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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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추리반2 4화 내용에 관한 문서.4화 예고편 |
2. 4화
2.1. 별관
오형사는 체포한 아란이에게 경찰서에 가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된다고 했다. 김부식은 다른 교직원들에게 애들 통제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학교 건물안에 있던 학생들도 창문으로 뛰어가서 형사한테 체포되어 끌려가는 아란이를 지켜본다. 이아란은 진짜 아무짓도 안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추리러들도 영자신문반 앞에 서서 형사들한테 체포되어 끌려가는 아란이의 모습을 지켜본다. 비비는 경찰이 이상하다고 했다. 도연도 우리가 믿을 사람은 용승남PD밖에 없다면서 다 이상한것 같다고 했다. 도연이 용PD한테 얘기하자고 하자 지윤이 휴대전화를 꺼내 용PD한테 전화하려 한다.김부식이 끌려가는 아란이 옆에서 무신경하게 괜찮다고 하고 형사들도 이아란의 저항에도 무심하게 끌고간다. 일부 학생들이 끌려가는 아란이를 뒤따른다.
예나는 아란이가 뭔가 충격적인 걸 봤다고 추측했다. 재재는 밀실에서 이아란이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고 알렸다. 비비는 그런 걸 보면 아란이가 공예림과 같이 주유소 건너편 폐비닐하우스에 간 것같다고 했다. 지윤도 폐비닐하우스에 둘이 같이 있었다고 추측했다. 비비는 자기가 봤을 때 아란이가 누가 예림이를 잡아갔는지 누가 뭘했는지 아니까 아무도 못믿고 저렇게 정신이 나간 거라고 추리했다. 지윤은 협박당하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리고 예림이처럼 자기도 죽을까 불안해하는 거라고 했다. 비비는 아란이가 범인을 알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도연은 그런데 경찰은 뭐냐면서 저렇게 데리고가면 어떡하냐며 실망했다는 표정을 짓는다. 재재는 딱봐도 영장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지윤은 이건 불법연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한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고 심지어 영장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했다. 예나는 아란이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는데 범인이라는 걸 단정 지어서 끌고 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도연은 잠깐만이라며 영자신문반 문을 열고 아까 이아란의 사물함 문 안쪽에 붙어 있던 포스트잇에 적힌 동아리실 '방앗간'의 뻥튀기를 이아란이 먹었다는 내용을 언급 했고 다른 추리러들도 도연을 따라 들어오며 재재가 뭔가 단서가 없냐면서 밀실창고가 곳간(방앗간)인것 같다고 했다. 도연은 영자신문반의 밀실창고를 아지트처럼 되어 있는 장소같다고 했다. 추리러들이 밀실창고로 들어와서 지윤이 거기 있던 반합을 열어보자고 했고 재재가 열었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재재도 여기가 영자신문반 부원들의 아지트 였다고 추측했다.
지윤이 잡동사니위에 있던 구인광고지 신문을 펼쳐보는데 김부식이 "야!"라고 소리치면서 영자신문반에 들어와 이것들이 친구가 잡혀가는데 여기서 뭐하냐며 빨리 나오라고 했다. 예나가 놀랬다며 울상을 짓고 비비도 깜짝 놀랬다며 완전 동에 뻔쩍 서에 번쩍이라고 했다. 김부식은 교실에 들어가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빨리 들어가라며 나가라고 했다. 추리러들이 나가면서 불만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리는데 김부식이 이 공간은 뭐냐 면서 잠시 밀실안을 둘러보고는 작은 나무책장으로 위장한 밀실 문을 닫았다. 김부식이 다시 문 닫게 나가라고 소리치고 추리러들이 영자신문반을 떠나자 아예 문을 잠가버렸다. 지윤이 잠깐 뒤를 돌아보고는 김부식도 너무 수상하다고 속삭였다. 도연도 밀실을 못보게 한다며 맞장구 쳤다. 김부식이 딴 데로 새지말라고 또 다그쳤다. 추리러들은 건성으로 "예~예~"하며 본관 건물로 들어간다. 도연은 왜 우리는 맨날 이런학교에 전학을 오는거냐고 불평했다.
