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데뷔 | → | 2019 시즌 | → | 2020 시즌 |
1.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19 Summer 'GRF Doran' |
7주차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KT전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에 일조했으나 SKT전에서 1세트는 아칼리를 픽하고 치명적인 포지셔닝 미스로 경기를 패한 원흉이 되고 말았다.
이후, 씨맥 감독에게 따로 불려가 눈물을 흘리고 나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1]이 화제가 되면서 맞이한 2세트에서 케넨을 픽해 타잔의 케어를 바탕으로 잘 성장하여 스플릿 운영을 통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등 맹활약하여 승리하고 데뷔 후 첫 스플릿 MVP를 받았다. 3세트에서도 케넨을 픽하여 분전하였으나 상대의 노림수에 끊기는등 아쉬운 모습도 보이면서 패배했으나 칸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8주차 샌드박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팀은 2:1로 신승하였으나 도란 개인의 측면으로 보면 팀의 변수를 만드는데 중핵을 차지하는 타잔이 탑 위주로 신경을 쓰는 바람에 팀적인 측면에서 전체적인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문제를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9주차 젠지 전에서도 팀은 2:1로 신승을 따냈으나 도란 개인은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남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불안한 여정을 이어갔으나 그래도 승리가 쌓여가면서 자신감을 찾은 모양인지 점차 본연의 공격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어진 킹존전에서도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0주차 진에어전에서도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마지막 경기인 한화생명전에서도 불안불안했지만 안정감있게 플레이해가며 팀의 결승 직행을 확정짓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상대 탑인 칸이 상대적으로 라인전이 약하고 스플릿에서 강한 챔프를 잡았고 도란은 3번이나 막픽을 몰아받았음에도 반드시 이겼어야 할 라인전을 반반밖에 못가고 갱에 말려죽으면서 한타도 안되고 사이드도 쉽게 뚫리는 최저의 경기력으로 망해버렸다.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중계진조차도 3경기에서는 소드가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의아해했을 정도.
이후 감독직에서 사퇴한 씨맥의 말에 의하면 잠재력이 큰 도란을 키워놔야 롤드컵 때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드가 당장은 더 잘하는건 맞지만[2] 도란에게 경험치를 쌓아주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3]
2.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2019 Worlds 'GRF Doran' |
조규남 대표의 영입 작품이 타잔 - 소드인 건 이미 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씨맥이 감독인 시절에는 소드보다 도란의 포텐셜 메타에 맞는 공격적인 픽 때문에 도란을 선호했으며, 김대호 감독이 감독직에서 해고된 이후 롤드컵에서 도란이 아닌 소드가 기용되는 부분은 충분히 합리적으로 의심을 해볼 만한 부분이다.
실제로 소드의 가용 챔피언 풀을 살펴보면 탱킹 포지션의 챔피언에는 우르곳과 사이온, 국밥 챔피언인 아트록스, 오른, 공격적인 챔피언에는 제이스 정도까지만 거론이 되며 이런 사실들을 보면 챔프폭이 좁은 탑[4]로 봐야 한다. 거기에 선수의 기량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로랭크에서도 챔피언 폭은 꽤 좁은 편이며, 그 기량도 약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반면 도란은 기량 자체가 완벽하게 올라왔다고 하기에는 어렵다지만 소드보다 사용 가능한 챔피언 풀이 훨씬 넓어 보였었고 포텐도 아직까지도 있기 때문에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애초에 리그제 정립 이후 첫 시즌부터 상위권 기량을 뽐낸 괴물 신인은 포지션 불문하고 몇 되지 않으며, 그나마도 서브 생활이나 CK, 해외 리그 등을 경험하지 않은 순수 신인으로 데뷔한 경우로 한정하면 페이커 / 기인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제 아무리 소드가 도란보다 경험이 많고 주장이라 하나 현재 메타는 소드보다 도란이 강점을 보일 수 밖에 없는 메타다.[5] 덧붙여 소드가 예선전에서 쇼진 레넥톤으로 3연 뻘궁을 쓴다거나 라인전에서 밀리고 지속적으로 탑에서 아쉬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도란보다 소드가 기용되는 사실을 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6]
김대호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서머 내 도란을 어느 정도 선발로 출전을 시켜서 경험치를 먹여놔야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고 이후 소드 / 도란 모두 기용하면서 식스맨의 카드로 쓰고자 함이었음이 밝혀졌다. 도란과 같은 무력형 탑솔러는 특히 키우기 어렵다고 평가받으며, 재능있는 선수를 최소 1년은 버린다는 심정으로 꾸준히 경험을 축적시켜야 터질 수 있음이 마린, 스멥, 칸 등 전현직 캐리형 탑솔들의 성장 과정에서 증명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김대호 감독의 발언은 분명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봐야 한다. 현재 선발 출전 중인 선수는 소드인데, 다른 선수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소드의 경우 킬 헌납이나 팀적 플레이 등에서 안 좋은 평가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롤 커뮤니티들에서는 소드 대신 도란을 기용하는게 낫다, 씨맥의 발언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다수이다.
