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6 05:47:47

제레미 린/선수 경력/2010-1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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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2011 시즌2. 11~12시즌 시작
2.1. 시즌 시작2.2. 주전 출장 이후2.3. 2011~12시즌 후반기2.4. 시즌 아웃2.5. 11~12시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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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2011 시즌

파일:Warriors Jeremy Lin.jpg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는 가비지 타임용 선수로 출장했다. 평균 9.8분 출장에 2.6pts 1.4ast의 폭풍 활약을 펼쳤다. 이 시기 골든스테이트의 오너는 린에 대해 '몸값이 싸며, 발전하는 선수이다. 그러나 슈퍼스타가 될 재목은 아니다'라는 코멘트를 했다고 한다.

그저 그런 가비지용 선수로 뛰던 린은 휴스턴 로켓츠로 이적했으나, 1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방출(...). 이후 뉴욕 닉스에 입단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1~6분이라는 경이적인 출장 시간을 확보하며 쩌리 선수로 전전하다가 D-리그로 다시 내려간다. 얼마나 쩌리였냐면 닉스에서의 첫 경기에서 3분 51초 출장 4파울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공교롭게도 그의 매치업은 이름때문에 억울하게 MSG에서 야유먹었던 아이제아 토마스. D-리그에서는 트리플 더블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3일 계약을 맺어 뉴욕 닉스로 다시 복귀한다.

픽업 당시 평가 및 예상은 '운동능력은 평범하고 점프는 그저그런데 스피드는 괜찮다. 외곽슛이 시망이지만 레이업 마무리는 된다. 수비는 별로다. 그냥 땜빵으로 쓰다가 조만간 방출될 듯.' 이었다. 실제로 활약하기 시작할 즈음에는 다시 방출되기 직전이었다고 한다(...)[1].

2. 11~12시즌 시작

2.1. 시즌 시작

2011-2012 시즌 뉴욕 닉스는 기나긴 암흑기를 거쳐 리빌딩을 마쳐가는 상황이었으나, 아직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카멜로 앤서니, 타이슨 챈들러라는 NBA에서 가장 걸출한 프론트 코트진을 모아놓고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자' 분위기. 막강한 프론트 코트진을 제대로 활용할 포인트가드가 없어서 볼이 돌지 않고 '공잡는 사람이 알아서 슛'이 주력 전술이었던 뉴욕 닉스는 선수들과 프랜차이즈의 네임 밸류에 동떨어진 한심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고, 감독 마이크 댄토니는 목이 위험한 상황.

처음에 댄토니는 2년차 가드 토니 더글라스를 중용하며 주전 포인트가드로 키우려 했지만, 토니 더글라스는 공만 잡았다 하면 들어가지도 않는 묻지마 슛으로 댄토니 감독의 배려에 통수를 치며 보답하여 닉스팬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했다. 토니 더글라스는 시망, 배런 데이비스는 부상, 마이크 비비는 슛도 제대로 못날릴 정도로 노쇠화했고 루키 이만 셤퍼트는 원래 할수도 없던 포인트 가드를 맡아서 역시 정줄놓 플레이로 가드진 붕괴에 일조했다. 결국 카멜로 앤서니가 포인트 가드롤을 맡아 리딩을 했다. 멜로의 리딩이 나쁜 수준은 결코 아니었지만 쩌리 팀 동료들은 오픈상태에서 빼주는 패스를 주워먹지도 못했고 결국 멜로는 생전 처음 맡아보는 롤과 타이슨 챈들러를 제외한 팀원들의 극도의 부진으로 자신에게 쏠리는 수비, 이어지는 부상으로 폼이 극도로 하락하게 된다.

보다못한 댄토니는 그 당시에 10일 계약을 맺었던 린을 써보라는 카멜로 앤서니의 요청과 "그에게 뭔가 있다"고 한 어시스턴트 코치 캐니 앳킨슨에 조언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쩌리 가드였던 제레미 린을 드디어 가비지 타임이 아닌 시간에 출장시키게 된다. 물론 감독 포함 그 누구도 기대따위 하지 않았다. # 예를 들어 당시 NBA 커뮤니티 등지에서 린에 대한 코멘트를 발췌해 보면 '토니는 NBA 수준에서 못하는 선수지만 린은 NBA선수라는게 안 믿깁니다', '제레미 린은 NBA 어떻게 간걸까요 그냥 이것저것 흉내만 내는 정도인데...'는 애교고 심지어 '제레미 린 동네농구 짱 먹을수 있을까요?'라는 황당한 글도 있었다(...).

