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02:10:04

월-E/고장난 기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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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3. 기타

1. 개요

액시엄 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노동 로봇들 중 뭔가 한두 군데 고장나 정비실로 보내진 로봇들. 월-E가 일으킨 난동으로 모두가 탈주하고, 일부는 월-E의 조력자가 된다.

2. 목록

몸에 부착된 빨간 파츠는 진단용 및 정비 시 내지 긴급 상황 발생 시 셧다운용으로 붙여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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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메이크업 도우미 로봇 PR-T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Beautician-bot_wall%E2%80%A2e.png
    성우는 로리 리처드슨/이진화.
    시대를 너무 앞서간 화장 기술로 반감을 산 듯한데, 인간과 로봇을 가리지 않고 의사를 묻지도 않으며, 마구잡이로 화장한다. 언어구사적 프로그램에도 문제가 있는지 같은 구사를 반복하며, 그냥 명목상 하는 말도 있지만 선장이 일어나서 이 로봇에게 화장을 받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오, 그래요?", "네, 맞아요." 등의 혼잣말을 한다. 유난히 자주 하는 대사로는 "That style suits you."와 "Oh my..."가 있다.
    지구로 가기 위해 사투하던 중에 가지고 있는 거울로 SECUR-T의 빔을 반사시키는 활약을 한다.
    막판에 월-E와 이브의 재회에 "Oh no kidding?" 하며 놀라는 반응을 보이더니[1] 가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하면서 같이 자리를 피한다.
  • 먼지 제거 로봇 VAQ-M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Vaq-m_wall%E2%80%A2e.png
    먼지를 빨아들이긴 하는데, 흡입모터에 문제가 생겼는지 재채기를 하면서 다시 토해낸다. PR-T가 월-E에게 마구잡이로 한 화장을 옆에서 훅훅거리면서 지워주기도 했다. 그 콧심(...)을 살려 식물을 멀리 날리면서 중심부까지 빠르게 전달하는 활약을 한다.
  • 파라솔 서비스 로봇 BRL-A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Umbrella-bot_wall%E2%80%A2e.png
    파라솔이 자꾸만 훌러덩 뒤집어진다. 그래도 우산을 방패 삼아 경비 로봇이 발사하는 빔을 막는 데 사용하고 탄성을 살려 식물 전달에 활용한다. 마지막에 월-E와 이브의 재회 장면을 그 큰 키로 혼자 더 지켜보려고 하자 모가 억지로 밀어내는 장면이 깨알같은 개그다.
  • 도색 작업용 로봇 VN-GO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Vn-go_wall%E2%80%A2e.png
    도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바닥에 도료가 질질 흘러내리며, 아무 데나 치덕치덕 뿌려대듯이 마구 바르고 다닌다. 월-E가 녹음해서 틀었던 헬로 돌리의 Put On Your Sunday Clothes라는 곡을 어떻게든 기억한 것인지 나중에 고장난 월-E를 따라가며 관절이 움직이는 소리로 같은 곡을 연주한다.[3] 이를 본 월-E는 자신에게 내장된 음악을 트는데, 이 음악을 듣고 고장난 로봇들이 월-E에게 모여든다. 엔딩 크레딧에서 스케치풍 그림에서 유화풍 그림으로 넘어갈 때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엔딩 크레딧의 그림은 이 로봇이 그린 듯하다.
  • 안마 서비스 로봇 HAN-S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Massage-bot_wall%E2%80%A2e.png
    굉장히 흥분된 상태라서 시종일관 맹수마냥 그로울링을 하고 마사지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주먹으로 두들겨 팬다. 그래서 셧다운 장치도 모자라 아예 안마용 팔이 구속구에 묶여 있었다. 경비 로봇들이 앞을 가로막을 때 월-E가 레이저로 구속구를 풀어주자 버서커로 각성하더니 곧바로 뛰어들어 경비 로봇들을 몽땅 다 때려부순다. 경비 로봇의 잔해 더미 위에서 숨을 고르다가 마저 남은 한 개체를 확인사살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경비 로봇들을 다 때려부수고 나서야 업무 스트레스가 풀렸는지 후반부에는 정상적인 안마를 한다.
  • 조명 로봇 L-T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Light-bot.jpg
    이름 그대로 조명이 부착된 로봇인데, 조명이 계속 켜져 있지 않고 깜빡거린다. 조명 부분이 눈 역할을 하는 것인지 중간에 창고에서 이리저리 허둥거리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3. 기타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작중 활약한 로봇들은 이 정도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장비나 작업명의 말장난이다. 도색 로봇 VN-GO는 vincent VaN GOgh에서, 화장 로봇 PR-T는 PReTty에서, 청소 로봇 VAQ-M은 VACU(Q)uM에서, 파라솔 로봇 BRL-A는 우산을 뜻하는 단어인 umBReLlA에서, 안마 로봇 HAN-S는 HANdS에서, 조명 로봇 L-T는 LighT에서, 제세동 로봇 D-FIB는 DeFIBrillator에서 따온 듯하다.

선장AUTO를 제압하고 우주선이 평형을 되찾자 본연의 임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장난 로봇들을 잘 수리하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이들 모두가 고장난 기체를 수리하는 대신 적당히 처박아두고 새 기체로 교체해 사용하는 BnL사 특유의 과소비 조장 문화의 피해자인 셈이다. 사회 부적응자들을 비유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는데 픽사 작품에서 언제나 드러나는, 비주류에 속한 이들이나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따뜻한 시각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라고 볼 수 있다.


[1] 이게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동료들이 심각하게 걱정하는 와중에 트레일러에서 폭발이 일어나 이에 또 동료들이 걱정되어서 찾아왔는데 깨어나서 이브와 연애를 하고 있으니 이런 반응이 당연히 나올 법하다. 무엇보다 월-E와 이브의 연애씬의 위치적인 부분이 한몫했는데, 하필 장소가...[2] 고장 진단을 하기 위해 작동시키고 로봇팔이 이를 지켜보는데, 전류로 더미 인형을 태워버린다.[3] 중반부에 월-E를 쫒아오면서 소리를 내며 쫒아왔고, 후반부의 식물을 전달하는 씬에서 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