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03:22:21

와즈캰

파일:MIA.png
등장인물 (말로 · 간섭기)
설정 (어비스 · 생물 · 유물 · 요리)
애니메이션 (TVA 1기 · 극장판 · TVA 2기)

<colcolor=#fff><colbgcolor=#990033>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와즈캰
ワズキャン | Wazukyan
파일:wazukyaneati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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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인간 → 말로
성별 남성
나이 2,000세 이상[1]
소속 간쟈 결사대 (대장 / 이전)
일블루의 삼현
거주지 심계 6층 '일블루'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히라타 히로아키

[[미국|]][[틀:국기|]][[틀:국기|]] 브랜든 헌스버거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본심2.3. 최후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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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말로의 마을을 만든 자이자 마을의 보스인 '삼현'의 일원으로 덩치는 키 큰 사람만 하다. 머리처럼 보이는 부분은 사실 일종의 껍질로, 가면 안에 진짜 얼굴이 있다. 가면의 절반은 흰색, 나머지 절반은 붉은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리 양쪽에 길고 휘어진 뿔 같은 게 나 있다. 입은 세로로 되어 있고, 마디가 많고 끝이 곤봉 같은 거미 다리 같은 게 모여 손 역할을 하고 있다. 말로 중에는 드물게 공용어를 비롯해 말을 할 수 있으며 유쾌한 성격을 가졌다.

2. 작중 행적

<colcolor=#fff><colbgcolor=#000> 일블루의 삼현
파일:MIA_3sages.jpg
베라프 쥬로이모 와즈캰
작중 리코가 식당에서 만나며, 리코의 인사를 받자 감탄하더니 리코의 손을 하이파이브하듯 툭 치고 간다. 리코의 말에 따르면 햇님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파프타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삼현은 마을을 감싸는 막이 깨질 정도의 위기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삼현으로써 의무감은 있는 것인지 후조쉐프 사건 당시 늦게나마나 현장에 와 사건의 영웅 리코를 칭찬하고, 베라프에게서 나나치를 되찾을 수 있겠냐는 리코의 질문에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가져오면 될 것이라고 힌트를 준다. 다만 존재가 들통날까 멀리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던 그의 전 동료의 언급에 의하면, 레그가 나타났을때 직감적으로 그가 황금향의 주인임을 눈치채고서 겁을 먹었다고 한다.

2.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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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3JBKFw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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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
간쟈 결사대 시절
47화에서 베로엘코의 과거 회상에 등장. 보라빛이 도는 흑발 중년 남성이다. 말로가 된 현재처럼 여유롭고 태평한 태도를 유지하는 인물로, 황금향을 찾아 어비스로 내려가던 결사대 '간쟈'의 대장이었다. 6층[2] 쇼우로우의 땅에 도착한 후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때문에 더 전진하지도, 상승 부하 때문에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 부딪히자[3] 그가 주도적으로 황금향의 주민이 되자는 식으로 결사대의 살아남은 인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48화에 등장한 모습을 보면 얼굴의 흉터는 어비스에 내려가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4] 베로엘코가 별의 나침반을 가져오자 결사대를 만든 것으로 보이며, 오랜 항해 동안 먹을 게 부족해지자[5] 꼽등이 같은 벌레를 잡아먹는 기행을 보인다. 일단 본인 말로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종의 예지 능력[6]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결사대 내에서는 존경받고 있으며[7], 세간에서도 유능한 탐험가로 알려진 듯하다. 베로엘코도 처음 만나기 하루 전 미리 만날 것을 예지했다고. 이 예지 능력으로 느끼는 예감은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와즈캰 자신도 잘 표현하지 못하며, 두리뭉실하게 말한다. 다만 그와 결사대 전원이 황금향에서 당한 오만가지 개고생을 고려해보면 예지능력이 뭐든, 그것도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걸 팍팍 예지해주진 않는듯하다.

