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
<colbgcolor=#000><colcolor=#F1C500> 발매일 | 1987년 2월 20일 |
장르 | 록, 팝 음악 |
재생 시간 | 34:16 |
곡 수 | 8곡[1] |
타이틀 곡 | 오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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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7년 발매된 문관철의 첫 번째 앨범.문관철은 비처럼 음악처럼, 그대와 영원히를 가장 처음 부른 가수이다.[2] 그러나 제작비 부족으로 앨범 발매가 기약없이 늦어지면서 해당 곡들은 김현식, 이문세에게 넘어갔다.
일부에서는 문관철이 두 곡의 '진짜 원곡자', '진짜 주인'이라고 감성팔이식 주장을 하며, 더 몰상식한 문관철 옹호자들은 당시 엄격한 시대상을 핑계삼아 김현식, 이문세가 강제로 문관철의 곡을 강탈했다는 식의 주장을 한다. 또한 '원곡자는 원래 작곡가를 말하는 것', '원곡자 한자어 뜻을 왜곡한다'라고 운운하며 되도 않는 헛소리로 김현식, 이문세가 원곡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음반업계와 음악계에서 원곡자의 기준은 '누가 먼저 발표를 했냐'로 결정된다. 즉, 작곡가가 발표하면 작곡가가 원곡자가 되는 것이고, 작곡가가 발표할 당시 처음으로 부를 가수를 선정하면 그 가수가 원곡자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원곡 가수를 정할 권리는 가수 본인이 아니라 곡의 본래 주인인 작곡가에게 있다. 김현식, 이문세가 두 곡을 발표할 때 문관철의 곡을 처음부터 무단 도용한 것도 아니고, 작곡가인 박성식, 유재하에게 먼저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두 곡의 원곡자는 당연히 김현식, 이문세가 맞다. 또한 문관철 같이 앨범이 언제 발표될지, 얼마나 흥행할 지 알 수 없는 가수보다 이미 검증된 김현식, 이문세 같은 가수에게 곡을 주는 것이 작곡자 입장에서는 더 나은 선택이기에 도의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
김현식이 비처럼 음악처럼을 발표할 1986년 당시에 문관철 버전은 미발표곡 상태였다. 전술했듯이 문관철의 앨범 제작이 기약없이 늦어져 작곡가인 박성식은 작곡가의 권리로 해당 곡을 김현식에게 넘긴 것이다. 무엇보다 박성식은 김현식이 부른 버전을 직접 듣고 곡을 준 것으로, 이는 선배라고 순순히 곡을 넘겼다는 문관철 옹호자들의 주장과 명백히 대치된다. 그대와 영원히도 마찬가지로 작곡가인 유재하가 문관철에게 곡을 준 사실을 까먹고 이문세에게 준 것이지, 이문세가 문관철에게서 강제로 곡을 가져온 것이 아니다. 이런 사실이 있음에도 일부 문관철 옹호자들은 그저 김현식, 이문세의 뒷담화나 비방 등에만 열을 올리는 추한 모습만 보이고 있으며, 강탈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비처럼 음악처럼, 그대와 영원히 두 곡이 가진 명곡이란 칭호는 발표 당시가 아닌 한참 지난 뒤에 얻은 것이기 때문에, 문관철이 한 인터뷰에서 말한 '강탈당한 느낌'이었다는 주장은 그저 자격지심일 뿐이다. 왜냐하면 비처럼 음악처럼에 경우, 김현식과 문관철의 발표시기가 겨우 2~3개월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먼저 발표된 김현식 버전은 발표 당시엔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대와 영원히도 1985년 발표 당시에는 이문세의 대표곡으로 인정받은 적이 없었다. 당시 기준에서 김현식, 이문세 버전의 부진으로 문관철 버전이 대중적 선전을 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당시 대중들에게 어필되지 못한 문관철의 보컬 능력이 종종 거론되는데, 당대 활동했던 보컬리스트인 김현식, 이문세 등에 비하면 그 능력이 한참 못미친다는 것이 대중들의 일반적인 평가였다. 문관철이 전 소속 밴드인 시나브로 시절의 시대를 앞서가는 프로그래시브 음악색을 그대로 이어가지 못한 것이 또다른 실패 원인으로 손꼽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문관철이 두 곡을 김현식, 이문세보다 먼저 발표했다해도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진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어쨌든 이 여파로 문관철 1집은 타이틀 곡인 오페라마저 김장훈이 리메이크하기 전까지는 대중적 인지도가 전혀 없었고, 다시 처음이라오도 김현식 사후 앨범인 7집에서 리메이크로 실리고 나서야 겨우 인지도가 생겼다. 문관철은 이후 2집, 3집에 자신의 노래들을 리메이크하거나 재수록해서 발표했음에도 다른 가수들이 부른 버전에 비해 문관철 버전의 인지도는 변함없이 바닥이었다.
