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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財務管理 / Financial management기업의 경영 활동 중에서 기업의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단순하게는
- 자금을 조달하고 (실물에) 투자하는 것 : 기업금융론
-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 : 투자론
그런데 현대의 재무관리는 이 두 가지를 기본 바탕으로 곁가지를 뻗어나가서 다루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 여전히 기업의 자금 조달과 주식/채권 발행을 중점으로 다루긴 하나, 경영학에서 다른 분야에 포함되지 않는 금융 관련 분야는 모두 재무관리에서 다룬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finance라는 단어 자체가 재무뿐만 아니라 금융이라는 더 넓은 의미도 가지고 있다.
재무관리 박사가 경제학과 교수로 가서 금융경제학이나 화폐금융론을 강의하는 경우도 있다.[1] 사실 굳이 따지면 재무는 경영학의 타 영역보다 경제학과 더 가까운 측면이 있다. 심지어 단순한 모형에서는 안 다루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다룰 수밖에 없는 세금을 포함시키면 재정학과 겹치기도 한다. 애초에 박사급 과정으로 가면 financial management와 financial economics, financial engineering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영역도 다수 있다. 물론 경영학의 재무는 재무경제학이나 금융공학에 비해 corporate finance나 기업 내부의 재무적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성격이 강한 면은 있다.
2. 교과목으로서
경영학 중에서 돈을 다루는 분야에서 대부분이 선수과목으로 배우는 회계원리와 함께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이다. 그런데, 재무관리를 배우는 데 있어서 난감한 것은 경제학이나 회계학 같은 다른 학문에서는 기초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데 비해,[2] 재무관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수학과 통계학의 향연이라는 것이다.이 재무관리 때문에 7차 교육과정 초기의 미적분을 배우지 않은 문과생 문제가 심각했다. 다른 문과 학문과는 다르게 경영학/경제학 중 재무관리 같은 과목은 수학을 모르면 절대로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가 힘든 과목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경영통계 및 경영과학 등에서도 수학이 다뤄지긴 하지만 재무관리만큼 많이 다루지는 않는다.[3] 마케팅조사론이나 가격관리같은 마케팅 과목에서도 마찬가지로 재무관리만큼 많이 비중이 크진 않는다. 다른 학문은 처음 접할 때 수학이나 통계학 같은 도구들 없이도 이론을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재무관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수학이고 증명이기 때문에[4] 평소에 수학과는 그리 친하지 못한 경영학과의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경영학의 끝판왕 정도로 생각되는 수업이다. 그래서인지 유학을 준비하느라 수학 과목을 많이 클리어하고 경제학 고급 심화 과목과 계량경제학을 모두 수강해 좋은 학점을 받은 학생이 학점 쓸어 담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학교에 따라 수학과 통계학을 최대한 배제하고 MM 기본 명제의 기본 공식이나 블랙-숄즈 모형에 공식들을 그냥 외우라고 하기 때문에 달달 외워 문제만 그냥 푸는 경우도 있는 반면, 엑셀과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매우 구체적으로 이론을 증명하거나 실무에서 사용하는 모형을 대략이나마 연습시키거나 하는 교수도 있다. 기업 재무관리를 기초로 이후 선물, 옵션, 스왑, 국제재무관리 등을 다루는 투자론 등을 학부 과정에서는 따로 개설해 놓기도 한다.
알아둬야 할 것은, 면면을 뜯어보면 수학 수준이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등비수열의 합공식, 무한등비급수, 공분산과 상관계수 등만 알아도 대부분 커버가 된다. 고등학교 때 집중해서 수학을 공부해본 적이 있다면 공분산 정도 말고는 대단히 새로운 지식을 요구하는 파트가 아니니까 기본 재무관리는 수업시간에 왜 이런 수학을 사용하는 지를 따라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경제수학 등을 먼저 이수했다면 나름 재무관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3. 관련 과목
- 재무관리: 학부생 1, 2, 3학년들이 많이 듣는 원론격 과목으로
이 책이 고등학생들의 분수령이 되는 것처럼여기서 경영학과 학생의 속성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 기업재무론 Corporate Finance: 기업의 자산 구조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파생된 고급재무론, 연금재무론이란 과목도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재무관리 교재를 깊이 파서 가르친다.[5]
- 재무설계론 Financial Planning
- 투자론
- 파생상품론 Derivative securities
- 선물 및 옵션시장론 Futures and Options
- 채권론 Bonds
- 펀드론 Funds
- 리스크관리론 Risk Management,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 관련 과목 같은 경우에는 학부 과정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고 대학원에 가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 국제재무관리: 국제경영론적인 관점에서 재무를 바라보는 과목. 기존 재무관리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다.
