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神 Astrals |
1. 개요
RPG 《파이널 판타지 XV》에 등장하는 소환수이자 신들의 집단 중 하나.[1]XV 유니버스에서 현세와 영혼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로 신화 시대부터 이오스를 수호해왔다. 이오스의 별의 힘으로부터 태어났다고 하는데, 창성기에 의하면 인간들 역시 여섯 신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성석의 마법과 함께 해방된 나이츠 오브 라운드는 바하무트가 공인한 여섯 신을 초월하는 힘이지만, 버스테일 베스티아의 말[2]에 의하면 루시스 왕들이 녹티스를 매개체로 성석의 마법을 받기 전까지는 여섯 신이 XV 유니버스 최강의 존재들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2. 작중 행적
2.1. 신화 시대
여섯 신 중 화신 이프리트는 다른 신들과는 다르게 인간의 의지를 높게 사서 인간들에게 자신의 불을 전수했다. 그렇게 이프리트의 불을 얻은 인류는 최초의 문명 솔하임을 세웠고 이프리트를 자신들의 신이자 왕으로 섬겼다. 이프리트의 자상함에 얼음신 시바 마저 그에게 반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리고 그녀 역시 그의 사상에 감화되어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다.[3]이프리트와 시바는 함께 인간을 수호하며 그야말로 인류에게 모든 것을 줬지만, 그를 왕이자 신으로 섬기던 솔하임의 인간들은 조금씩 자신들이 신들보다 위대하다는 생각을 품기 시작하고 기어코 신들을 등졌다. 인류가 배신한 신들 중에서도 그들을 제일 아꼈던 이프리트는 철저하게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자신이 사랑한 인간들이 힘에 도취해 자신에게 반란을 일으키자 이에 분노한 이프리트는 인간과 세계를 불태우려 했고 다른 여섯 신들은 이를 막으려고 했다. 이리하여 일어난 전쟁이 인간과 여섯 신간의 싸움인 마대전. 결국 이프리트는 바하무트에게 패배했고 피폐해진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잠에 들게 된다.
이프리트의 패배 후에도 이오스를 위협하는 시해는 사라지지 않았고 오직 선택받은 빛의 왕만이 시해를 소멸시킬 수 있다고 예언됐다.
2.2. 마대전 이후
시바는 M.E. 732에 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가 태어나자, '이십사 사도' 중 하나인 겐티아나의 몸을 통해서 테네브라에에 갔다. 그리고 M.E. 735에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이 태어나자, 어린 루나프레나에게 선택받은 왕을 가호해야 하는 칸나기의 사명을 알려준다. 이후 8살이였던 녹티스가 테네브라에에 지냈을 때, 그와 만나기도 한다.마대전 이후 신들이 영원한 잠에 든 사이, 이프리트는 누군가에 의해 시해가 된다.
루나프레나와의 맹약을 통해서 얼음신의 모습을 되찾은 시바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 니플하임 제국의 수도 그랄레아를 공격한다. 하지만 제국의 병기로 인해 육체가 사망하고 시바의 죽음으로 인해 사막이였던 그랄레아는 설원으로 변한다. 결국 이프리트는 완전히 시해에 오염되어 버린다.
루시스의 성석 안에서 선택받은 왕을 기다리던 바하무트는 레기스 왕에게 평행 세계의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의 행보를 계시로 보여준다. 레기스가 바하무트에게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죽어야 만족하실 겁니까?"라고 묻자, 오직 한 명이 남았고 이를 마무리해야 잠들 수 있다고 말한다.[4] 레기스는 녹티스가 자신의 의무를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바하무트는 "각자의 의무를 하는 건 당연하다(As must we all.)"라고 대답한다.
녹티스가 선택받은 왕의 힘을 받아들이고 아덴 이즈니아와의 최종 결전을 위해 인섬니아에 돌아오자 이프리트를 제외한 여섯 신 전원이 나타나 녹티스를 도와준다. 라무는 엄청난 수로 몰려오는 시해들을 향해 벼락을 내리치고, 시바는 왕성 진입을 막는 마법 장벽을 얼리며, 리바이어던, 타이탄, 바하무트는 이를 파괴하는 역할을 맡았다.
3. 일원
3.1. 거신(巨神) 타이탄
신화 시대의 운석이 있는 커티스의 접시에서 전투하게 되는 거신(巨神).
