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2:15:46

임종(선덕여왕)

1. 개요2. 작중행적3. 여담

1. 개요

파일:임종.jpg
선덕여왕(드라마)의 등장인물. 성인 시절은 배우 강지후가 맡았고 유년 시절은 배우 김석[1]이 맡아서 연기를 하였다.

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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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 10화랑 중 한 명이며 8명이 미실파, 1명이 중립 노선(알천)을 걷고 있는 와중에 유일하게 왕실파에 속해있는 화랑이다. 국선 문노가 이끌었던 호국선도를 이끌고 있으며 왕실파 안에서도 용춘의 파벌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입장이 입장인지라 보종, 석품 등과는 사이가 그닥 좋지는 않아 보이고 용화향도에 대한 적개심도 많지는 않았던 인물이다.[2][3]

작중 문노나 비담처럼 날렵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지만 문노의 호국선도의 검법을 쓴다고 언급이 된다.[4] 처음에 덕만을 암살하려 했던 김서현의 수하들이 그것 때문에 비담을 호국선도의 일원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첫 주요 등장 역시 본격적으로 미실파와 반대되는 시점으로 등장하는데, 설원의 명령으로 석품이 덕만과 한패였던 죽방과 고도를 죽이려 하자 덕만에게 부탁받은 천명공주의 명으로 석품을 제지한다. 설원의 명을 거역하냐는 석품에게 자신은 폐하의 명을 받았다고 받아치며 죽방과 고도를 구해준다. 이후 용화향도가 서라벌에 입성하자 다굴맞는 걸 보고 안타까워하나, 알천의 만류로 딱히 뭘 해 보지도 못하고 지켜만 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때만 해도 김유신의 용화향도는 실력도 없이 그저 공주의 빽으로 올라온 낙하산 인사였으니 도와줄 명분도 없었다.

백제와의 전투에도 참여하지만 대놓고 왕실파라 그런지 설원 측에서도 큰 고생을 시키지는 않았다. 김유신과 용화향도가 살아 돌아왔을 때 알천과 함께 굉장히 반가워했으며 전쟁 후 연회에서도 유신을 크게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군임을 드러낸다.

풍월주 비재 무술 대회를 앞두고 문노의 제자 자격으로 난입한 비담에게 '내가 자네를 이기면 호국선도를 넘겨받아야겠네?'라는 도발을 당하고 대노한다. 34회 예고를 보면 임종과 비담의 대결이 성사된 것이 얼핏 보이는데 정작 실제 방영분에서는 통편집되었고, 세계관 최강자 후보 중 하나인 비담이 결승까지 진출했다.

임종의 무예는 묘사가 애매하여 알기 어렵다. 아역 시절에 여래사를 습격한 보종에게 화살을 명중시킨 점이나 비재에서 유신에게 밀린 박의, 보종에게 밀린 덕충, 비담에게 압도된 석품과는 달리 비담에게 유의미한 부상을 입힌 점을 보아, 화랑 시절 모든 파벌 통들어 유신, 비담[5], 보종, 알천의 바로 밑의 실력으로 보인다. 석품과 월야, 대남보가 비슷한 실력으로 추측되는데 그 말은 이 셋보다 월등히 강하다는 것이다.[6]

다만 오히려 장수로 승진한 이후에는 월야, 박의, 덕충과 대등하게 묘사된다. 전장의 장수이고, 소속도 병부라 전쟁이 일이었을 터인데 어째서 아래 실력의 무장들에게 따라잡힌 것인지는 의문. 이것은 임종의 실력이 준 것일 수도 있지만 미실 사후 스토리에서 조연급 인물들의 묘사가 극단적으로 평면적으로 바뀌어서 그 피해를 입은 것일 수도 있다. 묘사로만 보면 보종 밑으로 월야, 풍월주였던 호재, 선열, 왕윤, 필탄, 박의, 덕충, 임종의 실력은 비슷할 확률이 높다. 조연을 뭉개버리는 진행은 임종뿐 아니라 비중이 적은 모든 인물의 입체적인 설정을 파괴했다.

