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02 18:37:58

일리걸

전뇌 코일에 등장하는 생물체(?)

오래된 공간 속에서만 서식하는 버그의 일종으로, 검은 안개가 뭉친듯한 형태에 동그란 눈이 달려있다. 대개 슬라임같은 형태가 기본이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오래된 공간이 아닌 곳으로 빠져나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멸되며, 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전뇌체 (전뇌펫) 속으로 피신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아마사와 유코키라 버그를 얻기 위하여 을 통해 일리걸을 포획하려고 했다. 메타 버그를 먹음으로서 체내에 그것을 축적하는 것 같다.[1]

초반에는 그냥저냥 슬라임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가 나오지 않지만 중반부에 갈수록 여러가지 형태의 일리걸이 모습을 드러낸다. 물고기의 형태를 한 채 텍스트를 먹는 일리걸이라거나 수염의 형태로 자라면서 마을 및 군락을 이루는 일리걸, 수장룡의 형태를 한 일리걸, 사람 크기의 형태를 한 일리걸 등등.

오래된 공간의 가장 깊은 곳에는 제일 위험한 일리걸이 살고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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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걸의 정체는 작중 최후반까지 제대로 제시되지 않지만 작품에서의 대체적인 연출과 켄의 발언으로 추측하건대, '저편'에 남겨진 사람 혹은 동물의 감정이 형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덴스케의 사후 모습 등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발생될 수 있다.

일리걸 중에 사람 크기의 형태에 접촉할 경우 의식이 '저편'으로 끌려가는 종류가 있는데 이는 널 (NULL)이라고 불리며 널들은 초기 전뇌 안경을 개발한 코일스의 연구용 프로그램인 널 캐리어(NULL Carrier)에서 파생된 존재이다.
코일스는 우연히 전뇌 안경 기술을 발견하여[2]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던 중 '이마고'라는 특수능력과 '저편'이라 불리는 현실과 떨어진 가상세계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코일스는 다이고쿠 시 일대에 '저편'으로 통하는 출구를 여럿 설치, 그 보조수단으로 널 캐리어를 입구 근처에 배치해 두고 연구를 시작한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메가 마스에게 대부분의 기술을 빼앗기고 합병되면서 '저편'은 방치되고 널들 역시 아무런 관리를 받지 못하게 된다.
결국 널은 초기의 목적을 상실하고 접촉한 사람의 의식을 '저편'으로 인도한다는 기능만 남은 채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의 의식을 강제로 분리시켜 '저편'으로 끌어 들이는 도시전설적인 존재가 되고 만다.


[1] 작중 이를 이용해 키라 버그를 얻으려고 하는 에피소드가있다.[2]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작중 설명에 따르면 전뇌 안경 개발에 기반이 되는 기술은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한 안경의 양산화 이후에도 기술의 근본적인 원리를 파악하는데는 실패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