루나프레나의 말에 따라 녹티스를 시험에 들게 하는데, 녹티스가 처음에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한동안 고생했다.[5] 이후 니플하임 제국군의 습격을 받지만 무난하게 격파했고, 녹티스 일행의 일격에 패배해서 녹티스가 선택받은 왕임을 인정하고 그의 수호자가 된다.
이후 알티시에에 재등장해서 리바이어던, 제국군으로부터 녹티스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3.2. 뇌신(雷神) 라무
파이널 판타지 XV 에피소드 더스카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본편에서도 초반에 소환할 수 있다.
루나프레나에 의해 깨어났고, 녹티스를 불러들이기 위해 더스카 지방에 폭풍우를 불렀다. 여섯 신 중에서 가장 원만하게 도움을 주는 편이어서 녹티스의 친구들은 온건한 신이라고 생각하는데, 계시를 통해 루나프레나와 대면하던 라무의 기억을 본 녹티스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부정한다. 여섯 신들 중에서 말이 없는 것 외에도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아서 유일하게 성우가 없다.
3.3. 수신(水神) 리바이어선
알티시에에서 전투하게 되는 수신(水神). 성우는 타카노 우라라 (일) / 캔디 마일로 (영).
상당히 난폭하며 인간들을 미천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루나프레나가 의식을 벌였을 때 공격까지 했을 정도다. 그에 따라 녹티스에게 힘을 주는 것도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루나프레나의 간곡한 설득에 시험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녹티스를 압도했지만, 루나프레나가 전 세계의 왕의 묘소에 잠든 힘을 개방시켜 녹티스가 각성하자 전신의 모든 날개와 뿔이 부러지며 역관광 당한다. 모든 보스들을 통틀어서 가장 호되게 당한 편. [6]
이 전투에서 나오는 BGM이 바로 FFXV의 명곡으로 자주 꼽히는 Apocalypsis Aquarius[7]로, 13개의 팬텀 소드를 일제히 전개하여 리바이어던을 박살내는 녹트의 모습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원거리에서 날리는 팬텀 소드 폭격이나 연속 시프트 브레이크를 사용했을 때 데미지 표시가 무수히 뜨는 것이 호쾌하다.[8]
이후 녹티스 일행이 열차에 있을 당시 시해 무리에게 습격을 당하자 시해 무리를 휩쓸어버린다.
뇌신 라무처럼 파이널 판타지 XIV에서의 리바이어던의 외양을 많이 참고했다. 다만 머리 등에서 세세하게 다른 편.
3.4. 얼음신(氷神) 시바
- 얼음신 시바 문서 참조.
3.5. 검신(剣神) 바하무트
- 검신 바하무트 문서 참조.
3.6. 화신(炎神) 이프리트
- 화신 이프리트 문서 참조.
4. 여담
- 본래 기획에 의하면 신같은 존재가 아니었다고 한다. #
- 바람의 어사 같은 여섯 신 휘하에 있는 이십사 사도들은 어째선지 신에게 토벌 당했다고 한다. 에피소드 아덴에서 나온 버스테일의 수기 대로라면 마대전 때 이프리트의 편에 서서 싸웠고 패배하는 바람에 신들에게 기록이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1] 또 다른 하나는 루시스 왕국의 선왕들 중 승천한 나이츠 오브 라운드.[2] 실로 즐겁구나. 이제 나는 지고의 존재가 되리. 루시스의 왕은 물론 여섯 신마저 넘어서는 능가하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지.저렇게 말해놓고선 스노모빌에 달린 기관총 하나에 뻗어버렸다.[3] 정황상 솔하임에서 시바와 부부신으로 모셔진 것으로 보인다.[4] 이 한 명이 녹티스를 언급하는 건지, 아덴을 언급하는 건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본편의 스토리를 보아 아덴이라는 것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5] 아덴의 말에 의하면 인간은 신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녹티스가 두통을 앓았던 이유도 그 때문.[6] 전신을 난도질 당한 아덴이나 팔이 잘린 타이탄 정도가 그 외.[7] 수신의 계시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8] 다만 공격을 받아도 체력이 전혀 닳지 않고 리바이어던의 히트 박스가 이상해서 공격이 잘 맞지 않는다던가, 팬텀 소드 폭격만 날려도 클리어 가능한 긴장감 없는 보여주기식 구성 때문에 악평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