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6:49:15

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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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종결자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본명은 강은호. 은동이란 이름은 아명이다. 신립의 휘하 군관인 강효식의 외아들.

작품의 시작 시점에서는 열 살이 갓 넘은 어린 아이치고는 대단히 차분하고 똘똘한 성격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다운 면을 여전히 가진 순진한 아이였는데, 임진왜란이란 전쟁통 속에서 겪는 엄청난 사건들로 인하여 점차 변화하는 성장형 주인공이다. 기연을 만나 강해지기는 하나, 아직 너무나도 어린 나이 때문에 그가 겪는 비극들과 슬픔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한 마디로 사정없이 굴려진다 해도 과언이 아닌 주인공. 결국 뭐 나중에는 인생의 승리자[1]가 되지만…….

소설의 첫 장면부터 아비지옥 한 가운데 홀로 살아남아 있다. 상주에 어머니와 함께 피난해 온 와중에 이일의 상주 패전으로 온 사람들과 어머니가 죽고 떠돌게 된다.[2] 이 때 우연히 만난 사명당의 제자인 무애 스님 덕분에 살아남게 된다. 금강산에서 사명대사를 만나 그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탄금대의 전장에 가는데 왜병과의 싸움 중 절벽 아래로 떨어지지만 간신히 살아난다. 이때 그를 우연히 발견한 흑호가 그를 영혼만 빼서 보호한다. 어쩌다 막 주운 집에 있던 책이 바로 녹도문해. 때문에 그는 그것을 가지고도 무슨 책인지도 몰랐는데 이것 덕분에 호군의 유언과 해동감결을 해독하는 단서를 주었다.

이후 우연히 태을사자와 만나게 되어 마수들을 막기 위해[3] 연옥에 갇혀 있는 호유화를 구하러 간다. 그 때 호유화와 첫 만남을 갖는다. 호유화와 함께 생계로 내려오자마자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태을사자가 홍두오공의 머리 구슬에 흡수당하는 것을 구하려다가 홍두오공 머리 속의 구슬을 얼떨결에 자신의 몸으로 흡수한다. 이 때 홍두오공의 구슬 안에는 성인 장정 스무명 분의 혼이 들어있었는데, 이를 흡수하여 스무 명 장정의 힘을 갖게 되어 천하장사가 된다. 이 힘을 이용하여 활을 배워서 단기간에 엄청나게 활솜씨가 성장한다. 이 때부터 활을 주무기로 사용.[4] 활줄로는 호유화의 머리카락을 사용하여 활에는 '유화궁'이란 이름을 붙인다.

또한 이 무렵부터 호유화와의 핑크빛 무드가 조성된다. 나이 차가 수천년을 사뿐히 넘는 원조교제 중의 원조교제……

이후 중간계의 재판에서 이 구슬이 큰 역할을 하여, 태을사자 일행이 무고하게 벌을 받는 것에 대한 증거로 활용된다. 허나 아직 어린 은동은 이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자신에게 스무 명의 혼이 들어있다는 것을 숨겼던 호유화와 또다시 냉전 사태.

중간계의 재판에서 태을사자 일행이 목숨은 건졌으나 생계의 일에 간섭치 못한다는 판결이 나고, 결국 처음부터 사건에 관여되어 있었던 생계의 유일한 존재인 은동만이 왜란종결자와 관련된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은동은 혼은 거두어졌지만 여전히 스무 명 분 사람의 힘을 유지하게 되며, 비추무나리에게 무엇이든 막는 능력을, 성성대룡으로부터 무엇이든 태우는 능력을, 염라대왕으로부터 무엇이든 죽이는 능력을, 증성악신인으로부터 보관한 화살에 한해 무한리필되는 능력을 받는다. 그러나 사상 최강의 먼치킨이 탄생하게 된다는 삼신대모의 태클로 각 능력마다 3회만 한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너프당했다.

이후 왜란종결자인 이순신의 곁에서 잔병치레를 앓고 있던 이순신의 의원이 되어 그를 지킨다. 아직 열두살밖에 되지 않은 은동이 병을 볼 수는 없었기에 태을사자가 저승에서 의원이었던 혼을 불러와 은동와 함께하게 한다.

