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합법적으로 세금을 덜 내는 것. 불법적인 탈세와는 다르다. 조세 회피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하고, 구분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어떠한 거래나 처분 행위가 행위시에는 절세처럼 보였다가 나중에 과세관청의 과세경정처분을 받기도 한다.2. 예시
예를 들어 주택이나 주식을 증여한 후에 주택값이나 주가가 떨어진 경우 증여를 취소하고, 다시 증여를 하여 증여세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또한 증여 재산 공제는 10년 단위로 적용되기 때문에 미리 증여할 수록 한 번이라도 더 공제 받을 수 있다. 또한 증여 대상에 따라 공제 제한 액수가 있고, 액수가 크면 증여세율도 높기 때문에 여러 가족 구성원들에게 나눠서 증여하여 분할하여 공제하면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즉, 맏아들 한 명한테 줄 것을 둘째아들과 딸에게도 나눠주는 등의 방법.또한 자기 명의의 집을 소유하지 않으면[1] 주택분 재산세를 내지 않으며 역시 자기 명의의 차량이 없으면 자동차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는 한국 기준 배기량이 적은 차량을 구매해서 자동차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도 있으며[2] 이 역시 합법적인 절세 방법이다.
위와 예와 같이 절세에는 불법적인 요소가 없으며 단지 세법의 규정에 있는 공제 혜택 등을 최대한 보는 것 뿐이다. 이따금 탈세와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세법이라고 하는 법 카테고리는 각양각층의 모든 국민에게서 정당한 세금을 환수하기 위해 작성되어 있으며, 그때문에 매우 양이 방대하다. 그리고 공무원에겐 일일이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볼만한 조항을 찾아내서 안내해 줄 의무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 매뉴얼대로만 하면 결코 세금을 줄여주지 않으니 그대로 세금폭탄을 다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것. 애초에 탈세는 내야할 세금을 안내는거고 절세는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안 낼 수 있는 세금을 찾아서 안내는 것뿐이다.
3. 방법
그 때문에 세무사를 고용해서 절세를 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3] 세무사는 세법의 스페셜리스트이며 어떤 부분에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지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수만 개의 규정 중에서 이득이 될만한 규정을 요리조리 찾아내서 세금의 규모를 줄이는게 세무사의 주된 업무이다. 세무사를 쓰면 대부분의 경우 수임료보다 세금에서 큰 이득을 본다.[4]다만 세무사의 고용비용은 상당히 비싸다.[5] 그렇기 때문에 소득규모가 적으면 세금도 적은 특성상, 저소득자나 평범한 소득자는 세무사를 고용할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절세를 추구해서 세무사를 고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연소득이 5천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인 경우가 많다. 애초에 이 이하로는 아낄 수 있는 세금보다 수임료가 더 비싸다.
팁으로 세무사를 고용하려면 그 사람이 절세의 범위에서만 이야기하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선량한 세무사는 어디까지나 법대로 세금을 아낀다고 이야기하는 선에서 그치지만, 세금을 아예 없다시피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세무사는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그 경우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그건 탈세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세무사가 과하게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한 끝에 감사에 걸려서 그 세무사는 쇠고랑차고 의뢰했던 사람 또한 본래 내야하는 세금의 열 배 이상을 징계차원에서 국고에 환수하는 경우가 존재한다.[6]
4. 기타
세법 조문 중 과세대상을 살펴보면 그 외 이와 유사한 성질과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입법부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것을 일일이 다 확인하여 조문에 추가하고 개정하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가능하지도 않을 일이기에 대표적인 과세대상[7]을 쭉 열거하고 위의 문장을 추가해줌으로서, 최대한 법조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탈세를 하는, 하지만 법률에 명시돼있지 않기 때문에 과세는 할 수 없는 상황을 최대한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5. 관련 문서
- 조세 피난처
- 페이퍼 컴퍼니
- 탈세, 조세 회피
- 더블 아이리시 위드 어 더치 샌드위치(Double Irish With a Dutch Sandwich): 애플에서 개발한 절세 기법이다.
- 구글세
- 세무사
- 공인회계사
- 상속세
- 증여세
[1] 월세, 전세, 반전세.[2] 한가지 예시로 배기량이 6162cc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100만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만 경차는 7만원 정도면 끝난다. 또한 엔진이 없어 기존의 자동차 세금 과세 방법이 통하지 않는 전기차도 10만원 선에서 끝난다.[3] 공인회계사도 세법에 정통하고 세무대리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세무회계가 아닌 세법 그 자체에 대한 지식은 세무사에 비해 약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회계사를 고용하는 비용이 세무사보다 비싸기 때문에 어느정도 덩치 있는 기업이 아닌 한 절세만을 위해 굳이 회계사를 고용할 이유가 없다. 회계법인 택스팀에서도 세무조정 외 여러 세법 이슈 해결을 위해 세무사나 변호사를 채용한다.[4] 만일 세무사나 회계사의 실수로 고객이 가산세를 물거나, 세무조사에서 추징당하거나, 공제받을 수 있는 세금을 내버린 경우 담당 세무사나 회계사(법인)가 물어낸다. 경력이 짧고 어리버리한 세무사나 회계사는 본인이 놓친 조항을 고객이 찾아내서 들고오는 경우도 있는 편.[5] 최소수임료가 1년에 100만원 이상~500만원[6] 반대급부로, 회계사나 세무사가 불법적 수단을 동원해서까지 과도하게 세금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고객을 입다물게 할 수 있는 마법의 단어가 가산세다.[7] 카테고리라고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