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3 12:44:46

전진 병영


1. 개요

스타크래프트 테란날빌. 하지만 스2에선 그 분께서 이것을 운영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왔다. 이후에는 비단 그 분의 클랜인 SlayerS의 테란 들 뿐만 아니라 다른 테란 게이머들도 운영전의 일환으로 자주 보여준다. 하지만 역시 태생은 날빌.

영어로는 전진 건물 날빌 전체를 “(본진에 있는) 건물의 대리를 적 앞에 투사한다“는 의미로 Proxy로 주로 부르며, 전진 2병영은 Double Proxy로 부른다.

2. 스타크래프트 1

2.1. 브루드 워

보통 벙커링으로 이어지는 빌드이다. 매우 빠르게 SCV가 출발한 후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는 장소에 배럭을 지은 뒤, 도착한 마린과 SCV 소수가 벙커를 짓는다. 상대는 일꾼으로 기를 쓰고 막으려하기 때문에 마린을 반드시 살리면서 벙커가 취소되더라도 상대 일꾼을 많이 잡아야 한다. 임요환의 경우 전진 2배럭을 해서 이기기도 했다.

2.1.1. 테프전

2.1.1.1. 테란의 활용
BATOO 스타리그 08~09 2009년 2월 6일
16강 B조 2경기 (왕의귀환) 정명훈 vs 서기수

서기수의 '#생넥'에 대하여,
정명훈은 '전진 1배럭'으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2.1.2. 테저전

2.1.2.1. 테란의 활용
BATOO 스타리그 08~09 2009년 2월 27일
16강 재경기 B조 재경기 2경기 (왕의귀환) 정명훈 vs 조일장

#12드론 생 해처리 -> #선가스

3. 스타크래프트 2

3.1. 자유의 날개 ~ 군단의 심장

전진 2병영 해병을 참조.

3.2. 공허의 유산

군단의 심장까지만 해도 전진 병영이라 하면 위에 언급된 전진 2병영에서 해병을 꾸준히 생산하여 벙커링을 하는 전략이 대부분이고, 간간히 테테전에서 나오는 전진 충격탄 불곰 정도만이 있었다. 하지만 공허의 유산에서는 시작 일꾼이 12기로 늘어남에 따라 초반에 수급할 수 있는 자원량이 더 많아졌고, 이에 따라 전진병영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늘어났다.

본래 날빌로 분류되었던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막기 쉽지 않고 막혀도 운영이 가능하며[1] 실제 사용률과 승률도 높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전진 병영을 정석 전략으로 취급하고 있다.

2018년 들어 날빌들 중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어 여러 논란을 낳고 있는데, 저그의 경우 선못, 토스의 경우 전진 관문이 아닌 이상 테란에게 필연적으로 빌드에서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빌드들은 전진 병영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더욱 크다. 특히나 전진을 가장한 본진 근처에 병영을 숨기는 전략[2]의 발달로 마냥 테란의 올인을 막고 이기기를 기다리다가 오히려 역으로 테란이 운영을 하는 경우에 당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이것이 드러난 경기가 2018 GSL Season 1 결승 조성주 vs 김대엽의 4세트.
이러한 특성 때문에 GSL Season 3의 16강에서는 조성주가 5경기 4전진을, 전태양이 5경기 5전진을 사용하며 타 종족 유저들의 원성을 듣는 중이다. 심지어 이 결승전은 조성주와 전태양의 동족전이었음에도 조성주는 7경기 5전진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진 병영이 거의 정석의 수준으로 자주 사용되게 된 이유는 위에서 적혀있듯이 적은 리스크로 많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정찰이 일반적인 사신 더블에 비해 훨씬 빠르기에 상대 또한 빌드가 거의 강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3] 하지만 반대로 이는 테란에게는 있어 시련을 극복한 산물이기도 하는데, 무적이자 만능 빌드로 불렸던 사신 더블을 파훼하기 위해 저그는 저글링을 돌리는 플레이, 프로토스는 첫 사도가 바로 뛰는 플레이를 통해 테란의 첫 앞마당을 짓는 건설로봇을 잡아내는 등의 방해를 한다. 설령 아무 이득도 거둔지 못한다 해도 건설로봇이 사령부를 짓지 못한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테란의 최적화가 심각하게 꼬이기에[4] 이 플레이를 당한다면 초반 주도권을 잡는 종족이라는 특성을 가진 테란이 오히려 초반부터 수세적으로 플레이해야만 하며, 피해가 크거나 사령부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인구수 트러블로 인해 올인에도 쉽게 뚫릴 리스크가 있다. 따라서 사신 더블이라는 획일적인 플레이에서 어떻게든 벗어나야 했던 테란 유저들에게 있어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잡게 된 것이 바로 전진 병영이다.

