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현의 친 아버지인 유의 강도준과 의녀 장인주의 벗이었다. 하지만 평소 도준의 자리와 재산을 부러워했고 거기다 강도준의 부친에 대한 원한이 많았기 때문에 소현세자 사건에서 끝내 자기 혼자 살겠다며, 또 과거 자기 집안을 파탄낸 것에 대한 복수심으로 친우를 배반하였다.[1] 이후 강도준의 자식으로 바꿔치기된 강지녕을 거두고[2], 강지녕에게 의부행세를 하게 된다. 가끔식 착한짓도 하긴하지만, 자신에겐 원수나 다름없었던 고주만이 승진을 하자 바로 늙은이라며 욕을 하는등 어쩔수 없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게다가 소현세자 주치의였던 이형익을 죽이게 되고 이를 목격한 백광현을 죽이려 하였다.
본래는 서인 출신의 양반집 아들이었으나 광해군을 따르던 북인인 백광현의 조부의 계략으로 역적으로 몰려 집안이 풍비박산나 마의로 전락했지만[3] 그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 젊은 시절에 마의 출신이라는 의혹으로 의생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았지만 눈치 빠른 고주만의 도움으로 의혹을 벗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고주만과 강도준 집안에 복수를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주만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지금은 고주만과 대립 관계가 된다. 고주만 또한 광해군의 어의였으며 자기 집안을 망하게 만든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며, 자신과 다르게 마의 출신임에도 당당한 백광현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본격적으로 포스를 드러내며, 혜민서 2차 실기시험을 치르려던 백광현을 납치해서 손을 못쓰게 하는 등 온갖 음모를 꾸며대고 있다.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백광현이 의생 시험에 붙은 뒤에도 여전히 그를 괴롭히는데, 의관 취재 때 의학교수 권석철을 시켜 그를 떨어뜨리고 고주만을 실각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중.
현종이 쓰러졌을 때, 자신이 왕의 병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으면서 공을 챙기기 위해 고주만이 시침을 못하도록 독을 썼으나, 그가 막 왕을 시침하려고 할 때, 광현의 시침을 받은 고주만이 등장한다. 그 뒤 사직서를 내고, 지녕과 성하의 혼인을 서두르려 하며, 이에 방해가 되는 백광현을 강상죄로 몰아넣는다.
강상죄 명목으로 광현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대비의 명을 받고 다시 내의원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강상죄 건으로 열받은 장인주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백광현에게 상당히 적대적인 취급을 받으며, 슬슬 자신이 뭔 짓거리를 행했는지 알게 된 수양딸 지녕에게 까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26회에서 장인주의 심부름꾼을 납치폭행한 결과 도준의 자식이 실은 누구인지도 알게 된다!
그 이후로 망설이는 듯 했고, 고주만의 죽음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백광현과 장인주가 잡혀오자, 장인주에게 '나도 도준이의 아들을 죽이고는 싶지 않다. 그러니까 강씨 가문 후손이라는 증거만 주면 광현이 안 죽게 할께.'라고 말하고, 아들 이성하한테는 '나도 지녕이를 위해서 그 녀석을 안 죽이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 인간이 조금은 양심의 가책이 있나 했지만...실은 페이크. 자기 집안을 몰락시킨 집안의 후손인데, 가만둘 리가 없다.
강씨 가문의 후손이라는 증거를 받자마자 인멸하면서, 아들의 계획을 역이용해 광현을 또 죽이려 하며, 이를 따지는 아들내미한테 '실은 백의생 사라지길 바라는건 너 아님?'이라고 공격한다.
그 뒤 수의로 취임,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던 고주만이 세운 치종청을 헐어버리고는 혜민서에 돈을 받고 환자를 시료하는 특별시료청을 세워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으며[4], 이로 인해 3년 타임워프 뒤에는 꽤나 이익을 챙긴 듯 하다. 또한 어찌되었든 의술 자체는 뛰어나기에 임금의 신뢰도 얻은 듯. 하지만 약계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다.