2.2. 주전 출장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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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2년 2월 4일 선발은 아니었지만 첫 주전급 출장 시간을 확보한 VS. 뉴저지 넷츠 전에서 25pts 7ast 5reb 2stl, 10-19 FG를 기록하며 깜짝 대활약, 팀을 승리로 이끈다. 매치업 상대는 수퍼스타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였는데 수비도 양호하게 해내며 데런 윌리엄스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동양계 벤치 선수가 갑자기 잘하니 사람들은 놀랐으나 쩌리 선수도 가끔 한 경기 폭발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기에 아직까지는 그냥 놀라기만 했다. 다만, 이 경기의 활약으로 다음 경기부터는 토니 더글라스를 밀어내고 린이 아예 스타팅으로 출전하게 된다.

2월 6일, VS. 유타전에서 카멜로 앤서니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무려 44분을 뛰며 28pts 8ast 2reb 2stl, 10-17 FG을 기록, 뉴욕의 연승을 이끈다. 이때부터 슬슬 사람들은 경악하기 시작했다.

2월 8일, VS. 워싱턴전에서 23pts 10ast 4reb 1stl. 뉴욕의 3연승. 3연속 최고의 경기를 펼친 린은 이 시점에서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건 실력이 맞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LIN-Sanity(LIN + Insanity)라는 닉네임으로 통용되기 시작한다. 이 때의 매치업 상대는 리그 최고의 운동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존 월.

2월 10일, VS. L.A. 레이커스 전에서 38pts 7ast 4reb, 13-23 FG이라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치며 뉴욕의 4연승을 이끌어 내고 시즌 중반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선까지 팀 순위를 끌어올렸다. 레전드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준 린은 각종 NBA 사이트를 점령하며 공부만 잘하는 학교를 나온 동양계 듣보잡 언드래프티 쩌리 가드는 단 4경기만에 리그 최고의 주목받는 인물이 되고 만다.

2월 11일,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는 20pts 8ast 6reb, 처음으로 백투백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38분을 출장했다. 본격 린노예 등극. 역시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전반에는 15득점에 높은 야투율을 보여주며 뉴욕을 이끌었지만 후반전 급 체력방전으로 5득점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팀의 유일한 포인트 가드로써 팀의 5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마찬가지로 화제의 인물인 리키 루비오를 맞아 판정승을 거두며 임팩트를 남겼다.[2]

참고로 린은 76년 NBA가 통합된 이후 첫 선발출장 5경기에서 136점을 기록하며 역대 1위[3]를 기록했다(..). 2위는 129점을 기록한 샤킬 오닐.

2월 15일, VS. 토론토 랩터스 전. 뉴욕은 경기 내내 토론토에게 끌려다니면서 이 와중에 린은 많은 턴오버, 매치업 상대인 칼데론의 미친 3점 폭발, 자유투 다수를 놓치면서 역적이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뉴욕은 4쿼터 막바지에 이르러 끈질기게 3점차까지 쫓아갔고, 이후 린이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분위기를 가져오고 앤드원을 성공시켜서 동점을 만들더니...
종료 0.5초 전 위닝 3점슛까지 꽂아넣으면서 극적인 역전승[4]을 만들어냈다. 닉스 팬들을 비롯한 NBA 커뮤니티는 대폭발. 린을 까던 사람들은 '내가 턴오버를 한 것은 위닝샷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라며 일제히 찬양하기 시작했다. 27pts 11ast 2reb를 기록. 8턴오버 3피블럭 7-11 자유투는 잊혀졌다Game win lvl: Asian. 이날 미국은 2월 14일이었고 이날 NBA의 헤드라인은 VaLINtine Day.

2월 16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는 26분만 뛰었으나 10pts 13ast 5reb를 기록하였다. 경기 가질 시점에선 린의 커리어 하이 어시스트 기록이다.

2월 17일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26pts 5ast 2reb를 기록하였지만 뉴욕 닉스가 패하여 뉴욕 닉스의 연승은 7연승으로 마감되었다.

2월 19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28pts 14ast 4reb 5stl 1blk의 대활약을 하였다. 뉴욕 닉스는 린의 활약으로 승리하였다.

2월 20일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21pts 9ast 7reb로 활약하였으나 뉴욕 닉스는 패배하였다. 올시즌 두번째 상대이자, 린에게 털린 굴욕을 잊지 않으려는 듯 뉴저지 네츠의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는 3점슛 8개 포함 38pts을 쏟아부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2월 23일 애틀랜타 호크스 홈경기에서 주전 2명이 빠진 호크스를 농락하며 17pts 9ast로 99:82 대승을 이끈 린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2월 24일 마이애미 히트전, 사실상 NBA 끝판왕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시를 앞세운 마이애미 히트의 초강력 압박수비에 눌려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8pts 3ast 8턴오버를 기록했다. 게임 내내 필드골을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봉쇄당한 린은 팀의 88:102 패배를 막지 못했고, 결국 전반기 5할 승률 수성에 실패한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되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동안 린은 그동안 열렸던 루키 챌린지 대신 새롭게 기획된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 팀 샤크멤버로 선발되어 블레이크 그리핀,리키 루비오등과 함께 올스타전 전야잔치에 나선다.

