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내일도 승리의 등장인물로 이보희가 연기했다.2. 작중 내역
동천의 아내. 재경의 엄마. 악역 3호이자 이 드라마의 중간 보스 중 하나[1].
기품 있고 화려한 외모에 영민함과 지식을 갖췄다. 항상 우아하면서도 밝은 미소와 부드러운 화술을 갖고 있어서 그녀를 만나는 사람 열이면 열, 그녀에게 깜빡 넘어간다. 하지만 표면적인 모습과 그녀의 속은 천양지차다. 가슴속엔 은밀한 욕망이 들끓고 있다.
한때 동천의 비서였다. 부인과 사별하고 슬하에 자식도 없이 혼자 사는 재벌 회장이 너무나 욕심났지만 그땐 이미 자신은 건달 같은 인간과 동거하고 있었다. 그 원수 같던 인간이 도박 빚에 쫓기다 죽어버렸다. 그러자 그녀는 술에 잔뜩 취했던 동천을 집에 데려다 준 일을 빌미로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그의 아내가 되는데 성공했다. 평생을 동천이 진실을 알까 봐 숨죽이며 불안하게 살아왔는데 그래도 딸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선 버텨야 했다. 재경과는 아버지로 비유하자면 호부견자지만 이쪽이랑 비교하면 아주 견모견자다.
하나뿐인 자식 재경이, 보잘 것 없는 신분의 차선우와 엮이는 것에 결사 반대한다. 처음부터 차선우의 접근 목적이 사랑이 아니라 야욕이란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결혼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하지 않았던 재경의 뺑소니 사고가 일어나면서 이를 빌미로 위협하는 차선우를 이기지 못하고 마지못해 둘의 결혼을 승낙하게 된다. 한시도 선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영선은, 한승리와 나홍주의 파멸이라는 공통된 목적아래 선우와의 불편한 적대적 동맹관계를 유지한다. 물론 재경의 회사승계를 바라는 영선과, 회장직을 차지하려는 선우의 동맹은 한낱 동상이몽일 뿐이다.
동천과 홍주의 천륜을 끊은 흑막이라는 것이 드디어 동천에게 발각되면서, 그대로 맨몸으로 저택에서 쫓겨났다. 이후 호텔에 칩거하면서 선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저택으로 복귀하지만, 발언권은 현저히 약화된다. 이후 승리와 선우의 과거를 모두 알게 된 직후 크게 분노하며 선우의 회장 승계를 완강히 반대하는 듯 보였지만,
차선우가 서동천을 무고하고 쓰러뜨린 장본인이란 것을 눈치채고 있었으며, 그 예상이 적중했음을 깨달은 상황에서 차선우와 재경의 이혼을 요구하지만, 이미 약점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막막한 상황. 마침내 재경이 선우-승리의 과거에 대하여 모두 알게 되었을 때, 잠시 의기양양하기도 하였으나, 그럼에도 차선우를 버리지 못한 어리석은 재경의 순애보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답답함과 분통함을 억누르는 것 밖에는 없었다. 딸인 재경의 뺑소니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제대로 잡힌 이상, 그녀가 차선우와의 강제 동맹관계에서 벗어날 길은 딱히 없어 보이고, 차선우는 영선이 가진 주식을 모두 자신에게 일임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2] 그동안의 적대적 동맹관계를 청산하기로 작정한 영선은, 선우의 주식요구를 거부하고 배후에서 주식을 매입[3]하여 딸 재경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시작하고[4], 선우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미명아래, 서동그룹 이사직을 요구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차선우를 파멸시키기 위한 치밀한 계획이다.
그리고 원하던 대로 이사직을 꿰찬다. 하지만... 회사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말라는 동천의 지시를 어긴 셈이 되어 결국 지영선 스스로의 종말을 앞당긴 셈이 된다. 이후 재경에게 악마적 정체를 드러낸 차선우의 단말마적 행동들에 대해 모두 알게 되고[5]... 선우가 자신의 예상보다 훨씬 악독한 쓰레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영선은 대노하며 선우에게 이혼서류를 건넨다.[6]
서재경이 자수하러 간다는 말을 듣고 흥분하고
딸의 죽음 이후로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이며 절로 들어갔다.
[1] 또다른 중간 보스는 자기 딸내미.[2] 서동천의 회장직 복귀와 나홍주의 승계구도를 막기 위한 수단.[3] 재경의 이름으로 주식을 매입한다. 이전에 재경이 자신의 모든 주식을 어리석게도 차선우에게 몽땅 갖다 바쳤기 때문에, 이것을 만회하고 재경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4] 하지만 영선에게는 불행히도, 125화에서 선역으로 전환한 재경이 그 주식을 몽땅 홍주에게 건넨다.[5] 이번에도 선우가 재경에게 막말을 퍼붓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와서 '엿듣기'코드의 진수를 보여준다.[6] 선우가 뺑소니 영상으로 협박해보려 하지만,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어차피 영상 속에는 재경만이 아니라 선우 자신도 나오기에, 영상폭로는 곧 자폭이라는 걸 영선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