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11:03:08

잇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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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1210990313_ikki.png
아케이드판 플레이 영상.
1. 개요2. 특징3. 이식작 및 리메이크4. 관련 문서

1. 개요

この物語は、勇気あるお百姓さんの闘いの記録である…
이 이야기는 용기 있는 백성들의 싸움에 관한 기록이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출력 되는 대사.
1985년 토세가 개발하고 선소프트가 유통한 아케이드패밀리컴퓨터 게임.

제목의 어원은 잇키로, 내용은 악덕 영주가 농민들을 털어먹어서 프로농부 두명이서 죽창을 들고 영주에게 대항하는 내용. 하지만 게임의 목적은 스테이지 곳곳에 떨어진 금화(코반)를 회수하는 것이다. 탐관오리의 재산을 도로 뺏어간다고 생각하면 얼추 설정에 들어맞는다.

2. 특징

적은 닌자오카마, 철포대가 주류. 특히 조총수와 귀신은 죽일 수도 없어서 꽤 성가신 편이다. 그나마 믿을 것은 기본 무기인 낫. 자동으로 가까운 적에게 록온되지만 공격이 느린 데다가 방해물을 뚫을 수 없으므로 전략적으로 던져야 한다. 아이템으로 나오는 죽창은 방해물을 무시하기에 꽤 강력하지만 12시 방향 고정에 리치도 짧아서 뒤치기에 치명적이다. 그 외에도 이동 속도를 올리는 아이템이나 분신술 아이템도 있는데, 분신술은 무적 기능도 있으니 꼭 챙기자.

일본 밖에서는 Farmers Rebellion(농민의 반란)이라는 지극히 자극적인 제목으로 발매되었으며, 한국에서도 1980년대에 '농민의 반란'이라는 제목으로 오락실에 들어와 있었다. 또는 '녹두장군 전봉준'이라는 제목도 보였다고 한다.(배경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꿔 놓는다면 딱 그럴 듯하다.) 'Boomerang'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인지 수원시 모 오락실에서는 '부메랑 형제'라고 붙어있었다. 부산에는 '흥부와 놀부' 라고 명명한 오락실도 있었다. 하지만 시대를 잘못 탄 탓에 1986년에는 반정부적이라는 이유로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 선소프트 의문의 불순분자행 당시 기사 1, 당시 기사 2

클럽 크라임에서는 주인공과 엑스트라가 이 게임이 허접하냐 안 허접하냐로 싸운다.

3. 이식작 및 리메이크

한국에는 패미컴용이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패미컴용 잇키는 게임 역사상 최초로 쿠소게란 단어가 쓰이게 된 계기이다. 패미컴용 리뷰에서 최초로 쿠소게란 단어가 쓰이게 되었으니 어떤 의미에선 최초의 쿠소게인 셈. 하지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쿠소게를 쓰이게 된 이유는 게임의 퀄리티가 아니라 설정 때문에 붙은 것이다. 게임에서 '반란이라는 게 겨우 두 명의 농부가 일당백으로 다 뒤집어버리는 게 말이 되냐'는,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까인 것. 즉, 요즘 와서 보면 오히려 바카게에 가까우며, 이 때문에 호혈사일족보다도 앞선 최초의 바카게라고도 볼 수 있다[1]. 물론 쿠소게 소리를 들을 만큼 불합리하게 못 만든 것도 아니라서, 요즘의 쿠소게들과 비교해서 보면 억울한 면도 있다.[2]
패미콤판 플레이 영상.
게임라인에서 정태룡의 정신나간 리뷰로 조금 알려졌다. 지배층에 항거하는 피지배층, 그리고 올 클리어 후 무한 루프를 피지배층의 항거는 성공했지만 결국 전혀 바뀔줄 모르는 지배층, 그로 인해 계속해서 돌고 도는 역사로... 애초에 무한루프 게임이니만큼 그런 리뷰가 나올만도 했다.

그리고 25년 후, 플레이스테이션3로 리메이크되어서 나왔다. 도쿄 엔카운트 13화에서 시모노 히로, 스기타 토모카즈, 나카무라 유이치 세명이서 플레이했다. 당시 온라인에는 (전 일본에서) 그 세 명 밖에 없었지만 방송 나가고 난 뒤부터 잇키 온라인에 접속자가 조금은 늘었다고 한다.
잇키 단결 플레이 영상.

2022년에는 선소프트에서 잇키:단결(いっき団結, 영어 제목은 "Ikki Unite".)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형태의 게임으로 연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몇몇 테스트 유저들 한정으로 앞서 내놓았는데, 과거 꼴랑 둘이서 민중봉기해서 다 쓸어버린다는 이유로 똥게임으로 불렸던 것에 앙심이 남았는지 16인 멀티가 가능한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게임플레이 영상[3] 때문에 난이도도 싱글플레이 지향인 뱀서보다 훨씬 높아져서 싱글 플레이로는 어지간히 업그레이드가 쌓이지 않은 이상 초반 첫 웨이브도 못 막아낼 지경. 스토리도 미묘하게 달라져서 원작이 게임 제목 그대로 악덕 다이칸의 착취에 들고 일어난 민중봉기를 시작으로 한다면, 이 게임은 기껏 풍년이 들어 신났는데 메뚜기를 시작으로 온갖 해충, 산짐승들이 쳐들어와서 농사를 망치려고 들자 이를 때려잡는다는 것을 인트로로 삼는 이야기.[4] 2023년 2월 15일 스팀으로 정식발매되었다.

원작 오프닝은 딱 4마디 대사로 설명 끝, 짧으면서도 '민중 봉기'라는 컨셉에 필요한 대사는 다 들어가 있다.
代官: 年貢の八両、この米でもらうぞ。
다이칸: 연공(年貢) 여덟 냥, 이 쌀로 걷어가마.
権べ: 待って下せえ、お代官さま。
곤베: (다이칸의 가렴주구에 항의하며) 잠깐만 기다리십쇼, 다이칸 나으리.
代官: えぇい、ならぬ!
다이칸: 에에잇, 물렀거라!
(이후 다이칸과 다른 농민들이 떠나고 관아에 곤베와 타고만 남는다.)
田吾: こんなんなったら、百姓一揆じゃ!
타고: 이렇게 된 이상, 민중 봉기다!

4. 관련 문서


[1] 항목에서 설명했다시피 설정 뿐만 아니라, 특히 일부 등장인물의 BGM 가사로 인해 이런 타이틀이 붙여졌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2] 이후의 만든 '아틀란티스의 수수께끼' 또한 쿠소게(…)로 욕을 먹었는데, 이쪽은 들쭉날쭉한 난이도와 축하한다는 식의 문자와 석화에서 풀어주더니 잇키의 주인공이 나와 웃고 있는 걸 보는 걸로 끝나버리는 허무한 결말, 결말 이후부터는 왔던 길로 돌아가지 않는 한 게임진행이 더 이상 안 되는 것이 문제다.[3] 참고로 이분께서 친히 플레이 해주셨다.[4] 이후 정식판에 추가된 스테이지에서는 이렇게 고생하는 농민들 상대로도 다이칸이 악랄하게 조세를 거두어가자 봉기를 일으킨다는, 원작과 비슷한 전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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