- 금융기관경영론
- 금융시장론[7]
- 증권시장론
- 재무설계
- 보험학: 보험계리사 문서 참조.
- 행동재무학: 행동경제학과 비슷하게 행동주의 심리학에 영향을 받은 분야. 인간의 재무활동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에서 시작한다.
4. 주요 이론
- 배당할인모형
-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 (CAPM)
- 차익거래가격결정이론 (APT)
- 효율적 시장 가설
- 모디글리아니-밀러 정리 (MM의 자본구조이론)
- 블랙-숄즈 모형
5. 시험 과목으로서의 재무관리
- 대한민국 공인회계사 시험 - 1차 객관식 경영학, 2차 주관식 재무관리
1차 시험에서는 경영학에서 일반경영학과 함께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재무관리를 직접적으로 출제하는 공인된 국내 시험이 적어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국내에서 가장 어려운 객관식 재무관리 시험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1차 시험의 경제학과 더불어 회계사 시험의 최대 장벽 중 하나이다. 회계 같은 경우는 그나마 쉬운 파트도 있어서 쉬어갈 부분이 있는 반면, 재무관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파트들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초심자에게 부담이 꽤 크다. 실제로 경제학이나 재무관리에 막혀서 회계사를 포기하는 인원이 적지 않다. 출제비중은 16문제이며 총 배점은 40점으로 총점이 550점인 1차 시험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적은 점수도 아니기 때문에 재무관리를 1차 때 버리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8] 그리고 1차 재무관리는 2차에 비하면 매우 쉬운 편이고 그냥 공식만 외워가면 풀리는 문제도 많기 때문에 최소한 첫 단원부터 MM이론, 옵션 일부와 채권 파트는 챙겨가자.[9][10]
2차 시험에서는 '재무관리'라는 아예 독립된 과목으로 출제된다. 2022년 기준 국내 재무관리 시험 중 가장 넓은 수험 범위와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11] 과목 특성상 출제진이 무리하게 출제하면 그 어떤 수험서로도 커버할 수 없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재무관리를 동차 때 합격하지 못한 유예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과목이다. 원가관리회계와 함께 운이 좋아 내가 익숙한 유형에 응용에 자신 있는 파트가 문제로 출제되면 합격, 공부는 했지만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공식만 외우거나 애매하게 아는 파트가 출제되면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불합격 하는 대표적인 과목이다.[12] [13]
- 공인노무사 시험 - 1차 객관식 경영학
1차 시험에서는 경영학에서 일반경영학과 함께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 보험계리사 시험 - 2차 주관식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2차 시험에만 출제되며, 과거에는 1차 시험에 경영학이라는 이름 하에 출제된 적도 있으나 현재 1차 시험에선 출제되지 않는다. 난이도 측면에서는 공인회계사 2차시험의 재무관리 다음으로 가장 어렵다고 평가된다. 계리사 수험생 같은경우 회계사 2차 재무관리 연습서 강의로 주로 공부한다.
-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시험 - 2차 주관식 재무관리
2차 시험에만 출제된다. 문제 유형은 이론문제는 논술, 약술형이며 풀이문제는 기본유형과 응용유형이 함께 출제되며 풀이과정을 모두 적어야 한다.[14] 경영지도사(재무관리)파트를 시험보는 수험생 입장에서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법보다 많이 부담되는 과목이다.