그러나 호유화에 의한 아버지 강효식의 죽음, 이순신의 바로 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전쟁의 참상, 마수 '려'와의 싸움에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은인인 무애를 활로 쏘고, 죽기 직전의 '려'에게 저주를 받아 독에 중독되는 등 어린 아이로서는, 아니 건장한 성인이라 해도 견디기 힘든 일들을 계속해서 겪게 되며 점차 시니컬하고 부정적인 성격이 되어 모든 일에 환멸을 느끼고 가출한다. 호유화를 아버지의 원수로 여기게 된 이 때 즈음부터, 자신을 시녀처럼 따르던 오엽이라는 계집아이와 정을 통하게 된다.

오엽과 함께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가출한 그는 어느 동굴에서 스스로를 가둔 채 어느 누구와도 만나지 않으며 수련을 하는데, 이 수련을 통해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지게 된다. 이 때 사명당, 김덕령, 곽재우 등의 강자들을 사사한다. 오엽이는 그 동안에도 계속해서 은동의 수발을 들며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5년 간의 수련을 통해 임독양맥, 생사현관의 혈도까지 모두 뚫어낸 은동은 곰에게 습격당하는 오엽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온다. 이 때 사명당을 만나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김덕령은 이미 오래 전에 죽었으며 곽재우도 산중에 피신한 상태이고, 자신은 이 곳에 찾아온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어찌 된 일인지 생각해보기도 전에 은동은 호유화가 오엽이를 납치해갔음을 알고 호유화와 결단을 내기 위해 그녀에게로 가려 한다.

그러나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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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엽이는 호유화가 둔갑한 것이었다. 즉 오엽이가 호유화. 호유화는 자신을 아버지의 원수로 여기고 있는 은동 앞에 차마 나설 수가 없었으며,[5] 차라리 사랑하는 은동의 손에 죽기 위해 은동이 수련하는 동안 사명당 등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그를 가르친 것이다. 때문에 은동에게는 전부 강력한 공격 술수만 가르쳤으며 동시에 자신의 내력을 은동에게 은연중에 전해 주었고, 실제로는 5년이 지났지만 동굴 주변의 시간을 느리게 가도록 하여 10년의 시간으로 변화시켰다. 즉 10년 동안 은동을 떠나지 않고 곁을 지키며 그의 수련을 도운 것이었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죽기 위해서.

태을사자의 중재로 인하여 은동은 진실을 알게 되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자신의 곁에 있어준 호유화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이 때부터는 뭐…… 솔로들의 염장을 사정없이 질러댄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은동은 다시 사건에 뛰어든다. 억울하게 문초받던 이순신을 구하고,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그의 곁에서 일반 군졸이 되어 이순신의 곁을 지킨다. 그러던 중, 해동감결에 있는 예언 중 하나[6]를 실현시키기 위해 태을사자 일행은 은동의 이름을 저승의 생사부에서 지워버린다. 이로서 은동은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가 되어 사실상 영생의 권한을 부여받는다. 은동은 이 상태로 왜란을 일으킨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가서 염라대왕에게 받은 능력으로 그를 죽인다. 당시의 히데요시는 이미 죽을 때가 지난 상황이었지만, 성성대룡이 그의 몸 속에 숨어 있어 죽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7]

성성대룡을 처벌하기 위해 가던 도중 삼신대모에게서 팔계의 수호자인 천기의 수호자가 되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후 왜란은 끝나고, 이순신은 본인의 소원대로 남해의 용이 되어 조선의 바다를 지키고 싶어하는데 하일지달이순신의 소원을 언젠가 이순신이 죽으면 용이 될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천기의 수호자가 되어 호유화, 태을사자, 흑호와 함께 아직 채 끝나지 않은 다른 계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그리고 팔계 전체를 둘러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 단편 특선[8]

유계 무리를 휩쓸어버리는 모양이다. 호유화는 은동의 힘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는데 '칠계 전체'[9]를 수호하는 존재인지라 무한한 우주에게 무한한 힘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또 비밀 회의때 천기의 수호자가 발각되면 마계가 날뛸것이기에 여태까지 호유화의 공으로 조작하기로 한다.