50화에서는 자신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물이 점점 자신들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8] 뾰족한 수가 없었고[9], 결국 간쟈 결사대는 식수 부족 + 병 발현 + 그에 따른 식량 확보 불가로 인한 기아 콤보를 맞아 전원 죽을 위기에 빠진다.[10] 이 때 결사대 생존자들은 벌레나 잡아먹으며 간신히 연명하는데, 와즈캰이 이전에 벌레를 잡아 먹었던 건 이 상황에 대한 연습이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병의 진도가 상당히 진행되어 손이 녹아버린 일뮤이를 걱정한 베로엘코가 알 모양의 유물 '욕망의 요람'[11]을 일뮤이에게 주어 살려보려하자 허락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믿고 있으마, 베코. 그 아이는 반드시 우리를 구원해 줄 게다. 우리는 추악함을 강요당하고 배척당해 온 자들. 자손의 대까지 있을 곳을 빼앗긴 자들. 일뮤이는 그 막냇동생이야. 구할 방법이 있다면 손을 써야지. 안 그러면 우리는 다시 있을 곳을 잃는다."
이 때 와즈캰은 일뮤이가 모두의 구원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잠시 비중이 없다가, 병으로 쓰러진 베로엘코에게 무엇인가를 먹인다. 바로 병이 나아 정신을 차린 베로엘코에게 자신이 이것을 모두에게 먹여서 병을 낫게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저 기름 냄새가 나는 거부하기 힘들 정도로 맛 좋은 고기 수프인 듯 싶었으나, 그 정체는 다름아닌 일뮤이가 낳은 괴생명체를 직접 도축하여 요리한 것이었다. 즉, 일뮤이가 낳은 괴생물체를 식량으로 쓰기로 한 것이다. 처음에는 죽은 것을 썼던 듯 싶었으나 부족해져서 살아있는 것을 쓰자 병세가 나았다며, 그는 담담하게 아직 죽지 않은 그것을 도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뮤이는 점점 덩치가 거대해졌고, 지성도 조금씩 잃어가는 상태였다. 결사대는 일뮤이가 낳은 아기를 빼앗아 잡아먹고 생기를 되찾아간 것이었다. 그는 일뮤이가 자신의 말 처럼 구원이 되었다는 말을 남긴다. 이런 덕분에 기운을 차린 베로엘코는 욕망의 요람이 일뮤이 체내에 하나 더 있는 것을 발견하고[12], 자신이 시름시름 앓을 무렵 와즈캰이 결사대를 살리고 싶다는 바람을 넣은 욕망의 요람을 일뮤이에게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뮤이의 아기가 다른 음식과 비교할 수 없이 맛있고 치료 효과까지 있었던 건 바로 와즈캰의 소행이었던 것. 이것이 정말로 그녀의 소원이었냐며 따지는 베로엘코에게 그는 대답 대신 의미심장한 미소만을 보일 뿐이었다. 그 직후, 욕망의 요람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일뮤이의 신체를 하나의 거대한 보금자리로 변형시켰고, 결사대원들은 그 안에 들어가 말로가 된다.

이 와중 베로엘코는 더 이상 일뮤이를 와즈캰의 의지대로 비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와즈캰의 예언을 깨뜨리기 위해 투신자살을 시도한다.[13] 일뮤이에게 있어 베로엘코의 존재는 마음의 기둥과도 같기 때문에 베로엘코 없이는 일뮤이가 서서히 약해지다 결국 죽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 때 와즈캰의 팔이 변하면서 떨어지는 베로엘코를 잡는데, 와즈캰은 세 번째 욕망의 요람을 자신에게 썼던 것이었다. 원래 어른에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지만 '신들림'을 받은 그는 통과할 수 있었던 것. 결국 와즈캰도 자신의 인간 몸을 바치고 지금의 형태가 되고, 몸에 박혀 있던 욕망의 요람도 몸과 함께 일뮤이에게 넘어가 파프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이 때문에 와즈캰의 오른쪽 가슴에는 흉터가 남았다. 와즈캰은 베로엘코를 일뮤이의 머리 속에 결박시켜 강제로 일뮤이를 돌보게 만든다.

2.2. 본심

베로엘코의 회상이 끝나고 레그가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들고 들어온다. 하지만 와즈캰의 조언과 달리, 베로엘코는 베라프가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보기라도 했다간 정신적으로 무너질 거라며 완전히 다른 말을 한다. 이때 와즈캰이 나타나며, 역시나 변장한 베로엘코를 이미 알아보고 있었다는 것도 밝혀진다.