6. 관련 학자
- 해외
- 로버트 머튼: 블랙-숄즈 모형에 참여해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마이런 숄즈: 블랙-숄즈 모형을 설계해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머턴 밀러: MM이론으로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프랑코 모딜리아니: MM이론으로 198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피셔 블랙: 블랙-숄즈 모형을 설계했으나, 사망으로 인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 해리 마코위츠: CAPM의 근간이 되는 포트폴리오 이론의 창시자. 19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 국내
7. 관련 문서
[1] 반대로 경제학과를 나온 박사들 중 화폐금융론, 국제금융 및 국제경제학, 응용 거시경제학 전공자가 경영학의 재무관리 교수가 되기도 한다.[2] 단 회계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학문이다. 당장 회계원리보다도 더 회계학의 기초과목인 회계학원론만 해도 한 학기 수강한 후 일부 학생들은 '어? CPA 할만 하겠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회계원리조차도 쩔쩔 매며 '이게 그나마 쉬운 거라고? 이건 뭔데 왜 이리 어려운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두 부류로 나뉠 정도로 취향을 탄다. 그리고 재무관리 뿐 아니라 다른 경영학의 하위 학문이나, 경제학, 회계학 등도 제대로 파고들기 시작하면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원론같은 맛보기는 어디까지 맛보기일 뿐, 실제로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하면 상경 쪽은 시간과 노력을 엄청 투자해야 이해를 빨리 할 수 있다. 경제학도 경제학원론의 내용만 볼 때 쉽지,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등 세부적으로 깊이 파보면 꽤 어렵다.[3] 학부 한정 이야기고, 경영과학 이론은 산업공학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학원으로 올라가면 죽었다 생각하고 수학과 하나가 되어야 된다. 경영과학(계량경영학)이 재무관리보다 수학을 덜 다루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부 한해서만이다. 대학원 레벨로 가면 재무관리 저리가라 할 정도로 수학, 통계학의 향연이다.[4] 물론 전공수학은 물론 이공계에서 말하는 증명과는 거리가 멀다. 증명보다는 확인이라는 표현이 맞다. 이는 회계학과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전공(회계)과목에서의 수학 원리의 쓰임과 유사하다.[5] 재무관리1, 재무관리2로 분할해서 가르치기도 한다. 마치 경제학과의 경제학원론, 화폐금융론처럼 말이다.[6] 사실 경제성 분석이라기보다는 기업분석, 경영분석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목은 경영학과뿐만 아니라 회계학과나 경제학과, 무역학과 등에서도 이름을 조금씩 달리하여 개설하기도 한다.[7] 자본시장론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금융시장론과 자본시장론을 분리하여 개설하기도 한다.[8] 차라리 출제 문항 수가 더 적은 원가를 버리는 게 낫지만, 회계학은 무조건 100점을 넘겨야 합격권인 만큼 이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 차라리 경제학에서 출제 비중 낮은 단원을 버리는 게 낫다.[9] 어느 정도 숙련된 수험생에게는 1차 시험 경영학 과목에서 재무관리보다 일반 경영학이 더 골칫거리다.[10] 선물은 1차에선 난이도와 분량 대비 출제가 거의 안 되는 수준이고, 국제재무관리와 VaR은 어렵지는 않지만 역시 출제 비중이 낮아 1차생은 이 단원들을 대부분 버린다. 배당과 합병은 최근 들어 자주 나오고 있고 난이도가 적당한 수준이라 여유가 있다면 챙기는 게 좋다.[11] 다만 재무관리 이론을 현실에 접목하는 건 감정평가사의 감정평가실무가 더 어렵다. 감평사 2차생들 중에서도 회계사 재무관리 강의를 찾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12] 물론 2차생 수준정도 되면 내가 모르는 건 남들도 모를 확률이 높기에 그 정도로 난이도가 미쳐 날뛰면 문제 풀이에 적용되는 공식을 맞든 틀리든 지 맘대로 적어서 대입하여 문제를 풀어 내도 어떻게든 점수를 삽으로 퍼주긴 한다.[13] 대표적으로 2015년, 2022년 시험에서 미칠 듯이 어렵게 출제된 적이 있다.[14] 답이 틀려도 풀이과정이 적절하면 부분점수를 준다. 그러니 풀이과정을 잘 적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