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7 18:01:47

이규현(목사)

수영로교회 제2대 담임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이규현
Gyu-Hyun Lee
파일:이규현담임목사.jpg
<colbgcolor=#6cc24a><colcolor=#fff>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출생 1956년 7월 27일 ([age(1956-07-27)]세)
경상남도 부산시 동래구 산하 해운대출장소
(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학력 브니엘고등학교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 / B.Th.)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 M.Div.)
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박사 / 수료)
현직 수영로교회 제 2대 담임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총신대학교 이사
목회경력 수영로교회 전도사 (1985.12~1986.10)
수영로교회 강도사 (1986.10~1987.10)
수영로교회 부목사 (1987.10~1990.12)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초대 담임목사 (1992~2011)
수영로교회 제2대 담임목사 (2011.10~현재)

1. 개요2. 생애3. 논란4. 여담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목회자. 부산에 위치한 수영로교회 제2대 담임목사이다.

2. 생애

예수를 믿지 않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불교에서도 알아주는 큰 스님이었다고 한다.[1] 그러나 그가 브니엘고등학교 재학 시 온 집안이 개신교로 개종하였고, 소명을 받아 목사가 되었다. 수영로교회에서 5년간 (전임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포함) 부교역자 생활을 하다가 1992년, 호주 시드니새순장로교회를 개척해 첫 담임 목회를 하였다. 그러다 2011년, 1년 뒤 얻게 될 원로목사 추대 자격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과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20년만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수영로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현재까지 시무 중이다.

2021년 5월에는 총신대학교 정이사로 선임되었다.

3. 논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게 되는 자신이 감방에 갈 수 있다'며 설교 도중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서명을 대대적으로 종용했다.

기독교에서 전반적으로 동성애 반대 기조를 가지고 있기에,[2] 기독교 소속의 성직자로서 동성애혐오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규현 목사의 설교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 차별금지법으로 인해 반 동성애 설교가 형법 상 처벌을 받는다는 것은 가짜뉴스이다. 항목에서 이미 나와있지만, 형법의 일부인 차별금지법은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보다 우선적용될 수 없다. 차별금지법의 교도권은, 공적인 영역이다. 이규현 목사가 이 사실을 모르고 설교를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개신교, 특히 개혁주의 경향을 따르는 예장합동의 경우 종교개혁을 성찬의 전례 축소와 말씀의 전례로의 중심점 이동으로 이해한다. 해당 조류를 따르는 교회에서는 그만큼 설교에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설교가 단순히 목사 개인의 '의견표명'이 아니라 주제에 대한 오랜 신학적 탐구와 묵상의 결과이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했음에도 가짜뉴스를 설교대에서 선포할 수 있다는 것은 예장합동에서 이해하는 설교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 거짓 박해의 망상은 선동적이고 비기독교적이다. 첫 번째 이유에 따라 차별금지법의 적용으로 목사가 구속될 가능성은 '거짓 박해의 망상'에 해당한다. 거짓 박해의 망상이란, 존재하지 않는 박해를 소환하여 자신들의 집단이 위협받고 있다는 착각을 유발하는 행위, 혹은 비합리적 비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정당한 처벌을 종교적 박해로 왜곡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거짓 박해의 망상을 하는 이유는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집단 내부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 적을 만드는 것일 따름이다. 이것은 비기독교적일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아도 매우 선동적이다.[3]
    • 예를 들어 옴진리교 계열 종교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규제나, 신천지 혹은 기타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에 대한 기독교 교단의 이단선언 등은 합리적인 조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들 종교/종파의 내부에서는 '거짓 박해의 망상'이 작동하면 자신들이 종교적 박해를 받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4] 따라서 자신들만이 진리라는 사고회로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이들 문제적 집단은 내부결속의 강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이 사이비 종교/종파의 교주가 거짓 박해의 망상을 활용하는 이유이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동성애가 죄인지 아닌지, 혹은 동성애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이규현 목사 개인의 공부와 기도를 통해 판단하는 신학적 견해의 문제이고, 동성애를 죄라고 판단하든 아니라고 판단하든 이러한 신학적 견해를 설교를 통해 피력하는 것은 개혁주의 교회에서 매우 바람직한 목사의 권한이자 의무이다.[5]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신학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차별금지법의 적용대상은 공적인 영역만 포함되고 종교활동은 적용대상이 아님에도 마치 존재하지 않는 박해가 존재하는 양 선동하는 것은 개혁주의적이지도 기독교적이지도 않다.

4. 여담

  • 아이들을 굉장히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한다.


[1] 경상남도 전 지역 및 과거 경상남도였던 부산, 울산은 불교의 교세가 현재도 상당히 강하다. 특히 동해남부선 일대 라인인 경주시, 울산시 일대는 기독교 신자의 비율이 7~11% 정도밖에 안된다.[2] 천주교와 정교회는 교단 지도부가 동성간의 결혼 및 공개적으로 동성애 성향을 가진 이의 성직 서품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개신교계에서 그나마 사회적으로 진보적 입장을 가진 기독교장로회조차 교단 지도부는 2021년 총회에서도 동성애에 대한 논의 자체를 유보하는 입장을 천명했을 정도이다.#[3]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회학자 브래들리 캠벨과 제이슨 매닝의 책 '피해자성 문화의 부상(The Rise of Victimhood Culture)'을 참고할 만하다. 이 책에서 두 사회학자는, 자신이 결코 폭력이나 탄압의 피해자가 아님에도 마치 폭력이나 탄압에 대하여 자신이 맞서 싸우고 있다는 구도를 만들어냄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탄압받고 있다는 망상'을 지적한다. 이규현 목사를 포함한 근본주의 기독교는 명실상부 한국사회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날 행정가가 나타나서 교회와 예배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21세기 한국사회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운 부흥'을 위해서 선과 악의 선명한 구도 속에서 '세상이 교회를 탄압하고 교회는 피해자이다'라는 선동적 포지셔닝을 취하는 것이다.[4] 신천지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일상적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신천지에 대한 박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천지 신자들은 자신들이 실질적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망상을 하며, 그것이 자신의 교주인 이만희가 진리이고 따라서 기성 개신교에서 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정치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5] 이는 겉으로 드러내서 분명한 비판과 논쟁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숨겨놓고 신비화하는 것보다 낫다는 근대신학의 정신에 기반한다. 예를 들어,현실국가 이스라엘이나 자본주의가 성경적으로 정당화되는지로부터 자위의 문제까지 근대 개혁신학은 '주님만이 아십니다' 따위의 회피하는 답변을 용납하지 않는다.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되듯이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편을 정해야만 하고 그것에 합당한 축복이나 저주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정확한 입장이다. 따라서 동성애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규현 목사의 신학적 견해에 대해서 신학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고, 타고난 성정체성에 따라 이웃을 배척하는 것이 저주받을 일인지 축복받을 일인지에 대해서도 이규현 목사가 오롯이 짊어져야 하는 짐이다. 즉 동성애를 포함한 사회-신학적 접면 문제에 대해서는 각 영역에서 별개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규현 목사의 동성애 관련 신학적 견해에 대해 신학적 고려 없이 오직 사회의 잣대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