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9 시즌 | → | 2020 시즌 | → | 2021 시즌 |
1. LCK 스토브리그/2019
11월 25일, 일련의 사태 속에서 대부분의 예상대로 그리핀과의 계약 종료를 택하며 팀을 탈퇴했다. 조규남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히기는 했으나 근본적으로 운영에서 온전히 손을 뗐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었고 소드가 여전히 팀에 버티고 앉아있었던만큼 당연한 수순이라고 예견하던 팬들이 적지 않았다.이후 김 감독이 도란의 탈퇴와 관련된 썰을 풀었는데, 김동우 단장이 씨맥의 피드백에 대해 물어보니까 폭행, 폭언이 전혀 아니며 오히려 실력이 늘어서 감사하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김 단장은 그날로 도란을 숙소에서 내쫓았고, 당장 갈 곳이 없었던 도란은 어쩔 수 없이 김대호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고 결국 김대호 감독이 도란을 도파에게 보내서 도파 집에 하루 묵고는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팬들은 이를 듣고는 도란에게 11월 14일 내려진 징계도 보복성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호 감독과 도란은 DRX 2020 로스터 발표 방송에서 롤을 못한 것일 뿐 트롤링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하였다. 이에 대해 라이엇은 12월 9일 변명회에서 인 게임 징계 시스템과 e스포츠 징계 시스템이 분리된 문제라 주장하면서 소명을 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DRX는 이에 따라 징계 소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문제의 매치가 공개되었다. 그리고 12월 10일, 소명은 라코의 개논리에 막혀 실패했음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다. 프레이 선수와 건웅 선수도 트롤 한 거 아니라고 도란을 변호하고, 팬들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다른 선수들의 전적들을 올리면서 전부 징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도란의 당시 게임 KDA를 보여주면 고의로 던진 위치가 아니라 자기 라인에서 주로 죽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몇몇 유저들이 라코에 문의를 넣었으나 라코 측에서는 징계 시스템 공개는 악용 여지가 있어 불가능하고, 일단 게임 내 제재가 이뤄진 이상 e스포츠 징계는 규정에 의해 자동이라면서 이는 어쩔 수 없고 선수에게도 이를 설명했다고 답변했는데, 문제의 규정은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나와있지, 징계를 해야 한다고 나와있지 않다.
힘들었을 롤드컵 기간을 겪은 뒤에 12월 4일 본인의 은사가 있는 DragonX 입단이 확정되었다. 쵸비의 영입을 알리는 DRX의 공식 유튜브 영상 공개와 함께 있었던 트위치 & 아프리카TV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들과 함께 하기 때문인지 전에 비해 한결 편해진 모습으로 씨맥에게 농담[1]을 던지는 등의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본인을 믿어준 사람이 있는 곳이고 본인 역시 지난 시즌 경험치를 얻어내며 기회를 필요로 한 만큼 좋은 이적이라는 이야기가 대세다.[2]
2. 2019 LoL KeSPA Cup ULSAN
2019 KeSPA Cup 'DRX Doran' |
16강 G조에서 DRX와 KeG Chungnam이 만나 12월 26일 경기를 치렀다. 1세트 경기 초반, 점멸 스펠이 없는 헤카림의 약점이 드러나며 말려들어가는듯 보였으나 중반 전령한타 이후 팀과 함께 게임을 풀어나가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퀸으로 레넥톤을 따라다니는 전략적인 플레이로 데스 없이 승리하며 8강 1R에 진출하였다.
12월 29일 8강 SPEAR Gaming과 경기를 펼쳤다. 1세트, 피오라의 스플릿 푸쉬 강점을 잘 활용하여 불리한 상황 대역전극을 이루어내며 승리했다. 4용을 뺏긴 상황에서 팀워크가 빛났다. 2세트에서는 라이즈로 딜량 1등을 달성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힘든 혈투였지만 2:0으로 승리하며 8강 2R 담원과 만나게 되었다.
