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18:48:24

정식집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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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의 등장인물.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이다.

사카타 긴토키히지카타 토시로가 자주 찾는 정식집의 주인으로, 아내 미츠코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빈털터리 해결사에게도 무료로 밥을 주거나, 긴토키의 '우지긴토키 덮밥'과 히지카타의 '히지카타 스페셜' 같은 괴식[1]마저 태연하게 만들어주던 대인배.[2]

잠깐 등장한 인물이었지만 36권 316~317화(애니 231회)에서 고인이 되어 상을 치르게 되었는데 단골인 해결사와 히지카타도 상에 방문했다. 끝내주는 미각치인 두 사람의 말도 안 되는 주문을 군말 없이 받아 요리해준 대인배인지라, 상극을 달리는 견원지간인 두 사람도 조용히 인사만 나누고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긴토키와 히지카타의 눈앞에 주인의 유령이 보이지 않나, 장례식에서 딴짓하는 건방진 소년을 보자 한방 날리고 나서 갑자기 켄시로화가 되어 두 사람이 겁을 먹기까지 했다. 사실 스님은 불경 외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한 대사들이나 외워대질 않나(...) 장례식에서 딴짓하는 조문객도 나오질 않나, 카구라는 분향하라고 했더니 스님을 묵사발내버리고, 소고는 유족의 머리채(...)을 묵사발내버리고, 곤도는 유족과 스님을 소생하겠답시고 유족한테 스님역을 맡기고(정작 스님은 소생되긴 개뿔이고 그냥 목탁용으로 쓰이게 됐다) 유족의 뜯겨진 머리채를 유족이 있던 자리에 놔두고는 그걸 소생이라고 둘러대는 등, 장례식이 심히 막장 그 자체로 치닫는다.[3]

파일:은혼정식집아저씨2.jpg

그러자 정식집 아저씨의 유렁은 점점 더 분노게이지가 올라가는듯 하더니 막판에 가서는 전설의 슈퍼 아저씨'화하고 말았다. 이 때 아저씨 주변으로 피어오르는 금빛 오오라가 인상적.[4]빡칠만도 하다 결국 겁먹은 둘이 도망가려하자 가구라, 신파치, 곤도, 소고의 혼을 빼내어 인질로 잡기까지... 근데 신파치는 혼자 안경이 혼에 포함되어있었다. 이에 히지가타가 의문을 표하자 긴토키 왈 '신파치는 안경이 혼이라고!'(...) 신파치 본체 안경설이 또 덕분에 긴토키와 히지카타는 수난사. 매번 둘이 실수할 때마다 혼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건 물론, 뒤에가서는 반죽 및 칼질을 하는등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여차저차하여 이제 운구를 하게 되는데, 이마저도 긴토키와 히지가타는 피하고자 자기 왼팔을 스스로 분지르는 등 분투(...)를 했으나 아저씨의 유령이 혼들을 가지고 소바를 만들어버리는 식으로 위협하자 결국 할 수 없이 멀쩡한 오른팔만 가지고 들어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너무 힘조절을 못한 나머지 관이 바닥에 처박히질 않나 관 안의 아저씨 시신이 접히질 않나, 거시기(사실 왜인지모르게 관 안에 같이 들어갔던 스님의 거시기였다)가 튀어나오질 않나 하는 온갖 사단이 생기다가 결국 사고가 터졌다. 우연찮게 관짝이 열리면서 시신이 빠져나가버려서 계단을 구르다가 시신이 지나가던 트럭에 쳐박히고 덕분에 이 시신을 무사히 회수하기 위해 두 사람은 개고생을 하게 되었다.

급기야 영 좋지않은 곳이 씨푸드 별의 특산물이자 최고급 진미(...)라는 (후방주의)거시기 조개[5]와 섞이는 바람에 잘못하다간 시신의 거시기가 분질러져서(...) 사후 내가 고자라니 라는 의도치않은 고인모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고생 끝에 시신을 회수하고 이런 난장판 장례식을 만족했는지 결국 승천한다. 자기 시신이 온갖 꼴을 당한 걸 생각해보면 정말 대인배가 아닐 수 없다...다만 그 사단의 원인 중엔 분명 자신도 포함되긴 했다...긴토키와 히지가타에게 겁만 안 줬어도(...) 그리고 죽기 전 히지카타와 긴토키만의 스페셜 요리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밝혀졌고 두 사람은 이것을 맛있게 먹었으나 안에는 거시기 조개가 들어가 있었다(...). 근데 이 거시기조개가 원산지인 시푸드별에서 수출되는 명물이라고 한다. 즉 생긴 게 그렇지 맛은 확실히 있는듯(...)

사망 이후에는 아내가 정식집을 계속 운영하고 있으며 장편 등에도 종종 식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짐작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인물의 장례식편(231화)은 소재도 내용도 선을 넘었던 관계로(...) 본국인 일본에서나 다른 방영 국가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애니 방송 뒤 윗선으로부터 경고를 먹었다고 한다. 애초에 방송 시작할 때의 스태프 메시지부터가 그런고로 오늘의 은혼은 무사히 차분하게 방송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였다. 제작진들도 당연히 짐작하고 있었던 듯. 이런 내용을 애니화 하면서 무사히 방송하고 싶다 했던게 코미디라면 코미디다... 그런데 그 다음화였던 232화는 정치인 및 각종 CM 패러디 때문에 경고는 물론이고 일부 방송사에서는 아예 방영 자체가 취소되었다.


[1] 각각 밥 위에 빙수마냥 단팥을 양껏 올린 덮밥과 밥 위에 마요네즈를 한통 다 뿌린 음식(...). 어느 쪽이든 이사람들 말고는 찾을 일이 없어보인다.[2] 카구라의 취향인 다시마 초절임으로 덮밥을 만들어주었던 것으로 보인다.[3] 이 과정은 모두 일본어 동음이의어 말장난이다. "우선 스님에게 인사" → "의외로 스님에게 일격", "영정에 합장" → "에~이~를 합창" 등. 아예 대놓고 후리가나까지 달아서 자막으로 보여준다.[4] 애니판에서는 아예 원기옥을 날리려는 연출까지 나오기에 이른다.[5] 코끼리조개에서 따온 아이디어인 듯한데 다만 은혼에 나온 거시기 조개랑 껍데기 모양이 좀 다르긴 하다. 은혼의 거시기조개는 껍데기가 검고 암모나이트고둥처럼 돌돌 말린 나선형인데 코끼리조개는 일반 조개처럼 껍데기가 두 개인데 살 때문에 다 다물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