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13:48:32

우치코시 코타로



파일:Kotaro_Uchikoshi_at_Anime_Expo_2016,_cropped.jpg
打越 鋼太郎 (うちこし こうたろう)

1. 개요2. 상세3. 비판4. 참여작5.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게임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라이터. 주로 특수설정 미스터리서스펜스를 만들지만 과거에는 미연시도 만들었다.

2. 상세

호세이대학을 중퇴한 뒤 1년제 전문대학을 다니고 1998년, KID게임 기획자로 입사한다. KID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츠키시오 하가네(槻潮 鋼)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KID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참가한 작품인 펩시맨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맡았으나 이후부터는 본래 직책에 맞게 게임을 기획하게 되었고, 그가 기획한 첫 작품이 바로 그 메모리즈 오프다. 그런데 KID의 사장이 우치코시 코타로에게 혹시 시나리오도 쓸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그 제안에 응한 우치코시 코타로는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만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했기 때문인지 메모리즈 오프에서 그가 집필한 시나리오의 평은 별로 좋지 못했다.[1]

메모리즈 오프 이후에는 인피니티 시리즈를 기획하였고, 이는 큰 히트를 기록하였다. 우치코시 코타로는 인피니티 시리즈의 디렉터이자 또다른 시나리오 라이터인 나카자와 타쿠미와 함께 '인피니티 시리즈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우치코시 코타로와 나카자와 타쿠미는 메모리즈 오프 2nd와 Close to도 함께 제작한 적이 있다.

그러나 Remember11 -the age of infinity-의 완성 이후 파트너였던 나카자와 타쿠미가 KID를 퇴사하고, 12RIVEN -the Ψcliminal of integral-을 개발하던 중인 2006년에 KID가 파산해서 졸지에 프리랜서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가 KID에서 마지막으로 제작한 12RIVEN은 우치코시 코타로 역대 최악의 흑역사로 거론되는 희대의 망작으로 출시되었다.

프리랜서 시절에는 유명 추리 어드벤처 게임인 EVE 시리즈의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아 EVE new generation을 집필하였다. 기본적인 시나리오 퀄리티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고 EVE 시리즈는 졸작이 많던 시리즈였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평을 받았으나 우치코시 코타로 특유의 작풍이 좋은 의미뿐만 아니라 나쁜 의미로든 매우 강렬했던 탓에 호불호가 꽤 갈렸다. 망작은 아니지만 명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작품이 출시된 이후 12RIVEN이라는 희대의 망작이 연달아서 출시된 탓에, 그동안 우치코시의 작품이 호평을 받을 수 있던 것은 디렉터인 나카자와 타쿠미가 우치코시를 잘 제어해준 덕분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게 될 정도로 우치코시의 평가가 크게 하락하였다. 우치코시 코타로 최대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던 시절.

이후 2006년에는 프리랜서로서 춘소프트(훗날의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작품 카마이타치의 밤 니완고판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때 본작의 프로듀서였던 이시이 지로(イシイ ジロウ)[2]의 제안을 받아 2007년, 춘소프트에 입사했다. 춘소프트에 입사한 뒤부터는 시나리오를 집필할 뿐만 아니라 디렉터로서 게임 개발도 총괄하게 되었다.

그리고 춘소프트에서 극한탈출 시리즈를 제작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다만 호평을 받은 것과는 별개로 일본 국내 판매량은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 다행히 서양권에서 히트를 기록해 3탄까지 작품이 출시되었다.

2013년에는 KID의 후신격 회사인 MAGES.5pb.Steins;Gate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게임 개발사를 찾아가 시나리오 라이터를 대여해줄 것을 부탁했는데, 스파이크 춘소프트는 우치코시 코타로를 대여해줬고 우치코시 코타로는 '삼세인과의 어브덕션'을 집필하였다. 그래서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의 크레딧에는 수많은 개발 협력사가 나오며 이 중에는 스파이크 춘소프트도 있다.

잠깐이지만 오랜만에 과거의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던 우치코시 코타로는 스파이크 춘소프트하고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이치카와 카즈히로(市川 和弘)[3]에게 펀치라인의 시나리오 기획을 제출하며 이런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가능하겠냐는 제안을 하였고, 이치카와 프로듀서는 이를 게임과 애니메이션, 두 매체로 제작이 이루어지는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로 확장시켰다. 스파이크 춘소프트는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자사의 대표 개발자인 우치코시 코타로가 개발에 참가했다면서 SNS 등지에서 홍보를 해주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과거의 파트너였던 Regista 소속의 개발자 나카자와 타쿠미도 개발에 참가해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합을 다시 맞추게 되었다. 그동안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을 주로 집필하던 우치코시 코타로였지만 이 작품을 기점으로 그의 작품에는 코미디 요소가 상당수 들어가게 되었다.