2.3. 2011~12시즌 후반기

후반기 첫경기인 클리블랜드전에서 19득점 13어시스트로 신인왕 후보 카이리 어빙을 상대로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출발을 보였지만, 악몽같은 6연패가 시작되면서 린새니티도 끝난게 아니냐는 반응을 받고 있다.

사실 어느정도 예상된 반응이었다. 그를 중심으로 쩌리들이 단결해 7연승을 이끌어냈지만 카멜로 앤서니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모두 2천만불 가까이 되는 연봉을 받으며 장기계약된 슈퍼스타로 당연히 어떤 감독이라도 그 두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짤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이바닥은 슈퍼스타가 이고 감독이 이다.

카멜로 앤서니가 돌아오면서 린의 비중이 줄은 것도 문제지만 팀이 연패의 수렁에 빠진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특히 플레이오프 경쟁자인 보스턴 셀틱스와 밀워키 벅스에게 당한 접전끝 패배는 팀의 내부갈등을 부채질했고 결국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시즌중 경질에 가까운 자진 사임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시즌 초부터 수비 콜을 전담해온 마이크 우드슨이 감독으로 승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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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우드슨 코치가 감독 승격후 앤서니와 스타더마이어를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는 인터뷰를 하자마자 뜬 짤방.

사실 그럼에도 린은 매우 선전중이다. 3월 평균 성적은 미국시간 3월 25일 현재 14경기 14.6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1.7스틸로 2월달에 비해 떨어지지만(이땐 평균 20.9득점에 8.4어시였다)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시즌중 감독이 사임하여 마이크 우드슨 코치가 긴급투입되었음에도 감독 교체후 5연승을 달리며 다시 5할 승률 근처까지 팀을 끌어올리는 등 여러모로 팀의 핵심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2.4. 시즌 아웃

그런데 뉴욕 닉스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제레미 린이 왼쪽 무릎 만성 반월판 손상(small chronic meniscus tear)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6주의 재활기간을 가져야 한다는 소식이다. 이미 3월 24일 디트로이트전을 마친 후로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경기를 결장한 제레미 린은 복귀를 위해 휴식을 가졌지만 MRI 촬영결과 잔여시즌 출장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단축시즌이라 경기수가 적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복귀도 어렵고, 뉴욕 닉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도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팀내 전원이 부상에 시달리는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서 올시즌에 제레미 린을 다시 볼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거의 만장일치가 유력시되던 MIP(Most Improved Player, 기량발전상) 역시 시즌 아웃으로 불투명해졌다.

부상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Linjured, Linjury등의 개드립별명이 나오고 있다.

2.5. 11~12시즌 결산

향후 활약은 지켜볼 여지가 있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의 선전은 센세이션 그 자체. 농구무명학교 출신에 드래프트도 받지 못하고 하부 리그와 가비지 타임을 전전하던 한 동양계 포인트가드가, 옛 영광이 스러진 명문팀에 들어가 주전들의 줄부상과 기존 가드진의 난조로 어느날 갑자기 출전 기회를 잡은 후 개판 5분전의 팀 동료들 데리고 NBA 스타급 선수들을 모두 압도하며 팀을 부활시킨다는 이 내용은 솔직히 만화나 영화로 만들어도 뻥이 심하다며 욕먹을 내용이다(...). 거기다가 본인이 NBA 역대 기록을 몇개 깨기도 했으니(커리어 시작하고 첫 경기 5개 동안 최다 득점 기록+최다 턴오버)...

첫 선발 출장 이후 1주일만에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근래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전미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점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점을 들어 일부에선 NBA의 팀 티보우라는 평가도 나오는 중. 티보우 싫어하는 사람은 제레미 린에겐 실력이 있다며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그 티보우가 트레이드되어 '뉴욕' 제츠로 왔다! 린 본인도 티보우가 뉴욕으로 와서 매우 흥분된다고 언급.) 확실히 티보우와 비슷한 한 가지는 그 스포츠의 팬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인기를 끈다는 것. 하루아침에 떴지만 본인은 인터뷰 할 때마다 놀랄만큼 쿨슄 덤덤하다. 멘탈은 정말 좋은 듯하다.


[1] 케년 마틴이 닉스와 계약을 했었다면 방출될 예정이었고, 실제로 해외리그에 뛰기 위해 출국수속도 해둔 상태. 그러나 케년 마틴이 클리퍼스와 계약하면서 린은 남게 되었다.[2] 제레미 린 20득점 8어시스트/리키 루비오 12득점 8어시스트[3] 30개의 턴오버를 찍으며 이 역시 1위[4] 참고로 이거 원정경기였다. 저 관중들 중 대부분은 분명 토론토 팬들인데도 저렇게 좋아한다(...). 뉴욕에서 했으면 경기장 무너졌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