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5 20:32:04

월터 마셜

성명 월터 마셜
Walter Marshal
출생 1199년
아일랜드 영지 렌스터
사망 1245년 11월 27일
잉글랜드 왕국 헤리퍼드셔 굿리치 성
아버지 윌리엄 마셜
어머니 이사벨라 드 클레어
형제 윌리엄, 마틸다, 리처드, 길버트, 안셀, 이사벨라, 시빌라, 에바, 조안
배우자 마거릿 드 퀸시
직위 제5대 펨브로크 백작, 잉글랜드 왕실 마셜

1. 개요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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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잉글랜드 왕국의 제5대 펨브로크 백작, 잉글랜드 왕실 마셜. 윌리엄 마셜의 4남이다.

2. 생애

1199년경 아일랜드 영지 렌스터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초대 펨브로크 백작이며 당대 잉글랜드 최고의 기사로 칭송받은 윌리엄 마셜이고, 어머니 이사벨라 드 클레어는 제2대 펨브로크 백작 리처드 드 클레어의 딸이자 제4대 펨브로크 여백작이다. 그는 아버지 윌리엄 마셜이 존 왕의 의심을 받아 아일랜드로 좌천되었던 시기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큰형 윌리엄 2세 마셜의 저명한 기사인 리처드 시워드의 집에서 자랐다. 1219년 5월 사망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웨일스 변경지대의 굿리치 성을 물려받았으며, 도싯에 있는 베레 레지스와 스타민스터 마셜의 대규모 영지도 물려받았다.

월터는 리처드 마셜길버트 마셜의 휘하 기사로서 전장에 여러 차례 활동했다. 1234년 4월 1일 킬데어의 커리 전투에 참여해 리처드 마셜과 함께 아일랜드군에 맞서 싸웠는데, 리처드 마셜은 이 전투에서 생포된 뒤 2주 만에 부상이 악화해 사망했지만, 그는 포로가 되는 걸 가까스로 모면했다. 1240년 웨일스 서부에서 형 길버트 마셜과 함께 웨일스인들과 맞붙어서 펨브로크셔와 카디컨에서 웨일스인들을 축출하는 데 기여했다. 1241년 6월 27일, 길버트 마셜이 던스턴블에서 열린 마상창시합에 참가할 때 수행원으로 참여했다. 길버트 마셜은 도중에 낙마한 뒤 다리가 등자에 끼는 바람에 질질 끌려가다가 겨우 구출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입은 부상이 악화하면서 사망했다.

길버트 마셜은 생전에 아내인 스코틀랜드의 마조리[1]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지 못했기에, 월터가 펨브로크 백작위 및 잉글랜드 왕실 마셜 직위와 재산을 물려받게 되었다. 그러나 헨리 3세는 길버트와 월터 형제가 마상창시합 참가를 금지한 자기 명령을 어긴 것에 화가 나 있었고, 월터는 왕이 자기가 형의 직위와 재산을 물려받는 걸 용인하지 않고 몰수할 것을 우려해 장례식을 치른 직후 웨일스로 도주한 뒤 성 수비대를 강화해 왕의 보안관들이 성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했다. 헨리 3세는 이에 분노했지만, 1241년 7월 중순 웨일스 국경에 있는 렌서니 수도원에서 월터 마셜과 접견한 뒤 마음을 바꿔서 그의 장교들이 성을 합법적으로 점유하는 걸 허용했다.

1241년 10월 28일, 월터 마셜은 헨리 3세에게 경의를 표한 뒤 펨브로크 백작으로 인정받았고, 일주일 뒤에 잉글랜드 왕실 마셜 직위를 물려받았다. 1242년 1월 6일, 제2대 링컨 백작 존 드 레이시의 미망인인 마거릿 드 퀸시와 결혼했다. 마거릿은 1243년 어머니인 체스터와 하와이즈가 사망한 후 링켠셔의 볼링브로크 영지를 월터에게 가져왔다. 그 후 월터는 1242년 여름 헨리 3세의 가스코뉴 원정에 응해 배와 기사를 공급했다. 그 해 10월 조카인 글로스터의 리처드 백작, 콘월의 리처드와 함께 보르도에서 잉글랜드로 돌아가던 중, 대서양에서 발생한 폭풍에 휩쓸려 실리 제도로 피신했다.

1244년 웨일스의 다비드 압 허웰린 공의 사우스 웨일스 국경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244년 6월 6일, 1234년 리처드 마셜의 죽음에 연루된 아일랜드 보안관 모리스 피츠제럴드와 마셜 가문의 오랜 악연을 해소하기 위한 최종 합의를 맺었다. 그 해 말 렌스터로 건너가 1245년 초여름까지 그곳에 머물며 아일랜드 영지를 관리했고, 웨일스 펨브로크셔의 하버포드웨스트에 상륙한 뒤 궨트에 있는 자신의 땅으로 이동했다가 1245년 7월에 중병에 걸렸고, 1245년 11월 27일 굿리치 성에서 4개월간 앓던 병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사후 틴턴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월터 마셜은 생전에 마거릿 드 퀸시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지 못했기에, 펨브로크 백작령은 동생 안셀 마셜에게 넘어갔다. 마거릿 드 퀸시는 아일랜드의 킬데어 백작령을 비롯한 펨브로크 백작령의 1/3을 물려받았다.


[1] 스코틀랜드 국왕 일리엄 1세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