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6:53:26

종길(포켓몬스터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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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시절 13장 시절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1. 개요

포켓몬스터 SPECIAL 루비편의 등장인물.

루비의 아버지이기도 하며 등화시티 체육관의 관장이다. 사파이어의 아버지 털보박사의 친구이기도 하다.

주 타입은 노말타입이고 소지 포켓몬은 얼루기발바로, 바라철록,찌르호크, 게을킹[1] 등을 주로 사용한다. 설정상 호연지방 최강의 짐리더.[2]

2. 작중 행적

초반부에 전화를 받다 화를 주체 못해 전화기를 박살내는 화풀이를 저질렀다.

루비의 콘테스트 참가를 반대하여서 루비가 가출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낸 장본인. 그러나 본인이 반대한 것은 루비가 너무 어렸기 때문이었고 사실은 생일날에 콘테스트 참가를 허가할 생각이였다. 문제는 그걸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는 것.

결국 루비를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결과 자기 아들을 찾아내고 멱살쥐고, 아이언클로로 잡아올리고, 얼굴에 죽빵을 날리고, 계단 밑으로 집어던지는 부자간에 싸우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다.[3] 그나마 막판엔 루비의 결심을 인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진 집에 돌아올 생각도 말라며 그가 떨어뜨리고 간 포핀도 챙겨주고 여행을 계속 할 수 있게 자의로 보내주는 등 좋은 아버지다운 면을 보였지만 무자비한 폭행 직후에 나온 장면이라 오히려 막장부모를 미화하는 장면으로 밖에 안 보인다.

사실 종길은 과거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아들과 오해를 풀지 못히고 호연 체육관 관장중 가장 강한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체육관 관장이 되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 적이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옛날에 루비가 야생에서 날뛰던 보만다를 막다가 하필 큰 부상을 입는 것도 모자라 도망가던 보만다가 당시 레쿠쟈를 제어할 인공적인 녹색구슬을 만들던 어느 연구소에 뛰어들어가 날뛰는 사태를 만들어버린다. 결국 녹색구슬은 파괴되고, 레쿠쟈도 달아나는 바람에 당시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당분간은 체육관 관장이 되는 시험을 보지 못하게 되고, 전설의 포켓몬 레쿠쟈를 찾기 위해 애쓰게 되었다.[4] 게다가 이로 인해 루비는 자신때문에 아버지가 꿈을 포기한 것과 과거 사파이어에게 큰 트라우마를 안긴 것[5]에 대한 죄책감으로 포켓몬 배틀을 관두고 콘테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서로간에 오해를 풀지 못한 채 전례없는 큰 트라우마가 되어 루사 스토리 동안 부자가 화해하지 못하고 서로를 적대하는 비극을 만든다.

나중에 가이오가와 그란돈이 날뛰어서 호연지방이 위기에 처했을 때 아들의 친구인 제자 민진의 도움으로 레쿠쟈를 찾아내고[6] 어찌어찌해서 레쿠쟈와 루비의 도움으로 두 전설의 포켓몬을 막는데에 성공하지만, 그 영향으로 크게 탈진하여 아들에게 미안하다 사과한 뒤 결국 사망한다. 이 과정에서 성호, 윤진, 구열, 은송도 함께 사망해서 비극은 배가 되었다. 성호는 종길처럼 탈진으로 숨을 거두고, 구열은 무너지는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깔려 죽고, 윤진과 은송은 아쿠아단과 마그마단의 전투에서 내장 파열(은송)과 큰 부상이 겹쳐(윤진) 죽었다.
하지만 루비가 세레비를 사용해서 시간을 돌린 덕분에 모두가 사망했던 것은 무효가 되고 살아남게 된다.

ORAS편에서 재등장해서 마적과 아강에게 당한 에메랄드와 루비를 구해주었는데 한번 죽었다 살아나서인지(...) 아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유해졌다.

3. 평가

아들 루비가 집을 가출 한 후에 그를 찾았을 때 먹살 잡고 던지고 팬 것은 엄연한 아동 학대며 루비를 사랑해서라고 포장해 주기에는 도가 너무 지나쳤다.

에초에 루비가 가출한 이유부터가 종길의 태도에 대한 반발이었고, 최소한 콘테스트 참가를 반대한 이유를 루비에게 미리 전하기만 했어도 루비가 가출하는 일까지는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가출 건 자체가 종길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는 것이니 적반하장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물론 루비의 가출이 스토리 상 필요하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본인이면서 전부 루비 탓으로 돌린 게 문제다. 종길이 정말로 사실은 루비를 걱정해서 그런 것이라고 보여주고 싶었다면 말로 해명했어야 한다.