문관철의 별명인 '비운의 가수'는 '피해를 입은 가수'가 아니라 '운이 없는 가수'란 뜻임을 일부 몰상식한 문관철 옹호자들만 애써 무시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문관철은 김현식, 이문세의 방해나 협박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냥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2. 트랙 리스트
트랙 | 곡명 | 작사 | 작곡 | 재생 시간 |
1 | 오페라 | 안지홍 | 안지홍 | 5:51 |
2 | 다시 처음이라오 | 이승희 | 이승희 | 4:07 |
3 | 오우동동가 | 김광민 | 4:25 | |
4 | 님은 떠나버리고 | 안지홍 | 안지홍 | 3:27 |
5 | 그사람 당신사랑 | 안지홍 | 안지홍 | 3:24 |
6 | 비처럼 음악처럼 | 박성식 | 박성식 | 4:35 |
7 | 그대와 영원히 | 유재하 | 유재하 | 4:05 |
8 | 나도 모르게 | 안지홍 | 안지홍 | 3:24 |
9 | 시장에 가면(건전가요) |
2.1. Side A
2.1.1. 오페라
오페라 |
그 목소리 듣고 싶어 오페라 갔었네 가만히 구석에 앉아 그녀를 보았네 같이 공부하던 시절 난 사랑했었네 세월이 살같이 흘러도 난 잊을 수 없네 오페라 오페라 오페랄 랄랄라 아름다운 아리아 멀리서 멀리서 앉아서 바라보고 있네 옛 시절 그 목소리에 마음은 설랬네 긴머리 향그러운 모습 아름다웠네 날 보는듯한 눈길에 고개를 떨구고 아쉬운 마음 남긴 채 발걸음 돌렸네 오페라 오페라 오페랄랄랄라 아름다운 아리아 멀리서 멀리서 앉아서 바라보고 있네 |
1집 타이틀곡. 후에 김장훈이 리메이크해 성공하고 나서야 겨우 인지도가 생겼다.
2.1.2. 다시 처음이라오
다시 처음이라오 |
어디쯤 왔을까 얼만큼 걸었나 옮겨진 발걸음을 또 다시 옮길까 서러움 애써 달래 보려고 이만큼 걸었건만 이제는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닌 다시 처음이라오 풀잎에 떨어진 한 방울 이슬은 밤새워 헤메인 바람에 발자욱 서러움 이제 잊어버리고 먼 하늘 바라보면 떠오른 저 붉은 태양은 나에게는 다시 처음이라오 이제는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닌 다시 처음이라오 |
후에 문관철이 2집 타이틀곡으로 재녹음했고,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의 OST로 사용되었다.
1, 2집 실패 이후, 가수 김현식이 병상에 있을 때 1절만 불렀던 녹음본 커버가 1996년에 발표되면서 가까스로 인지도가 생겼다.
2.1.3. 오우동동가
오우동동가 |
좋고도 그칠 리 없는 물 아으 동동다리 사시에 변치 않는 바위 아으 동동다리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두어라 이 친한 친구 아으 동동다리 밤중에 홀로 광명한 달 아으 동동다리 구천에 뿌리 깊은 솔아 아으 동동다리 높이 떠서 물 다 비추고 너는 어찌 눈서릴 모르는가 두어라 이 친한 친구 아으 동동다리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떠오르니 더욱 반갑고야 사시에 푸른 대나무 아으 동동다리 곧고도 사심이 없는 벗 아으 동동다리 곧기는 누가 시켰으며 속은 어째서 비었는가 두어라 이 친한 친구 아으 동동다리 |
1980년 TBC 젊은이의 가요제 참가곡으로 사용됐었다. 그러나 예선 탈락 이후 가사를 붙혀 1집에 수록되었다.