조금 더 말하자면 사실상 덕충과 박의가 딱히 실력이 모자라다는 묘사 자체가 없었다. 덕충과 박의는 사실 딱히 그 실력을 보여줄 만한 기회가 없었고 그저 그들이 패한 상대는 비담을 제외한 모든 화랑들이 상대가 안 되는 문노와 칠숙 정도였고, 그들이 비재에서 패한 상대들 역시 넘사벽 비담을 제외하고도 화랑들 중 최고들인 유신과 보종이다. 그런 걸 감안하면 박의나 덕충이 딱히 임종보다 못하다는 증거 자체가 부족하다. 월야 역시 딱히 무력이 강하다는 묘사는 없으며 그나마 비교 가능한 칠숙과 만났을 때 월야 역시 그 털림의 정도가 박의와 덕충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7]

왕실편에 서 있기는 하지만 공주의 직속은 아니라서 그런지, 미실이 난을 일으켰을 때도 알천이나 유신처럼 큰 고초를 겪지는 않았다. 체포의 명분이 된 열성각 무장 난입을 한 것은 용춘과 서현, 알천의 비천지도와 유신의 용화향도이기 때문에 임종을 굳이 잡아넣을 명분이 없기도 했다. 하지만 10화랑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미실의 대의 없음과 공주의 탄핵을 거부하는 입장으로 석품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포지션에 있다.

덕만이 왕이 된 이후에 다른 10화랑과 같이 장군으로 위치가 상승되는데 박의, 덕충, 월야와 주로 함께 나오며 덕충, 박의보다는 비중이 많다. 백제와의 전투에서 유신계백의 유군의 계략을 알아내고, 그것을 역이용하는데 쌍둥이 유신의 역할을 맡는 일을 하기도 하였고, 비담의 난 토벌 당시 명활산성을 성벽을 넘어 성문을 여는데도 큰 공을 세웠다.

3. 여담

비담이 국선 문노에 의해 화랑으로 임명되었을 때 원래 문노의 호국선도가 비담에게 가는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호국선도는 계속 임종이 이끌고 비담은 염종과 자신만의 이해관계집단을 구성하는데 이 비담의 집단이 무명지도(정확히는 비담이 매번 무명이라고만 칭하고 추후엔 무명지도보단 흑명단이라고 불린다.)로 등장한다.


[1] 영화 아홉살 인생에서 백여민 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김석은 임종 역을 끝으로 현재는 배우 생활을 접고 승마 선수로만 활동 중.[2] 알천과는 다르게 굉장히 소극적인 모습을 취한다. 화랑들 간의 파벌 기싸움에서 제대로 나선 적이 많지 않고 미실의 난 이전엔 그저 무예가 출중한 왕실 심부름꾼 정도의 역할로 더 많이 비춰진다. 차라리 알천이 제대로 왕실파인 것처럼 보인다.[3] 이는 입장의 차이인데, 애초에 임종은 사실상 거의 용춘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에 임종이 어떤 액션을 취하면 그것이 좋게든 나쁘게든 용춘에게 영향이 간다. 그에 비해 알천은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중립이었기에 알천의 행동은 그저 일개 화랑의 객기로 치부될 것이다. 그러니 임종은 더욱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4] 근데 원상화 등극식 때 다시 복귀를 하려는 문노의 무예를 보고 알아보질 못한다. 역사의 위대한 호국, 정복영웅으로 남은 김유신과, 검술과 무예의 귀재였던 비담에 비해 능력과 임팩트가 다소 부족한 임종의 한계를 상징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단, 이 때는 문노가 검은 쓰지도 않았고 그저 맨손으로 두드려 팬 것이긴 하다.[5] 다만, 이 쪽은 비기를 적재적소히 사용하여 전력으로 전투에 임할 시 다른 화랑은 따위로 만들 정도의 전투력을 갖췄기 때문에 서술되어있는 정보는 비기를 사용하지 않고 적당히 싸우는 경우에 한정하는 상태이다.[6] 사실 비담의 목적은 우승이 아니라 김유신을 우승시키는 것이었다. 임종한테 당한 이 부상도 자연스럽게 김유신에게 져주기 위해서 일부러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걸 감안하면 임종은 그냥 석품, 월야 정도의 실력자라고 보면 될 듯.[7] 다만 월야가 비담의 난 당시 선열을 쉽게 제압한 걸 보면 임종, 석품 등이 선열, 필탄, 왕윤 등 비주류 화랑들보다는 강하다고 추측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