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31 17:01:40

유진오(시카고 타자기)

파일:유진오4.jpg파일:신율3.jpg
유진오신율

1. 개요2. 인물 소개3. 2017년 작중 행적
3.1. 1~2회3.2. 3회3.3. 4회3.4. 5회3.5. 6회3.6. 7회3.7. 8회3.8. 9~10회3.9. 11~12회
4. 일제강점기 작중 행적
4.1. 1~2회4.2. 3~4회4.3. 5~6회4.4. 7~8회4.5. 9회4.6. 12회
5. 정체6. 기타

1. 개요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등장인물. 고경표가 연기한다.

2. 인물 소개

세주의 소설을 대필해주는 유령 작가. 천재적인 필력.

1930년대 모던보이 스타일의 패션. 재즈 매니아. 골동품 애호가. 그 외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다. 매사 진지한 얼굴로 던지는 농담과 장난. 의도를 알 수 없는 거짓말. 도무지 정체를 종잡을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사고를 당한 세주설이에게 구조되어 산장에 있는 동안, 세주의 신작 소설 의 1회 연재 원고를 완성해놓고 사라진다. 원고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세주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다.

이후 세주와 ‘작가 대 유령작가’로서 아슬아슬한 브로맨스를 이어나가던 어느 날, 세주에게 새로운 제안을 한다. 세주를 위해 계속 소설을 써주는 대신 ‘내 여자’의 연애를 방해하는 ‘커플브레이커’가 되어 달라고. 그러나 정해진 수순처럼 세주의 눈이 점점 남자의 눈빛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파오는데...

3. 2017년 작중 행적

3.1. 1~2회

한세주가 시카고에서 처음 타자기를 보았을 때 “어이 친구”라는 목소리로 첫 등장했다.

2회 말미에 세주가 집필실을 어지럽히고 차를 몰고 나간 후 모습을 처음 드러낸다. 이내 세주의 의자에 앉아 타자기를 작동시키고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다.

3.2. 3회

설이 사고를 당한 세주를 구하고 있던 순간, 진오는 세주의 집필실에서 타자기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담배를 피려고 성냥을 꺼내는데, ‘카르페디엠’ 성냥갑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본다. 출판사 팩스로 <시카고 타자기>의 1주차 원고를 전송한 후 음악을 틀고 여유롭게 기지개를 펴기도 한다. 그리고 세주의 책상 서랍에서 왕방울 선녀와 설의 명함을 찾아낸다.
파일:external/post.phinf.naver.net/image_1673657521492139917448.jpg

깨어난 세주를 보고 나온 지석과 정원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연출된다. 이때 진오는 세주가 지석에게 그동안 낳아준 황금알이 얼만데 잔인한 것 아니였냐며 말하기도 한다. 지석이 사라진 후에는 “이러니 전생에 죄 많은 인간이 작가로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 생기지.”라며 씁쓸하게 혼잣말을 한다. 세주가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을 때도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송 기자가 옆에 앉았을 때 역시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연출됐다. 세주를 보며 욕 나오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송 기자에 맞장구를 치고, 세주의 유령작가 고용을 의심하는 말을 하자 그렇게 카더라 기사를 쓸거나며 은근 디스하기도 한다.

3회 말미에 집필실로 돌아온 세주에 의해 발각된다. 결국 정체를 따져묻는 세주에게 자신을 유령작가 유진오라고 소개한다.

3.3. 4회

세주가 자신의 정체를 묻자 집필실 한 쪽에 걸린 유진 오닐의 초상화를 보고 유진오라고 급히 둘러댔다. 세주는 유령작가의 존재 자체에 대해 치욕스러워하지만, 그를 향해 여유롭게 웃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세주의 화를 돋군다. 진오는 세주에게 지석이 자신을 보냈다고 말했기 때문에, 지석과의 삼자대면을 위한 세주에 의해 의자에 앉은 채 밧줄로 꽁꽁 묶여 버린다. 와중에도 세주를 향해 틱틱거려 세주의 화를 계속 돋군다. 순간 지석이 저택으로 들어오는 소리에 나가는 세주의 뒷모습을 보며 “자식 귀엽네”라는 감상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사이 사라져 버려 세주를 당황시켰다. 이후에 지석이 저택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며 예정에도 없이 들켜버렸지만 “조금만 더 데리고 놀아볼까”라며 혼잣말을 한다.

