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9:33:39

이타치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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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편 암야편

1. 개요2. 속지 일러스트3. 광명편
3.1. 제 1장 암야(暗夜)에 태어난 어린 새, 아직 둥지에 머문다.3.2. 제 2장 총명한 젊은 새는 저녁 어스름 뒤의 고요함을 알지 못한 채3.3. 제 3장 까마귀는 달밤에 준동하는 동포의 탄식에 몸을 떤다.
4. 암야편
4.1. 제 4장 창천의 봉황은 상처입은 날개로도 춤추는 것을 잊지 않고4.2. 제 5장 절망한 갈가마귀, 무리의 죽음에 당면해 결단하다.4.3. 종장, 금빛 매는 어둠을 걸치고 달밤에 우짖는다.

1. 개요

만화 《나루토》의 소설. 작가는 야노 다카시. 광명편은 2015년 9월 4일, 암야편은 2015년 10월 2일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표지와 속지 일러스트를 키시모토 마사시가 그렸다. 국내 정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치하 이타치의 과거를 그려낸 작품으로, 오비토의 언급으로만 묘사됐던 이타치의 애인이나 우치하의 학살극 당시에 있었던 뒷이야기 등이 묘사된다.

나루토 질풍전 451화~458화에 걸쳐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었다.

2. 속지 일러스트

파일:이타치진전 시스이이타치.png
광명편
파일:이타치진전 카카시이타치.jpg
암야편

3. 광명편

우치하 이타치, 4살. 전쟁의 지옥을 눈에 담은 소년은 결단한다. 이 세상으로부터 일체의 다툼을 없애겠다, 고. 사스케의 탄생, 친구·시스이와의 만남, 닌자학교, 하급닌자, 중급닌자, 그리고 암부. 우치하 일족 최초의 호카게의 꿈을 향해, 이타치는 영광의 길을 달린다. 그 끝에 어둠이 펼쳐져 있는 줄도 모르고.......

3.1. 제 1장 암야(暗夜)에 태어난 어린 새, 아직 둥지에 머문다.

막 4살이 된 이타치에게 아버지 우치하 후가쿠는 전장[1]의 참상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이 지옥이 자신이 살아갈 세계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그저 가만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바꿀 것이라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전쟁 직후 누구보다도 우수한 닌자가 되어 이 세상의 모든 분쟁을 없애겠다는 목적을 가지게 된다.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1년 전 우치하 시스이와 처음으로 만난다. 혼자서 수련하던 이타치에게 먼저 다가와 친구가 된다. 시스이는 이전부터 이타치가 수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

구미 사변 당시, 어머니 미코토에게 날아오는 건물 파편(말만 파편이지 바위 수준)을 차크라 펀치로 박살내버린다. 이미 5살때부터 하닌~중닌 이상의 실력을 갖췄던 모양이다. 애니판에서도 자주 나온 현란한 쿠나이쇼가 5살 때부터 가능했다니 믿어지는가?

6세에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이타치의 실력은 두각을 나타냈는데 표적에 얼마나 빨리 쿠나이를 맞출 수 있는지 알아보는 수업에서 동급생이 5분 정도에 걸쳐 겨우 하는 걸 30초에 끝내버린다.

방과 후, 우치하 이즈미와 처음으로 마주친다. 이타치와는 아카데미 동기로 이타치의 옆 반 학생이다. 검은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기르고 양손은 깍지를 껴서 가슴 앞으로 모으고 있다. 이타치는 이즈미를 가는 눈썹 밑의 길게 찢어진 눈은 맑으면서도 어딘가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신비한 매력을 갖고 있었다고 느낀다. 이타치에게 자신도 우치하 일족이라며 말을 걸지만 이타치가 남과 거리를 두는 성격이라 이타치와는 쉽게 친해지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이타치는 시스이와의 수련 약속이 있어 같이 가자고 이즈미가 말하기도 전에 빠르게 사라진다.

이타치는 부모님인 우치하 후가쿠, 우치하 미코토가 밤중에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후가쿠는 아카데미에서 이타치가 월등한 것에 자랑스러워하지만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한다. 미코토는 시스이가 있다고 했으나 후가쿠는 동갑내기 친구를 원했고, 이타치는 그 말을 듣고 이즈미의 얼굴을 떠올린다.