실제로 도란은 7월 기준 솔로 랭크 점를 1,152점까지 찍었으나 소드는 700점은 커녕 600점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후로도 도란은 소드와 300점 ~ 400점의 격차를 보인다. 솔로 랭크 점수로 선수를 판단할 순 없으나 개인 기량만큼은 꽤 입증된 것. 이때 도란의 무시무시한 솔랭 판수가 화제가 되었는데, 그 정도 판수라면 스크림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단 결론을 제기해 볼 수 있다. 결국, 소드가 마지막까지 추하게 똥을 싸대며 그리핀이 8강딱에 멈추는 순간까지 도란은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아니 단 한 번의 연습 경기도 해 보지 못한 채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사실상 이번 김대호 前 감독 경질 논란에서 김대호 前 감독 본인과 카나비와 함께 가장 큰 피해자라 볼 수 있다.[7]
김대호 감독이 팀을 떠날 때 자기도 팀을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아 스토브리그에 그리핀에 조규남과 소드가 남게 된다면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1] 후에 씨맥 피셜로는 위플래쉬의 테런스 선생처럼 했다고.[2] 서머 중반부터 도란이 계속해서 출전했는데, 만약 소드를 계속해서 기용했다면 더 일찍 리그 1위를 결정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3] 둘을 주사위로 비유하면 소드는 9~10, 도란은 6~12의 포텐셜이 있는데, 안정적인 것은 소드이겠지만 어차피 롤드컵을 우승하려면 도란의 12가 나와야 한다고. 포텐의 기준은 정확히는 말해줄 수 없지만 솔랭이나 스크림에서 보여주는 순간적인 판단력과 컨트롤 등을 분석해서 정리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는데, 도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다전제에서는 여태 키운 결과에 비해 처참한 결과를 보여줬다.[4] 물론 이는 당시 미드인 쵸비와 겹치는 챔피언이 많기에 좁다는 것이며 이 챔피언들은 대부분 당시 LCK 내에서 기용되던 메타픽으로, 절대 좁은 편은 아니다.[5] 그리핀 사건 종결 이후 1년 뒤 시점에서 다시 평가를 해보자면 결국은 둘 다 별 다른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도란이나 소드나 당시 쇼진 탑챔을 별로 잘 하지 못했고 도란의 당시 시그니처 픽이던 모데카이저는 롤드컵 내내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특히 도란의 모데카이저는 30분이 넘는 게임일 때 캐리력을 보여줬다.[6] 물론 그리핀 사건 이후 다시 해당 기용에 대해 다시 살펴보면 도란은 반대로 합류, 한타에서 매우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오죽하면 그리핀 사건이 없기 전 LCK 결승전에서 죄다 도란이 나갔을 때 부진한 나머지 소드를 찾는 다수가 압도적이였을 정도로 폼이 나빴다. 오히려 이 때 나가지 않았기에 도란의 멘탈이 연속으로 붕괴되는 일이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7] 카나비가 템퍼링 및 계약 문제로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면, 도란은 비교적인 간접적인 피해를 보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일련의 정치 싸움의 피해자라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