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3:39:56

제노필리우스 러브굿

파일:0.41_Ravenclaw_Crest_Transparent.png
제노필리우스 러브굿
Xenophilius Lovegood
파일:Xenophilius Lovegood.jpg
<colbgcolor=#181847><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fff,#000>1964년 이전
혈통 혼혈 or 순수혈통
기숙사 래번클로
현직 이러쿵저러쿵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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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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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러쿵저러쿵의 편집장이며, 루나 러브굿의 아버지다. 주로 '제노' 러브굿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제노필리우스라는 이름의 의미는 xeno-(異, 외계, 외부)와 -phile(사랑)을 합친 것이니, '이상한 것을 사랑한다' 정도로 볼 수 있다. 외국, 외래, 이색적인 것을 사랑한다는 이름부터가 전파계. 딸 루나와 마찬가지로 기상천외한 인물이라 부녀가 죽이 잘 맞는다.

아내는 실험 도중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그래서인지 하나뿐인 딸을 더욱 아끼는 모양.

21세기인 2020년대에도 전파계는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데 작중 시간대는 20세기 말, 거기에 머글들보다 몇 세대 뒤쳐진 인권의식 등을 가진 마법사 세계이니 제노필리우스를 바라보는 마법사 세계의 시선은 말 안 해도 뻔하다.

2. 작중 행적

이름은 몇 번 언급됐지만, 직접 등장한 것은 7권 빌 위즐리플뢰르 들라쿠르의 결혼식 장면이 처음이다. 위즐리 가의 집이 있는 버로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

헤어스타일부터 패션까지 모두 독특한 데다가, 집에는 에럼펀트 뿔[1]을 '굽은뿔 스노캑'이라는 있지도 않은 생물의 뿔이라며 장식해둔다. 그가 만드는 잡지 이러쿵저러쿵 역시 해괴한 내용 때문에 제대로 된 언론 취급을 못 받는다. 이러한 찌라시 취급과는 별개로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인기가 높은 편.

하지만 그가 죽음의 성물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2] 결혼식 날 이것을 본 해리 포터가 죽음의 성물에 대한 실마리를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

7권 초반에 따르면 이러쿵저러쿵에다 계속 해리를 도와야 한다고 써 온 사실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들로부터 딸 루나를 납치당했다. 이러쿵저러쿵에 나오는 찌라시 수준의 기사들을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설명해 주면 죽먹자들이 감동해서 루나를 놓아줄 줄 알고 여러번 협상을 시도한 모양이다. 하지만 죽먹자들이 굽은뿔 스노캑의 존재 따위에 관심이 있을 리가 없었다.

해리가 죽음의 성물에 대해 질문하려고(그 김에 그가 발간하는 이러쿵저러쿵에 힘을 실어주려고) 들어왔을 때 상당히 초조해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방학 이후 루나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잡혀 있었기 때문에 루나는 플럼피를 잡으러 갔다며 둘러대고, 어쩔 수 없이 해리 일행이 자기네 집에 있다고 신고했다. 여기에 더해 발행중인 이러쿵저러쿵의 1면 표지에 해리의 수배 사진을 달아놓은 것까지 들통나며 달아나려는 해리 일행을 "너희에겐 미안하지만 루나를 잃을 순 없어."라고 몸으로 가로막는다. 그러자 해리는 볼드모트 앞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막아선 어머니가 생각나서 차마 제노필리우스를 공격하지도 못한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신고를 받고 나타났는데 그가 해리를 향해 쏜 기절 마법이 에럼펀트의 뿔에 맞아 뿔이 폭발하게 되고 집은 반파된다. 찾아온 죽음을 먹는 자들은 난데없는 대폭발에 제노필리우스가 자신들을 날려버리려고 함정을 판 줄 알고 짜증나서 그를 두들겨팬다. 론은 제노필리우스가 자신들을 팔아넘긴 걸 두고 길길이 날뛰었지만 해리는 잡혀갈 뻔해놓고도 제노필리우스를 동정한다. 결국 해리 일행이 도망친 후 아즈카반에 가게 되었다고 방송이 나온다.

아즈카반에 잡혀간 것도 해리 포터와 짜고, 혹은 딸을 잃은 원한으로 죽먹자를 공격한 혐의를 입었기 때문인듯 하다.[3]

후일담에 따르면 해리, 론과 헤르미온느는 제노필리우스의 행동을 세상에 알리지 않고 비밀로 묻어주어 그의 명예를 지켜줬다고 한다. 친구인 루나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비록 마지막에 일행을 팔아넘기는 행위를 하긴 했지만 그 이유가 하나밖에 없는 친딸을 구하기 위해서였고, 해리 일행을 지지하다가 죽먹자에게 잡혀 험한 꼴을 당했으니 이래저래 루나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듯 하다. 심지어 제노필리우스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대피한 직후에도, 헤르미온느는 루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루나 아버님에게 정말 미안할거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할 정도로 그를 동정하고 있었고 해리는 어머니가 생각나서 그에게 반격조차 하지 못하기도 했다.오로지 론만 길길이 날뛰었을 뿐 탈출할 때 헤르미온느가 론에게만 투명 망토를 씌우고 해리는 살짝 모습을 드러내게 했는데, 그 이유도 제노필리우스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속이고 허위 신고를 했다고 의심받아 린치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그가 결백하다는 증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3. 평가

마법부가 통째로 볼드모트의 손아귀에 들어간 7권 시점에서도 이러쿵 저러쿵으로 마지막까지 해리의 편을 들어줬고, 이러쿵저러쿵이 사실상 제노필리우스가 혼자 발간하는 잡지란 걸 생각하면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4] 홀로 미쳐돌아가는 사회에 저항했다는 것이다.[5] 그야말로 엄청난 용기와 신념을 필요로 하는 행동이다.

결국 루나가 인질로 잡혀서 해리를 신고하긴 했지만, 누구나 자기 자식이 소중한 것이 당연하기에 해리 일행도 제노필리우스를 원망하지는 않아서 끝까지 명예를 지켜줬다.


[1] B등급 거래 금지 품목. 작은 접촉에도 큰 폭발이 일어나 위험하다. 해리 일행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헤르미온느가 경악하면서 이를 언급하고, 결국 이것 때문에 집 전체가 파괴되고 만다.[2]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덤스트랭 재학생 시절 벽에 이 상징을 새겨놓고 튀었기 때문에 덤스트랭 쪽에서는 이걸 그린델왈드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빅터 크룸도 이걸 보고 그런 의미로 생각하고 플뢰르의 손님만 아니었으면 결투를 했을 거라고. 감정 표현이 적은 그로선 드물게도 상당히 빡친 듯.(크룸의 할아버지는 그린델왈드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실제로 겉멋 들어서 그린델왈드의 상징을 걸고 다니는 얼간이 부류들이 있었는데 그린델왈드의 피해자 유가족들이 손봐줬던 적이 있었다니 오해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3] 게다가 죽먹자는 해리포터를 데려오지 않으면 딸의 일부만 돌려주겠다고 협박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토막살인을 하겠다는 거다.[4] 찌라시 취급을 받고 있지만 인지도는 꽤 높은 잡지이며, 특히 5권에서 적극적으로 해리를 옹호하고 마법부가 이에 과도한 검열로 대응하면서 스트라이샌드 효과를 타고 크게 유명해졌다.[5] 평소에는 리타 스키터의 찌라시가 차라리 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황당한 기사를 쏟아내던 전파계가 모두가 미쳐돌아가거나 외면하는 시대에서는 올곧은 소신을 외치는 희대의 아이러니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