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arp/ワープ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초광속 항행 기술.
2. 상세
OVA | DNT |
가이에스부르크 요새가 워프아웃하는 모습[1] |
서기 36세기, 우주력 8세기 말 인류는 웬만한 군함에 워프 엔진을 탑재하여 비록 1만 광년의 대원정이라도 보급이 충분하다면 무리 없이 해낼 수 있다. 그러나 워프로 뛰어넘을 수 있는 거리의 한계가 있어서 단 한 번의 워프로 수천 광년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항로를 따라가면서 중간중간 단거리, 장거리 워프를 하기 때문에 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워프가 불가능한 곳도 있어서 이런 곳은 통상항행으로 가야 한다.[3] 단 한 번의 워프로 수천 광년을 뛰어넘는다면 양국은 사르갓소 지대를 무시하고 서로의 근거지로 수만 척의 대함대를 보낼 수 있을 것이지만, 이런 한계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양 웬리도 제국-동맹의 군사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1만 광년 이상을 한번에 뛰어넘을 수 있는 초장거리 워프 기술을 들었을 정도다.
아공간에 진입하거나 이탈하면 그 여파로 통상공간에 '시공진동'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물체가 거대할 수록 시공진동은 커지며, 만약 휩쓸린다면 그대로 끔살이다. 은영전 세계에서 워프가능한 가장 큰 질량체인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는 아공간을 이탈하면 최소 300광초(약 9천만 km) 공역까지 시공진동에 휩쓸린다. 보통 전투 중에 워프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시공진동을 신경쓰지는 않지만, 암릿처 회전에서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함대의 등장으로 패닉에 빠진 일부 동맹 함정들이 닥치는 대로 아공간에 진입해서 거대한 시공진동이 발생했고, 제국군 함정들이 회피한다고 혼란에 빠진 사이 양 웬리가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워프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항로를 설정해야 하는데, 만약 항로 설정 없이 바로 아공간에 진입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워프에 익숙하지 않으면 일종의 멀미를 앓기도 한다. 양 웬리는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우주 곳곳을 누빌 때 워프에 익숙하지 않아서 구토와 발열 증세를 앓기도 했다. 오스카 폰 로이엔탈은 중파당한 기함 트리스탄이 진동을 일으켜 상처를 터트리는 바람에 꽤 고생했다.
전함 히페리온이 워프에 돌입하는 모습 | 전함 게실 복드를 비롯한 10함대 함선들이 워프아웃하는 모습 |
자유행성동맹 측 묘사 | |
전함 베어볼프를 비롯한 미터마이어 함대의 워프 과정 | |
은하제국 측 묘사 |
워프의 종류로는 단거리 워프, 장거리 워프, 펄스 워프 항법이 있다. 이 중 펄스 워프 항법은 무려 광속의 50배로 항행할 수 있는 빠른 항법이다.[5]
[1] 은하영웅전설에서 워프 가능한 물체 중 가장 거대한 물체다.[2] 이 문제는 1천년 뒤에서도 해결되지 않아서 임산부가 워프에 노출되면 유산 또는 사산할 가능성이 있다.[3] 작중에서 하이네센에서 이제르론 회랑까지 4000광년을 주파하는데 8회의 장거리 워프와 11회의 단거리 워프를 사용했고 총 24일 걸렸다.[4] 제국군은 함미에 워프 드라이브 3개가 모두 모여 있지만, 동맹은 함수에 2개 함미에 1개씩 배치되어 있다.[5] 헌데 실제로는 광속의 50배라면 오딘에서 하이네센까지 200년이나 걸리는 느린 항법이다. 이유야 거리가 1만 광년이나 달한다면 빛의 속도로 1만년이 걸린다는건데 이보다 50배 빨라봐야 1만년이 200년으로 줄어드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