2.1.4. 님은 떠나버리고
님은 떠나버리고 |
나의 모든 친구들 내게 말을 하겠지 자네 왜 그러는가 모두 다 잊어버리게 그러나 그건 나에게는 너무나 힘든 것이지 다시 이 한밤이 지난다고 무얼 잊을 수 있겠습니까 많은 세상 사람들 이렇게 말하지 조금 세월 지나면 다 잊혀지는 것이네 그러나 그건 나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게지 다시 이 한밤이 지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다시 몇 년이 지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
2.2. Side B
2.2.1. 그사람 당신사랑
그사람 당신사랑 |
그 사람 당신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돌아보지 않는 것도 몰라요 그래요 이제는 그 사람 떠나요 그 사람 당신 미련 있지 않기 때문에 서러워 울어도 보지 않아요 그래요 이제는 그 사람 떠나요 아 아아 몰라요 아 아아 몰라요 화를 내도 물어봐도 표정 없는 인형처럼 나의 마음 당신 사랑 정말 정말 몰라요 아 아아 몰라요 아 아아 몰라요 화를 내도 물어봐도 표정 없는 인형처럼 나의 마음 당신 사랑 정말 정말 몰라요 그 사람 당신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돌아보지 않는 것도 몰라요 그래요 이제는 그 사람 떠나요 그 사람 당신 미련 있지 않기 때문에 서러워 울어도 보지 않아요 그래요 이제는 그 사람 떠나요 그래요 이제는 그 사람 떠나요 그래요 이제는 그 사람 떠나요 |
2.2.2. 비처럼 음악처럼
비처럼 음악처럼 |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난 그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이 보고파요 당신의 떠나시던 모습은 그렇게 젖어 있었죠 난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하루를 그냥 보내요 아름다운 음악같은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 난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하루를 그냥 보내요 아름다운 음악같은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 주르르르르 주~주르르르르 주르르르~ 주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그렇게 아픈비가 왔어요 |
2.2.3. 그대와 영원히
그대와 영원히 |
헝클어진 머릿결 이젠 빗어봐도 말을 듣지 않고 초점없는 눈동자 이젠 보려해도 볼 수가 없지만 맑은 두 눈 나만을 바라보며 마음과 마음을 열고 따스한 손길 쓸쓸한 내 어깨 위에 포근한 안식을 주네 저 붉은 바다 해 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 무뎌진 내 머리엔 이젠 어느 하나 느껴지질 않고 메마른 내 입술은 이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지만 맑은 음성 가만히 귀 기울여 행복의 소리를 듣고 고운 미소 쇠잔한 내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나으리 저 붉은 바다 해 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 |
본래 작곡가인 유재하가 문관철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다. 그러나 앨범 발매가 지연되면서 이문세가 유재하의 동의를 얻어 1985년 먼저 발표하게 되었다. 당시 유재하는 이문세에게 곡을 준 사실을 까먹고 있었고, 문관철은 해당 곡이 라디오로 나오는 것을 들으면서 곡이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2.2.4.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
나도 모르게 당신 생각이 허전한 내 맘에 들리면 아직 그리운 마음 언저리 모질게 보내지 못하네 아 그 옛날부터 아 그 옛날부터 긴 세월 잊을수 없는 사람을 나도 모르게 당신 생각에 어두운 밤하늘 보면은 아직 그리운 내 눈가에는 차거운 별빛만 흐르네 아 그 옛날부터 아 그 옛날부터 긴 세월 잊을수 없는 사람을 나도 모르게 당신 생각에 어두운 밤하늘 보면은 아직 그리운 내 눈가에는 차거운 별빛만 흐르네 차거운 별빛만 흐르네 차거운 별빛만 흐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