우등생인 이타치는 반년 만에 손쉽게 아카데미 졸업시험을 통과하고 졸업이 결정되었다. 선배의 졸업식에 동석하게 되고 그대로 하급닌자의 임무를 하게 될 것이다. 남은 반년의 학교생활을 생각하던 이타치는 5살 아카데미 선배인 이즈모 텐마와 그 친구들에게 구미 사변을 빌미로 시비가 붙는다.[2] 이타치는 마음만 먹으면 셋 모두를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럴 생각도 없었고 자신의 바꿔치기 술의 연습교재로 셋을 써먹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긴장감만 감돌던 그때 이즈미가 그만하라고 외치며 이타치의 앞에 나타나 우치하는 구미를 불러오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넌 빠지라는 말에 의연하게 안 빠질 거라고 되받아치며 이즈미는 사륜안을 보였고 이를 본 상급생들이 겁을 먹고 물러난다.

이즈미는 사륜안의 사용으로 차크라가 동났는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이타치가 양호실로 데려간다. 이즈미가 정신을 차린 건 방과 후였다. 이타치는 수업이 끝난 후부터 쭉 곁에 붙어 있었다. 귀찮게해서 미안하다는 이즈미에게 네 덕분에 살았다고 말한다. 이타치는 이즈미의 눈 덕분에 싸우는 일 없이 사태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직 사륜안을 개안하지 못한 이타치는 어떻게 개안했냐는 질문을 한다. 닌자로서의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이타치에게 사륜안을 각성하지 못했다는것은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 이즈미는 구미 사변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우치하 일족인 어머니와 함께 우치하 지구로 돌아왔다고 말한다.[3]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사륜안과 관련이 있는 거냐는 이타치의 질문에 이즈미는 긍정하며 구미 사변 때 아버지가 자신을 감싸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며 힘이 없었던 자신을 자책해왔다고 했고 갑자기 눈에 차크라가 모이며 쓰러졌다고 했다. 이즈미의 어머니는 그게 사륜안이라고 가르쳐줬다.[4][5] 이타치는 괴로운 일을 떠올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신경 쓰지 말라며 웃는 이즈미에게 손을 내민다. 갸웃하던 이즈미가 손을 올리자 손바닥을 꼭 쥐며 고맙다고 말해준다.

이타치는 후년에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성명서를 읽는다. 전쟁이 끝난 후의 아카데미 최연소 졸업생이자 최연소 수석이였다.

3.2. 제 2장 총명한 젊은 새는 저녁 어스름 뒤의 고요함을 알지 못한 채

이타치는 7세에 하급닌자가 되어 미나즈키 유우키를 상급닌자로 둔 이즈모 텐마, 이나리 신코와 조를 이룬다.

집에 돌아가며 이즈미와 마주쳤다. 이즈미는 아직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었는데 불과 한 달 전까지 자신도 학교에 다닌 것을 생각하니 그리운 기분이 덮쳤다. 새로운 동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너가 쓰러트린 3명 중 가장 목소리가 컸던 녀석[6]과 같은 조가 되었다고 했다. 쓰러트렸다니라며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는 이즈미를 보고 있으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타치가 웃자 왜 웃냐고 물으니 그냥 웃겨서라고 답하며 미안하다고 한다. 곧 둘이서 웃는다. 무언가 재미있는 말을 한것도 아닌데 왜인지 둘은 동시에 웃었다. 문득 이즈미가 집락 안을 걷고 있으면 문득 무서워질 때가 있다고 한다. 아직 사륜안을 능숙하게 다루진 못하지만 이타치는 이즈미가 사륜안을 개안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에게 닌자로서의 소양은 충분히 있다고 여기며 감각이 예민한 우치하 일족의 능력을 빠르게 개화시킨 이즈미의 직감을 망상일 뿐이라 단정할 수 없다 생각한다. 겁을 내는 이즈미에게 뭐가 무섭니라며 부드럽게 물어보니 어른들이 무언가 싫은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답을 한다.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은 이즈미의 직감을 긍정하고 있었기에 이타치는 지금 이야기한 것들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해준다.