이러한 논란으로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여러 밸런스 논쟁이 벌어질 때 전진 병영 또한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되는데, 병영의 건설 시간은 이미 이전에도 한 차례 너프를 받은 적이 있고, 건설 시간 종류를 건들기에는 테란의 정석부터가 크게 뒤틀리게 되기에 테란 유저만이 아니라 다른 종족 유저들에게도 반대 입장이 많다. 주간 스투에서 김대엽주성욱의 의견을 인용하길, 병영이 뜰 적의 공중 이동속도를 기존보다 느리게 해 전진 병영의 리스크를 조금 더 높이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백동준은 블리자드보고 알아서 고치라고 한다. 그러라고 돈 받고 일하는 거라면서...

현재 시점에서 전진병영을 가장 자주 사용하고 잘 활용하는 선수는 단연 조성주가 있고, 해외에서는 B급 대회도 아니고 무려 WCS 북미 서킷에서 13연속 전진 병영을 결승까지 사용한(...) MaSa 선수가 유명하다.[5]참고로 마사 선수는 한국계 캐나다인이며 그의 본명은 Maru Kim이다.(...)

2018년 말에 결정된 사이클론 롤백 패치가 진행되면 전진 병영의 힘이 빠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 전에 이미 2018 WCS Global Finals 8강에서 이 빌드가 조성주, 전태양, 후안 로페즈 3테란을 모조리 탈락시키는 파란이 일어나 사이클론 롤백 없이도 전진 병영이 파훼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3.2.1. 테프전

근본적으로 더 빠른 타이밍의 사신으로 초반의 소소한 이득을 거두면서 운영으로 넘어가는 빌드이지만, 아예 군수공장과 우주공항도 전진해서 지어서 강하게 압박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전진 1 병영이 자주 나온다. 본진에서 사신을 찍어서 보내면 사신이 토스 기지에 도착할 쯤에 토스도 사도나 추적자가 나와서 사신을 방어해 낼 수 있지만, 전진된 병영에서 사신을 찍으면 사도나 추적자가 나오기 전에 토스 본진에 도착해 탐사정을 긁을 수 있다. 토스가 테란의 전진병영 의도를 알고 고기방패광전사를 찍어도 테란의 컨트롤 여하에 따라 탐사정을 몇 기 잡아 줄 수 있다. 그 외에도 테란전처럼 전진 병영에서 충격탄 불곰을 연구해서 러쉬가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사도 나오건 말건 사신으로 사도 잡는사람이 나왔다... 그것도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말이다.[6] 이 사건의 여파가 워낙 컸던지 황규석이 김유진의 사도를 상대로 적극적인 전투를 펼치고, 김유진 또한 이를 의식하고 사도의 실드만 닳는 선에서 후퇴하는 등, 테란 유저들의 사신 컨트롤이 상성 유닛을 상대로도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변화했고 프로토스 유저 또한 대응을 위해 소수의 사도와 추적자의 마이크로 컨트롤에 대한 신경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조성주는 2019 GSL Super Tournament Season 1에서 김대엽을 상대로 이 짓을 또 해냈다.(...)

프로토스 전의 전진 병영은 테저전과는 또다른 메리트가 있는데, 본래 프로토스가 인공제어소 이후 선택하는 삼발이 테크를 테란은 사신 혹은 스캐너 탐색 등으로 정찰하며 이에 맞춤 빌드를 준비해야만 했다. 하지만 전진 병영을 사용한다면 상대 프로토스는 사이클론, 땅거미지뢰, 은폐밴시, 후진병영(운영)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하며[7] 이는 자연히 프로토스에게 초반부터 매우 많은 정찰과 맞춤 빌드를 요구함과 동시에 심리적인 압박을 줄 수밖에 없다. 전진 병영 이전까지 테란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이제는 프로토스가 받게 된 것. 이로 인해 프로토스 유저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배가 되며, 블리자드 또한 전진 병영의 양상 중 대부분을 테프전에 대해 분석하고 유저들에게 알리는 패치 방향 또한 테프전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결국 테란이건 프로토스건 둘 중 하나는 상대에 맞춰가야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3.2.1.1. 토스의 대응
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1 2020년 5월 20일
8강 2경기 '5판 3선승' 4세트 (이터널 엠파이어) 원이삭 vs 조성주

