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16 01:25:35

오사카 스이타시 총기탈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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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인 센리야마 파출소.

吹田警察署千里山交番警察官襲撃事件

1. 사건 발생2. 체포 및 재판3. 기타

1. 사건 발생

2019년 6월 16일 오전 5시 40분경 오사카부 스이타시 센리야마역 인근 파출소 앞에서 한 남성이 26세 순경의 왼쪽 가슴 및 여러부위를 로 찔러 자상을 입히고, 지니고 있던 실탄 5발이 장전된 권총을 훔쳐 도주했다. 범인의 신장은 170~180cm로 추정되었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 해당 파출소에는 3명의 경찰관이 당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직전 근처에서 빈집털이 신고가 들어와 2명의 경찰관이 출동했고, 피해 경관은 조사 준비 등을 이유로 조금 늦게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 가려다가 범인의 기습으로 피해를 당했다. 정작 출동했던 빈집털이는 허위신고였고, 이를 통해 계획범죄의 가능성이 드러났다.

피해 순경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사건 발생 이후 혼수상태였지만 폐 일부를 적출하는 2차례 수술을 받고 사건 5일 뒤인 20일에 의식을 회복하였다. 그 뒤 재활을 거쳐 2020년 1월 20일에 근무지인 스이타경찰서 지역과에 7개월 만에 복직하였다. 당분간은 서내에서 내근하면서 재활을 병행한다고.

피해 순경인 코세 스즈노스케(古瀬 鈴之佑, 26세)는 3형제 중 장남으로 소학교 시절부터 대학교때까지 럭비를 했는데 발이 빨라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초등학교 시절 럭비팀 코치의 인터뷰를 통해 전해왔다. 유명한 전직 럭비선수도 고등학교 럭비부 후배인 코세 순경에게 응원 메시지를 트위터에 게시하고 고교시절 코치 역시도 응원 메시지를 언론을 통해서 밝혔고, 그 이후 출신 고교 럭비부 팀원들이나 과거 팀 동료가 소속된 일본 럭비 국가대표 팀 및 스태프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그의 라인 아이디를 가진 친구들은 라인을 통해서 힘내라는 응원을 했다고 한다.

사건 이후 오사카 시내 곳곳에서 사이렌 소리가 종종 들리는 상태였고 곳곳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었다. 관할 파출소 앞에 설치된 방범용 카메라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는 흰모자와 어두운 상의, 청색 반바지였다. 이와 비슷한 특징의 남성이 14일 해당 관할서에서 2km 떨어진 비지니스 호텔에서 머무른 것이 추가로 확인되었고 사건 발생 약 1시간 반부터 30분 전까지 파출소 앞을 서성거린 것이 포착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오는 28~29일의 오사카 G20 정상회담의 경비가 추가적으로 강화하는 게 확정되었으며 또한 다음날 17일까지 범인이 체포되지 않을 경우 해당지역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려질 예정이였다.

사건 발생 몇 시간 후인 9시경 사건 현장에서 북쪽으로 4km 떨어진 쇼핑몰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자가 옷을 샀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경찰측은 당시 구매한 옷을 마네킹에 입혀서 공개하는 등 상당히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정보 공개가 되었는 데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에다가 이 범인이 총기를 휴대했기 때문으로 보였다.

17일 새벽에는 도쿄도에 거주하는 범인의 아버지[1]가 TV에 나온 CCTV 화면을 보고 자신의 아들같다면서 신고, 이후 경찰측은 해당 범인에 대한 체포영장과 함께 공개수배로 전환하여 범죄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2. 체포 및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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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건 발생 1일 만인 17일 오전 6시 30분, 사건 현장에서 북쪽으로 수 km 떨어진 오사카부 미노오시 북부 산속에서 벤치에 배낭을 베개로 누워 있는 것을 수색하던 과정[2]에서 범인을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에 의하면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누운 상태에서 자신의 이름을 말했으며 이것 이외에는 범인은 묵비권을 행사하였다고 전해왔다. 범인은 이이모리 유지로(飯森 裕次郎, 33세)[3]로 훔쳤던 권총을 자신이 누워있던 벤치 밑에 봉투에 넣은 상태로 놔두었고 5발 가운데 한 발이 발사된 흔적도 발견되었다. 이후 보도에 의하면 사건 발생 20분 후 사건 인근 주택가에서 팡하는 파열음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 NHK 해당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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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옷을 사서 나온 후 30분 후 범행당시와 같은 모습이 미노오시의 한 편의점의 방범카메라에 잡혔고 미노오시에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보이며 환복을 함으로써 추적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체포 이후 오전 7시 50분 스이타시 경찰서로 이송해서 조사한 결과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라며 본인은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범인의 체포로 인하여 당초 휴교령을 검토했던 인근 지역의 모든 학교들은 휴교령을 취소하고 정상 수업을 진행했으며 많은 인근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지으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범인이 고등학교 때까지 거주하던 지역인 것도 있어서 현지에 거주하는 동창생들이 놀라고 있다.[4]

참고로 체포 당시 그의 소지품 중에서 정신장애자 보건 복지 수첩이 발견되었고[5] 아버지가 칸사이 TV 이사들 중 하나라는 등의 소리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었으며 앞의 두 소문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다만 방위성에 의하면 과거 범인과 동일한 이름, 생년월일을 한 자위관이 2009년에 해상 자위대에 입대하였으나 입대한 지 얼마 안 가서 퇴대했다고만 밝혔지만 이 사람이 범인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 자위대 소속에선 직무 훈련상에서 권총을 다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6월 20일 범인의 아버지가 칸사이 TV 이사를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후 2021년 8월 10일 오사카 지방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나 2023년 3월 20일 오사카 고등법원에서 심신미약인 부분을 이유로 오사카 지방법원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하였다. 오사카 검찰에서 판결이후 상고하지 않으면서 무죄가 확정되어 석방되었다.https://www.jiji.com/sp/article?k=2023040300936&g=soc

3. 기타

  • 2018년 6월 이후 파출소 근무 경관들을 노린 범죄들이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서 내세운 3인 근무, 방검복 상시 착용 조치를 모조리 무력화하여 방검복을 입은 경찰을 중상 입힌 다음 권총을 탈취당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재 일본의 치안 태세 자체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해보인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대체적인 지적.
  • 사건이 벌어진 2019년 6월 16일은 범인의 아버지 생일이었다고 한다.
  • 2심에서 심신미약인 이유로 무죄 판결로 석방되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 간사이 TV 이사들 중 하나라고 한다.[2] 현장 인근 편의점 CCTV에 포착되어 경찰이 주변 산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었다고 한다.[3] 고등학생까지 스이타시에 거주했으나 이후 도쿄로 이사갔다고 한다. 11일부터 청소 알바로 일하던 도쿄도 내 골프연습장에 몸이 안 좋아서 25일까지 휴가를 냈다고 한다. 참고로 성인이 된 이후 입사/퇴직을 반복하기도 했다고 한다.[4] NHK가 사건 현장 인근 보육원 취재 중 한 학부모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으나 한 번은 울면서 거부, 이후 설득해서 인터뷰한 결과 범인의 중학교 동창생이였기에 이번 사건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5] 한국의 복지카드에 해당한다. 2018년 11월부터 사건 직전까지 근무한 골프장측의 이야기로 장애인 고용으로 들어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보도에 의하여 2급 정신장애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장애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