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원전 1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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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대 중국 진말한초의 여성. 여태후의 여동생이자 번쾌의 아내. 전한 초대 황제 한고조의 처제이며 제2대 황제 혜제의 이모이다.2. 행적
20대 내지 30대쯤 되었을 때도 여후가 '어린아이'라고 평할 만큼 어리광이 심한 성격이었던 듯 하다.[1] 여수는 남편 번쾌와 금슬이 매우 좋았는데, 진평이 어쩌다보니 번쾌를 잡아 가두었던 일로 원한을 가져서[2] 여후에게 달라붙어서 끈질기게 진평을 모함했다. 이 때문에 진평은 심신으로 매우 고생을 했고, 한참 후 무려 조참이 죽은 6년 후가 되어서야 간신히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와중에도 여후는 여수를 엄히 꾸짖기보단 웃으면서 '어린애 장난'으로 넘겼는데, 여후나 여수나 가족이 엮이면 영 원칙도 없고 과하게 온정적이었던 그녀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하다.[3]한편 이런 성격과는 달리 상황을 읽는 눈은 또 가족 중에서는 총명했던지 진평과 주발이 여록의 친구인 역기를 조종해서 그를 낚아 군권을 빼앗으려고 할때 여수가 나서서 "너 때문에 우리들이 다 죽게 생겼구나! 우리가 군사를 잃으면 어디에 발을 붙인단 말이냐!'"고 꾸짖어서 하마터면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 뻔 했다. 결국 여씨 일족은 남김없이 제거되었는데 여수는
[1] 여후도 정치인이지만 평범한 사람보다도 인과관계에 과하게 단순했던 편인데, 여수는 그 이상이였다.[2] 실제로는 진평은 본래 그 자리에서 죽었을 번쾌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었으며, 진평이 적으로 돌리면 얼마나 무서운 모사꾼인지는 이전 초한전쟁 때 다 밝혀진 바였다. 그야말로 얼마나 사리 분별이 안 되는 사람인지 알게해주는 셈.[3] 남편인 한고제는 반대로 초한쟁패기 때는 과하게 친족들에게 냉정했지만 군주로써는 명군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