2017년, 단간론파 시리즈의 시나리오 라이터로 유명한 코다카 카즈타카를 주축으로 한 단간론파 핵심 개발진이 스파이크 춘소프트를 퇴사하고 Tookyo Games를 설립하자 우치코시 코타로도 함께 스파이크 춘소프트를 퇴사하고 Tookyo Games로 이적하였다.

2018년에는 나카자와 타쿠미에게 Tookyo Games로의 이적을 권유했고, 나카자와 타쿠미가 이에 응한 결과 나카자와&우치코시 콤비도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보통 우치코시 코타로가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고 나카자와는 보조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고 있다.

3. 비판

명작도 많이 집필했고 기본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는 시나리오 라이터지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스타일이 상당히 강렬하고 작위적인 전개가 많아 호불호가 꽤 갈리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도 대부분 작품은 호불호 정도의 영역으로 끝나지만 이러한 단점이 극대화되어 망작이 출시될 때도 있는데 12RIVEN이 대표적이다.

그의 작품은 캐릭터들이 스토리를 끌고 나간다기보다는 캐릭터들이 정해진 스토리에 끌려나가는 경향도 종종 보이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족한 개연성은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에서 특히 두드러져 캐릭터성의 붕괴로도 이어진다. EVE new generation과 Steins;Gate 삼세인과의 어브덕션이 대표적으로, 시나리오 퀄리티 자체는 준수한 평을 받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기존 EVE 시리즈와 Steins;Gate 시리즈의 팬덤에게서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펀치라인부터는 코미디 요소가 강해졌는데 작품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준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몰입도가 깨지거나 작품의 연령대가 낮아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점이 가장 심하게 표출되어 비판을 받은 대표작으로는 World's End Club이 있다.

따라서 우치코시 코타로는 명작을 간간히 뽑아내기는 하지만 평작 수준의 시나리오도 자주 쓰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첫 작품인 메모리즈 오프와 역대 최악의 작품인 12RIVEN, 두 작품을 제외하면 망작 수준이라고까지 할 만한 작품을 집필한 적은 없지만[4] 언제나 믿고 살 수 있는 명작을 집필한다고도 보장할 수는 없는 작가인 셈.

4. 참여작

5. 관련 문서


[1] 우치코시 코타로가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의 아버지'인데도 인피니티 시리즈하고는 달리 이런 별명으로 불리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치코시 코타로 본인도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에 대해서는 "제가 처음으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쓴 작품은 메모리즈 오프라는 미소녀 게임이었습니다."라는 정도로 그냥 가끔 가볍게 언급만 하고 넘어갈 뿐 별로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속편 메모리즈 오프 2nd에서는 설욕해서 호평을 받았다.[2] 기화기초, 극한탈출 9시간 9명 9의 문 등의 프로듀서이자 3학년 B반 킨파치 선생님,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 타임 트래블러즈 등의 디렉터. 우치코시 코타로와 이시이 지로는 친밀한 사이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치코시 코타로가 훗날 스파이크 춘소프트를 퇴사하고 Tookyo Games로 이적한 것에는 자신과 친분이 있던 이시이 지로가 스파이크 춘소프트에 더 이상 없다는 것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다.[3] MAGES.의 게임 사업부 부장이며,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와 인피니티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개발자다.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와 인피니티 시리즈의 개발진인 SDR Project의 수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나리오 라이터였던 우치코시 코타로하고는 서로 아는 사이.[4] 허접한 그래픽과 처참한 게임성, 빈약한 볼륨과 지나친 가격, 저연령층을 겨냥한 듯한 유치한 스토리텔링과 연출, 우치코시 코타로의 단점이 표출된 전개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겹쳐서 매우 큰 비판을 받은 World's End Club도 볼륨은 빈약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망작까지는 아니고 평작은 되는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평이 많다. 펀치라인도 작품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명작이냐 아니냐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평작 이상은 확실하다는 평이 대세다. EVE new generation도 캐릭터성 붕괴, 지나치게 작위적인 전개와 개연성 부족 등으로 큰 비판을 받았지만 종합적으로는 못해도 평작은 된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EVE 시리즈는 평작조차도 안 되는 문제작이 2개나 출시되었던 시리즈였기 때문에 비록 여러 단점이 있기는 해도 이런 작품들과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이 많다. Steins;Gate도 그가 집필한 시나리오는 캐릭터성 붕괴와 작위적인 전개로 비판을 받았지만, 이 시나리오가 수록된 작품인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이란 작품 자체가 여러 작가들이 집필한 시나리오가 수록된 단편집인 앤솔러지였고, 비록 시모쿠라 바이오/하야시 나오타카/미와 키요무네가 집필한 시나리오만큼의 명작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중위권 이상, 즉 평작 이상은 된다는 평이 많았다.[5] 나카자와 타쿠미와 공동 집필.[6] 나카자와 타쿠미와 공동 집필.[7] 코다카 카즈타카와 공동 디렉터 및 공동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