리코는 와즈캰의 바람이 그저 간쟈 결사대를 비롯한 갈 곳 없는 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비스 탐험이라는 것을 꿰뚫어 봤다. 와즈캰은 여태까지 이걸 알아준 것은 리코가 처음이었다며 감탄한다. 그리고 리코는 자신에게 욕망의 요람, 즉 파프타를 써서 다시 일블루 밖으로 나가 모험을 계속하게 한다는 와즈캰의 본심까지 밝혀낸다. 리코에게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얻어오라고 한 것은 전부 이를 위한 안배였다.[14]

이후 본심이 밝혀진 와즈캰은 쥬로이모를 호출하고, 베로엘코를 납치해 피신한다. 55화에서 베로엘코가 정산이 주민들을 먹어치우면서 벽과 건물에까지 옮겨갔다며 걱정하자, 와즈캰은 그런 베로엘코에게 어렵다며 버텨봤자 앞으로 30분 정도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이에 베로엘코가 와즈캰에게 뭐가 어렵냐고 물어보자 와즈캰은 자신은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기에 말할 수 없다며 말을 돌리고는 레그를 또다시 왕자라 칭하며 앞으로가 문제라고 독백한다.

이후 레그가 파프타를 끌고 일블루 밖으로 나가자, 구멍이 뚫린 무방비 상태인 일블루의 안으로 마침 어비스의 철의 비가 그대로 쏟아져내려 주민들이 철의 비를 그대로 맞게 될 위기에 처하고, 이에 와즈캰은 이제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곤란하다는 투로 중얼거리지만[15] 촉수를 뻗어 마을 주민들과 리코 일행에게 드리워 철의 비를 막아준다.[16]

56화에서 파프타가 기어코 레그를 제압해버리자 결국 왕자님으로도 안 되는 거였냐며 파프타의 힘에 감탄하다가, 파프타를 말리러 가려는 베로엘코를 지금 가면 개죽음일 뿐이라며 붙잡는다. 그러나 직후 나타난 베라프가 자신을 희생해 일뮤이의 기억을 파프타에게 전해줌으로써 파프타가 주춤하자, 이걸로 베로엘코는 무사하겠지만 내가 개죽음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베로엘코를 감싸안고 고치 형태가 되어 아래로 대피한다.

2.3. 최후

58화에서 안전지대를 찾아 대피하던 리코 일행이 죽어가는 와즈캰을 발견한다. 베로엘코는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 와즈캰의 대사와 작중 연출에서 유추해 보면 와즈캰이 뿜어내는 촉수는 자신의 신체를 소모시켜 만드는 듯 한데, 철의 비로부터 마을 주민들을 지키고 낙하 충격에서 자신과 베로엘코를 보호하기 위해 지나치게 신체를 많이 소모해 버린 탓에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듯 하다. 게다가 낙하의 충격을 전부 받아내지 못했는지 하반신은 뚝 부러져 사라지고 상반신만 남은 상태다.[17]

와즈캰은 리코에게 여길 오길 잘했냐고 물어보는데, 나나치가 무엇을 할 것이였는지 와즈캰에게 묻는다. 그리고 나나치의 물음에 답한다.
우리는 인간 이상의 것이 되고 싶었어.
이 구멍에 파고들기 위해서는 인간을 초월해야만 해.
그건 나락의 주민으로 타락하는 것, 축복받아 힘을 얻는것, 저주를 극복하는 몸을 가지는 것,
그런 것들이 아니라,
오로지 축적뿐이야. 그것들의 축적만이 사람을 사람 이상으로 만들수 있어 .
엄청난 세월을 나락의 곁에서 보내면서 길러진 강인함이, 끝을 노리는 호기심과 순수함이 인도받은 아이가 섞이고 이어져 만들어진 축적만이야. 지금 그 끝에 서있는 게 너희들이며 또 그 길을 정하려 하는 게 파프타야…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건 이젠 단 하나[18], 너희에게 이렇게 말하는것 뿐이야… 부디 그 아이를 부탁할게…
망향을… 망향을 여행의 끝에 지니게 된 나락의 아이들. 이룰 수 없는 꿈보다 무서운 것이 이 황금의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적어도 꿈을 이루고서 절망해 주기를...
(리코: 흥~이다! 당신 말 대로는 안 될 거야!)
와즈캰: 좋네….
즉, 과거부터 쌓아왔던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당시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은 넘어서는 것[19][20]을 의미하며 와즈캰이 도덕성을 포기[21]하면서까지 끈덕지게 살아남고자 했던 것은 단순 생존이 아닌, 오랜 시간동안 '축적'을 해가며 스스로들이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혹은 후대가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이다.[22]