3.2.2. 테테전

대개의 전진 2병영 사신 전략을 자주 쓴다. 초반에는 사신이 해병 상대로 더 좋은 스펙을 갖고 있는데다가, 자힐과 기동성을 이용해서 컨트롤 싸움을 걸어주기도 용이하기 때문. 멋모르고 사신 더블 빌드를 갖다가는 우르르 몰려오는 사신들에게 살림이 거덜나게 된다. 반대로 선가스 빌드라면 화염차나 싸이클론이 빨리 나오는데다가 테크 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역으로 전진 병영 쓴 쪽이 불리해진다. 따라서 대개는 판짜기에서 상대가 사신 더블을 할 것이라고 단정짓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위해 러시거리가 길어 사신 더블 스타트 자체는 쉽되 병영을 숨겨 지을 곳과 사신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형 또한 많은 맵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뒷마당이 있고 사신이 올라갈 언덕이 한정적이기에 사신 더블로 시작하는 상대가 전진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리한 맵에서도 전략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다른 용도로는 전진 병영 - 전진 군수공장으로 이어 지어 반응로 싸이클론을 뽑는 빌드나, 전진병영에 기술실을 달고 충격탄 불곰을 생산해 러시를 가는 빌드가 있다. 거의 나오지 않지만 보기 힘든만큼 정확한 대처법을 모르는 저티어의 상대에게는 매우 효과적으로 먹히는 전략이다.

3.2.3. 테저전

예나 지금이나 전진병영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종족전이다. 일반적으로 전진 2병영이 주로 쓰인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건설로봇 2기가 나가서 저그 기지 근처에서 병영을 짓고 해병과 함께 달려서 벙커링초반 러쉬 빌드이긴 하지만 게임을 끝내는 빌드는 아니다. 상대방의 앞마당을 날리면서 저그의 발을 묶어두는 사이, 본진에서 군수공장과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테크와 자원 상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이후 운영에서 저그를 압도하는 빌드이다. 저그의 정석 대처법은 벙커가 지어지기 전에 일벌레가 나와서 벙커를 취소시키고 해병을 잡아먹는것. 제일 중요한 것은 앞마당과 일벌레를 모두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앞마당을 지키더라도 일벌레가 너무 많이 잡아먹히면 테란이 충분히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갈 수 있다.

변종으로 여기서 병영 숫자를 더 늘려서 더 많은 수의 해병으로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전술한 저그의 전진 2병영 대처법을 역으로 카운터치는 것으로, 벙커링 막으려고 일벌레가 나오면 더 많은 수의 해병들로 일벌레를 맞이해주는 전략이다. 다만 전진 병영 갯수가 늘어날수록 테란의 테크가 느려지기 때문에 저그가 안 싸워주면 그만이라는 단점이 있다. 전진 3병영 정도만 되도 저그가 눈치만 채면 그냥 깔끔하게 앞마당을 포기하고 이후에 궤멸충으로 밀어내도 저그가 할 만해지며, 5병영 쯤 가면 테란이 게임을 끝내야만 하는 뒤없는 올인이 된다.


[1] 다만 전진 반응로 사이클론의 경우 올인이기에 막히면 거의 진다고 보면 된다.[2] 일단은 이 또한 전진병영의 파생 빌드이기에 전진으로 보는 편이지만 팬들은 일반적인 전진병영보다 뒤에 있다고 후진병영(...)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3] 특히 프로토스는 전진 병영 뒤 테란의 본진에 군수공장이 올라가지 않는 걸 보면 사이클론 올인을 방어하기 위해 로봇공학 시설을 짓고 불멸자를 뽑을 수밖에 없다.[4] 사령부 타이밍에 맞춰 보급고를 짓지 않기에 인구수가 31에서 고정된다.[5] 하지만 해당 경기는 상대인 사샤 호스틴 등이 MaSa의 스타일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선앞마당을 고집하는 등의 실책을 저질러 결승에 진출한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결승 상대인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고 매 경기마다 전진을 대비함으로서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6] 상대는 Nice 황위샹[7] 테란이 1가스만 캔다면 전진 사신 더블과 가스 페이크 전진 2병영 해병도 배제할 수 없는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