12월 31일에 열린 담원과의 경기에서 너구리를 솔킬내고 노데스로 경기를 마치며 압도적인 한판승을 보여주었다. 첫 경기 MVP와 동시에 게임이 끝나는 시점에 적 정글과 5렙차, 적 탑과 3렙차를 보여주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2세트는 상대 정글러의 연속 갱킹으로 2데스를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대 정글러가 주로 탑을 공략하는 동안 데프트/케리아 바텀 듀오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결정적으로 3번째 갱킹을 당할 때 1:2 구도에서 상대 탑라이너인 아칼리와 함께 동귀어진하여 제압 골드를 먹고 격차를 크게 줄이며 그동안의 갱킹과 아칼리의 성장을 무의미하게 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3] 지속적인 갱킹과 집중적인 견제를 받는 악조건 속에서도 완전히 폭삭 망하거나 아칼리에게 뚫리지 않고 버텨 내었다는 점에서 도란의 멘탈 측면에서의 성장을 알 수 있는 부분.
그런데 준결승전,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는 위의 담원전의 호평이 무색하게도 그야말로 게임내에서 완전히 지워졌다. 상대가 아무리 기인이였다고 하지만 반반은 커녕 조금이라도 존재감이 드러나면 다행일정도로 압살을 당하면서 다시 평가가 크게 떨어졌다. 담원전도 김정수 감독이 나가면서 멘탈이 무너진 담원 선수들이 알아서 자멸한 것 때문에 반사 이익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평도 나오고 있다. 중요 순간마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험치만 먹으면 대단해진다는 말만 반복하는 평가에, 도대체 레벨업 필요 경험치가 몇이냐, 경험치만 먹다 은퇴하겠다는 등의 조롱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3.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20 Spring 'DRX Doran' |
2020 LoL Champions Korea Spring 3rd Team |
그리고 치러진 첫 경기에서 도란의 라인으로 올라간 쵸비가 인상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쵸비 대신 미드로 내려간 쿼드도 썩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준지라 팬덤 일각에서는 "이대로 쵸비를 탑에 세우고 쿼드를 미드에 세워도 되는거 아니냐" 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DRX와 KT의 경기를 중계하던 마린도 "내가 도란이었다면 정글러로써의 포변을 고민해보겠다" 라는 말을 남길 정도. 때문에 도란 개인의 입장에선 다음 경기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절실해진 상황.
그리고 이어진 두번째 경기인 샌드박스 전에서 자신의 의의를 드러냈다. 비록 1세트에서는 의아한 진입각이나 뜬금없이 잘리는 점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엔 서밋을 상대로 라인전을 크게 밀리지 않고 2, 3세트에서는 한타에서 뛰어난 어그로 핑퐁으로 적진을 휘저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복을 줄이며 계속 이 기량을 유지하면 충분히 포스트시즌도 노려볼만 하기도.
하지만 4번째 경기 2세트 시종일관 기인에게 압도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김대호 감독이 살벌하게 피드백 한 결과 플레이가 많이 괜찮아졌다.[4]
그런데 T1전에서 대세 챔프인 세트에 대한 숙련도 문제를 드러냈다. 1세트 궁극기를 블랙쉴드에 3번 박았으며 3세트엔 결정적인 뒷텔 상황에서 궁극기를 또 블랙 실드에 박으며 팀이 유리하게 나갈 수 있는 상황을 본인의 실수로 날려먹었다. 궁극기 활용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아쉬웠다는 평가다.
그리핀전에서도 1세트에서는 라인 스왑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 소드와의 매치에서는 폼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케넨으로 아트록스를 상대하는 만큼 상성 우위를 바탕으로 라인전에서는 CS를 더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타에서 눈에띄는 모습을 보여줬던 소드에 비해서 확실한 뒷진입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인궁을 쓰고, 사이드 라인에서 소드와 타잔에게 무기력하게 끊기는 등 좋지못한 폼을 보여주었다.
