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07 16:10:48

완장질

1. 개요2. 같이 보기

1. 개요

"...완장은 대개 머슴 푼수이거나 기껏 높아 봤자 마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완장은 제가 무슨 하늘 같은 벼슬이나 딴 줄 알고 살판이 나서 신이야 넋이야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다. 마냥 휘젓고 다니는 데 일단 재미를 붙이고 나면 완장은 대개 뒷전에 숨은 만석꾼의 권세가 원래부터 제 것이었던 양, 바로 만석꾼 본인인 양 얼토당토않은 착각에 빠지기 십상이었다."
윤흥길, 완장



완장질이란 주어진 권한을 원래의 목적 이상으로 남용하는 행위, 공식적으로 부여받지 않은 권한을 비공식적으로 행사하려 시도하는 행위, 제대로 된 기준이나 명분 없이 권력을 휘두르는 행위 등을 일컫는 속어이다. 월권이라는 표준어로 대체할 수 있으며, 이와 가까운 사자성어로는 호가호위가 있다.

지위를 나타내는 표식인 팔에 두르는 완장을 달고, 그 지위를 남용한다는 의미로 생겨난 신조어이다.

위의 윤흥길의 소설에서 표현한 것처럼 완장질이란 용어가 나타나기 전에도 이런 식으로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는 흔했다. 오프라인 행사에서 말하는 완장질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하는 완장질은 다소 다른 의미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 권력자에 대한 견제수단이 없는 집단의 운영자(특히 몇몇 나무위키 운영진들)들이나 이들과 인맥을 형성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2.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