2.2. 2학년 2반
한편 2학년 2반 교실에서는 반 친구들이 홍나라의 책상으로 몰려들어 뭔가를 다 같이 보고 있는데 추리러들도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뭐냐면서 그 곳으로 합류했다. 아이들이 보고 있던것은 아란이가 경찰에 연행될 때 홍나라가 찍은 영상이었다. 조금 전 아란이가 경찰에 연행되던 순간 이두근과 민변철이 몰려나온 학생들을 제지하고 현장이 소란스워지는데 갑자기 신지우가 학생들 사이에서 튀어나와 아란이를 끌고가는 형사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지금 뭐하시는 거냐며 소리친다. 오형사가 이러면 공무집행 방해라며 나오라고 했다. 김부식이 신지우를 말린다. 신지우는 증거 있냐며 증거도 없으면서 왜 억지로 끌고 가냐고 소리치며 막는다. 김부식은 경찰분들 방해하지 말라며 이두근을 불러 빨리 데려가라고 했다. 영상을 보던 추리러들은 신지우는 왜 저러냐며 아란이하고 친하냐고 했다.영상에서 지우가 "아란아"하고 아란이한테 다가가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진정시키는데, 흥분하여 경찰차 앞에 선 신지우는 증거있냐면서 경찰차는 왜 타냐며 또 따졌다. 오형사도 다시 지우보고 공무 집행 방해라며 나오라고 했다. 신지우는 아저씨들 영장있냐며 영장도 없다고 항의했다. 이두근이 신지우의 팔을 붙잡고 끌어내고 이아란도 계속 자기는 공예림을 안 죽였다고 소리친다.
영상을 보던 추리러들이 신지우도 잡아갔냐며 묻고 다른 학생들이 여기 있다고 했다. 영상에서 소리치던 지우는 영상을 보는 학생들 뒤에 자기 책상에 엎드려 있다.
영상속에서는 김부식이 학생들보고 들어가라며 소리치고 뿌까머리 헤어스타일을 한 안진희라는 학생에게 뭐 좋은 일이라고 사진을 그렇게 찍냐고 말을한다. 신지우는 "아란아!!"하고 외치며 이두근에 의해 본관 건물로 끌려들어가고 이아란과 형사들을 태운 경찰차가 학교를 떠나며 상황이 종료된다.
영상이 끝나고 학생들이 흩어져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비비가 책상에 엎드린 신지우가 운다며 등을 토닥인다. 지윤은 다시 신지우는 왜 그러냐며 아란이랑 친했냐고 다른 학생들에게 묻는다. 재재와 비비가 지우보고 우냐면서 괜찮냐고 했다. 몸을 일으킨 신지우는 무표정으로 좋은 말로 할때 자리에 가라고 했다. 재재는 지우보고 아란이랑 영자신문반에 같이 들어갔던데 라고 말하지만 신지우는 추리러들과 얘기하고 싶지 않은 듯 다시 엎드렸다. 지윤은 신지우가 그전까지는 굉장히 무표정하고 무감각하고 다른 사람일엔 관심 없는 듯이 보였던 아이였는데 엎드려서 우는 것에 대해 이 정도로 아란이랑 절친이었냐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도연은 영상에서 신지우가 "영장있냐", "왜 데려가냐"하고 거의 울분을 토하듯이 얘기 하는 걸 보고 지우도 뭔가 알고 있는 건지 궁금해 했다.
잠시 후 종례하러 교실에 들어온 이두근은 학생들이 자리에 착석해 있는지 확인하고 종례를 시작한다. 이두근은 오늘 안 좋은 일도 있어서 너희 마음도 많이 어수선했을 건데 너희는 그냥 학생답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알겠냐고 했다. 학생들이 숙연한 목소리로 '네'하고 대답하고 추리러들도 표정이 어두워 졌다. 이두근이 "아 잠깐만"하고 외치더니 너희 다음주 부터 진학 상담 기간 아니냐고 했다. 학생들이 그랬었냐는듯 "아~네."라는 반응을 보이자 이두근은 다음 주부터 상담해야 되니까 부모님 다 모시고 오고 상담날짜는 개별적으로 통보해 준다고 했다. 지윤은 그게 뭐냐고 속삭이고 비비는 "우리 엄마 아빠?"라며 갸웃거린다. 이두근의 지시를 받은 반장 반정희가 예나를 비롯한 학생들과 같이 이두근에게 인사하고 교실을 떠나는 이두근은 학생들보고 바로 집에 가라고 했다. 비비는 아랑곳 없이 연습장에 사건 정리를 하며 끄적이고 재재는 아란이 어떡하냐며 걱정헜다. 도연은 학생들 다 보는데 경찰들이 이렇게 데려가는 것에 대해 이아란이 개망신을 당했다며 황당해 했다. 재재도 너무 경우없다며 한마디 했다.
