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光軾
1493년(성종 24) 9월 29일 ~ 1563년(명종 18) 12월 1일 (향년 71세)
1. 소개
조선 중기의 무신. 본관은 우계(羽溪)[1], 자는 백흠(伯欽).을묘왜변 진압 당시 주요 장수의 한 사람.
2. 생애
1493년(성종 24) 9월 29일 병마절도사(종2품)을 지낸 아버지 이지방(李之芳)과 어머니 청송 심씨 심안신(沈安信)의 딸 사이의 1남 2녀 중 외아들로 태어났다.1516년(중종 11) 무과에 급제한 뒤 선전관과 병조좌랑을 거쳐 1523년(중종 18) 세자익위사사어가 됐는데 일찍 5품으로 진급했다고 말들이 많았다.
1528년(중종 23)에는 첨정(僉正)에서 군기시부정(軍器寺副正)에 제수되었으나 경력이 얕은 자가 갑자기 승진되었다는 대간의 논박을 받고 해임당하고 만다.[2] 김해부사로 내려갔다. 그러나 나이가 젊고 무재(武才)가 있는 자라서 변방에 보내야 된다는 대간의 지적[3]에 따라 종성부사, 갑산부사, 의주목사 등을 전전했다.[4]
이후 종성부사를 거쳐 1533년(중종 28)에 가선대부로 승진했는데 승진이 잘못됐다며 대간이 계속 반대했다. 이어 여주목사·성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1534년 변방의 야인들이 국경을 넘어와 주민들을 죽이고 가축을 약탈해가자 함경도관찰사 한형윤의 지시를 받고 직접 야인들을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야인들은 변장들이 자신들의 동료들을 함부로 죽이고 사과하지 않는 것을 원망하고 있었고, 야인들에게 사과한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것을 약속하고 돌아왔다.
1544년(중종 39) 평안도절제사로 재직시 국경지역의 야인들 진무에 공을 세웠고, 이후 심사손[5]이 야인들에게 암살된 사건이 벌어지자 명종이 즉위한 뒤에도 임기가 차 체직되어야 하나 심사손 암살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야 된다며 서쪽 변방의 일을 계속 맡아 보았다.
1555년 을묘왜변이 터지자[6] 바로 전라도병마절도사로 부임하여 정승복, 이윤경 등과 왜구 토벌에 나섰고 민심을 수습하여 사태확산을 막았다.
3. 여담
- 함안 이씨 이세응(李世應)의 딸과 혼인하여 슬하에 4남 3녀를 두었는데, 차남 이감(李戡)은 사헌부 대사헌(종2품)의 관직에까지 올랐으나 훈구외척 이량(李樑)의 당여로 반대파를 제거하려다가 발각되어 유배되었다.
- 청렴하고 근실한 노장(老將)으로 이름이 높았다. 나이 40이 넘은 자식들이 잘못을 해도 가차없이 회초리를 들었다고 한다. 위의 차남 이감에 대해서도 이량과 결탁하는 것을 항상 책망하고 말렸다고 하는데, 너무 지나친 엄격함 때문에 아들들이 빗나간 건지도…
[1] 부사정공파 14세.[2] 첨정이 된지 3년도 안돼서 승진했다는게 이유[3] 칭찬으로 생각해야 되나 욕으로 생각해야 되나[4] 그의 아버지 이지방도 종성부사, 회령부사, 의주목사를 전전했다.[5] 경빈 박씨의 측근인 그 심정의 아들이다.[6] 왜구가 전라남도 해안가 10진을 함락시키고 병마절도사와 진도군수가 전사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