1년 정도 하급닌자 임무를 하며 8세가 된 이타치는 중급닌자 시험을 기다렸지만, 유우키는 올해의 중급닌자 선발시험에 이타치를 추천하지 않았다. 이타치는 드물게 따져 물었지만 시험의 참가자격은 3인 1조의 팀이 기본인데 텐마와 신코가 아직 시험을 받을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았고 결국 포기한다.

다이묘 호위 임무 중 주황색 바탕에 검은 가로줄 모양이 불규칙적으로 들어가 있고 오른쪽 눈에 구멍이 뚫린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닌자와 마주친다. 이 자에게 이타치의 동료 이즈모 텐마가 살해당한다. 이타치는 집에 돌아와 텐마의 죽음을 막지 못한 무력함에 자책하고 분노하다 사륜안을 개안한다.[7]

9살이 되어서도 여전히 하급닌자 임무를 하는 이타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시스이와의 대련을 한 후 이타치에게 너는 하급닌자의 그릇이 아니라고 말해주며 미나즈키 유우키가 이타치의 재능을 시샘해 일부러 추천하지 않는 건 아닌가 추측한다. 이타치는 분한 마음만 커질 것 같아 그만 말하자고 한다. 시스이는 화제를 돌려 이즈미를 언급하는데, 시스이는 이타치가 이즈미를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평소에는 뭔 생각을 하는지 알기 힘든 녀석인데 이럴 때에는 뻔하다고 말한다. 이타치는 딱히 별 생각 없다고 했지만 그런것 치고는 자신이 '이즈미'라는 이름을 꺼내자 꽤 의식하는것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이타치는 그녀가 단지 친구인 거 같기도 하고 추궁당하니 아닌 거 같기도 하다고 느끼며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시스이 아버지는 요즘 어떠시냐고 말을 돌린다. 시스이의 아버지는 전쟁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것이 악화되어 누워 계신다. 때문에 시스이가 일을 하며 가계를 지탱하고 있다. 최근에 병세가 악화되었다며 시스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됐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며 각오가 돼있다고 말해준다.

후가쿠는 상층부의 추천으로 이타치의 내년 중급닌자 시험의 참가가 결정되었다고 알려준다. 3인 1조가 아닌 단독 참가다. 시무라 단조가 이타치의 참가를 강력히 희망했다며 이타치에게 암부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 이타치는 마음이 어지렆혀지는 것을 느낀다.

3.3. 제 3장 까마귀는 달밤에 준동하는 동포의 탄식에 몸을 떤다.

이타치는 10세에 홀로 중급닌자 시험을 치뤘다. 1차 시험에서는 나미카제 미나토에 이은 역대 2위의 득점, 2차 시험은 혼자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최단기록을 큰 폭으로 단축한 채 클리어. 3차 시험 1회전은 상대의 기권으로 부전승. 2회전의 전투를 본 상층부가 3회전은 참가할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려 시험 종료. 이타치는 당당히 중급닌지로 승격했다. 집회에서 후가쿠는 이타치를 경무부대 넣지 않을 생각이라며 암부에 입대시킬 것이라 한다. 마을과 일족간의 파이프 역할을 맡길 생각인 것이다. 이타치는 마을을 생각하는 발언을 하다 우치하 야시로와 갈등을 빚는다. 마을을 증오하고 있을 뿐인 동포들에게 질려 무심코 속마음을 입에 담은 것이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해도 그들에게 닿지 않는다.

