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12 21:50:49

오카바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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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岡林, ruby=おかばやし)] / Okabayashi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니시무라 토모히로/김영찬.

한정 가위바위보에 출전한 인물로, 바깥 세상에서의 빚이 너무 커서 동료들이 일부를 맡아줬기 때문에 겨우 에스포와르 호에 탈 수 있었다.

2. 작중 행적

초반부터 일부러 탈락한 다음, 별실에서 매직미러 너머로 카드를 알려주는 수법으로 자신 이외의 다른 두 사람의 별을 14개까지 늘려놓았다.

이 방법은 분명 필승에 가깝기는 하나, 한 가지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동료가 구제 타임에 그냥 안 구해주고 가버리면 땡이라는 것. 하지만 그는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돈뭉치를 쥐고 있었다. 같은 방법을 쓰기 위해 별실에 들어온 이시다 코지와 함께 미러 앞에서 대기하다가[1] 후에 게임이 끝나고 구제받을 가능성이 있는 카이지를 알아보고 자신의 옆으로 불러들인다.

하지만 이내 안도 마모루후루하타에게 버림받은 이토 카이지와 사카이에게 버림받은 이시다 코지를 보고 아무런 보험도 없이 그저 사람만 믿고 별실에 들어왔다가 배신당해 나갈 수 없게 된 그들을 비웃는다. 그리고 동료들의 구제를 받아 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카이지가 달려들어 폭행한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검은 양복들이 말리는 것도 시간이 걸렸고, 갑자기 봉변을 당한 오카바야시는 화가 나서 카이지를 한 번 걷어차고 검은 양복에 의해 서둘러 별실 밖으로 나가면서도 계속 욕을 했다.

그런데 카이지의 저 행동은 단순한 화풀이가 아니었다. 카이지의 설명대로, 오카바야시가 동료들에게 구제되기 위한 보험으로 돈뭉치를 들고 있긴 했지만 그건 기껏해야 7,8백만 엔 정도. 별이 4백에서 5백 넘게도 팔리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부족하다. 바깥에 큰 재산을 숨겨두고 있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도 만약 위치를 들키게 되면 배신당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오카바야시는 큰 돈을 조그만 귀금속으로 바꿔, 그걸 가진 채 에스포와르 호에 탔었다. 그리고 그걸 바로 등에 붙여놓은 반창고 안에 넣어두고 있었고, 카이지는 그의 언행에서 이런 사실을 추측해내고 그를 때리면서 그걸 떼어내 입에 물고 있었던 것. 그리고 오카바야시의 동료들에게, 이 보석이 그 정도 값어치가 있다면 자신을 구제하라고 소리친다.

카이지는 보석들에 대략 천오백만 엔 이상의 값어치가 있을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보석의 가치는 약 2천만 엔. 결국 오카바야시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별 세 개를 더 써서 카이지도 구제하고 보석을 돌려받는다. 물론 오카바야시는 동료들에게도 얻어터졌다.

3. 기타

별실에서 나갈 때 들려준 한국어 더빙판 대사가 유난히 돋보인다.
망할 자식 같으니라고! 무슨 추태야! 살아남지 못한 건 다 네놈이 멍청하기 때문이야! 내가 나가는 게 아무리 질투가 나도 그렇지 왜 죄 없는 사람을 물어뜯고 화풀이하고 지랄이야! 에라이, 미친 놈아! 네 녀석은 이제 끝이야! 그냥 2, 3년 고생하다 콱 뒈져버려! 넌 죽어도 싸!
한국어판은 심의가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새끼라는 말도 손꼽을 만큼 적게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는 지랄이 나왔다. 그것도 검열을 한 번 거친 15세 이용가 버전에서도 저 대사가 유지되었다. 또다른 사례는, 1화에서 카이지가 내뱉은 '엿이나 먹어라'다. 다른 작품인 데스노트에서는 야가미 라이토가 내뱉은 병신(고인드립+패드립이 섞였다.) 정도가 그나마 나온 비속어다.

어지간해서는 폭력을 해결책으로 쓰지 않는 카이지가 자신의 탈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한 몇 안 되는 케이스이다. 물론 폭력 자체로 해결한 건 아니었지만. 더욱이 보석 간수를 제대로 안 했다고 동료들에게도 덤으로 맞아서 한정 가위바위보 에피소드에서 졸지에 가장 많이 폭행을 당한 인물이 되었다. 그 안도 마모루조차도 배신 후의 카이지의 응징은 고작 복부와 옆구리를 발로 찬 게 끝인 걸 생각하면 이사람은 정말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억울하게 많이 맞은 셈이다. 물론 본인이 입방정을 하도 많이 떠는 바람에 카이지에게 보석을 숨겨놨다는 사실을 간파하게 만든데다가 카이지랑 이시다를 깔보고 비웃어댔으니 어느 정도 자업자득인 면이 있다.


[1] 이 둘 외엔 진짜 게임에서 패배해서 들어와 아무 희망도 없는 사람들 뿐이라, 어두운 구석에서 흐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