청에서 제2황비 우희를 시료하기 위해 조선에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을 때, 의료진의 리더로 참석. 공을 세우기 위해 우희를 치료하려 하며, 대리 시료 기간에 방책을 찾는 동안, 혹시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시료법을 찾아낼 경우를 대비해 수하 강정두를 시켜 대리 시료 병사의 치료 상황을 살피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이번엔 수양딸에게 통수를 맞았다! 삼의사에 정책에 반하는 대민의료약방 '치종원'을 세우려는 지녕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청에서 귀국한 뒤에 자세히 묘사된 혜민서의 모습에 따르면 돈 있는 자들만 시료하여 사익을 추구함은 물론이요, 자신들이 시료할 수 있는 자들만 받아서 시료를 하면서 시료청의 실적을 사기치고 있었다. 그래도 수의라는 직책과 청국 황비의 병을 치료한 것으로 되어 있어 그 실력이 절대적으로 인정되고 있었으나... 그의 이러한 행적에 분노한, 청국에서 복수의 칼을 갈고 돌아온 누구씨가 시료청에서 포기한 병자들만 전문적으로 골라 치료하면서 골머리를 썩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를 숨기기 위해 불법 시술 핑계로 사암도인을 체포하고[6] 시료받은 백성들을 사기꾼으로 모는 악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본인이 치료 불가로 판정내린 전 우의정 오규태 대감(왕이 영의정으로 제수하려 했던 남인의 거두)의 탈저 역시 그 누구씨가 치료했고, 그 오규태 대감이 외다리+목발 상태로 당당히 대전에 들어온 것을 보고 드디어 멘Tothe붕. 시청자들로 하여금 환호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그 때문에 임금에게 불신 제대로 박히고 파직 위기까지 갔으나 예전에 청나라 황비를 구했다고
결국 훗날 강지녕의 자폭으로 모든 권력은 날아가고, 유배되어 사사가 결정되었으나, 압송 중에 주자동에서 병사들을 뿌리치고 도주한다. 그리고 주자동에 있던 자기 친우이자 적이었던 강도준의 무덤을 찾아가 그 앞에서 스스로 가슴의 급소에 침을 놓아 자결한다. 시신은 직후 이성하와 장인주가 발견하여 수습한다.
포지션 상 중간보스 정도는 되어야 하는 악역이니 어느 정도 능력이 있어야 맞는 것 같은데 드라마 진행을 보면 아무런 능력치도 없어보이거니와 1차원적으로 나쁘기만 한 악역이라 시청자들에게 줄창 까이는 캐릭터. 배역을 맡은 손창민의 연기 역시 신돈 첫 방영 당시와 비슷한 평을 30회가 넘도록 듣고 있다.
[1] 이후 친우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이후의 행보를 보면 그냥 천하의 개쌍놈[2] 이것도 강도준 부자의 직위와 재산이 복권되자 거둔 거다. 그 전까진 원수 갚느라 신경도 안쓴 사람.[3]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양반의 서자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아 드라마 시작 전 설정을 바꾼 것일수도 있다.[4] 혜민서에 약재를 들이려는 약재상들에게 신나게 뇌물을 받아먹고 있다. 물론 일반백성들의 입장은? 알 바 아님.[5] 초기 치료는 조선 의료단이 하고, 그들이 귀국하면 태의감에서 시료법을 이어서 계속 하는 방식이었다.[6] 그 때 (원래 사람들을 시료한 사람이었던)광현은 이명환이 치료 못하고 돌려보낸 오규태 대감을 그의 집에서 치료하고 있었고, 광현이 머무르던 집에는 사암도인밖에 없었다. 그리고 체포당한 사암도인에게 신나게 까였다.[7] 혜민서의 비리가 터졌을 때 자기 수족이었던 조정철에게 모든 죄를 다 떠넘겼다. 어차피 청국 사신이 오면 자기 위상이 다시 높아질 테고, 그 빽으로 다시 조정철을 혜민서 제조로 올리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