중급닌자가 되고 5개월, 마을에서 휴가를 명령했다. 집에서 사스케와 놀아주다 후가쿠가 밖에 나가 동갑의 아이와 어울려 보라고 한다. 이즈미와 함께 걸으며 잠시 사색을 하다 이즈미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본다. 이즈미는 나란히 걸으며 시선을 이타치에 고정하고 있다. 이타치는 앞을 보며 걷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말해준다. 이즈미가 찻집을 가리키며 조금 쉬지 않을래라 묻는다. 안에서 일하던 신코와 마주친 이타치는 신코가 텐마가 죽고 닌자를 그만둔 것을 떠올린다. 신코는 이타치 같은 천재를 가까이서 보자니 자신의 한계가 뚜렷히 보여 닌자를 그만둔 원인이 이타치에게도 있다고 말한다. 이즈미는 자신에겐 누군가의 닌자의 길을 꺾을 정도의 재능은 없다며 대단하다고 한다. 이타치는 이즈미도 올해 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해주며 이즈미가 아카데미를 남들보다 1년 빨리 졸업했고 재능이 없을 리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이타치는 닌자가 줄면 분쟁도 줄어든다 생각하며 신코가 닌자를 그만둔 것의 이유가 자신에게도 있는 것을 생각하고 희미한 기쁨을 느낀다. 이타치는 이즈미에게 왜 닌자가 되었냐고 물으며 실전에 나가면 괴로운 일을 몇 번이나 겪게 되고 그런 고생을 너같은 여자아이가 할 필요 없지 않냐고 말한다. 이즈미는 그… 아버지도 닌자이고…라 말했고 고작 그런 이유로 닌자가 된 거냐고 답한다. 고작이 아니라며 강한 어조로 부정했고 이타치는 그녀의 눈에 한 조각의 분노를 엿보았다. 이즈미는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길을 걷고 싶으니까……, 그런 이유로는 안되는 걸까"라 말한다. 또 보자며 돌아보는 미소 띈 얼굴엔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렸고 그대로 먼저 떠나버렸다.

이타치는 단조와 대면하고 암부 입부를 위한 공훈을 위해 배반자인 코히나타 무카이를 암살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이타치는 임무를 시스이와 동행하기로 정한다. 시스이는 다들 좁은 세계에 틀어박혀 밖의 세상을 보려고 하지 않지만 이타치는 다르다며 네가 스스로의 운명을 일족의 탓으로 돌려 포기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한다. 너라면 호카게도 될 수 있다는 말에 이타치는 자신의 호카게의 꿈을 떠올린다.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것을 이타치는 필사적으로 눌러 참았다. 4살 때 전장의 참상을 보며 딱 한 번 다른 사람의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것을 떠올린다. 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마땅하다. 그것을 위한 암부입대. 그것을 위한 호카게. 시스이와 함께 결의를 다진다.

4. 암야편

암부에 들어가기 위해, 맹우 시스이와 함께 마을의 스파이 암살 임무에 도전하는 이타치. 우치하 일족과 마을과의 상극은 격렬함을 더해, 이윽고 친구를 죽음이 덮친다. 일족과 ​​마을에 절망한 이타치는, 새로운 눈동자와, 어떤 결단과 함께, 참극의 밤으로 향했다. 동생에게 맡긴 희망, 그리고, 꿈... 그 상냥하고도 잔혹한 진실이, 여기에 있다.

4.1. 제 4장 창천의 봉황은 상처입은 날개로도 춤추는 것을 잊지 않고

무카이와의 대결에서 이타치는 처음으로 시스이의 만화경 사륜안을 보게된다. 임무가 끝난 후 이타치는 암부로 편입하게 된다. 단조는 스가루라는 뿌리 소속의 자신의 부하를 로 반에 빌려준다. 스가루를 손발처럼 부려도 좋다고 한다. 이는 명목상의 이유고 사실은 이타치의 안전을 지키게 하려는 목적이다. 우치하 일족 최초의 암부로 모함이나 시샘을 받기 쉽고 실제로 동료들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타치는 오랜만에 이즈미와 재회한다. 둘은 서로 찻집에서의 일을 사과한다. 화제를 돌려 임무는 어떠냐고 이즈미에게 묻는다. 이타치군이랑 비교하면 별 대단한 것은 하지 않는다는 이즈미의 말을 들은 이타치는 입가가 저절로 올라갔다. 이즈미가 위험한 임무는 하지 않는다고 들으니 안심되었던 것이다. 왜 안심했는가 하는 이유는 굳이 알려 하지 않았다. 이타치는 이즈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찻집에서부터 눈치챘고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닌자로서 한 사람의 몫을 다해내지 못한다 느끼며 그 마음에 응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즈미는 이타치가 점점 멀리 떠나버리는 것 같아 무섭다고 말하며 이타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댄다.
"이, 이즈미……"
"미, 미안해, 이타치군. 그래도, 조금만 더 이대로 있어줘"
"…………"
이타치는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채 그저 이즈미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렸다.
"우, 우리들 아직 11살이잖아……. 그런데도 벌써 이타치군은……. 이타치군은 대체 어디로 가려는 거야?"
"난 어디에도 가지 않아"
아마도…….
마지막의 한 마디는 입 안으로 삼켰다
암부 로 반의 대장으로 이타치의 직속 상관인 하타케 카카시와 같은 팀에 속하게 된다. 카카시와 대화를 하며 그의 목소리에는 과도한 기대, 혹은 방심이나 자만심에서 나오는 무책임한 느낌이 전혀 없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말투를 느꼈다. 그래서 더욱 신비한 설득력이 있었고 카카시를 신뢰할 수 있는 상관이라 생각한다.

