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5-02 03:50:47

집 지키는 개(군인 비하 용어)

1. 개요2. 상세
2.1. 유래2.2. 진실

1. 개요

국가에, 군인에 비유해 군인(특히 현역병)을 비하하는 용어이다.

2. 상세

대한민국징병제인 상황인데 군복무 언급으로도, 일반 상식으로도 특히 '남성 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이야기인데, 그걸 비하하기 까지 하는 용어이니 인터넷 상에서 함부로 썼다간 보슬아치, 김치년 내지 무개념한 인간으로 이름을 날려 집단적으로 욕을 먹기 마련이다. 당연하지만 교양인이라면 결코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며, 특히 군인들에게는 더더욱 쓰면 안되는 말이다.

사실 '집 지키는 개' 라고 하면 1번 항목 보다는 이쪽으로 더 먼저 알아들으며 말 그대로 번견인 집 지키는 개를 말해도 군인 비하 용어로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정상인이라면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도 이 말을 안 좋게 보는 경우가 정상이므로[1] 절대 쓰지 말자.

한국군의 세계에 유례를 보기 힘든 열악한 병 처우때문에 간혹 남성들끼리는 군대 이야기가 나오다 보면 우린 개 취급이었다는 식으로 서로 자조하는 표현으로 쓰기도 한다. 그렇기에 친한 군필자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따금 쓰기도 하나 어지간한 사이가 아니고서는 군필자 사이라도 함부로 말하지 않는게 좋으며 면제자나 여성 등이 말했다가는 본인은 악감정이 없었거나 오히려 농담으로 웃자고 한 말이었어도 들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파탄낼 수도 있는 말이 되기 때문에 조심하는게 좋다. 흑인들 사이에서의 니그로 발언이 친한 친구들사이에서는 쓰지만 백인들이 했다간 인종차별 발언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2.1. 유래

인터넷에서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연숙 16대 국회의원이 "군인은 집 지키는 개다"라는 말을 한 게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연숙 국회의원이 실제 이런 발언을 했다는 원자료는 확인할 수 없으며, 2003년에 이연숙 의원실은 해당 발언 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해명문을 내놓았다.당연히 부정하지 그럼 긍정하겠냐 참조 실제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들을 보면 발언시점도 2002년이다, 2003년이다, 둘 다이다 등으로 엇갈리는데, 정작 현재 확실히 확인되는 것은 이연숙 의원실의 해명대로 2000년 8월 6일 itv 손숙의 탑인터뷰에 출연하여 발언한 사실뿐이다.[2]

2000년 8월 29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기에서 이연숙 전 의원은 "땅위에 국민이 있어야 국가인데, 남자들은 땅지키기 위해 목숨걸었다고 5% 군가산점을 받지만 여자들은 목숨걸고 애를 낳아 국민들을 길러내도 아무 평가가 없다. 피차간에 고생하는 점은 인정해 줘야한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원문 "남자가 집지키는 개냐"는 이 기사에서 네티즌의 반응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발언은 당시에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3] 당시에 쓰여진 글 중 "집 지키는 개"라고 언급했다면서 비판하는 글은 없다.

2003년에는 라디오에서 군인을 "고작 땅덩어리나 지키는 땅지기"라고 말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 돌면서 다시금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참조 이연숙 의원실은 위의 글에서 보듯 해명문을 내어 해당 발언 사실을 전면 부정하였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2004년 2월 3일 웃대에 오른 `남자라면 짜증 나는 글`이라는 글은 2003년 6월 이연숙 의원이 라디오에서 "군대... 고작 땅덩어리 지키는 일인데 군 가산점을 왜주나"[4]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하고, 또한 2002년에 tv에 출연해 (군인은) "집지키는 개"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였다. 이 글의 반향은 엄청나서, 이연숙 의원 홈페이지에는 2004년 2월 3일 화요일 오후 8시 ~ 2월 4일 오후 3시까지 게시물 7000여건이 폭주하였고, 여성부 홈페이지에도 같은 시간 게시물 400여건이 올라올 정도였다. 참고[5] 2003년 이전에 쓰여진 글에서는 이연숙 전 의원이 "집지키는 개"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없으므로. 현재 인터넷을 떠도는 글은 바로 이 글이 시초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06년이 되면 2000년 당시에 떠돌던 일명 손숙의 탑인터뷰 '녹취록'원문[6]을 가공하여 "집 지키는 개" 발언을 포함한 녹취록이 떠돌게 된다.원문 그리고 나서, "집 지키는 개" 발언은 '여성부의 만행' 시리즈원문에 포함되어 현재까지도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