또 한 선녀가 은동의 힘에 대해 말하길 그 힘은 고대의 법력이며 팔계가 구성된지 '만 년'도 안됐다는 충격발언을 한다. 은동이가 가진 고대의 법력은 지금으로썬 최강의 무기지만 고대시절 환계의 조상들이[스포일러] 그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어떤 위대한 인간이 이를 부정하고 우주의 법칙을 바꿔버렸다는 더 큰 충격발언을 한다. 이 말을 듣고 은동은 뭔가 알것같다며 웬 오라를 뿜고 이내 무슨일인지 풀이 죽어버린다.

유계와의 최후의 전쟁을 앞두고 호유화와 밀회를 해 아들을 가지며 이동 중 타락한 자라는 마계의 2위 격 존재와 차원이 박살날 만큼의 힘으로 맞선다.

전투 후 타락한 자에게 그의 뜻을 알고 함께 지내자 하지만 그는 거부하고 은동에게도 이 올거란 말을 하고 떠난다. 이후 은동은 대도의 길을[11] 걷기 시작했는지 병자호란으로 파괴된 조선을 내버려둔다.[12] 이후 끊긴 옥팔찌를 두고 사라진다.

어디갔나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시공간을 초월해 이현암과 만난다. 온을 갖고있는 상태며 온은 생계의 역사를 담은 구슬로 맥달이 만든 것이다. 현암에게 장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면서도 시간의 흐름을 외부와 다르게 조작해 현실에선 찰나의 짧은 시간 밖에 안 지나게 하고 현암의 노화까지 막는 엄청난 능력을 보인다. 과거 은동이 은둔하며 수련하던 시절 호유화가 쓰던 술법을 능가하는 수준.[13]

이후의 이야기는 온 - The Whole/1부《지배자 커 - 랴우크》로 이어진다.
[1] 사실상 영생을 얻고, 인간으로서는 유례 없이 강해지며, 완전 예쁘고 섹시한 마누라까지 얻는다. 거기다 그 마누라는 인간이 아니다![2] 정확하게 어머니가 사망했는가는 나오지 않는데 왜군이 공적을 기록하기 위해 베어간 조선인의 코 중에 어머니의 코와 똑같은 점이 있는 코를 발견하여 사실상 왜군에게 살해 당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3] 천년 뒤의 시투력주를 삼킨 호유화라면 왜란종결자가 누구인지 알 것이기 때문에[4] 사실 활은 단기간에 숙련도를 올릴 수가 없는 무기다. 기본적으로 곡선 운동을 하는 화살을 원하는 지점에 맞추기 위해서는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동에겐 누구보다도 강한 힘이 있었고, 이 때문에 화살이 곡선 운동을 하더라도 목표 지점까지 확실하게 날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단기간의 연습으로도 엄청난 활 실력을 갖게 된 것이다. 물론 은동의 힘을 버틸 수 있는 활줄인 호유화의 머리카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즉 기연+템빨.[5] 은동의 아버지 강효식을 죽인 것은 성성대룡이다. 자신이 연모하는 호유화가 한낱 생계의 꼬마 아이를 좋아하게 된 것에 대한 분노로 인하여, 호유화와 은동을 갈라서게 하기 위해 성성대룡이 호유화의 모습으로 둔갑하고 강효식을 죽인 것이다.[6]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 셋이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자 셋을 이겨야 전쟁이 끝날 것이다."[7] 굉장히 비참한 꼴로 살아 있는데 거동도 제대로 못하고 누워서 침이나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와중에도 삶에 대한 집착으로 자신을 죽이려는 은동에게 일본을 모두 줄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빈다.[8] 왜란종결자 '개정판'에만 실려있다.[9] 신계 제외[스포일러] 치우천왕기 시대의 신수[11] 깨달음을 얻어서 위대해지지만 진정한 '도'를 위해 타인과의 관계를 매정하게 끊는다.[12] 신의 힘이 참견하면 예정대로의 천기가 깨져 인간들은 더 큰 피해를 입는다.[13] 물론 호유화는 은동을 성장시키긴 해야 했고, 은동은 현암이 나이 들게 해선 안 된다는 상황 차이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