정기 집회를 참여하며 좋아지지 않는 이 장소를 느낀다. 이즈미도 하급닌자가 되어 집회에 참가했다. 이즈미는 무거운 열기에 기가 죽었는지 고개를 숙인 채 꼼짝하지 않는 모습에 말을 걸어주고 싶지만 열기와는 다르게 쥐죽은듯 고요한 신전에는 경망한 행동을 금지하는 무언의 압력이 있었다. 후가쿠가 이타치에게 암부에 입대한 후 무언가 알아낸 것이 있냐고 물었다. 마을사람들이 우치하 일족을 경계하고 좋게 생각하지 않는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며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한다. 그러나 바로 마을 편을 드는 발언을 하며 그런 식의 부정적인 예측만을 쌓아올리니 피해의식에 빠지는 것 아니냐고 우치하에 대항하는 말을 한다. 이타치는 본격적으로 쿠데타 세력과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집회가 끝난 후 시스이는 이타치와 따로 만나 네 맘은 다 알고 있다며 위로해준다. 그리고는 호카게를 통해 스스로의 판단으로 행동을 해도 좋다는 약속과 암부 소속이라는 지위를 얻었다고 말해준다. 서로의 입장에서 일족의 쿠데타만은 저지하기 위해 싸워나가자며 결의를 한다.

4.2. 제 5장 절망한 갈가마귀, 무리의 죽음에 당면해 결단하다.

4.3. 종장, 금빛 매는 어둠을 걸치고 달밤에 우짖는다.

이타치는 우치하와 계속 갈등을 빚고 아버지의 심복들과 몸싸움을 하는 지경에까지 간다.[8]

이후 이즈미는 이타치의 집에 방문하며 우치하 후가쿠와 대면한다. 후가쿠는 이즈미를 아카데미에서 이타치와 동급생이었고 집회에서도 몇번인가 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타치는 임무로 집에 없었다. 이즈미는 어제의 사건을 들었는지 비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후가쿠는 그 모습이 일편단심 이타치만을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고 생각했다. 또 오겠다는 이즈미에게 그 녀석은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녀석이라고 말해준다. 이즈미는 저도 알고 있다며 뜻밖의 강한 어조로 후가쿠를 똑바로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후가쿠는 녀석에겐 같은 편이 적으니 부디 같이 어울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이즈미는 걱정마세요라며 야무지게 단언하고 떠난다. 후가쿠는 아들을 생각하는 이즈미의 굳센 마음을 느꼈다.

우치하의 쿠데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타치는 평화를 위해 집회에 참석하여 쿠데타 같은 어리석은 짓은 그만두라고 했지만 되려 배반자라는 비난만 받는다. 이로 인해 자신의 동생을 제외한 우치하 일족을 모두 죽이기로 결심한다.[9] 비척거리며 신사의 경내를 걸어나오던 이타치에게 이즈미가 집회장에서 뛰어나와 기다리라며 멈춰세운다. 가까이 달려온 이즈미는 정면으로 돌아와 이타치의 어깨를 쥐며 울면서 필사적으로 괜찮다고 달래며 다시 한번만 모두에게 차근차근 이야기하면 다들 알아 줄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타치는 소용없다며 이미 갈 데까지 간 거야라 하고 이즈미에게서 멀어진다.[10]

그리고 우치하 사변 당일, 이타치는 일족에 대한 미련이 아닌 정(情)이라는 최후의 망설임을 끊을 목적으로 자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친구였던 이즈미를 제일 먼저 죽이기로 정한다. 이즈미의 집에 침입하여 그녀의 어머니를 기절시킨다. 잠시 방을 나갔다 돌아오는 이즈미를 향해 시스이의 죽음으로 얻은 만화경 사륜안을 이용해 츠쿠요미를 건다.

