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2 22:40:44

의문문


1. 개요

판정의문문과 설명의문문을 구별하여 설명하는 문서다. 의문문은 이 둘 외에 수사의문문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의문문의 형식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의문문이 아닌 다른 무드를 수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ex. "창문 좀 열어줄래?" → "창문 좀 열어."(명령문),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그곳은 꿈에선들 잊히지가 않고 사무치게 그립구나!"(감탄문))

1.1. 판정 의문문



'긍정'과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이다.

이 의문문에 답하는 사람은 무조건 '예/아니요, 응/아니' 등으로 대답해야 한다.

판정 의문문을 만드는 법은 언어마다 다르다.
  • 판정 의문문을 나타내는 어미나 의문사를 동반하는 경우 : 한국어, 일본어, 아랍어, 힌디어 등에서 나타난다.
  • 주어와 동사의 어순을 도치시키는 경우 : 영어, 독일어 등 게르만어파 언어들 및 게르만어파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어, 스페인어에서 나타난다.
  • 문장의 마지막 억양을 높이는 경우 : 의문문이 억양의 차이를 통해 평서문과 구별되는 경우로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에서 나타난다.
  • 긍정문과 부정문을 동시에 제시하는 경우 : 중국어[1]에서 나타난다.

1.2. 설명 의문문



'긍정'과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 의문문이다. 이 의문문에 대해서는 '예/ 아니요' 등으로 대답할 수 없고, 질문에 대한 분명한 대답이 요구된다.

2. 한국어

2.1. 중세 한국어

중세 한국어의 판정 의문문과 설명 의문문은 각각 '-가'와 '-고'에서 유래했으며 선어말어미를 만나면 '-아~어', '-오'로 변하기도 하였다.
  • ᄒᆞ라체
    • 원형: -가/-고
    • -ㄴ-: -ㄴ가/-ㄴ고
    • -ㅭ-: -ㅭ가/-ㅭ고
    • -니-: -니어~니여~녀/-니오~뇨
    • -리-: -리아~리야~리여~려/-리오~료
  • ᄒᆞ쇼셔체
    • -니잇-: -니잇가/-니잇고

'-녀'와 '-려'는 중세 한국어 시기가 끝나면서 '-냐', '-랴'로 바뀌며 ㅏ 계열로 회귀하였다.

2.2. 표준어

판정 의문문과 설명 의문문의 구별은 근대 한국어부터 점점 모호해져 왔으며, 현대 한국 표준어에서는 예스러운 어미를 제외하고는 구분이 없다. 그리고 예스러운 어미마저도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사실상 수의적인 교체가 가능하다.

한국 표준어에서 그나마 가장 뚜렷하게 구분되는 설명 의문문은 2인칭이 대답의 주체가 되는 '-(느)ㄴ데'가 있다.
  • 넌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 그건 얼마에 살 수 있는데?

이 어미는 판정 의문문으로 활용하려고 하면 아예 감탄 어미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 그 차는 빠른데? (의문 어미가 아님)

아래는 표준어의 예스러운 어미들이다.
  • -(으/느)ㄴ가/-(으/느)ㄴ고
  • -(으)ㄹ까/-(으)ㄹ꼬
  • -(으)랴/-(으)리오
  • -냐/-뇨
    • -(으/느)냐/-(으/느)뇨

2.3. 서북 방언

서북 방언은 '하라체'에서 '-냐/-뇨'가 단모음화 된 '-나/-노'만이 남아 있다. 황순원의 소설 《목넘이 마을의 개》에서 "어떻게들 됐노?"라고 묻는 동장의 질문에 "파투웨다.(파투외다./파투입니다.)"라고 대답하는 대목이 있다.

2.4. 동남 방언

동남 방언의 판정/설명 의문문 구분은 다음과 같다.
  • 해라체
    • -(이)가/-(이)고
    • -나/-노
      • -더-: -다아/-도오
      • -(으)ㄹ-: -(으)ㄹ라/-(으)ㄹ로
  • 해체
    • -(으)ㄹ까/-(으)ㄹ꼬
    • -제/-지
    • -(느)ㄴ데(2인칭 설명 의문문)
  • 하게체 혹은 해체
    • -(느)ㄴ가/-(느)ㄴ고
    • -(느)ㄴ강/-(느)ㄴ공

동남 방언은 특이하게도 일부 동부 지역에서 설명 의문문 '-노'와 '-(이)고'가 감탄 어미로 굳어져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원래 수사 의문문이었으나 의문사가 생략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방언 참고.
  • (무슨) 니는 안 할 것 겉이 얘기하노.
  • (무신) 벌써 오늘이고.

이는 중앙 방언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 (무슨) 사람이 저러냐.
  • (무슨) 사람 말을 저리도 안 들어?

또한 '-(이)라도 (용언)지 그러냐'는 긍정/부정의 답을 원하지 않는 설명 의문문이므로 의문사가 없어도 '-노'가 쓰인다. 이 표현도 중앙 방언으로 치면 '~라도 하지, 왜 그랬어?'라는 수사 의문문이 근간이고, 수사 의문문에서 의문사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밥이라도 묵지 그랬노?
  • 집이라도 가 뿌지 그랬노?

2.5. 제주 방언

제주 방언의 판정/설명 의문문 구분은 다음과 같다.
  • ᄒᆞ라체
    • -(이)가/-(이)고
    • -(으)냐/-(으)니
      • -엄시-: -엄샤/-엄시
      • -어시-: -어샤/-어시
      • -(으)ㄹ댜/-(으)ㄹ디
      • -엄댜/-엄디
      • -언댜/-언디
  • ᄒᆞ여체
    • -(으/느)ㄴ가/-(으/느)ㄴ고
    • -(으)카/-(으)코

3. 영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영어 의문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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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영어 의문문#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영어 의문문#|]][[영어 의문문#|]]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광동어 등 방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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