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10:00:52

용의 문서


1. 개요2. 진실3. 기타


Dragon Scroll

1. 개요

파일:용문서.jpg
쿵푸팬더에 나오는 신비한 아이템. 이 문서를 보는 자는 어마어마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지는 문서로써, 오로지 용의 전사만 이 문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정확하겐 용의 전사 후보가 이 문서를 읽음으로써 진정한 '용의 전사'로써 인정받는 것이다.

작중 빌런인 타이렁은 이 문서를 얻기 위한 '용의 전사'로써 뼈를 깎는 수행을 거쳤으나, 우그웨이에 의해 재목이 아님을 판단받고 이에 어마어마한 패악질을 부리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2. 진실

사실은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빈 두루마리이다. 정확하겐 읽는 대상이 비칠 정도로 표면이 매끄럽고 빛을 반사하는 물질로 이루어진 문서인 셈. 의 경우엔 아버지와의 대화로 깨달음[1]을 얻었으나, 작중 타이렁은 용의 문서가 비어있다는 것에 분노하였다.

이는 타이렁의 삶 자체가 저 '용의 문서'를 얻는 '용의 전사'로써의 길만을 걸었다는 것에 있는데, 타이렁 입장에선 평생 이 문서를 얻기 위해 모진 훈련들을 견뎠음에도 정작 그 문서엔 아무것도 없었으니, 이제까지 걸어온 길 자체가 부정되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마스터 시푸조차 문서가 비어있다는 것에 실망하여 포가 우그웨이를 '정신 나간 거북이' 라고 칭했음에도 별 다른 반박을 못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던 걸 고려하면 타이렁이 받았을 충격도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물론 이에 분노하여 무력을 행사하는 걸 보면 우그웨이가 타이렁이 용의 전사가 되는 걸 반대한 이유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셈이다.[2]

3. 기타

쿵푸팬더가 정통무협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정통무협에서의 비급은 매우 난해한 경우가 많고, 무공 또한 유불도로 대표되는 종교적·철학적 깨달음 없이는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당장 포도 핑의 조언을 받고서야 깨달음을 얻었다.

백지인 용의 문서를 보고 깨달음을 얻은 포는 혼자서 우시 손가락 권법까지 익히지만, 용의 문서를 보고도 부정하는 타이렁은 포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1] 본인이 특별하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특별해진다는 것. 정확하겐 '자기자신을 믿는 것이야말로 비법'이라는 뜻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2] 용의 문서는 그 당시에도 비어있었을 테니 설령 타이렁이 그때 당시 용의 전사로 임명 되어도 빈 문서를 보며 비슷한 충격을 느끼고 분노에 날뛰었을 가능성을 부정하긴 힘들다. 우그웨이는 이를 꿰뚫어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