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1:05:32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

우주전함 거북선에서 넘어옴
파일: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 포스터.jpg



1. 개요2. 줄거리3. 주제가4. 기타

1. 개요

조항리 원작, 송정률 감독, 지상학 각본의 1979년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유프로덕션. 후원은 문화방송/경향신문.

참고로 감독인 송정률은 로티의 모험, 꼬비꼬비 감독이자 날아라 슈퍼보드 연출을 비롯하여 검정고무신 총감독이기도 하며, 다름아닌 라면과 구공탄 작사를 맡은 바 있다.

2. 줄거리

미래의 세계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인류멸망의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계는 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탈레스별에 대기오염 제거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각 나라에선 전함을 보냈지만 미지의 우주 공간에서 파괴되거나 실종되기를 반복했다. 이 때 격침되는 함정들 중 우주전함 야마토와 똑같이 생긴 것도 하나 나온다.

이에 한국의 김박사는 옛 거북선을 본 따 최강의 우주전함을 만들었다. 이 거북선을 제작하기 위해 태권브이의 부품이 필요했다. 훈이영희가 울면서 반대하는 가운데 멀쩡한 태권브이를(...) 해체하여 사용한다. 탈레스별로 출발하기 전날 미생물체에 의해 우주전함 거북선이 작동하고 그 바람에 함장 대령 등 성인 승조원들을 제외한 훈이 등 전원 미성년자인 승조원 일행은 우주로 나가게 되는데 그때부터 밀려오는 외계 악당들의 방해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위기 속에서 사실은 우주전함 내에 분리수납되어 있던 태권브이가 다시 재조립되어 나타나는데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국민학생들 환호성이 하늘을 찔렀다고 한다. 다시 나타난 태권브이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오염제거기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크게 도움을 준다. 대기오염 제거기를 손에 넣은 일행은 지구로 돌아온다.

장면과 함께 한눈에 보는 요약본

3. 주제가

파일:external/img.maniadb.com/150579_1_f.jpg
파일:external/img.maniadb.com/150579_1_b.jpg


작사, 작곡 : 한상기
노래 : K.T 합창단[1]

날아라 거북선 우주전함 거북선
우주괴물 왕마왕아 어서 어서 덤벼라
제비호야 날아라 로보트야 달려라
우리들은 용감한 충무공 자손
날아라 거북선 달려라 로보트
힘차게 달려라 우주전함 거북선

날아라 거북선 우주전함 거북선
우주괴물 왕마왕아 모두 모두 덤벼라
날아라 거북선 달려라 로보트
힘차게 달려라 우주전함 거북선

4. 기타

  • 우주전함 야마토표절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스토리가 멸망 위기인 지구를 구하기 위해 외계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똑같은 데다가, 등장인물도 보면 외모가 비슷한 사람이 많다. 이후 일본에서도 알려졌는지 1990년대 후반 어느 애니메이터가 쓴 책자에서도 언급되길, 일본 기자들이 "야마토를 베낀 한국 애니가 있다고 들었다" 라며 질문할 때 창피해하면서도 '그래요?'라고 모르고 있는 척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작품의 원작을 맡은 조항리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는 저서에서 당시에 우주전함 야마토를 우연히 접하고 역사 속에서 실존했던 전함을 소재로 sf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감명을 받아 자신도 우주전함 거북선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야마토를 의식하고 만든 것은 사실인 셈이다.
  • 악당 이름이 \'왕마왕'이다. 2000년 초반 무료 상영회에서 이 작품을 틀어주었을 때 아이들이 이름이 유치하다고 웃기도 했다.
  • 우주전함의 부품으로 쓰이던 태권브이가 후반에 다시 나타나 싸우는 등으로 태권브이 세계관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김청기 감독과 전혀 무관하다. 다만 송정율, 조항리, 지상학 모두 로보트 태권 V 시리즈의 각본에 참여했기 때문에 집어넣었던 것. 원작자 허락도 없이 넣었는지라 김청기 감독도 나중에 이걸 보고 '엉?'하고 놀랐다고...
    최근 유튜브를 거쳐 김청기 감독이 자신도 모르게 태권 V를 허락 없이 썼지만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한다리 걸치면 다 아는 사이고 선후배 사이라 넘어갔다고 밝혔다.동영상(3분 22초부터)
  • 태귄 브이가 재조립되는 장면의 효과음이 인상적이어서 훗날은 태덕들이 양철 태권브이라 놀리기도 했다.
  • 미성년자들만 남은 상황에 함장자리를 두고 주인공 편과 최대령 아들[2]편으로 갈라지는 모습, 작품 끝무렵에 구조되어 합류하는 어른[3] 등은 15소년 표류기를 연상케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15소년 우주표류기'란 작품도 나왔다.
  • 이 만화영화가 지금도 관심을 받는 이유는 우주전함 거북선 디자인이 지금 봐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우주전함 야마토를 베낀 거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이거 하나만은 인정한다. 거기다 거의 절체절명인 순간 거북선 재료로 쓰였다던 태권 V 부품들이 튀어나와 재조립, 출전하여 다 때려부수는 반전과 통쾌함도 시대를 고려하면 인정해 줄 만하다.
  • 이렇게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남겨지는가 싶더니 2016년 유튜브 업로더 장삐쭈가 이 영화를 참고해 '조별과제'라는 소재로 더빙을 했다. 그 밖에 '중간고사', '대가족'도 이 만화를 배경으로 하였다.


[1] 우리가 아는 KT(당시 체신부)랑 관련 없다.[2] 아버지가 대한민국 해군 장교라는 이유로 자신이 함장 대행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3] 격침된 전함의 유일한 생존자인 과학자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