이 말을 마치고 와즈캰은 최후를 맞이한다. 비록 자신은 다음으로 넘아갈 수 없었지만, 자신의 축적(혹은 업보)의 결과들을 통해서 파프타와 리코 일행들이 계속해서 모험을 진행 할 수 있게 되었고, 리코 역시 마을에 온 것에 매우 만족해 했으므로 사실상 이루고자 한 것은 전부 이루고 죽었다고 볼 수 있으니 본인 입장에서는 미련없는 해피엔딩이었을 것이다.

다만 붕괴되는 마을과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몸을 소모해서 만든 촉수는 그가 죽은 뒤에도 원생생물들이 일블루로 침입하게 해주는 다리가 되어준 탓에 레그한테 죽어서까지 방해한다고 디스 당한다. 이후 베로엘코와 다른 마을 사람들도 모두 사망해 일블루 마을은 완전히 전멸한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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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설정화
바로 위의 본심 문단이나 과거 행적, 평소의 성격 등을 보면 사람 좋아보이는 일면 뒤에 냉혹하고 계획적인 면모를 숨긴 타입으로 보인다. [23] 사실 이런 일면은 작중 모든 탐굴가들이 지닌 미지에 대한 탐구와 갈망으로 수렴하는데, 자신의 탐구를 위해 자신의 몸과 타인의 희생마저 아끼지 않는 모습은 바로 전 층의 최종보스 본도르드와도 일치한다. 작중에서는 줄곧 불굴의 탐구심과 동경을 보여주면서도 그를 위해 인간성마저 내던지는[24]인간의 어두운 면을 함께 부각하고 있으며 와즈캰 역시 이러한 그림자를 잘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또한, 명실상부한 악당인 본도르드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본도르드가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소모품에 가깝게 여기는데 비해, 와즈캰은 일단은 리더로서 탐굴대를 격려하거나 그들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해 왔다.[25][26] 즉, 도의적이라던가 감성적인 이야기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을 경우, 와즈캰은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는 누구도 죽지 않게 막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보호하려는 영역 바깥의 인물(리코 등)은 이용하려는 모습도 보이지만 본도르드에 비해서는 상당히 인간적인 면모가 강한 편. 특히나 상층에서 하층 에피소드로 내려갈 수록 '인간'보다는 '탐굴가'로서의 면모가 더 두드러지는 인물들이 나오는 가운데서는 의외로 감수성이 있는 편이다.[27]

물론 순수한 악인은 아니라는 것이지, 와즈캰 역시도 선한 인물은 아니다. 본도르드가 처음부터 이용할 생각으로 아이들을 꼬드겼다면, 와즈캰은 희생이 필요해졌을 때 즉흥적으로[28] 누군가를 이용하는 타입에 가까우며, 따라서 전형적으로 자신의 목적(미지의 탐구)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는 비열한 인물인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29]

와즈캰의 예언은 결사대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지만, 와즈캰은 자신의 욕망에 먹혀 인간의 상식과 규범을 벗어나버렸다. 와즈캰은 어비스가 인간을 꿈으로 유인하는 거대한 함정이고, 어비스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인간은 어비스에 어울리는 무언가로 변해야 함을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하다. 어비스에서 뭔가를 얻어내는 것으로 만족하는 보통의 인간과는 달리 와즈캰은 인간을 포기하면서라도 어비스를 탐구하고자 했다. 그것은 확고한 이상이자 신념이기에 어떤 비인간적 상황에 처해도 와즈캰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런 부류의 빌런치고는 특이하게 거짓말을 잘 못한다. 베로엘코가 일뮤이의 건에 대해 정곡을 찌르자 대답도 못 하고 식은 땀을 흘리며 뻘쭘한 표정을 지었고, 55화에서 베로엘코에게 자신은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대놓고 확인사살했다. 굳이 따지자면 악당은 될 수 있어도 흑막은 될 수 없는 인물이다.

