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15:21:17

제갈각(삼국전투기)

파일:제갈각 삼국전투기.png

1. 개요2. 작중 행적
2.1. 석양 전투2.2. 전투 외편 1 ~ 이궁의 변2.3. 동흥 전투2.4. 합비 신성 전투2.5. 최후
3. 작중 묘사

1. 개요

최훈 작가의 작품 삼국전투기에서 등장한 제갈각을 서술하는 문서.

데스노트야가미 라이토로 패러디되었다. 희대의 천재이지만 오만한데다가 은근히 승부에 집착하는 면이 강했고 혈육을 죽게 만들 정도로 비정한 면도 지니고 있었으며 더러운 성격 때문에 비참한 말년을 맞이했던 점도 맞아 떨어진다. 거기다가 세설신어 등에 나오는, 그가 죽기 전에 나타는 온갖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일들까지 합하면 정말로 훌륭한 패러디.

2. 작중 행적

2.1. 석양 전투

아버지 제갈근을 따라 손권의 명에 따라 서황사마의가 지키는 양양으로 진격하지만 서황에게 깔끔히 털린다. 이 때 서황에게 두들겨 맞는 아버지를 보고 "아빠, 일어나!"라 외친다.

2.2. 전투 외편 1 ~ 이궁의 변

전투 외편 1편에서 자신의 에피소드가 몇가지 나온다.[1]

전투 외편 1편에서는 파워 랭킹에서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신성이라고 언급되었다. 그의 첫 직장은 보급과 관련된 사무직이었으나 그런 일만 하다가는 몸이 썩는다고 판단하여 234년경 단양에 들어가 병사들을 모아오겠다고 손권에게 제안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제갈근은 사촌 제갈직이 같은 목적으로 이주에 갔다가 실패해 처형된 게 불과 몇 년 전이라고 하며 반대했지만 제갈각은 자기는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달랑 300명만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음에도 약 4년만에 4만 명의 강군을 만들어오며 병사 양성을 성공, 3품계의 위북장군으로 쾌속승진하여 최상위 등극을 코 앞에 두게 되었다고 묘사된다.

작피 전투에서는 육안을 제압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언급이 나오지만, 육안 제압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언급되지 않고 공기화된 채로 작피 전투가 종료돼버렸다. 그나마 비슷하게 공기화된 주연, 제갈근은 마지막에 언급이라도 됐지만 제갈각은 그런 것도 없었다(...)

작피 전투 종료 후에는 고담, 진표, 장휴와 더불어 태자사우 중 하나라고 언급되기도 했다.

전투외편 3편에서는 손화파에 속해 있었다고 언급된다. 전기가 디스질을 했음에도 유치한 놈이라고 한 마디만 던지고 그대로 무시하는 장면도 1컷 지나가기도 했다.

전투외편 4편에서는 손권 사후 등윤, 손준, 여거, 손홍과 함께 정사를 맡게 되었다고 묘사됐다. 이궁의 변을 거치면서 최고위가 될 만한 사람부터가 제갈각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제갈각은 손화의 부인의 외삼촌이었던 관계로 본디 육손, 고담, 장휴와 함께 손화파를 지지했지만 손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니 정론을 펴다가 오히려 먹힐 수가 있다고 판단하여 외곽을 돌며 조용히 지내면서 손권의 눈 밖에 나는 것을 피하였고, 손패와 어울리는 장남을 과감히 버렸다는 언급도 나온다.[2]

손홍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는 손준의 말을 듣고 손홍을 찾아간 뒤 명령불복종을 이유로 과감히 죽여버리기도 했다.

정권을 잡은 뒤 민심을 얻기 위해 미납된 공납 면제와 관세 폐지를 시행한다.

이후 나레이션으로 훌륭한 정치인의 모든 것을 갖춘 듯한 인물이라는 언급이 나오며, 조조와 동류의 인간이지만 동시에 실패를 보는 관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났다고 언급되었다.[3]

2.3. 동흥 전투

정권을 잡은 뒤 백성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위와의 전쟁을 결의하고, 승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며 동흥제라는 둑을 이용하여 사마사가 선제 공격하게 만든 뒤 박살낼 계획을 구상한다.

예상대로 사마사가 제갈탄과 호준을 동흥으로 진격시키자 정봉과 여거, 유찬, 당자를 소집하여 동흥에 상륙할 지점을 정한다.

여거, 유찬, 당자가 동흥제에 곧바로 상륙할 것을 주장하여[4] 직접 상륙을 결정하려하지만 정봉이 유수오에서 내릴 것을 주장하자 그 이유를 묻는다. 정봉이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하고 스스로 사병을 이끌고 시간을 벌겠다고 말하자 정봉의 제안을 따른다.

정봉이 시간을 잘 끈 덕분에 본대를 이끌고 계획대로 위군을 공격하여 위군에게 커다란 피해를 준다. 가뜩이나 덕담을 하는 원로대신 여대에게 대놓고 꼽을 줄 정도로[5] 거칠 것이 없던 제갈각이 위를 상대로도 자기 계획대로 대승을 거둬버리면서 그는 자기 안에서 신이 되어버려 더 이상 누구의 말도 귀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고 서술되었다. 그가 성공을 계속하는 동안엔 문제가 없겠지만, 한 번의 실패라도 거두는 순간 모두가 물어뜯을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도 묘사되었다.

동흥전투가 끝난 파트에서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야가미 라이토 패러디로 점철되었다.[6] 근데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손준이 가져갔다.

