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9 23:55:42

웨버(바비큐 그릴)


1. 개요2. 제품 라인업
2.1. 포터블2.2. 스탠딩 그릴2.3. 스모커2.4. 조리용품, 소모품

1. 개요

미국의 바비큐 용품 전문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weber.com
한국 총판 https://smartstore.naver.com/weberstore


뚜껑이 있고, 검은 유광[1]으로 빛나는 반구형 몸통에 바퀴 달린 삼각대가 붙은 그릴을 펜션이나 글램핑장에서 흔히 보았을 건데, 그 대부분이 웨버 사의 제품이다.[2] 주력은 숯이나 석탄을 내부에 넣는 차콜(chacoal) 그릴이며, 가스 그릴, 핏 스모커도 만들고 있다. 포터블인 스모키 조(smokey joe)와 고 애니웨어(go anywhere)부터 높이가 1.5미터에 달하는 스모키 마운틴(Weber smokey mountain, 약칭 WSM)과 지름이 1미터에 육박하는 랜치 케틀 그릴(Ranch kettle grille)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라인업이 있다. 물론 핏 스모커급의 차콜/전기 그릴도 있으며, 조리대가 붙은 호화로운 것도 있다.

일부 포터블을 제외하면 사이즈가 천조국 기준으로 만들어져 무지막지한 것이 특징인데[3], 2010년대 이후에는 아시아 시장을 의식해 상당히 작은 사이즈로 체적을 줄인 신제품도 많이 나온다.

스탠딩형 차콜 그릴은 표준형인 57cm프리엄을 사도 2020년 기준 36만원이라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웨버 한국 홈페이지가 생기기 이전에는 훨씬 더 비쌌는데,[4] 온도계가 전 모델에 들어가고 손잡이 열 방지판 부착 등 부분 개선이 더해졌으며, 오른 물가 감안하면 값이 절반으로 내린 셈이다.

미국 내에서는 평생 보증하며, 그게 아니라도 워낙 단순해서 매뉴얼대로만 사용 후 청소해 준다면 고장날 데가 없다.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손잡이, 바퀴와 나사류 등 소모성 부품만 갈아주면 반영구적으로 쓸수 있다. 특히 철제 본체를 칠한 법랑질 도장은 통이 시뻘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연료를 때도[5] 벗겨지지 않으며, 충격을 주지만 않으면 30년간을 써도 벗겨지지 않으며 녹도 안 슬고 멀쩡한 무식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국내외에 웨버를 흉내낸 많은 웨버형 짝퉁(?)그릴들이 나와 있지만 도장은 웨버를 못 따라간다.

2. 제품 라인업

2.1. 포터블

  • 스모키 조 Smokey Joe: 반구형 모델 중 최소 사이즈. 그래도 석쇠지름이 37cm다. 흔히 37로 부른다. 체적이 작고 뚜껑이 낮아 그대로는 비어 캔 치킨도 안 들어가는 높이 인데, 그래도 고깃집에 있는 불판/석쇠보다 조금 큰 사이즈라, 6인 가족이 먹을 직화구이를 하기 충분한 크기이다. 그래도 간접 구이시 고기가 최대 2kg까지 들어가니 못 하는 건 거의 없고, 상위 제품과 많은 옵션 부품이 호환된다. 손잡이 재질이 나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뀐 외에는 2023년 현재 30년 이상 초기 모습 거의 그대로 나오는 인기 모델이다. 캠핑장이나 펜션에서 파는 일회용 둥근 철망의 지름이 이 스모키조 석쇠 지름이다. 사실상 휴대용 원형 차콜 그릴의 표준.
  • 고 애니웨어: 사각형으로 된 포터블 그릴로, 스모키 조 보다 자리를 훨씬 덜 차지하기에 오토 캠핑족에게 인기다. 작은 체적과 사각 형상 때문에 대류는 잘 안 되어 간접 훈연 구이보다는 직화구이에 더 알맞다.
  • 점보 조: 스모키 조를 거의 실버 사이즈로 체적을 키운 제품이다. 2000년대 이후 추가된 아시아 지역용 모델로 볼 수 있다. 스모키 조와 거의 같은 모양인데, 열 전도 방지판이 바닥 부위에 추가되었다.
  • Q1250 (이소부탄가스): 미국에서는 콜맨버너에 쓰는 1파운드 프로판 가스 봄베를 많이 쓰지만, 국내에선 프로판 휴대용이 불법이라 이소프로판 모델로 나온다. LPG용은 1200. 혹시 해외 직구로 엘피지용을 샀다 해도 국내에서 파는 간단한 컨버타를 사서 끼우면 이소부탄 가스통이나 흔한 썬연료 가스통 쓸 수 있다.(화력은 조금 딸린다)