1라운드에서 보여준 도란의 문제점은 게임을 너무 솔랭같이 한다는 것이다. 상대 정글이나 미드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아군 정글이 빠진 상황이라 분명 사려야되는 상황에서도 솔랭에서 플레이하듯 라인을 밀거나 CS에 욕심 내다가 끊기는 상황이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라인을 미는 스타일이다 보니 정글러가 봐주지 않으면 항상 갱에 위험한데 그렇다고 본인이 갱호응이 좋다거나 캐리력이 좋은게 아니라 지금까지는 분명 팀의 부담이다. 게다가 하필 팀의 동료 쵸비가 탑을 갔을때(일명 쵸산슬)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서 다른 팀의 탑과 비교되는 것도 아니고 같은 팀 미드랑 탑 비교가 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실정이라 도란 개인으로서는 2라운드에서는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될 전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오른으로 너구리를 압도하며 평가가 좀 올라갔다. 세간의 평과 달리 실제 라인전 지표도 기인, 서밋, 라스칼에 이어 4, 5위를 다투며 무력의 척도 중 하나인 솔킬 횟수도 7킬로 너구리와 함게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명백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캐리력과 극과 극을 달리는 폼을 1주차 종료와 함께 주어진 휴식기에 잘 보완해야한다는 평가가 많은편.[5]
2라운드 시작 후 폼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T1전에서 칸나를 상대로 우위를 보여줬고 특히 샌드박스전 1세트에서 세트로 환상적인 3인 스턴으로 상대 타릭 궁 타이밍을 무력화시킨후 상대 원딜을 데려와 한방에 터트리는 궁을 쓰면서 만장일치 POG를 받았다. 8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KT를 상대로도 세트로 탑 시팅을 잘 받고 캐리하는데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 T1전에서 모르가나 블랙 실드에 궁박던 세트와 동일 인물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높은 세트 숙련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어진 젠지전에서도 1, 2세트 전부 라스칼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는데, 특히 2세트에선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고 POG를 따내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담원전에서 2라운드에서보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 때는 레드 사이드 5픽으로 푸쉬받은 너구리의 갱플랭크를 정글 개입 없이 홀로 점멸을 빼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2세트에서 너구리를 솔킬내었고, 4세트에는 제이스를 쥔 너구리의 미친 무력에 한없이 말리기도 했지만, 승리한 세트에서 너구리를 말린 도란의 힘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결국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이렐리아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잡고 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힘입어 표식과의 호흡과 한타에서의 좋은 스킬 활용으로 경기를 승리했다.[6][7]
하지만 앞선 경기력이 허상이었던 것처럼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전에서 팀의 부진을 초래한 시발점이 되면서 패배의 범인으로 지목되고 말았다. 본인보다 더 경험치가 없는 칸나에게 4연 솔킬을 당했다. 그냥 4연 솔킬도 아니고 제이스에게 당한 2경기를 제외한 1, 4 세트의 도란의 픽을 보고 해설들이 '무조건!' 이라는 단어까지 붙여서 강조할 정도로 상성상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픽인데, 그런 유리한 픽을 들고도 1세트와 4세트에 솔킬을 내준 것은 뼈아픈 실책.