변호하자면 종길은 루비를 발견한 순간 이성이 나갔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출해서 며칠동안 소식이 없던 자식을 아버지가 추적 끝에 발견한 상황이라 제정신이기 힘들고, 거기에 종길도 루비에게 내심 쌓인 것이 있었을 것인데[7] 이게 이번 일로 폭발해 이성이 나가버렸고, 이후 루비와의 싸움 후에 머리가 식으면서 이성이 돌아왔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와 별개로 종길의 폭력은 절대 옹호할 수 없다.

한글판에서는 수정 없이 출판됐지만, 서구권의 정서상으로는 아들을 밑으로 던지고 죽빵을 날리는 폭행은 도저히 용납되기 힘든 장면이었는지 VIZ media에서 출판한 영문판에서는 상당히 많이 순화되었다.

다행히 그 이후에는 루비한테 딱히 학대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장면은 없다. 위에서 말햇듯이 루비를 살리려다 한번 죽다 살아났기 때문에, 아마 이에 대해 과거의 반성을 한 듯. 무엇보다 루비/사파이어 편 이후로는 두 부자의 갈등의 불씨를 제공했던 루비의 콘테스트 참가 건이나, 종길을 괴롭히던 체육관 관장이나 레쿠쟈 문제가 전부 해결 되어 정신적으로 여유로워졌을 것이며 루비도 종길의 행보의 이유와 진심을 알게 되었으니 이후엔 두 사람이 갈등을 일으킬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전자전이라고 부자가 닮았다.[8]


[1] 최강의 호연 관장 포켓몬이 아니랄까봐 몇몇 장면을 빼면 게을킹이 게으르지 않다! 얼루기가 같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미리 스킬스왑을 썼을지도. 어쨌든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루비가 화영의 정신공격에 당할 때 환영 속에서 종길을 봤는데, 그 옆에 게을킹도 같이 있던 걸 보아, 아무래도 종길의 주요 포켓몬으로서 루비도 기억하고 있는 듯.[2] 작중 묘사 상 그 실력이 관장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우월하다. 가이오가나 그란돈을 제어하는 구슬을 단 한 번 만진 것만으로도 큰 후유증에 휘달리게 되는데 종길은 제어장치 하나 없이 레쿠자를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짙은 오존을 흡입해가면서 제어한다. 아강과 마적도 종길이 레쿠자를 다룬 반동으로 쓰러지자 제일 성가신 레쿠자를 다루는 자가 쓰러져서 시작이 아주 좋다고 기뻐했다. 당시 설정을 보면 레쿠자를 다룰 수 있는 이는 극소수다.[3] 근데 어디까지나 만화이고 속으론 아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해도 실제로 아들을 저 정도로 구타하면 아동학대가정폭력죄로 구속되어도 할말 없는 행동이다. 물론 루비도 가족 허락도 없이 가출한 것은 절대 잘한 행동이 아니고 종길도 자식을 구타한것도 절때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가출의 이유가 종길과의 갈등 때문이니 에초에 종길 자신의 책임도 크다. 또한 이 장면은 VIZ media에서 출판한 영문판에서는 상당 부분 수정되게 된다.[4] 사실, 루비의 잘못(고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표현하는 건 과하지만 결과적으로 루비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 있다)을 자신이 일부러 뒤집어썼다. 레쿠쟈가 탈출한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 중 하나였던 종길은 야생 포켓몬과 싸웠던 게 루비라는 것을 눈치챘고, 루비가 원인이라는 걸 숨기기 위해 포켓몬 협회에 자신의 잘못이라고 거짓으로 진술했다. 자신의 꿈도 명예도 전부 희생해야 했던 만큼 아버지인 종길이 설정상으로는 아들인 루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5] 보만다의 위협에서 약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인상을 쓴 것과 루비가 다친 걸 목격한 사파이어는 어린 나이에 큰 트라우마를 안게 되었다.[6] 레쿠쟈를 찾기 이전에 아직 트레이너로써 실력이 미숙한 민진을 훈련시키고 훈련의 끝으로 자신과 대결하는데 본인은 얼루기와 게을킹을 사용한다. 민진은 종길 관장의 게을킹은 게을킹 자신의 특성인 '게으름'특성이 발목을 잡는것을 알고 이를 이용해 공략할 하지만 종길은 그런 게을킹의 약점을 얼루기의 스킬스왑을 이용, 얼루기와 게을킹의 특성을 맞바꾸고 게으름 특성이 없어진 게을킹으로 민진의 포켓몬들을 제압한다.[7] 루비가 본의 아니게 레쿠쟈 탈출에 손을 보태는 바람에 종길은 그 영향이 루비에게 가지 않게 하도록 하기 위해 본인의 꿈도 명예도 버려야했다. 진짜로 널 지키기 위해 난 인생을 버렸다고 원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8]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혼자서 모든 걸 하려는 독선적인 부분. 그 과정에 그 대상을 소홀히 하는 건 덤이다. 이렇게 닮은 부분이 있다 보니 루비도 종길의 진심을 이해하게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