2.2. 스탠딩 그릴

  • 실버: 47, 57cm가 있다. 골드보다 통과 두껑이 조금 더 납작하다. 국내 펜션/야영장엔 대개 이 모델이 구비되어 있다.
  • 골드: 웨버 스탠딩 그릴은 이 모델이 표준이다. 오리지널은 재받침만 있지만 프리미엄은 재를 치우는 장치가 붙어 있으며, 뚜껑이 반구형에 가까와 전체적으로 거의 구형인 모델. 둥근 형상이라 대류가 잘 되어 효율이 높으며 훈연 구이에도 알맞다. 지름 57cm라는 그릴 크기도 4인 기준 두 가족 직화 요리 쓰기에 충분하다. 크기에 따라 비어캔 치킨 2-3개 조리 가능.

위 모델명은 2015년쯤 까지의 이름이다. 이후에는 지름 불문하고 납작한 것은 컴팩트 케틀 그릴, 뚜껑과 통이 더 둥근 표준형이 오리지널, 재 제거 장치가 없고 통과 뚜껑이 둥근 건 플러스, 재 제거 장치가 붙은 건 프리미엄 그릴로 불린다. https://www.weber.com/KR/en/grills/ 규칙은 간단하나 지름과 형상 구분 두 가지가 섞예 있어서 모델명 경계나 구분은 언뜻 봐선 알기 어렵다. 납작한 콤팩트형이 조금 더 싸지만, 지름이 같다면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건 아니라 플러스형 이상이 낫다. 직화구이 위주라면 콤팩트, 간접 구이/훈연 구이를 많이 하겠다면 오리지널/플러스/프리미엄을 사는 것이 좋다.

2.3. 스모커

  • 스모키 마운틴(WSM)
    웨버사에서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할 만큼 열혈 사용자층이 있으며, 조리법에 대한 교류도 활발하다. 웨버 본사에서도 홈페이지를 분리해 놓았다. https://www.virtualweberbullet.com/

    다른 그릴과의 결정적 차이는 중간에 물이나 맥주/주스 등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워터 팬이 있어서 거기에 액체를 넣으면 촉촉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 안 넣고 그냥 하여도 된다.)
웬만한 건 다 된다. 예를 들어 칠면조 10kg 한 마리가 통째 훈연 된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높이 1.5미터 지름 약 57cm라는 크기로 워낙 커서 가지고 캠핑 다니거나 집에 놓기는 부담스러웠는데, 2010년대 들어서 컴팩트 사이즈가 나왔다. 스탠딩, 포터블 그릴 사이즈인 37, 47cm 두 가지 지름으로 나온 것. 온도계, 쿠킹 그레이트, 손잡이 등은 타 모델과 같아서 호환된다.
연료 넣는 곳과 그릴 사이 거리가 멀어 직화는 잘 안 된다. (직화 필요시 워터팬 빼고 써도 된다) 중간의 워터팬 걸리는 원통을 빼고, 아래 둥근 부분에 그릴(쿠킹 그레이트)을 걸고 뚜껑을 덮을 수 있도로 조금만 개조를 하면 47 또는 57과 비슷하게 직화구이용 또는 골드/실버 모델처럼 쓸 수 있고, 그렇게 구형을 만들면 조리 용량은 크게 줄지만 체적이 확 줄어서 오토 캠핑에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다.
여담으로 웨버 침니 스타터가 웨버 차콜 브리켓 한 봉지가 다 들어가는 쓸 데 없이 큰 사이즈로 나와서 37이나 47을 쓰는 사람들에게 의문이었는데, 그게 실은 침니 스타터에 담아 WSM에 한 번에 넣는 최소 양(5kg)에 맞춘 것이다.[6] 공기 조절에 따라 연소 양은 다르지만, 스모키 마운틴에 침니스타터 가득 담은 연료를 두 번 넣으면 못 해도 5-7시간을 간다.[7]