1세트에 제이스를 잡고도 오른에게 솔킬 당하고, 4세트 루시안으로 오른에게 또 다시 솔킬 당해버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틀 전의 너구리를 칼챔으로 상대하던 그 모습은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다. 변명할 여지없는 최악의 경기력이었고 패배의 주 원인이었다. 강한 탑솔로 손꼽히는 너구리를 솔킬도 냈던 것을 보면 분명 칼챔을 못다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칼챔에 대한 믿음에는 의문부호를 붙일 수 밖에 없다. 사실 솔킬 장면을 보면 도란은 솔랭물이 덜 빠졌다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1세트 제이스가 오른한테 솔킬을 허용한 것[8]도 4세트 루시안이 오른한테 솔킬 따인것도 자신이 선을 넘지 않는 이상 절대 솔킬을 낼 수가 없는 상성이다. 또한 1세트때 탑 솔랭전사 특유의 한라인만 더 4세트 안일한 귀환 그리고 2세트때 너무 급해 보였던 탑 정글 호흡 등 너무 아쉬운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날의 실수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부응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한 셈. 표식과 함께 사실상 PO 2R 패배의 주역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강한 탑으로 꼽히는 기인이나 너구리 등과 비교해본다면, 정글러인 표식이나 서포터인 케리아 등이 팀적으로 지원해주지 않으면 사실상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DRX의 탑 CS 배분율은 LCK 팀 중 3위로, 도란이 밀어준 값을 했냐는 질문에는 물음표로 답할 수밖에 없다. 일찍이 씨맥이 평가했던 '잠재력은 있지만 그만큼 저점도 낮다'는 장단점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시즌 서드 탑에 선정될 정도로 시즌 중 발전을 이루어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었지만 그리핀 사건 및 씨맥의 경험치론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상태에서 PO 2라운드에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 커뮤니티에서 도란의 불안정성과 감정적인 플레이에 많은 질타가 쏠리고 있다.
PO 2라운드 직후 공식 계정에 업로드된 김 감독의 피드백에서 도란의 실책이 언급되지 않아 구설에 올랐으나 김 감독은 이후에 본인의 개인 방송을 통해 "도란은 말로 다 표현 못할만큼 못했기에 딱히 아쉽다고 할 것도 없어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실제로 제일 못한 것이 맞으며 제일 많이 혼냈고 많이 울었다." 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경우에 따라 탑 서브를 발탁할 것을 생각하고 있으며[9] 도란에게 솔랭 10위권 진입이라는 미션을 제시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도란이 자신의 미션을 달성할거란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나 의외로 휴가 기간 내내 방송을 키지도 않고 빡겜을 하며[10] 일주일만에 챌린저 1,000점 대를 돌파하고 50위권까지 입성했다. 이후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MSC를 일주일 정도 남겨놓은 5월 20일의 시점에서는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4. 2020 Mid-Season Cup
첫경기 IG전에서 더샤이의 루시안을 상대로 오공을 픽하며 극초반에 고통받긴 했지만, 솔킬을 시작으로 더샤이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워버렸다.두 번째 경기 젠지전에서도 제 몫을 하며 한타에서 적절한 궁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세번째 경기인 징동전에서 세트를 픽했으나 초반에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신드라에게 킬을 당한 이후로 급격하게 실수가 늘어나고, 믿었던 데프트마저 바텀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하면서 패배했다.
이어진 타이 브레이커 1경기에서 다시 젠지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라스칼의 오른을 상대로 갱플랭크를 꺼내들었으나, 마지막 결정적인 한타에서 오른이 궁으로 에어본을 띄워 주요 챔프를 잡는 동안 별다른 활약없이 도주하다 전사하며 역시 패배에 지분을 쌓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하고 난뒤, 또 타이 브레이커 2경기이자 4강 진출을 걸고 징동을 상대하게 되었고 또 줌을 상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줌의 모데카이저가 믿기 힘든 맹활약을 펼치며 주요 한타에 관여하는 동안 도란의 아칼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아칼리가 모데카이저를 상대로 라인전을 이기는 픽도 아니고, 광역기가 많은 징동 조합 상대로 한타가 잘 되는 픽도 아니었던데다, 도란의 폼 자체도 연이은 패배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었는지 좋지 못했다.
어쨌건 비시즌동안 김 감독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하느라 쏟아부은 연습량이 헛되진 않았는지 확실히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만큼 도란의 서머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팬들도 적지 않은 편.
5.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20 Summer 'DRX Doran' |
그 경험치, 경험치 통 막 이런 밈이 많았거든요?