[1] 현실에서의 시간으로 따진 수치이며, 어비스 내에서는 150세 이상으로 추정된다.[2] 정확히는 리코네가 어비스 탐험하는 시점에서 6층이며, 결사대가 탐험했던 시점에선 6층이 아니다. 즉 결사대가 탐험하던 시점~리코네가 탐험하던 시점의 사이에서 침강이 일어나서 그 층도 함께 내려가면서 6층이 된 것.[3] 사실 이미 어비스에 돌입한 이후부터 그들의 운명은 결정된 거나 매한가지였다. 6층에 도달하기 전부터 상승부하가 나타나서 어쩔수없이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으며 심해지는 상승부하와 악화되는 주변 환경의 콜라보로 이제 거기서 죽던가, 아니면 그나마 뭔가 있을수도 있는 쇼우로우의 땅(황금향)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4] 애초에 와즈캰이 꾸린 간쟈 결사대의 경우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뭉쳐 만든 조직이기에 과거에 흉터가 날법한 일쯤이야 겪었다고 쳐도 이상하지 않긴 하다.[5] 이따금 잡히는 물고기와 썩지않는 술만 있어도 진수성찬일 정도였다고 하며, 그밖에는 한 달치의 철처럼 딱딱한 십비스킷 밖에 없었다.[6] 작중에서는 이걸 접신이라고 표현한다.[7] 베라프는 황금향이 실존하지 않더라도 와즈캰이 나서면 찾아낼 거라고 말하는 등 상당히 그를 믿고 의지하기도 했다.[8] 물로 보였던 것은 알고봤더니 물로 위장하는 기생충 비슷한 원생생물이었다. 이 생물은 깨끗한 물처럼 위장해 자신을 먹는 동물의 몸에 고열과 설사를 일으키고 기생생물들은 기생생물을 섭취한 생물의 배설과정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이 기생생물에 당한 동물들은 끝내 몸이 말단부터 녹아내려 돌처럼 굳어가며 천천히 죽게 된다.[9] 와즈캰 본인 역시 감염성 물로 인한 증상을 듣고 목격해왔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는 달다는 소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10] 위로 도망가려고 해도 6층 상승부하는 말로화 아니면 죽음이다. 순수하게 6층 상승부하를 겪은 사람들은 말로화를 당해 몸이 많이 뭉개지는 식으로 굉장히 혐짤감에 가까워지고 변형되다가 죽기도 했다.[11] 6층에서 만난 간섭기들에 따르면 소원을 이루어주는 유물이며, 소원의 형태가 복잡한 어른들 보다는 훨씬 단순하고 원초적인 어린아이의 소원이 저주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한다.[12] 간섭기가 이 유물을 처음 보는 반응이 아니었기에, 그들에게 여러 개를 가져오도록 했다고 한다.[13] 베로엘코가 투신하려 하자 작중 내내 미소를 유지하던 와즈캰의 표정이 처음으로 공포로 굳어버리는게 일품이다. 원작에서는 화난 듯 정색을 태운 모습이지만 애니메이션은 인상이 유해져서 굉장히 당황한 표정으로 그려졌다.[14] 이는 56화에서 나나치의 추론으로 밝혀진다. 파프타의 말로 학살 현장에서 리코가 죽게 될 만큼 큰 중상을 입으면 슬퍼하는 레그를 위해 파프타가 신체를 줄 것이고, 그것으로 리코가 '다시 여행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어 일블루와 비슷하되 밖을 자유자재로 나갈 수 있는 형태로 변하면, 이를 통해 다시 여행을 떠나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15] 이때 와즈캰의 육체가 붕괴해 머리가 반으로 갈라지며 속의 얼굴이 드러난다.[16] 이로 인해 일블루의 파괴가 늦춰지긴 했지만, 촉수를 통해 류사자이를 비롯한 어비스의 원생생물들이 일블루로 들이닥치는 사태가 벌어진다.[17] 이후 아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와즈캰의 인간 시절의 얼굴이 상당히 유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말로화한 몸 안쪽에 와즈캰의 인간 신체가 상당 부분 보존되어 있었다는 소리이다.[18] 도덕성을 포기해가며 어린 일뮤이를 괴생명체로 만들어가며 생존해왔던 와즈캰도 이 시점에서 자신이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긴쟈 탐험대와 일블루 마을을 거쳐서(=축적된 결과로서) 탄생한 파프타를 모험을 나아가려는 리코에게 맡기고자 하는 것이다.