2.4. 합비 신성 전투

동흥에서 승리를 거둔 뒤 합비 공략을 선언한다. 이에 손준이 가능하지만 시기가 언제냐고 묻지 곧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답하는데, 이를 듣고 반대하는 등윤과 손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합비 공략을 강행한다.[7]

합비를 공략하기 위해 정봉, 여거, 유찬, 당자, 주이, 주적을 부장으로 데리고 감과 동시에 무려 20만의 대군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백성들에게 커다란 불만을 사게 된다.

비의가 사망하면서 1만 리미트가 풀린 강유와 말을 맞추어 합비 신성으로 진격한다.

합비 신성을 함락직전까지 몰아넣는데, 장특이 공격을 받으면서 100일간 지원을 받지 못하먼 투항을 해도 가속들이 처벌받지 않는 법이 있음을 들어 공격받기 시작한지 98일이 지났으니 2일만 공격을 멈춰주면 투항하겠다고 제안하자 이를 수락하고 2일간 공격을 멈춘다. 허나 그 사이 성벽을 보수한 장특이 농성을 하자 분노해서 공성을 가하지만 감정적이 된 공성은 오히려 효율이 떨어졌기에 방어를 뚫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날이 더워지면서 전염병이 돌아 주이 등이 합비 공략을 포기할 것을 진언하지만 이를 거부하며 막 나가다가[8] 관구검이 신성을 지원하면서 후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며 장강의 모래사장에서 야영하며 버티면서 남은 식량마저 탈탈 털어버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손량의 조서까지 내려오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귀환한다.

2.5. 최후

합비 신성에서의 실패를 다른 이들에게 돌리고 합비 신성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군을 일으키려 하자 손준은 제갈각을 주살할 계획을 세운다.

건강이 나빠지고 수하인 장약이 연회가 가지 말 것을 요청하자 손준이 주최한 연회에 참여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등윤의 말을 듣고 연회에 참여한다.

손준이 자신을 단죄하겠다고하자 분노하며 소리치지만 손준에게 제압당하고 라이토의 주특기 콘크리트 자유형을 하며 손준에게 살해당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사망씬 역시 야가미 라이토의 패러디. 유언은 "난 죽지 않아! 죽을 수 없어! 날 죽인다고?! 지금 누구 때문에 이 오나라가 유지되는데! 나 없이 이 오나라가 돌아갈... 컥!"

이때 연회에 참석했던 수많은 대신 중 그 누구도 제갈각을 도우러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하는데 총대를 맨 것은 손준이지만 모두 암묵적으로 제갈각의 숙청에 찬동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 작중 묘사

제갈량에 이은 제갈 가문의 또 다른 천재라고 추켜세워주고 있다. 이것이 그냥 단순히 뛰어난 능력에 대한 설명인지, 아니면 일부 삼국지 빠들에게서 나오는 제갈각=제갈량 이론인지는 불명. 후자라면 아무래도 성격이 막장인 사람을 능력있다고 추켜세우는 작가의 재해석 취향도 반영된듯.[9]

좋은 집안, 좋은 머리, 좋은 감각, 훌륭한 정치인으로서 모든 것을 갖춘 것으로 묘사되어 조조와 동류급으로 설명해놨지만 단 하나, 실패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 실패에 대한 면역이 없다는 차이를 두고 있다.


[1] 제갈근의 당나귀 에피소드가 포함된다. 다만 본작에서는 제갈근이 당나귀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당나귀 대신 제갈근 본인이 팻말을 걸고 있었고, 그 때문에 거기에 '(제갈근)의 당나귀'라고 글귀를 덧붙인 제갈각이 졸지에 패드립을 시전한 셈이 돼버렸다(...)[2] 데스노트에 장남의 이름을 적으며 "바보녀석, 다 기울어가는 손패파엔 왜 들어가서..." 라는 말을 했을 때 장남의 어리석음을 탓한 것도 있거니와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표했다고 볼 수 있다.[3] 제갈각은 실패가 약이 된다는 건 실패하는 사람들의 변명이라고 여겼다고 생각한 것으로 묘사됐다.[4] 여거는 생각해 볼 것도 없다고 평했고, 유찬은 시간과 힘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며, 당자는 대군을 과시한다면 위군이 주눅들 것이라고 주장했다.[5] 다만 이에 대해서는 손화파였던 제갈각이 손패파 여대에게 감정이 좋지 않아서 일부러 그랬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판단은 독자의 몫.[6] 상술했던 것처럼 그 성격이나 행보, 비참한 최후가 야가미 라이토와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위화감이 전혀 없다.[7] 합비 전투가 눈 앞으로 다가온 연재분은 2014년 7월 11일에 올라왔는데 참고로 이날 금요일(...)이다. 이제는 당연하게까지 느껴지는 금요연재.[8] 이 와중에 퇴각을 제안한 수하 하나를 사형시키기도 했고 주이는 제갈각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끔 최대한 돌려서 계책을 말하기도 했지만 제갈각은 받아들이지 않고 역으로 주이를 건업으로 쫓아냈다.[9] 참고로 작가는 조비가 현대 사회에 태어났다면 성공했을 CEO형 인물이라는 드립을 친 전적이 있다(...) 똘끼가 있지만 일은 잘 한다는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물론 조비와는 다르게 제갈각은 고평가를 받을만하다. 인재가 동이 나버리는 삼국시대 후반인데다가 항상 초상위급 인재가 부족한 오나라인걸 감안하면 제갈각은 정말 제갈량급의 대우를 받아도 모자라지 않다. 성격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