근데 이제, 제가 내일(7월 20일)이 딱 데뷔 1주년이라서 신인이 아니거든요?
경험치 이런건 절로 가고 냉정하게... (성승헌: 지켜봐달라!) 네.
2라운드 5주차, 다이나믹스전 승리 후 SNL에서
2020 서머에 들어서면서 김대호 감독이 내준 숙제가 효과가 있었는지 스프링때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특히 젠지전에서 1, 2세트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3세트 때 라스칼에게 솔킬을 내주긴 했지만 카운터 챔피언을 상대했다는 점과 한타때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근데 이제, 제가 내일(7월 20일)이 딱 데뷔 1주년이라서 신인이 아니거든요?
경험치 이런건 절로 가고 냉정하게... (성승헌: 지켜봐달라!) 네.
2라운드 5주차, 다이나믹스전 승리 후 SNL에서
전반적으로 상대팀들이 탑만 파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생각보다 잘 버텨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보며 이기는 경기가 많이 있다. T1전에서 오른을 플레이하며 칸나의 케일에게 말도 못할 정도로 많이 맞았으나 결국 버텨내어 게임에선 승리하였다. 이때 억울한 표정이 일품이다.
아프리카전에서는 2세트 미스틱의 아펠리오스가 앞점멸로 들어오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궁 + 번개 돌진으로 아펠리오스를 끊는 활약을 펼친다. 아펠리오스는 퀵실이 있긴 했지만 탈진을 푸는데 쓰느라 뒤이어 들어온 스턴을 막지 못하고 폭사당했다. 이전까지 위험하던 DRX가 일발역전으로 승리하게 된 중요한 활약이었다.
다이나믹스전에서는 1세트 리치를 상대로 상성상 불리함에도 솔킬을 따고, 마지막 한타 때 분신으로 모데카이저의 궁을 소모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세트에서는 2렙갱만 2번 당하는 등 탑 위주로 파는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내 다른 라인이 터져버려 승리하였다. 마지막에 다이나믹스의 넥서스가 터지기전 우물로 뛰어들며 '아 개빡친다'를 외쳐 관계자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LCK 영상 섬네일까지 등장하였다.
설해원전에서는 1세트 카밀을 플레이하였는데 이전 판과는 다르게 시팅도 많이 받고 본인도 무난히 활약하여 승리에 일조했다. 2세트에는 오랜만에 세트를 플레이하여 POG를 획득했다. 특히 초중반 용 한타에서 익수의 오공을 대미장식으로 데리고 가 곧바로 3명에게 안면강타를 먹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KT전에서는 1, 2세트에는 카밀, 3세트에는 볼리베어를 플레이 하였는데, 3세트는 이미 터진 게임에 멘탈도 같이 터졌는지 볼리베어로 쓰로잉을 했다.
담원전에서는 3세트 모두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팀적 차원의 개입이 별로 없어도 라인전을 반반가면서 한타에서 잘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특히 비록 지긴 했어도 2세트는 도란의 케넨이 없었다면 20분 컷이 날 수 있었을 정도.
2라운드 다이나믹스전에서는 다소 휘청였다. 리치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상성상 유리하다는 카밀을 꺼냈으나, 극초반 무리한 딜교 끝에 점멸까지 썼음에도 솔킬을 당하고 이어 다이브까지 당하면서 순식간에 2데스를 적립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데스는 용납하지 않고 우직하게 사이드를 밀다가 끝내 쿼드라 킬까지 뽑아내면서 결과만 보면 문제없는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카르마를 잡고 초반부터 후반까지 한 번도 각을 내주지 않고 노데스로 완승을 거두었다.