[19] 예를 들어 우주를 떠다니면서도 잘려나간 신체를 재생할 수도 있고,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다른 동족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한 생명체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것은 명백히 생명체를 초월한 존재로서 세상의 어떤 생명체도 이러한 신체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수 만년간 쌓아온 지식과 문화유산으로 환경을 극복하여 우주항공기술로 우주를 여행하거나, 의학기술로 신체를 재생하여 불구에서 벗어나거나, 통신기술로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통신을 하는 것 등, 생명체의 영역을 초월하여 원래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본작에서는 목숨을 걸고도 도달하지 못하거나 간신히 도달 할 수 있는 나락의 모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랜 시간동안의 모험으로 경험과 지식이 누적되어 나락의 끝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기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인 셈.[20] 이후 선배 탐굴가인 크랜버리의 유물을 회수해가며 후배인 리코 일행이 사용하면서 다시 한 번 언급된다.[21] 베로엘코에게 일뮤이의 자식을 먹였다는 것을 들키자 식은땀을 흘린 것을 보면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위해 도덕성을 포기한 것이다.[22] 다만, 리코랑 푸르슈카는 와즈캰이 순순히 모험을 맡겼다는 것이 의심쩍은 모양이다. 그동안의 행적을 보아 적어도 1순위 목표는 스스로 모험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게 불가능하니 차선책으로 후배에게 모험을 맡긴 것.[23] 파프타를 써서 일블루 밖으로 나가 모험을 계속하기 위해 사실상 리코를 이용한 일면이나, 길잡이 겸 동료였던 일뮤이의 아이를 식량자원으로 써먹은 점 등. 게다가 일뮤이와 일뮤이의 아이들을 그렇게 써먹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걸 보면 꽤 섬찟한 구석이 있다.[24] 본도르드 같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아니어도 작중의 탐굴가는 모두 죽음을 당연히 여기며, 심지어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 해도 엄연히 상승부하 및 원생생물이 튀어나오는 어비스 초입에 미성년자인 고아원 아이들을 보낼 만큼 무신경하다. 고아원 아이들도 그들의 부모 중 대다수가 탐굴 도중 사망했는데도 어비스로 들어가는 걸 크게 겁내지 않는 것은 덤. 심지어 섬멸경은 이리저리 둘러대긴 했지만, 냉정히 말하면 나락 끝을 보고싶다는 일념만으로 유복자였던 어린 딸조차 팽개치고 제 갈 길을 갔다. 사실상 인륜이나 도덕이 통용되지 않는 것.[25] 일뮤이의 아이를 거리낌없이 희생한 것도 냉정히 생각해서, 일뮤이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을 떼고 본다면 인간이 아닌데다가 탐굴대를 덮친 괴질의 특효약인 괴생명체를 이용한 것 뿐이다. 애초에 그 이전에 일뮤이가 변이를 일으킨 것 역시 내버려두면 기생성 물에 감염돼 죽어가는 것을 어린 애라도 살리기 위해 욕망의 요람을 쓴 것이다.[26] 마을이 파괴되어 마을이 어비스의 거친 자연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자 촉수를 뻗어 마을 주민들과 리코 일행을 보호해주는 등, 이런 면모는 현 시점에서도 충분히 남아 있다. 리코 일행이라면 몰라도 일블루의 주민이 되어 말로화가 초창기 일블루 주민들은 일블루가 사라질 시점에서 소멸당하는게 거의 확정적이니 곧 소멸할 와즈캰 입장에선 자신과 신세가 비슷한 마을 주민들까지 당장 다 보호해본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발버둥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준 걸 보면 이타심이 완전히 죽지는 않은듯하다. 단 일블루에 의한 주민화가 아닌 순수 6층 상승부하로 말로화된 사람들도 상당히 유입된 상태으므로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수도?[27] 비슷한 인물로는 같은 일블루 주민인 무기가 있다. 탐험을 계속하고 싶어하지만 일뮤이의 이야기를 들은 후엔 타인을 희생시키는 짓을 동반해서까지 그런걸 하는건 꺼리는 인간적인 감수성을 보인다.[28] 이는 '신들렸다'고 표현되는 특유의 직감 덕분에 더욱 부각된다.[29] 이는 일블루의 최후가 다가오자 속죄를 위해 파프타에게 살해당하고, 자신의 기억과 가치를 다른 이에게 맡기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한 베라프의 모습과 큰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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