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슈퍼로봇대전 W의 오리지널 적 세력. 하세가와 유이치의 SF만화 맵스에 나오는 은하전승족. 그리고 DC코믹스의 브레이니악과 설정에 많은 유사점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 같다.지구측(벨터 & 노이 벨터)에서는 '더 데이터베이스'라고 부른다. 아리아는 이 이름을 더 마음에 들어했다.
현재의 우주가 탄생하기 이전의 우주에 존재한, 오메가 성단 제13태양계 제5행성인의 '시원문명 에스' 라 불리는 고대 문명이 만든 우주의 역사, 정보, 기술을 수집, 기록하는 자율형 기동 기억 플랜트. 어지간한 소행성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여러 평행 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시공간 전이 기능을 지니고 있다.
우주의 멸망에 직면해 좌절한 제5행성인들이 미래의 평행우주에서 넘어온 브레스필드 아디건이 주장한 트레일러의 마음가짐 중, '추억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금처럼 빛난다' 라는 사상을 받아들여 만든 장치. 브레스도 고문 역할로 제작에 참여했다.[1] 원래는 죽음과 재생을 되풀이하는 우주의 한계를 넘어 시원문명 에스, 나아가서는 우주에 존재한 문명의 기록을 후세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참고로 브레스가 과거로 간 원인은 지식의 기록자의 공격 때문이다.[2]
2. 구성
관리 장치 프로그램으로 기록을 행하는 '레코더', 레코더에게 비평가로서 가르침을 주는 '크리틱', 레코더의 결정을 조율하는 '레귤레이트'로 구성된 세 명의 인격 데이터가 인풋되어 있으며, 이 세 프로그램이 토론 끝에 다수결로 의사를 결정한다. 내부의 기계 수리는 유일하게 실체가 있는 사이보그 어플리컨트가 담당한다.3. 작중 행적
그러나 저 3인의 관리 프로그램의 인격을 너무 인간에 가깝게 설정해 버린 것이 거꾸로 문제로 작용하게 되는데, 어느 날 크리틱이 '욕망' 이라는 인간의 감정에 눈을 떠 버렸고, 이어서 레코더까지 자신을 추론자 '인퍼런스'라고 자처하며 이상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유일하게 문제가 없었던 레귤레이트의 의사가 먹히지 않는 지경에 이른다.[3] 결국 이들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보를 수집해 기록이 끝난 문명은 완전히 파괴하고 중요한 유물 등을 강탈해 정보를 독점하는 은하의 파괴자가 되어 버렸다.[4]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기록 대상 문명에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한 건 사실상 지구권이 최초로, 이전까지 관측한 대부분의 문명이 자멸했다는 작중 언급이 있다. 다만 라담이나 이바류더, 존다 등을 유인해서 간접적으로 멸망을 부추기기도 했다고 한다.
중간에 다른 적 세력들과 협력할 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보를 얻기 위한 일시적 협력으로, 정보만 얻으면 협력은 가차없이 중단하고 제거를 시도한다. 닥터 헬, 라우 르 크루제, 가루라 제국, 솔 11 유성주도 그들에게 이용당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여러 우주를 떠돌고 있으며, 태양계에서의 거점은 명왕성.[5]
과거 수많은 문명과 접촉, 기록하며 대량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성공하긴 했으나, 모든 싸움에서 승전하고 기록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고라이온이 수호하는 사자자리 문명에 제법 고전했던 것 같고, 다른 세계의 겟타와도 싸웠던 모양이다.[6] 또한 고대 태양계 문명과는 그들의 방어 시스템을 뚫지 못하고 한 번 물러나기도 했으며, 지구에 와서 미케네 제국과 싸운 경력도 있다. 그리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구권을 다시 찾아오게 된다.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록 플랜트에서 병기를 찍어낼 수 있고, 자신들도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투력은 매우 높다. 최종화에선 적이 일정 수 이하가 되면 기록 플랜트에서 증원을 무한정 찍어내기도 한다.
최후에는 데이터베이스의 모든 프로그램이 각자의 인격에 눈떠 내부 분열이 일어나, 1회차에선 어플리컨트의 사망에 분노해 자신을 이용한 크리틱을 죽여 버리고 폭주한 인퍼런스가, 2회차에서는 인퍼런스의 꿍꿍이를 알아채고 지식의 독점을 부르짖으며 나타난 크리틱이 최종보스로 튀어나온다.
마지막에 기동 기록 플랜트는 파괴되지만 마스터 시스템과 수집한 데이터, 크리틱을 제외한 지식의 기록자들의 인격은 가까스로 보존하는 데 성공. 어플리컨트, 레귤레이트, 인퍼런스, 아리아가 제2의 발스토크 패밀리가 되어 자신들의 파괴 행위를 반성하며 자신들의 파괴행위로 상처입은 우주의 문명들을 돕기 위해 끝없는 속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크리틱만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나머지는 다들 면죄부를 받은 셈인데, 이들이 여지껏 수없이 많은 문화와 성계를 멸망시키고 다녔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안이한 처사라면서 W의 뛰어난 스토리 중 유일한 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7] 주인공 측의 클론격 존재라는 이유만으로 직전까지 서로 죽이려고 싸우던 상대를 갑자기 구해주는 건 무리수. 오히려 저들보다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상대였던 R의 듀미나스 일당은 화합할 거리도 없이 모두 사망한 것과 비교된다. 후일 나온 3차 Z의 사자들의 경우 이들처럼 우주의 온갖 성계를 들쑤시고 다니는 민폐를 저질렀는데, 이쪽은 면죄부고 뭐고 할 것 없이 전부 다 끝장났다.
4. 소속 캐릭터
디자인은 이토이 미호와 우타츠 요시아키(크리틱과 인퍼런스의 전신샷).지식의 기록자들이 다루는 일반 양산병사들.