KT전에서는 1세트에 카밀을 픽해 탑 몰아주기 전략을 짰으나 상대인 소환이 블라디로 단단하게 버텨내면서 결국 대패하고 말았다. 2세트에도 카밀을 픽했는데 표식을 살리고 한타 대승을 이끌어낸 갈고리 활용을 비롯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POG를 받았다. 3세트에서는 제이스를 뽑았고, 잘리는 장면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젠지전에서는 1세트 라인전이 다소 밀리는 듯하긴했으나 팀원들의 버티기에 사이드 운영을 무난하게 하였고 결국 이겼다. 2세트는 카르마로 생각보다 잘 버텨냈지만 마지막에 본진에서 1:2를 버텨내지 못하며[11] 결국 뚫려버렸고 백도어 엔딩으로 끝나버렸다. 3세트는 중간에 끊기긴 했어도 라인전 압박을 잘 하였고 최대한 딜템으로 딜을 부풀려 마지막에 케넨 점멸 4인궁으로 게임을 끝내는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담원전에서는 믿을맨 쵸비와 데프트도 영 맥을 못 추는 가운데 홀로 너구리를 솔킬내는 등 분전하면서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도란만큼은 그래도 믿을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는 상대에 따라 다소 기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낮은 투자 대비 매우 좋은 효율을 내며 상체 소규모 교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심할 정도로 탑만 후벼파인 경기가 많았는데도 스프링에 비해 지표가 훨씬 좋아졌고 솔킬 횟수도 칸나에 이어 탑 2등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리고 샌드박스전에서 무력 하나 만큼은 강하다고 평가받는 서밋을 상대로 오히려 불리한 상성이었음에도 케넨으로 루시안을 솔킬낸 것을 시작으로 2세트 한 경기에서만 무려 5번의 솔킬을 따내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강자 멸시라는 기믹을 굳히려는 듯 오히려 상대 탑솔러가 강할 수록 본인은 그 우위의 경기력으로 상대를 이겨내는 좋은 모습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담원전 패배 이후, 김대호 감독이 과제를 제시했는데, 챌린저 1,000점 목표로 성공하면 휴가, 실패하면 김대호 감독과 같이 등산을 하는 것. 물론 도란 혼자뿐만 아니라, 도란과 표식은 1,000점, 케리아와 데프트는 1,150점, 쵸비는 1,250점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쵸비는 유지만 하면 되는 수준이라 무리없이 성공했고, 표식도 세체뽀와 듀오를 하며 999점이라는 점수에 멘탈이 터졌지만 결국 1,000점을 달성, 케리아도 아슬아슬하게 연승에 성공하며 1,150점. 데프트도 목표치를 달성. 도란은 연패와 함께 어떻게든 살아냐려고 여러 챔피언을 픽하며 열심히 했지만 결국 혼자 등산에 당첨이 되었다. 김대호 감독에 의하면 10시간이 넘는 코스여서 사실상 1박 2일이 될거 같다고 언급을 하였다.[12]
플레이오프 젠지전에서는 매우 좋은 폼으로 5세트 내내 라스칼보다 더 좋은 인게임 플레이를 보이면서 팀의 결승전과 롤드컵 진출에 기여했다. DRX가 패배한 2세트와 3세트에서도 정글 - 미드 - 바텀이 다 밀리는 와중에도 라스칼을 압도하며 분전했다. 특히 2세트는 그 동안 놀림거리였던 이렐리아를 픽해 솔킬을 내며 DRX 선수 중에서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젠지보다 훨씬 더 강한 담원이였고 하체 차이를 상체 차이로 뒤집어서 역전한 전 경기와 달리 너구리의 압도적인 무력에 팀 전체가 흔들리며 패배하고 말았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2020 Worlds 'DRX Doran' |
첫번째 경기인 UOL과의 경기에선 오른을 픽했다. 표식의 슈퍼 캐리에 힘입어 분당 CS를 10개 가까이 먹으며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두번째 경기인 TES와의 경기에선 레넥톤 상대로 퀸을 뽑으며 트페와 함께 사이드 조합을 완성한다. 초반엔 상성대로 라인전을 좋게 가져가며 표식의 갱 성공으로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미드 녹턴의 로밍 압박 때문에 그 이상의 압박을 가하진 못하였고[13] 이후 사이드를 갈때마다 나이트의 녹턴이 궁을 키고 날아오면서 퀸의 강점인 사이드 운영이 봉쇄되어 버린다.[14] 이후 녹턴을 짜르고 시작한 탑 한타에서 기적같은 5:0 승리를 거두나 재키러브의 세나를 막지 못하고 패배한다.
