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2:22:08

운동 관련 일과성 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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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3. 치료4. 운동별 발생 빈도

1. 개요

식사 직후에 달리기를 하면 갑자기 옆구리가 결리거나 당기면서 쑤시듯 아픈 증상이다.[1] 심하면 어깨까지 아프다. 달리기 외에 수영, 승마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휴식을 취하면 금방 괜찮아진다.

학술 용어로는 ETAP(Exercise-related Transient Abdominal Pain), 영미권 일상어로는 'side stitch'라고 한다. '운동 관련 일과성 복통'은 ETAP을 번역한 말이다. 중국어로는 차치(岔气, chàqì)라고 한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여러 가설만 존재하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복막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며, 식후나 단 음료를 마신 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어릴수록 경험하기 쉽다.
  • 횡격막허혈
    횡격막신경의 연관통으로 어깨 통증을 설명할 수 있으나, 승마나 오토바이 탑승과 같이 산소를 많이 요구하지 않는 활동에서 횡격막 허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형광투시법 등을 통해 횡격막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 횡격막에 부착되어 내장 기관을 지지하는 인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내부 장기가 횡격막을 아래로 잡아당겨서 통증이 생긴다는 가설인데, 아래쪽으로 하중을 받지 않는 수영에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 벽측복막의 마찰 자극에 의해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횡격막 아래 복막은 횡격막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연관통으로 어깨 통증을 설명할 수 있다. 벽측복막은 복벽 전체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통증의 전반적 분포를 설명할 수 있고 또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복막 표면의 비율이 더 크기 때문에 나이가 어릴수록 발생하기 쉽다는 사실과도 일치한다. 식후에 위장이 팽창하면 벽측복막과 내장측복막의 마찰이 증가한다는 사실 및 단 음료를 마시면 위장이 늦게 비워진다는 사실과도 일치한다.
  • 이 외에도 복부 근육의 경련이라는 설, 횡격막 아래 정중활꼴인대가 복강동맥(celiac trunk)을 압박해 발생하는 허혈성 통증이라는 설, 척수신경의 악화라는 설 등이 있다.

3. 치료

명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므로 치료법도 딱히 없다. 아픈 부위를 압박하거나 마사지하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실 최선의 방법은 식사 직후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딱 1시간 정도만 쉬고 운동해도 이러한 증상이 훨씬 덜하다.

4. 운동별 발생 빈도

수영 75%
달리기 69%
승마 62%
에어로빅 52%
농구 47%
자전거 32%
호주 성인 965명 대상 연구결과 출처

[1] 꼭 식사직후가 아니라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