츠쿠요미 속, 평화와 함께 모든 고민에서 해방된 이타치의 곁에 웃고 있는 이즈미가 있다. 이타치를 쫓아 중급닌자가 되었지만 그는 이미 상급닌자다. 토라진 이즈미에게 약혼 반지를 건넨다. 이즈미는 닌자를 은퇴하고 이타치와 결혼한다. 둘의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고, 아이의 자립을 보며 이타치와 함께 늙어간다. 첫 만남으로부터 70년, 둘의 머리가 새하얘지고 이즈미는 병을 얻고 이타치가 간병을 한다. 마지막은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츠쿠요미가 끝나고 현실로 돌아와서 이타치는 상당한 힘이 들었는지 어깨를 크게 들썩이며 숨을 들이마신다. 눈앞에 옅은 미소를 띄우며 무릎을 꿇고 쓰러진 이즈미에게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몸을 지탱하며 가는 어깨를 꽉 잡는다.
우치하 이즈미: 고마워.
우치하 이타치: 나야말로……
그녀의 따뜻한 목소리는 마치 여든도 넘은 노인 같았다. 이를 끝으로 이즈미는 미소를 지은채 행복에 감싸여 편안히 숨을 거두었다. 이젠 움직이지 않는 이즈미를 조심스레 눕히고 비틀거리며 일어나 다시 한 번 “고마워, 이즈미…...“라 말한다.

이타치는 츠쿠요미에서라도 이즈미와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이후 부모님을 찾아가는데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깨닫고 앉아있었다. 마지막 약속으로 사스케를 부탁한다고 말한다. 이즈미와 헤어지고나서 계속 눌러 죽이고 있던 감정이 울컥울컥 되살아난다. 이타치가 얼마나 이 문제를 끌어안고 고민해왔는지, 그리고 이 결단이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님을 부모님은 전부 깨닫고, 운명을 숙연히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이타치가 알고 있다고 대답함과 동시에 눈물이 터져나와 뺨을 적셨다. 좀 더 너를 믿어주었다면 좋았을것을. 너를 믿고, 일족을 달래 때를 기다렸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라며 후가쿠는 자숙의 말을 꺼낸다. 생각하는 방법은 달랐어도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이상은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어머니의 등에 칼날을 세워 단숨에 꿰뚫는다. 이타치의 가슴에 격통이 덮쳐온다.
"너는 정말로 다정한 아이다……"
고개를 숙여 넓은 등에 이마를 대고 아버지에게 칼을 꽂는다. 좀 더 아빠와 가까이 지냈더라면 좋았을걸. 고개를 숙인 이타치의 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 닌자도의 손잡이를 쥔 손을 내리 적셨다. 아버지의 목숨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칼을 뽑는다. 마지막으로 할 일을 기다린다.


[1] 제 3차 인계대전[2] 나뭇잎 마을에서는 구미를 조종한 범인이 우치하라는 소문이 팽배했다.[3] 아버지가 돌아가셨기에 어머니 성을 따르게 된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어머니 성을 따랐는지는 의문. 그러나 “아빠가 돌아가셨으니까 일족에 돌아와서 나도 우치하가 된거야.“라는 대사를 통해 어머니 쪽의 성씨로 바꿨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4] 이타치와 동갑이니, 대략 5세에 개안했다.[5] 우치하 일족의 사람이 사랑을 잃거나 실의에 빠져 괴로워할 때 뇌에서 특수한 차크라가 분출되고 시신경에 반응을 해 눈에 변화가 생기고 사륜안이 개안된다.[6] 이즈모 텐마[7] 작중 내에서는 이타치가 만화경 사륜안을 개안한 이유는 나왔으나, 사륜안을 개안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는데 이때 밝혀졌다.[8] 일족은 시스이를 이타치가 살해했다고 의심했다.[9] 단조의 명령으로 사스케를 마을에서 보호한다는 대가로 모든 일족을 죽이라는 임무를 받은 상태였다.[10] 여기서 이타치와 이즈미의 의견이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타치는 우치하 전체를 죽일 생각이지만 이즈미는 그런 이타치를 계속 우치하로 있어주길 바랐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