2.4. 조리용품, 소모품

  • 집게, 침니 스타터, 앞치마, 솔, 장갑, 램프 등 바비큐 용품도 다 만드는데, 디자인과 품질이 좋은 대신 타사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거의 모든 제품이 천조국 기준이라 조금 크다는 느낌은 있지만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쓸수 잇기에 따지고 보면 비싼 거 아니다.
  • 차콜 그릴용 연료인 브리켓(조개탄)은 타사에서 나무(숯)을 뭉쳐 만드는데 웨버는 특이하게 석탄의 일종인 이탄(泥炭)으로 만든다. 호주의 히트비드사 제품을 사입해 팔다가 이후에는 웨버 브리켓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파는데,[8] 포장이 5kg 단일 용량이다. 주로 숯으로 만드는 킹스포드 등 타사 브리켓보다 조금 더 비싸고 무거운 대신 열량과 지속 시간이 우수하고, 무연탄이라 연기가 거의 없으며, 유황이나 착화제 냄새도 없어 요리에 그런 냄새가 배이지 않는다.[9] 석탄이니까 재가 무거워 날리지 않는 장점도 있다. 다만 석탄이라 불은 잘 안 붙기에 침니 스타터는 거의 필수이다. 47cm 이상 스모키마운틴을 주로 쓸 것이 아니라면 스탠딩/포터블 그릴 사용자는 작은 용량 침니 스타터를 사면 된다. 웨버 사 것이 타사 비슷한 제품보다 튼튼하고 가격 차이도 별로 안 나니, 정품 사자.

[1] 자주색, 녹색 등 스페셜 컬러 제품이 나온 적도 있지만 웨버 제품 기본은 색은 유광 검정색 법랑질 도료로 마무리하는 것이다.[2] 웨버 사 상표 그림에 있는 것이 그 그릴이다. 마치 최초의 대표 제품인 랜턴을 상표로 하는 콜맨과 비슷하다.[3] 바퀴 달린 삼각대에 본체를 얹은 스탠딩 그릴의 표준이 골드 모델(현재 모델명 오리지널/플러스/프리미엄)인데, 석쇠 지름이 57cm이다. 석쇠 지름 47cm 미만은 미국 기준으로 사실상 포터블로 분류된다.[4] 80년대 말에 미군 부대 등지에서 흘러나온 스모키조 37이 암시장에서 12만원 대였다. 당시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월급이 50만원 선.[5] 본체에 녹거나 타는 부품이 없는 모델인 고 애니웨어, 스모키 조, 점보 조만 해당된다. 국내 판매업체 홈에는 화로대로 쓸 수도 있다고 쓰여 있다. 그래도 무리를 주므로 자주 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 본체에 플라스틱 손잡이가 붙은 모델은 당연히 안 된다.[6] 역시 아시아 등 신규 소비 지역용으로 체적을 줄인 소형 침니 스타터가 2010년대에 나왔다.[7] 난방용 19공탄(연탄) 3.6kg 한 장이 무려 4시간을 버틴다.[8] 히트비드사는 그 브랜드 그대로 따로 팔고 있다. 품질과 용량은 예전 웨버 히트비드 때 그대로이며, 현재 웨버사의 제품과 포장 디자인 외엔 아무런 차이 없다.[9] 타사 제품 중에는 훈연재 향이 첨가된 거나 착화제가 들어 있어 불이 잘 붙는 대신 연기가 꽤 나는 것도 있는데, 그건 캠핑에서는 편해도 요리에는 안 좋은 요소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