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창세기전 3에 등장한 투르의 정치적 수도. 종교적 수도인 아드리아노플과 함께 투르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이다.정치적 지도자인 술탄이 기거하는 황궁이 위치하고 있고 외곽을 비롯한 도시 자체가 요새화되어 있으며, 황궁 정문에도 구석구석 군이 주둔해 농성전을 벌일 수가 있다.
2. 오명
최북서단에 편중된 위치 때문에 여러 장점이 무색하게 지나치게 페널티가 너무 많은 편이며 짧은 기간 내에 여러번 적에게 점령 당하고 내어주길 반복하는 오명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장미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클라우제비츠가 이끄는 팬드래건 왕국군에게 두 번이나 함락된 전적을 갖고 있다.
이후 본편에서 알 이스파히니를 앞세운 알 파라비의 거점이자 술탄파의 본거지였으나 사피 알 딘이 이끄는 민병대 위주의 군대에게 함락당하는 추태를 보이다가, 승자인 사피 알 딘의 술탄 즉위로 겨우 내전이 진정되는가 싶은 순간 웬 괴상한 가면을 쓴 괴한이 궁전까지 무사히 잠입해 술탄으로 즉위중이었던 사피 알 딘을 암살하고 호위하던 근위병들을 제압한 뒤 유유히 사라져 정말 한 제국의 수도와 궁전의 경비가 이렇게 허술한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살라딘이 셰라자드를 웅립해 정권을 잡자, 사피 알 딘을 섬겼던 두명의 예니체리인 알 무파사와 알 제부르 왈 무카발라가 각각 카디스와 시지아 두곳의 요새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기 위한 토벌군의 거점으로 활용되다가 버몬트 대공이 이끄는 팬드래건 왕국군에게 3번째로 재함락되고 만다.
그나마 살라딘이 셰라자드를 되찾겠다고 두 번이나 왕궁까지 단신으로 강림하면서, 주둔하고 있던 팬드래건 왕국군을 상대로 무쌍난무를 펼쳐주어 충공깽을 보여주었다.
3. 편중된 위치
상술한 대로 최북서단에 편중된 위치로 인해 작품 내/외적으로 평가가 많이 갈리는 곳중 하나이다.3.1. 정치적 이슈
정치적 측면에서도 지역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데 인게임내에서도 수도와의 거리 때문에 투르 남부는 여전히 미개한 곳으로 남아있고 영향력을 제대로 행사 못하여 치안도 좋지 못하고 호족들의 난립 등의 문제가 언급되었다. 칼리프 군이 들고 일어날때도 제대로 진압하지 못했던 이유도 이런 영향력 때문이다. 투르 역사도 짧지 않은데 너무 긴 시간동안 최북서단에 머물며 수도 이전을 진행하지 않은 점은 의문이나 시리즈 내에서 단 한 번 등장한 만큼 배경 설정이 너무 부족하여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황.3.2. 군사적 이슈
과거 한 제국과 주로 다툴 때는 괜찮은 위치 였을 수 있으나 한 제국과는 조약을 맺은데다 사실상 속국 취급이고, 동방항로를 통해 안타리아 대륙과의 항로가 뚫리고 비공정을 통한 대륙간 이동이 가능해지다보니 주적이 사실상 팬드래건이 된 시점에선 자비단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심지어 농성 가능 여부도 방어 시설 위주로 언급할 뿐 식량 공급 등에 대해선 제대로 언급되지 않아 장기 농성이 가능한지는 알 수 없다.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주적이 누구든 예나 지금이나 한번 몰리면 도망갈 수 없는 배수진 상태가 되는 게 제일 큰 문제이다.
투르 내전 시에도 마냥 좋은 위치라 보기도 어렵다. 물론 내전 시 반드시 카디스 요새 아래로 반군이 들고 일어난다면 좋은 위치지만 그런 사례는 어디까지나 창세기전 3 당시의 이야기로 과거에는 어땠는지 파악하긴 어렵다. 다만 카디스 요새 위치나 게임 상에서 언급된 투르 정황등을 고려하면 주로 카디스 요새 남쪽에서 반군이 자주 나타났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다는 것이 문제.
그렇다면 고려할만한 주적은 팬드래건이 될 것인데, 사실 항구와 수도가 가깝다는 점은 물류와 교역 등 여러 이유로 현실에서도 흔한 일이니 이것 자체는 문제 삼긴 어렵다. 그런데 팬드래건 상대로는 대륙 구석에 있는 수도의 단점과 항구와 가까운 수도의 단점의 시너지가 제대로 터지고 말았다는 것. 만약 투르 수도가 대륙 중앙인 카디스 요새와 비슷한 곳에 위치했다면 우다비나를 통해 적군이 침투해도 퇴각 루트와 지원 루트도 그만큼 많으므로 자비단 때와 비교하면 훨신 버티기 여유롭다.[1]
실제로 창세기전 3 당시 팬드래건의 투르 침략의 첫 진격지는 아부바크르 항구였으며 자비단과는 너무 가깝다보니 전쟁 초반에 점령당하고 말았다. 심지어 그 지역에서도 너무 깊숙히 있다보니 한번 포위당하면 수도와 다른 지역간 연계가 차단되며 이에 보급, 지휘, 퇴로까지 모두 차단당하는 배수진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러니 술탄과 고위층들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지는데 그 탓에 살라딘이 술탄이었던 셰라자드를 시지아로 탈출시킬때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이슈에 대해 창세기전 3 때는 오스만과 같은 현지인 도움과 당시 투르의 혼란한 정황 덕분에 아부바크르 침공 루트가 가능했던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우다비나 루트를 타게 되어 있어 자비단의 위치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전에 클라우제비츠가 지휘한 팬드래건 군의 투르 침공 경로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카디스 요새를 함락시켰다는 사실이 있으니 상식적으로 우다비나 - 카디스 - 시지아 - 자비단 루트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이 마저도 여러 정황상 함부로 확신할 수 없고 자비단을 2번이나 함락시켜놓고 가까이 있는 아부바크르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즉 첫 원정때는 몰라서 우다비나로 갔을거라 추측할 여지가 있으나 2차 원정때도 같은 루트를 계속 탔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 만약 클라우제비츠가 우다비나 루트를 계속 탔다는 전제하에 당시 상황을 추측하자면 아부바크르는 군항으로 언급되므로 평시에 튼튼하게 무장되어 클라우제비츠 당시엔 이 경로로 침투가 어려워 계속 우다비나 루트를 탔을 순 있다.[2]
[1] 물론 이것도 함락 당하면 허리가 잘린다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자비단 함락 때와 달리 재기불가능 상황까지 가진 않는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이다.[2] 카디스 요새도 난공불락으로 유명해서 어려운 전투였겠지만, 원거리 원정인데 배 위에서 아부바크르를 두고 장시간 해전을 벌이는 것은 더 위험한 일이므로 충분히 우다비나 루트를 선택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