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01:43:02

이율(궁)/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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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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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의 서브 남주인공. 배우는 김정훈

평화를 원하는 식물성 꽃미남. 황위계승 서열 2위 의성군.

2. 작중 행적

아버지가 급사하는 바람에 외국으로 떠나게 되어 황태자로서의 의무감이 없기 때문에 이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편. 하지만 유년 시절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몇 번씩이나 자살을 기도하는 등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타고난 온순한 성품과 지적인 분위기로 화초 가꾸기와 독서를 즐기는 미술학도. 꽃집에서 화분을 고르다가 만난 민효린에게 '뿌리가 없는 식물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초반부에는 밝은 갈색이었지만 중반부에 접어들어 황태자 자리를 놓고 이신과 대립하면서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머리 색깔에서부터 성품까지 이신과는 다른 분위기와 캐릭터를 가졌고 잃어버린 황위를 되찾기 위한 야망을 가진 어머니에 대한 연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신과 라이벌이 된다. 같은 반 친구인 신채경의 명랑함과 낙천적인 태도에 호감을 키워가던 중, 할아버지 성조황제의 정혼 약속이 이신과 이율 두 손자 중 황위를 이을 사람과 결혼시킨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권력의 길을 찾게 된다.[1]

온갖 격식과 예의범절로 가득찬 궁에서의 생활을 신채경이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할 때마다 곁에서 힘이 되어 주면서 연모의 감정을 키우지만 정작 신채경은 이율을 시동생으로만 생각할 뿐 사랑의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아 가슴아파한다. 심지어 정혼 약속의 진상을 신채경에게 말해줘도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은 황위가 아니라 신채경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신채경을 힘들게 만드는 어머니에 대한 반항도 서슴지 않아 서화영을 경악하게 만든다. 이신에 대한 황제의 냉대를 돌리기 위해 신채경이 석고대죄를 치르느라 몸이 쇠약해지자 보다 못해 자기가 스캔들에 등장하는 외간남자였으며 신채경을 한번도 형수라고 생각한적이 없고 몹시 연모하고 있노라고 황실 어른들 앞에서 폭로해버린다.

이를 무마하려는 서화영의 계획이 진행되어 결국 신채경이 외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이신은 "네가 선대의 악연을 끊어야 한다"며 황제와 서화영의 젊었을적 낯뜨거운 연서들을 건네주고, 이걸 보고는 크게 충격받아 "아버지가 불쌍해. 오로지 엄마가 원하는 걸 갖기 위해서 아버지를 속이고 날 속였어. 악연이 악연으로 대물림된다... 이제서야 알겠어. 왜 내 운명은 이렇게 슬픈 건데. 왜 맨날 뺏기기만 하는 건데... 왜!"라고 서화영에게 울면서 소리지르는 24화의 장면은 비극의 결정판이었다.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은 자기가 꾸민 일이라고 거짓으로 폭로하는데, 기자들이 황태자비와의 정혼 사실을 질문하자 "세상엔 잡을 수 있는 인연이 있는가 하면 놓아야 하는 인연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닌 인연도 있습니다. 비궁마마와 저는 그 마지막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대답해 팬들의 눈물샘을 다시 한번 자극했다.

절망한 서화영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뒤, 어머니와 함께 궁을 떠났다. 이율 역을 맡은 김정훈이 워낙 동안인데다가 원작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미모 덕분에 '백합대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 15화에서 황실 가족들이 한데 모여 오찬과 티타임을 즐기던 중, 난데없이 "우리나라가 비록 입헌군주제라고 해도 우리 황실이 겨우 국민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인형에 그치면 되겠느냐, 종묘사직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제 황실이 강해져야 한다"며 일순간에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