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자 |
배우: 김혜수 |
[clearfix]
1. 개요
내가 막힌 길을 뚫을 수 있어. |
2.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
3. 작중 행적
본작의 주인공. 엄진숙과는 둘도 없는 절친이자 친자매같은 사이로,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 막힌 밀수 길도 뚫어낼 묘안이 있는 마이웨이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열네 살에 식모살이부터[1]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다가, 수년 만에 자신의 고향 군천으로 다시 돌아와 승부수를 던질 결심을 한다.
어린 시절부터 산전수전 모두 겪어온 성장환경 탓인지, 매사에 화끈하고 배짱도 좋은 성격의 소유자다. 하필이면, 바닷가 근처에 공장이 들어앉는 바람에 해안이 온통 방류 폐수에 쩔어 전복, 해삼, 문어 등을 아무리 많이 건져와도 죄다 오염수에 죽어서 썩어버린 것들뿐이라 속을 앓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갈고리의 추천으로 바닷속에 가라앉은 물건들을 건져올리는 밀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괜히 깊이 발을 넣었다가 망한다고 금괴를 건져오는 밀수까지 참가했다가 하필이면 그 때 세관에 걸리는 바람에 그동안 동고동락하던 친구들이 모두 세관에 체포되었을 때 본인은 몰래 뒤로 빠져나와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쳐서 도망치고, 그 후로 몇 년간 군천에서 종적을 감춘다.
그리고, 3년 후 춘자는 명동에서 아주 잘 나가는 도시 여자로 탈바꿈했지만 밀수로 경험한 더러운 물건에 손대는 버릇은 못 버렸는지 도시에서 하는 일도 거기서 거기였다. 하지만, 명동은 이미 다른 이가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으니,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의 밀수업자의 대부 권 상사에게 잡혀가서 나이프에 목이 따여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가 특유의 깡과 수완을 보여주면서 군천의 밀수로 거래를 제안하여 성사시킨다.
사실, 알고 보니 춘자는 그냥 도망쳐서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금괴 인양 당일에 너무 타이밍 좋게 세관이 들이닥친 것에 의심을 품고 있었다. 도망쳤던 이유도 식모살이 중에 자신을 강간하려던 집주인을 우발적으로 칼로 찌르고 도망친 이후라, 체포 이후 신상정보가 밝혀지면 자신에게 살인죄까지 씌워질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도망쳤고 밀수죄 때문에 도망쳐야 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진숙은 이를 듣고 "3년 동안 생각한 핑계가 겨우 이거냐?" 라면서 믿지 않는다.
해녀 시절에 항상 자신에게 구박받던 장도리가 깡패 두목으로 변하고 거래 상대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상대가 되어버리자 장도리에게도 거래를 시도하여 시간을 벌고, 그동안 옥분을 통해 얻은 정보망으로 장도리와 이장춘이 뒷거래를 했다는 진실을 밝혀내면서 진숙과 마침내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그 후 옛 친구 해녀들과 다시 합심하여 해녀들을 멋지게 지휘하여 자신들을 죽이려는 장도리파 깡패들을 모두 물리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에필로그로 보아 그 후에도 잘 먹고 잘 산 듯 하다.[2]
4. 어록
아이, 븅신 새끼 뭐 하냐?
춘자가 잡은 광어를 장도리의 실수를 놓여버리자[4]
춘자가 잡은 광어를 장도리의 실수를 놓여버리자[4]
일을 못하면 눈치라도 좀 늘어야 되는 거 아니냐? 너 처음 이 동네 왔을 때 뱃사람 되고 싶어서 왔다며. 그냥 외향선 타고 멀찍이 바다로 나가. 적성에 안 맞는 일 하면서 괜히 힘 빼지 말고! (진숙이 말리자) 아, 뭘 그만해. 짜증 나, 진짜!
눈치 없이 금괴 밀수 얘기를 꺼내는 장도리에게 화를 내며[5]
눈치 없이 금괴 밀수 얘기를 꺼내는 장도리에게 화를 내며[5]
진숙: 진짜 너냐?
춘자: 나 모르냐?
춘자: 나 모르냐?
닥쳐! 이씨, 말이 많아 씨부럴 놈의 새끼가
후반부, 장도리가 변명을 하자 시원하게 한 소리 한다[6]
후반부, 장도리가 변명을 하자 시원하게 한 소리 한다[6]
[1] 주인이 자신을 강간하려 하자 얼떨결에 주인을 찔러 죽이고 군천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2] 마지막에 장도리와 싸워서 병원에 입원한 권 상사 밥 위에 다이아몬드를 올려주며 담배를 물며 윙크를 하며 끝났다.[3] 작중 제법 많이 쓰인다.[4] 자신의 잘못을 춘자 탓으로 돌리자 한번 더 욕을 먹었다.[5] 대사만 보면 흔히 직장상사가 부하 직원을 혼낼 때 하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6] 한 소리하기 전에 엽총을 들고 있는 진숙이 장도리를 차마 못 쏘자 자신이 던져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