세번째 경기인 FLY와의 경기에선 오른을 상대로 마오카이라는 의외의 픽을 뽑았다. 라인전에서 3인갱에 당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이후 용쪽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좋은 궁활용을 보여주며 한타를 대승하고 그대로 게임을 승리한다.
1주차의 폼을 보면 팬들이 우려하던 저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특유의 한타 능력은 건재한 모습이다. 실제로 1주차 탑 지표를 보면 대부분의 지표에서 TOP 5안에 랭크되었다. #
2주차 첫 경기인 FLY와의 경기에선 오른을 상대로 제이스를 선택한다. 팀에서 갈리오와 세나를 뽑으면서 탑 캐리 조합을 완성했는데 이에 부응하듯 DPM 1,005, 데미지 비중 48.3%를 기록하며 POG를 받았다
다음 경기인 UOL과의 경기에선 오른을 픽한다. 카밀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더니 중반에는 그야말로 금강불괴가 뭔지 보여주며 4명이 때려도 죽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데프트와 표식의 활약에 힘입어 게임을 승리한다.
마지막 경기인 TES와의 경기에서 다시 오른을 픽한다. 블라디미르와의 라인전은 무난히 넘어갔으나, 미드 한타에서 박치기 이니시를 실패하며 팀들이 같이 빨려 들어가 버리고[15] TES의 환상적인 연계로 0:3 교환이 나오며 게임이 불리해진다. 이후 오리아나를 물고 시작한 한타에서 그브 애쉬 에어본, 진입하는 블라디에게 탈진, 탱킹하다가 점멸로 양의 안식처 어그로 핑퐁으로 한타승리에 큰 기여를 해낸다. 그러나 이후 계속 게임이 불리해지고 마지막에 궁을 실수하는[16]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게임을 패배한다.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폼을 평가하자면 TES와의 경기에서 실수가 있는 편이긴 하나 확실히 예전보다 더 폼이 좋아진 모습이다. 롤갤을 제외한 다른 중립적인 커뮤니티에서는 '도표는 증명했다.' 와 같이 표식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와중에 도란도 괜찮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종종 보인다. 하지만 8강에서 담원과 만나면서 그 너구리와의 리매치가 성사되어 8강에서의 전망이 다소 어두운 편이다.
2세트에선 선수 커리어 중 처음 잭스를 픽한다. 중반 레드쪽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그브와 쓰레쉬를 녹이고 어그로 핑퐁으로 트페를 전장에서 제외시키는 슈퍼 플레이를 해낸다. 그러나 그 다음 한타에서 쓰레쉬를 잡으려다가 너무 많이 빨려들어가 버리며 한타 패배의 원인이 된다. 이후 팀원들이 짤려버리면서 게임을 패배한다.
3세트에선 블라디를 픽한다. 처음 오른과의 라인전 교전에서 러브샷을 해낸다. 이후 2킬을 연달아 먹으면서 크게 성장하고 3인갱까지 회피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와드를 설치하다가 짤려버린다. 이후 눕는 조합임에도 이상하게 팀원들이 계속 싸움을 걸다 죽어버리면서 게임이 터져버리고 이런 상황에서 자신도 멘탈이 나가버리며 게임을 패배한다.
8강에서 다시 너구리에게 무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표식과 함께 경험치통 탑솔이라는 반조롱성 별명을 얻은 극초반과 비교해 매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의 기대를 받게 되었다.
