였다. 주로 펭귄을 잔인하게 죽인 것이나 무표정하게 죽인다는게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


[1] 不忍=나는 닌자가 아니다.[2] 파일:20211027_113214.jpg[3] 본인이 유언을 듣는 취미가 있기에 일부러 천천히 죽어가게 한 거란 시각도 있다. 다만 공주님은 죽이라고 했지 즉사시키라고 하진 않았다며 자신의 재량으로 이별할 시간을 주거나, 유언덕후 주제에 토가메가 무슨 유언을 남기는지 듣지않고 자리를 피해준걸 보면 그 나름대로 최소한의 배려를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