설이 선배의 부탁으로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설과 태민이 동물병원 앞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할 때도 의미심장하게 쳐다봤다. 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뒤를 밟고 있었는데, 때마침 설을 찾아온 세주에게 들킨다. 그런 세주에게 진오는 “첫눈에 반했습니다.”라는 말을 해 세주가 잠시 오해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날 인천공항에서 설을 보고 반했다고 말한다. 물론 세주는 이러한 말을 믿지 않았고, 심지어 세주로부터 옷 스타일을 디스당하기도 했다. 갑자기 왕방울이 팥 사발을 들고 나올 때, 붉은 기운이 다가온다는 말을 남기고 도망쳤다. 하지만 방진이 팥을 주우러 대문 밖으로 다시 나왔을 때는 팥을 주우며 재등장한다. 진오에게 첫눈에 반한 방진이 이름을 묻자 그냥 “유”라고 불러달라고 말한다.[1]
파일:external/post.phinf.naver.net/image_5104109381492753355978.jpg

세주가 설을 만나고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는, 세주의 눈에 띄지 않게 한쪽에 숨어있었다. 한밤 중에는 세주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휘파람을 부르기도 했다. 다음날 집필실에서 타자기를 치다가 세주에게 또다시 들켰고, 세주의 추궁에도 계속 얄밉게 받아친다. 그리고 세주의 저택에서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하는데, 때마침 방문한 도하에 의해 대화가 중단된다. 세주가 도하를 만나고 있을 때 집필실에서 책을 읽다가 세주가 쓴 <인연> 초고를 발견한다. 이것이 태민의 데뷔 소설임을 알게 되고 원고를 읽어보는데, 순간 의자가 뒤로 넘어가 도하에 들킬 위험에 처한다. 급히 원고를 깔고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긴다.[2] 곧 급하게 집필실에 들어온 세주와 굳은 얼굴로 말하는 도하를 지켜본다. 도하가 나간 후 세주에게 멱살을 잡히다가 내팽겨쳐진다. 결국 진오는 세주에게 백태민의 유령작가였냐고 묻고, 이에 진오가 쓴 원고를 불태워 버리는 세주를 빤히 바라본다.

3.4. 5회

성수청 대문 밖에서 서성이고 있다가 방진에 의해 발견된다. 원고를 불태운 세주에 의해 저택에서 쫓겨난 것. 진오는 방진에게 설의 안부를 다정하게 물어, 방진의 질투심을 유발한다. 설이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세주의 정원에 서서 세주의 소설이 꼭 완성되어야 자신이 산다며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했다.

<시카고 타자기> 3주차 원고가 써지지 않아 급기야 불태운 원고까지 찾아나선 세주 앞에 나타났다. 자신에게 원고가 한 부 더 있음을 알린 후, 세주가 자신과 함께 소설을 끝마쳐야 하니 세주 집에서 지내는 조건을 내걸며 원고를 건네줬다.

유령작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려는 세주에 의해 기자회견 자리에 동석했다. 하지만 나중에 인터넷에 올라온 기자회견 동영상에는 진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충격받은 세주 앞에 나타나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라는 드립을 날리며, 자신의 정체가 유령임을 인정했다.