[1] 씨맥의 피드백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다이아가 훈수둔 것 치고는 들어줄 만 했어요. 그 순간 채팅창과 선수들, 그리고 씨맥 본인까지 웃음이 터졌다.[2] 그걸 반영하듯 같은 팀 정글러인 표식과 저세상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3] 클템 해설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첫 템으로 주문포식자를 간 선택이 주효했다고 한다. 다이브 갱킹을 당할 때 한번에 죽지 않고 버텨내어 타워 데미지를 통한 동귀어진에 성공한 것.[4] 책상을 치면서 역겨워 죽겠어!!! 라고 피드백했다고.[5] 실제로 씨맥 감독이 도란을 언급했을때 소드가 7~10의 폼이라면 도란은 4~15의 폼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도란이 주사위형 탑솔러라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애초에 도란을 키운 것도 고점이 높은 탑솔러를 원해서였지, 소드가 진짜 징글맞게 못해서는 아니었다. 소드가 밀린 이유는 1인분은 충분히 하는데 고점과 캐리력이 부족해서다.[6] 이렐리아로 캐리를 했다는 식의 해설 때문에 도란이 5세트를 캐리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5세트의 결정적인 승리 계기는 너구리의 뒷텔을 뻘텔로 만들어버린 데프트의 슈퍼 플레이이고 실제로 POG도 데프트가 선정되었다. 도란은 데프트의 슈퍼 플레이로 썩어버린 너구리를 표식과 함께 완전히 말려버린 것에 가까우며, 이후 바론 한타 등에서도 데프트와 케리아의 합이 잘 맞아들어간 것을 잘 쓸어담았을 뿐, '도란이 5세트를 캐리했다'라고 하기에는 게임의 전개 양상이 그렇지가 않았다. 단지 도란의 이렐리아라는 픽으로 담원이 이기겠네~하던 반응을 뒤집어놓아서 그렇게 보였을 뿐.[7] 물론 그와 별개로 도란의 이렐리아 플레이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던 것은 맞고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맞다. 만약 도란이 정말 못했다면 너구리의 제이스에 따이면서 너구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을 수 있었기 때문. 적어도 1인분 이상은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동안의 기대에 어느정도 부흥한 것도 맞다.[8] 다만 오른 - 제이스 구도는 최근 들어 극초반이 아니면 오른이 우세인 양상이 보이고 있다. 그 유명한 더샤이 조차도 초반에 이득을 얻지 못하다가 칸의 오른에게 작살이 났다.[9] 방송 중에 서브 기용할 생각 없다고 씨맥이 밝혔으므로 농담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10] 도란은 소위말하는 인방 출신이 아니기에, 개인 방송 세팅을 할 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11] 다만 이 부분은 DRX의 본대가 카밀 - 트페를 상대로 도란의 카르마를 너무 오래 방치해놓은 탓도 있다.[12] 케리아는 도란을 위해 함께 가준다고 했지만, 무슨 등산을 10시간이나 하냐며 훈련은 하기 싫다고 안간다고 발뺌을 했다. 그 대신 무성 코치가 함께 가준다고 했다. 정작 등산 당일에는 도란이 제일 산을 잘 탔다.[13] 퀸으로 레넥톤 상대로 프리징을 못한 것이 잘못이라는 평이 있는데 상대 상체는 레넥톤, 니달리, 녹턴이라서 프리징을 시도하면 바로 다이브하는 조합이다. 오히려 저 조합 상대로 6렙이 되기전 킬을 내고 이후 갱각을 주지 않은 좋은 플레이를 해낸것이다.[14] 퀸과 녹턴의 1:1은 녹턴의 Q의 이속 증가와 공포때문에 퀸은 녹턴한테 물리면 카이팅도 안되고 도망도 못친다.[15] 굉장히 큰 실수였는데 자신도 이 실수 때문에 게임을 졌다고 했고 씨맥은 게임의 승패 이전에 프로 미달의 플레이라고 말했다.[16] 사실 이미 게임이 거의 끝난 상태여서 큰 의미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