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1 19:33:24

외인부대(밴드)

1. 개요2. 특징3. 앨범
3.1. 1집3.2. 2집

1. 개요

1988년 결성된 록(헤비메탈) 밴드.

부활 기타리스트 출신 이지웅과 군 문제로 시나위를 탈퇴한 임재범을 주축으로 다섯손가락의 베이스 박문일, 당시 신예였던 기타리스트 손무현, 바퀴자국 출신의 드러머 손경호로 구성되어 결성된 밴드이다. 이름의 유래는 각기 다른 밴드에서 모여 구성했다고 해서 외인부대라고 이름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결성 당시 트윈 기타 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홍보로 화제가 되었으며 이 앨범을 통해 신예였던 손무현은 당대 록씬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 떠오른다. 하지만 그들의 명성이나 실력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여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고 2집을 끝으로 짧은 활동을 끝마치게 되며 밴드는 해체된다. 하지만 멤버들의 화려한 라인업과 당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뛰어난 사운드는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2. 특징

시나위 시절엔 중저음에 특화되어 고음역대에선 크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임재범이었지만, 이 앨범부턴 정석적인 두성·믹스보이스의 사용과 특유의 가성 빈도가 높은 두꺼운 샤우팅·스크래치로 고음역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하게 되었다. 제프 테이트,그레이엄 보넷롭 헬포드를 카피하며 고음과 샤우팅을 연마했다고 임재범이 훗날 밝히기도 했다.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임재범의 초인적인 보컬로 인해 현재에도 팬들은 이 시기를 그의 최고 리즈시절로 부르고 있다.

매력적인 중저음, 강력한 중음과 고음, 두꺼운 쇳소리의 샤우팅이 이 시기 임재범의 보컬적인 특징이다.

퀸즈라이크의 분위기를 내겠다는 언급도 있었지만, 본 작은 알카트라즈(밴드), 아이언 메이든, 디오 등의 초기 헤비메탈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레인보우(영국 밴드) 풍의 발라드 넘버도 존재한다.

밴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결성한 팀인지라,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당대 다른 밴드들보다 훨씬 선명한 사운드를 보여준다는 평이 많다. 임재범이 훗날 활동하게 되는 아시아나의 앨범보다 사운드가 좋다는 평도 있을 정도. 앨범 자켓도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상당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결국 이지웅만 남고 모두 탈퇴하게 된다. 이후 이지웅과 작은하늘 출신 박문수, 시나위 출신 박영배가 영입되고 트윈 기타 대신 키보드가 추가되어 2집이 나오지만, 팝록 적인 노선으로 인해 결국 팬들의 외면을 받고 해체하게 된다.

3. 앨범

3.1. 1집

파일:외인부대1집.jpg
커버 뒷면 ▼
파일:외인부대1집_뒷.jpg
Side A
01 도시의 비밀
02 방랑자
03 Another Life[1]
04 환상의 로큰롤[2]
Side B
05 Julie[3]
06 Jump On The Top[4]
07 Rockin’n Desire[5]
08 아름다운 그대[6]
09 어허야 둥기둥기(건전가요)

- 임재범 : 보컬
- 이지웅 : 기타
- 박문일 : 베이스 기타
- 손무현 : 기타
- 손경호 : 드럼

* 손무현이 작편곡한 1번트랙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모두 이지웅이 작곡과 편곡을 했다. [7]

3.2. 2집

파일:외인부대 2집.jpg
커버 뒷면 ▼
파일:외인부대 2집_뒷.jpg
Side A
01 서곡
02 하늘사랑
03 마음에 미움이 사라지던 날
04 세상살이
Side B
05 친구이긴 싫어요
06 거짓말
07 새로운 인생(다른 인생)
08 아침빛깔

- 박문수 : 보컬, 베이스 기타
- 이지웅 : 기타
- 박영배 : 기타, 베이스 기타
- 장형석 : 드럼
- 김병훈 : 키보드

* 당시에는 1집에 비해 폭망 분위기였고 2번 트랙 하늘사랑 정도가 주목을 받았다.
RUSH 같은 분위기를 내는 4번트랙 세상살 등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Journey, TOTO 같은 밴드를 듣는 느낌을 주는 앨범으로 시대가 흐르면서 재평가가 되고 있다.


[1] 알카트라즈, 레인보우 스타일의 발라드 넘버로, 리즈시절 임재범의 뛰어난 두성 발성을 느낄 수 있다. 임재범의 진성 최고음(3옥타브 레)을 들을 수 있는 곡이다.[2] 임재범 특유의 샤우팅이 정점에 올랐다는 평을 받는 곡이다.[3] 사실상 이 앨범 최고의 히트곡이며, 이후 임재범의 솔로 앨범에도 재녹음되어 실리게 된다. 최전성기의 임재범의 기량을 엿볼 수 있다. 진성 최고음은 2옥타브 시, 샤우팅은 3옥타브 도.[4] 이지웅, 손무현의 화려한 속주 기타 플레이가 돋보이는 곡으로, 굉장한 수작이다.[5] 로니 제임스 디오를 연상시키는 듯한 창법이 묘미인 곡이다.[6] 이 앨범에서 가장 발라드에 가까운 곡. 젊을 때 임재범의 청량한 음색과 3옥타브 도의 진성 고음이 묘미인 곡이다.[7] 크레딧에는 임재범과의 공동작곡으로 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