3.5. 6회

진오는 세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실토하기 시작한다. 그는 80여 년전 세주가 쓰고있는 타자기에 봉인된 유령이었다. 그리고 그간 세주와 설 주변에서 일어난 이상현상과 우연들은 모두 진오가 벌인 일들이었다. 여태 한번도 안들키고 원고를 써오다 어느날 갑자기 세주에게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을 피해다니는 세주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그리고 그 계기를 찾은 다음 설에게 모습을 보여 고백하고 싶다고 밝힌다. 이에 신경 쓰인 세주가 퇴마사를 운운하며 집에서 나가라고 하지만, 때마침 설이 세주의 저택에 방문하자 세주의 의향과는 반대로 문을 열어주어 설을 마주한다. 그러나 설의 눈에도 자신이 보이지 않음을 알고 실망한다. 설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려는 세주의 화를 돋구는데, 이때마다 설이 세주를 오해하게 만들어 버린다. 세주와 설이 대화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 보지만, 자꾸 끼여드는 진오를 향해 세주는 화를 내어 또다시 설이 오해하게 만들고 급기야 진오는 설의 가방까지 찢어버린다.

세주에게 미안했는지 유진 오닐 초상화에 숨어있었다. 설이 오해한 채 가버려 화가난 세주가 진오를 찾으며 유진 오닐 초상화를 바라보자, 초상화의 표정을 이상하게 만들어 세주를 기절시킨다. 그러다가 세주가 양호필 박사에 상담받을 때 모습을 드러냈다. 상담 말미에 자신을 바라본 세주가 양 박사에게는 유령이 보이지 않다고 말하자 이상하게 여겼다. 운전하는 세주의 옆좌석에 다시 나타나 <시카고 타자기>는 80년전 세주가 쓴 소설이며 자신과 세주가 전생에 친구였다고 말한다. 당연히 믿지 않는 세주를 향해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간 자신들의 이야기이므로 소설을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이내 사라진다.

견우에 빙의한 채로 설과 태민 앞에 나타났다. 이윽고 세주에 의해 인도되어 걷다가 자신이 견우 몸에 있다는 사실을 세주에게 알렸다. 하지만 졸지에 세주와 설의 사이에 오해가 쌓이는 데 일조를 하게 되고, 설을 따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며 세주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세주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시카고 타자기>가 세주의 소설이며 자신은 전생의 마지막 기억이 없기 때문에 세주와 함께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한다. 세주로부터 여전히 믿음을 얻지 못했지만, 타자기를 만지다가 전생을 목격한 세주 앞에 다시 나타나 자신이 왜 타자기에 봉인됐는지 알 수 있도록 소설을 완성해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전생에 전설도 있냐고 묻는 세주에게 설의 전생 이름은 류수현이고 ‘우리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다고 말한다.

3.6. 7회

전생을 얘기하고 소설을 같이 쓰자고 했지만 세주에게 거절당하고 잠시 사라졌다. 혼란에 빠졌던 세주가 다시 나와달라고 하자 모습을 드러냈다. 세주와 함께 소설을 쓰기로 하지만 대신 설의 주변을 맴도는 남자들을 치워달라고 조건을 건다.

3.7. 8회

세주가 진오의 조건을 받아들이지만 커플 브레이커 역할을 힘들어하자 또다시 나가라고 한다. 진오는 세주 곁에서 계속 나타나며 소설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세주와 진오는 소설 공동 집필 계약서를 작성한다.
파일:external/post.phinf.naver.net/chicagotypewriter_ep8_0000428300ms.png

세주가 설에게 찾아갈 때 함께 따라다니지만, 연애에 서툰 세주를 보며 답답해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다가 설도 전생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해한다. 소설을 공동 집필할 때 세주에게 전생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준다. 또한 세주가 힘들어할 때 계속 조언을 해 준다.