5. 소속 기체
- 특수기
- 전함
- 아름스토라
- 아름스토라 피니스
- 기체
- 발아름
- 아름아르크스
- 아름아르크스 피니스
- 오프스
더 데이터베이스의 무인전투기로, 쓰고 버릴것을 전제로 대량생산하는 양산기. 조우한 문명에서 얻은 병기의 기술로 개량을 가해 W 작중의 시기에서는 버전 28.6에 도달했다는 설정. 무장은 전부 빔 병기로, 플라즈마 버스터에는 명중저하 상태이상이 있다. 참고로 기체명은 그리스어로 "눈" 을 의미한다. - 리즈
포격전을 메인으로 하는 기체. 조우한 문명에서 얻은 기술로 계속해서 개량되었으며, 주로 전투 안드로이드 디스퍼가 조종하지만 첫등장때에 한해서는 AI가 탑재되어 움직인다. 근접시에는 매그너 개틀링 정도밖에 못 쓰지만 다관절로 가동하는 빔 런처에서 나가는 플라즈마 블래스터 캐논이 위협적. 사정거리도 긴데다 맞으면 사정거리가 반감된다. 완전한 원거리특화 기체로 스토마와의 동시운용을 전제로 하며, 기체명은 그리스어로 "코" 를 의미한다. - 스토마
근접전을 메인으로 하는 기체. 리즈와 대조적으로 근접전에 특화되어있으며, 액티브 미사일은 별것 없지만 이동력을 반감시키는 플라즈마 블래스터 소드가 잡졸 주제에 간지나는 연출을 갖고있다. 손도끼 유닛 두개를 꺼내서 적을 벤 다음 이를 합쳐서 극대 빔 소드를 전개해 추가공격을 하는 연출. 기체명은 그리스어로 "입" 을 의미한다.
오프스, 리즈, 스토마는 J 시절 세련된 퓨리 양산기들을 그려낸 츠유키 아츠시[8]가 디자인 및 전투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는데, 컨셉도 전작의 퓨리 양산기 3체와 일치한다.
6. 여담
지식의 기록자의 존재는 지구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후에도 비밀로 하게 되었지만, 카즈마 아디건이 30년 뒤에 쓴 베스트셀러 자서전에 그 이름이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30년 뒤의 사람들은 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것이라고 생각된다.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서 파멸의 왕 페르펙티오가 "옛날에 나를 봉인하고 사멸한 태고의 지식 소유자"라는 언급을 하는데, 현재 정황상 지식의 기록자를 만든 시원문명 에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페르펙티오에 의해 자신들의 우주가 멸망할 때가 가까워졌음을 알고서 지식의 기록자를 만들고, 2차 OG에서 강룡전대가 페르펙티오의 분신을 크로스게이트 너머에 봉인한 것을 감지한 지식의 기록자가 OG 세계의 지구에 찾아올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OG 문 드웰러즈에서 페르펙티오와 루이나를 봉인한 것이 퓨리임이 밝혀짐에 따라, 지식의 기록자가 향후 OG에서 어떤 포지션을 차지하게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카둠 하캄과 같은 거인족이 여러 문명에 지혜를 전달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크로스오버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전술한 대로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에 등장하는 사자들의 행적은 이들과 묘하게 비슷하다. 그러나 불호는 저쪽이 더 심하다 못해 신랄할 정도로 최악의 수준인데, 이건 둘째쳐도 하필이면 저들이 태어난 지구는 혹성 에스 테란 이라서 지식의 기록자들의 기원인 시원문명 에스를 떠올리신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9]
[1] 그리고 브레스는 하는 김에 레귤레이트의 모델로 자신의 아내 유우미를 쓰거나, 레코더의 모델로 카즈마를 쓰거나 하면서 자기 몫을 챙겼다.[2] 타임 패러독스의 일종. 이 경우 누가 먼저인지 따져봐야 의미 없다.[3] 인퍼런스의 이상은 크리틱이 뒤에서 조종한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사실상 원흉은 크리틱이라 할 수 있다.[4] 강탈한 물건 중에는 G 크리스탈도 있었고, 결국 제네식 가오가이가가 부활하는 빌미를 제공했다.[5] W에서는 명왕성이 행성에서 제외된 지 몇백 년이 흘러, 지금은 잊혀진 별이 되었다.[6] W에서 진 겟타로보를 보고서 '어라, 이 세계에선 모양이 다르군' 이라는 걸 봐서 아마 그들을 고전시킨 다른 세계의 겟타는 겟타 엠페러일 가능성이 높다. 겟타에 매겨진 번호가 상당히 빠른 측에 속하며, 겟타가 우주를 파멸시키는 존재라는 발언으로 보아 이전 우주가 끝날 때쯤 만났던 것 같다.[7] 가장 양심적인 레귤레이트조차 이전까지는 거리낌없이 성계 멸망에 동참했기 때문에 변호해줄 것이 없다.[8] 사족이지만, W의 최대 걸작으로 칭송받는 테카맨 블레이드 계통 연출도 이 사람 작품이다. 괜히 에이아이 버전 아리오스의 사람 소리 나오는게 아니다.[9] 절묘하게도, 진도들이 스키엔티아의 기술명에 들어가있는 사루스! 를 입버릇처럼 외치고 다니는거랑, 어드벤트가 제니온 가이를 맨몸으로 박살내는 이벤트전투때 인퍼런스마냥 "널 잊지 않겠어" 라고 하는거, W 해보신분들이라면 바로 추억이 되살아날지도. 히이로가 좋아하는 과일맛도 그렇지만, 나구라가 W의 스토리를 일부 베꼈다는 설의 반증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