다만, 2012년의 해럴드 경제 기사원문에 따르면 "한편 2002년 TV토론에서 “남자는 집 지키는 개”라는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것에 대해서는 “국방의 의무만큼 여성의 출산 고통도 크다는 발언 중에 나온 것”이라며 지금도 국방의 의무만큼 출산 등 여성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라는 대목이 있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TV토론이 있을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이다. 단, 이에 대해서는
1. 해당 기사를 제외하고는 이 발언 사실을 뒷받침하는 기사가 없다는 점.
2. 해당 기사를 포함한 그 어떤 인터넷 글도 대체 이것이 무슨 TV토론이며, 정확한 방영일시는 언제이고, 다른 발언 내용으로는 무엇이 있었는지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7]
3. 해당 해럴드 경제 기사로는 정확한 질문 내용을 알 수가 없으며, 군소언론의 경우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한 후에 제대로 질문내용을 기재하지 않고 기자가 보다 선정적으로 내용을 각색하여 넣는 일이 많다는 점
4. 해럴드경제는 나무위키 기본방침에서 규정하는 '국내 제도권 언론'이 아니라는 점
5. 해당 기사가 발언추정시점으로부터 10년이나 지난 2012년에 쓰여졌다는 점
6. 이연숙 의원의 답변만 보면 2000년 손숙의 탑인터뷰 발언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는 점 등에서 반론이 있다. 해당 기사는 비록 간접증거기는 하지만, 현시점에서 그나마 이연숙 전 의원이 "집 지키는 개" 발언을 했다는 유일한 증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 기사의 신뢰성이 흔들리면 직/간접증거를 모두 포함해 해당 발언 사실의 증거는 단 하나도 없게 된다.[8]

2.2. 진실

사실 집지키는 개 발언은 이연숙이 아니라 김신명숙의 발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집지키는 개라고 김신명숙이 지껄인 이 사실은 1998년 길종섭의 쟁점토론에서 군대와 관련한 토론에서 지껄인 말로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하다고 한다.

거기다가 이년의 발언 중 하나는 집 지키는 개한테 돈주는거 봤냐면서 군인들에게 월급을 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당시 길종섭의 쟁점토론에서 김신명숙이 지껄인 말은 집 지키는 개한테 월급 주는거 봤습니까? 돈 줄 필요가 없습니다. 10원 한푼도 줘서는 안되죠. 그 돈을 차라리 여성 복지를 위해서 쓰는게 사회가 발전하는 길입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그래서요 깔깔깔과 함께 이 망언이 편집되어 '여성부 대표의 발언이다' 같은 식으로도 돌아다니곤 한다.

이정도면 김신명숙은 천하의 개쌍년 이라 불러도 할 말 없다(...)
[1] 일례로 배우 이시영의 경우 진짜사나이2 출연 이후 2016년 MBC 여성부문 버라이어티 신인상을 수상했을 때 국군 장병들에 대한 진솔한 감사를 표한 바 있다. 해당 문서 참고. 당장 젊은 여성들까지 갈 것 없이, 군대에 귀한 아들을 보낸 어머니들부터 듣고 가만히 있지 못할 발언이다.[2] 실제 많은 인터넷 글이 '손숙'을 출처로 삼고 있다.[3] 군은 강제성이 있는 의무지만, 출산은 남녀간의 사랑과 합의로 하는 것이다. 출산이 의무라면, 노처녀나 출산이 가능함에도 자녀가 없는 가정의 여성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거기에 점점 낮아져 가는 출산률은 어찌된 것인지. 또한 "국방의 의무"와 "출산 및 양육"을 굳이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둘 다 각자의 위치에서 숭고한 일인데 말이다.[4] 물론 이런 말을 했다는 증거 역시 없다.[5] 다만 이 글은 동아일보의 정식 기사가 아니다. 이 글은 PC통신 시절 유명한 '폐인' 김현국씨가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건·사고들을 모아놓기만 해도 뉴스 사이트가 된다"면서 만든 도깨비뉴스에 실린 글이고, 2004년 2월 시점에는 여전히 운영권이 김현국씨에게 있었다. (2004년 7월에 동아일보로 운영권이 넘어간다.) 당시 도깨비뉴스 사이트는 익명으로 글을 올렸고, 유머·패러디 사이트의 성격이 강했으며, "도깨비뉴스의 기사는 어법에 맞고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식이었다. # 그러므로 이 사이트의 글은 현재 커뮤니티 사이트의 인터넷 사건사고 정리글 이상의 신뢰성이 없다.[6] 실제 정확한 녹취록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7] 이것은 이 세가지가 모두 전해지는 '손숙의 탑인터뷰'와는 정반대되는 것이다.[8] 현재 이연숙 의원 혹은 해당 기자에게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