3.8. 9~10회

3.9. 11~12회

세주의 주선하에 설과의 만남을 가지고 설에게서 수현을 떠올리지만 자신을 볼 수 없는 설을 보고는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설이 돌아가던 중 생전 수현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시를 읊으며 "수현아."라고 읊조리게 되고 그 순간을 기점으로 설에게도 진오의 모습이 보이게 된다. 이후 세주와 설과 함께 자리를 가진 진오는 자신이 세주에게 과거를 보여준 방법[3]을 설명하며 자신은 유령이라 과거[4]로 갈 수 없으니 두 사람만 다녀올 것을 부탁하고 의식이 1930년대로 날아간 세주와 설을 어딘지 씁쓸한 미소를 지은 채 본다. 그리고 휘영의 유품인 회중시계를 매만지는 순간 시계에서 피가 고이며 흐르려는 것을 보고 놀라 떨어뜨리다 어떤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 기억 속에는 총성과 함께 자신이 시카고 타자기에 고꾸라져 쓰러진 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이었던 것. 즉, 자신의 죽음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4. 일제강점기 작중 행적

4.1. 1~2회

서휘영이 타자기를 치고 류수현이 톰슨 기관단총 별명의 유래를 얘기할 때 한 쪽에 앉아 있었다. 수현이 조립한 총을 가져다 주자 만족해했고, 휘영 앞에서 수현의 모자를 벗겨 그녀의 긴 생머리가 드러나게 한다. 이밖에도 설이 총만 잡으면 보인다는 환영 속에서 휘영과 함께 뒷모습이 보였다.

2회에서는 ‘카르페디엠’이라는 바에 들어가 마감 때문에 타자기 앞을 떠나지 못하는 휘영에게 함께 춤을 추자며 제안한다. 플로어에서 휘영, 수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바탕 즐긴 이후에는 세 명의 청춘들이 노래를 부르며 밤길을 빠져나간다.

4.2. 3~4회

저택으로 돌아온 세주에게 “어이 친구”라는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택의 정원에 짙게 깔린 안개 속에서 중절모를 쓴 채 모습을 드러내며 세주에게 “어이 서휘영”이라고 불렀다. 또한 성냥에 불을 붙이고 뒤돌아 걸어가 세주를 이끌어냈다. 이윽고 세주 앞에 30년대의 인력거를 타고 가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4.3. 5~6회

5회에서 산속에서 사격 연습을 하는 수현의 자세를 고쳐주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회차에서 처음으로 '신율'이라는 전생 이름이 공개됐다.

수현이 카르페디엠으로 들어오자 작전이 성공했음을 듣는다.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을 대주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온 순사들을 주시했고 종업원에게 지시해 순사들이 한쪽에서 술을 마시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수현이 위기를 극복하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휘영과 대화하고 있었다. 율은 현재 글을 쓰는 것을 그만둔 상태. 그리고 무대의 수현을 가리키며 자유연애를 해 볼거라고 휘영에게 말한다.
파일:external/post.phinf.naver.net/image_4190158651493354751127.jpg

6회, 송일상회 앞에서 새로 나온 조선글타자기를 보며 휘영에게 사줄지 물어본다. 그러나 자신을 소신을 내비치며 펜으로도 충분하다는 휘영의 말을 듣는다. 결국 특별히 주문제작해서 휘영에게 타자기를 선물했다. 텅 빈 카르페디엠에서 글을 쓰는 휘영을 보며 수현과 대화를 나눈다. 순간 수현이 휘영의 원고를 낚아채고 달아나자 휘영을 저지해 친구대신 여자를 선택하냐는 소리를 듣는다.[* 이 장면에서 휘영과 수현 모두 율에게 배신자라고 말한다. 아직 세 명의 운명이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 단어가 중요한 복선이 될지 함정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5] 이후 카르페디엠에서 사람들이 모인 무대에 올라가 휘영을 위한 축배를 제안하는 수현을 보며 귀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내 수현에 의해 사람들의 술값을 모두 쏘게 되고, 수현이 터뜨린 샴페인을 피하며 휘영과 함께 즐거운 밤을 보낸다.

4.4. 7~8회

집안에 제사가 있어서 카르페디엠을 나서기 전 휘영에게 수현의 총상을 치료하라고 당부한다. 나가면서 둘만 있는 것에 대해 은근 신경쓰이는 듯. 8회에서는 아버지를 잃고 카르페디엠으로 찾아온 어린 수현을 만난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휘영과 수현을 바라보면서 흐뭇해한다.

4.5. 9회

독립운동단체 조선청년해방연맹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날도 조직원들과 모여 회의를 하고 있던 도중 밖에서 의문의 소리가 나는걸 들었다. 소리를 들은 그와 조직원들은 총을 꺼내 겨눈 다음 문을 열었는데 문 앞에는 수현이 서 있었다. 수현은 대뜸 자신도 끼워달라고 했고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종로경찰서를 달려가겠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조직원들은 더더욱 경계했고 율이 자신이 아는 아이니 총을 내리라며 조직원들을 진정시켰다.

조직원들이 모두 나간 뒤, 수현으로부터 아버지를 죽인 자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며 총 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복수심 때문이라면 절대 안된다며 선그었지만 수현이 종로 경찰서로 가겠다고 하자 그녀를 붙잡고 일단 수장에게 건의는 하겠다며 물러섰다. 그리고 지금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아무리 너라도 용서하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이후 홀로 수장 휘영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어떡할지를 물었는데 휘영이 여자 저격수는 위장면에서 활용도도 높고 그 정도 의지라면 조직 활동에 기폭제가 될거라며 흔쾌히 수락하자 수현이 겉은 사내처럼 보여도 연약한 여자아인데 너무 위험하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4.6. 12회

율이 누군가에게 정수리에 총을 맞고 시카고 타자기 위에 쓰러져 죽는 모습이 나온다.

5. 정체

  • 진짜 유령?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진짜 유령일 확률이 높다. 유령인 채로 타자기와 견우, 세주의 집에 있는 그림 등에 들어가 있었다. 시카고 카페에서 조명을 움직여 세주가 타자기를 보도록 유도했고, 타자기를 사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서는 세주의 등 뒤로 “어이 친구”라는 말을 건넸다. 카페 사장이 세주의 타자기 구입을 거절하자 그날 밤 타자기를 움직여 “나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주세요”라고 계속 쳤고, 카페의 의자를 떨어뜨리거나 음악을 틀어 공포감을 조성했다. 타자기가 세주의 저택에 들어온 이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설과 세주와의 만남이 일순간 좌절되자 견우의 모습을 한 채 극적으로 나타나서 저절로 대문이 열리도록 만드는 등 주변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나도록 만들었다. 집을 흔들리게 해 세주와 설의 거리가 가깝도록 한 장본인도 유진오일 확률이 높다. 게다가 타자기를 배달하고 온 설에게 왕방울이 납골함 같은 것을 날랐냐고 물어보는 것도 유진오가 진짜 유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진오 스스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날 인천공항에서 설을 보고 반했다고 말했는데, 정황상 한나킴에 의해 배달된 타자기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진오가 타자기에 있었던 유령이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현재까지는 한세주와 마방진의 눈에만 보이는 것 같다.

5회에 유진오가 동석한 유령작가 논란 기자회견에서, 뉴스 영상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등장했다. 그리고 충격을 받은 세주에게 "나 유령 맞다"고 인정. 이로써 유령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신기가 있는 방진을 제외하고 왜 세주의 눈에 보이는지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진오가 세주에게 <시카고 타자기>의 완고를 요청하는 이유는 자신만이 환생하지 못하고 타자기에 봉인돼 유령을 살 수 밖에 없었는지 전생의 마지막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진오가 유령으로 밝혀진 이후 이 두 가지 부분이 진오와 관련된 큰 떡밥들이다.
  • 사랑의 큐피트?
유진오가 타자기와 견우 속에 들어갔던 유령이라면 현생의 세주와 설을 계속 이어지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이를 볼 때 진오는 1930년대 이후로 80여년 간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휘영과 수현을 이어주려고 했던 큐피트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행동들이 단지 이들에게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려는 건지, 휘영과 수현의 환생인 세주와 설의 큐피트 역할을 하려한 건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게다가 그는 과거에 수현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꼈지만
휘영과 수현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밝혀진 게 없다. 1930년대 세 남녀의 이야기가 밝혀지고 유진오의 정체와 역할이 명확해지는 것은 드라마의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 한세주의 또다른 자아?
세주의 연재소설 <시카고 타자기>에는 드라마에서 휘영과 수현에게 실제 있었던 일들이 텍스트화 되어 있다. 유령작가인 진오가 왜 휘영의 시점으로 원고를 쓰는지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세주가 전생의 장면들을 꿈인지 상상인지 헷갈려하는 상태에서, 자신의 발상이 정확한 문장으로 옮겨져 있기에 본인이 스스로 썼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지석에 의해 세주가 미친 사람 취급받았기 때문에 진오의 존재는 세주의 다른 인격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세주와 진오는 같은 시간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것이 명확하게 나오고 있다. 진오가 쓰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의 정체와 목적이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세주에게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각성을 이끌어내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 왜 하필 유진 오닐의 이름을 따왔는가?
유진오의 이름은 미국의 극작가 유진 오닐에서 따왔다.[6] 세주의 집필실 한 쪽에 걸려있는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진오는 이 초상화에 들어가 눈을 움직이게 한 적이 있다.

유진 오닐은 <밤으로의 긴 여로>에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통으로 토해내며 과거를 털어내고 현재를 살겠다고 했다. 드라마 전반에 나오는 ‘카르페디엠’과 세주의 서사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같은 작품에서 ‘인생은 괴물 같고 그 괴물을 보면 영혼이 죽게 되어 유령처럼 살아가게 된다’와 ‘난 안개 속에 있고 싶었다. 정원을 반만 내려와도 집은 안 보여서. 나는 안개의 일부가 된 유령이고 안개는 바다의 유령이라서. 나는 유령의 유령’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안개 속에서 세주를 경성으로 이끈 진오(율)뿐만 아니라, 슬럼프를 겪어 유령처럼 영혼이 죽어가는 세주에게도 해당된다.

또한 유진 오닐의 작품 중 <밧줄>도 존재한다. 세주가 진오를 발견하고 밧줄로 묶어버린 장면이 연상된다.

6. 기타

  • 타자기로 원고 작업을 끝냈을 때 특유의 손짓이 있다.
  • 유령인 탓에 1930년대와 현생에서의 모습이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중절모를 쓸 때 1930년대라고 구분하는 시각들이 많다.
  • ‘카르페디엠’의 사장이었다. 조선총독부와 가까운 집안과 달리 자금줄 역할을 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 세주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카르페디엠’ 성냥갑을 진오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세주의 저택과 그의 가게였던 ‘카르페디엠’이 같은 건물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다. 한편 어린 수현은 휘영에게 이 성냥갑을 받고 율을 만났다.
  • 유령이면서 도 먹고 음료수도 마신다.


[1] 유령이기 때문에 팥을 피해 도망갔던 진오가 다시 나타날 때는 팥을 만질 수 있게 됐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세주가 진오 대신 팥을 맞았기 때문에 진오에게 팥의 영향이 가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2] 이때 명확하지 않게 연출됐지만, 도하는 진오를 보지 못하고 <인연>의 초고만 발견했다.[3] 자신이 지닌 카르페디엠 카페의 성냥을 불붙이는 것으로 두 사람의 의식을 1930년대의 시간으로 보내 전생체험을 시킨다.[4] 정확힌 전생체험[5] 이후 고문당하는 수현을 지켜보지 못한 율이 수장이 휘영임을 밝히면서 정말 배신자가 되었다.[6] 1888년에 출생, 1953년에 타계했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명작가다. 찰리 채플린의 6번째이자 마지막 아내인 우나 오닐의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다. 시기상으로는 휘영과 수현이 함께 했던 1930년대에 40~50대의 나이로 활발히 활동 중이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