재재가 친구는 이름이 뭐냐고 묻자 구영선이 자기 이름을 밝히고 부반장이라고 했다. 재재는 구영선이 아까 출석번호가 1번이이었냐고 묻고 정희와 구영선은 그렇다고 했다. 추리러들이 떠나는 반장과 부반장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도연은 좋은 애들 맞냐고 하면서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재재는 예나보고 귤가지러 가는 동안 영선이랑 무슨 얘기했냐고 또 묻는다. 도연이 1번친구가 저 친구 맞냐고 했다. 예나가 그렇다면서 우리 편인것 같다고 했다. 도연이 구영선이 자기 심경을 왜 예나한테만 1대 1로 얘기해줬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자 지윤이 예나가 제일 물렁해 보인거라고 했다. 재재도 예나가 자기들 다섯 중에 가장 만만했을 거라고 했다.
비비는 아니라며 예나가 멋있게 생겼다고 했다. 예나는 어리둥절해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도연은 예나가 맘이 제일 어려보인다고 했다. 지윤은 예나라면 비밀을 지킬것 같았을 거라며 자기는 바로 나불댔을 거라고 생각했을거야 라고 말한다. 재재도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며 웃었다. 재재가 일단 추리반으로 가보자고 하자 지윤이 어차피 추리반 꾸며야 된다고 했다. 비비는 아까 예나와 구영선이 가져온 귤을 진짜 못먹겠다고 했다. 재재는 여기 천지빼까리(???) 다 먹었다며 먹어도 되지 않겠냐고 했다. 지윤은 재재보고 자기들 다 죽으면 안되니까 너가 한번 먹어 보라고 농담했다. 재재가 추리러들을 대신해 귤을 먹어 보고는 "야 뀰이다 뀰"이라고 하자 지윤은 그럼 먹어야겠다고 했다.
2.3. 추리반
추리러들이 학생들이 하교하고 텅 빈 교실을 떠나 복도를 걸어 가는데 재재는 아란이가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도연도 동의했다. 비비는 형사들이 이아란을 추리러들처럼 참고인 조사를 한 게 아니고 왜 경찰서에 데리고 갔냐며 속상해했다. 도연은 이아란이 혐의가 있다는 형사들의 말을 상기시켰다. 지윤은 불안하다고 했다. 도연은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하고 예나도 동의했다. 재재는 경찰이 진짜 최악이라고 했다. 추리러들이 별관으로 가서 영자신문반 앞을 지날 때 도연이 한 숨을 쉬고 예나는 영자신문반에 밀실공간이 있을 줄 몰랐다고 했다. 지윤이 이아란이 밀실 안에서 얼마나 무서웠을지 안타까워했다. 재재는 만나분식을 꼭 밤에 오라고 한 정희가 했던 말을 언급하며 약간 짜증냈다. 비비도 저녁 8시라며 옆에서 거들었다. 추리러들은 좋게 생각하자며 떢볶이 먹으러 간다고 생각하자면서 떡볶이 맛집이라는 정희의 말을 언급하며 추리반이 있는 별관 동쪽 유리문을 열고 들어갔다.재재는 시즌1에서 새라여고 추리반 비번을 자주 까먹던 예나에게 도어락 비번을 한 번 눌러 보라고 했다. 예나가 당당하게 비번을 누르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고 외치자 추리러들이 환호했다. 추리반 안에는 예전 태평여고 추리반 학생들이 쓰던 집기들이 정리가 안 된채 한 쪽에 쌓여져 있었다. 지윤이 집기가 많다고 했고 예나는 꾸밀 게 진짜 많다고 했다. 재재도 뭐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비비도 한 번 꾸며보자고 했다. 추리러들이 가방과 벗은 외투를 쇼파에 내려놓고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윤이 빈 백이 많다고 했고 예나는 "얘들아 게.꾸다 게.꾸!"라며 게시판 꾸미기 용 게시판을 들어 보였다. 예나가 게시판을 걸려고 어디론가 가는데 이미 한 쪽 벽에 못이 두 개 박혀 있었다. 예나와 게시판을 걸던 지윤이 돌돌 말린 카페트를 발견해 바닥에 펼쳤다. 도연은 어떤 상자에서 예전 추리반 부원들의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발견했다. 재재가 뭔가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도연이 "어?" 하고 외쳤다. 추리러들이 쳐다보자 도연은 예림이 사진도 있다고 했다. 예림이 얘기에 다른 추리러들이 다가오고 도연이 들고 있는 예림이와 다른 부원들이 찍힌사진에 일제히 시선들이 쏠렸다. 재재는 사진에 있는 예림이의 웃는 모습들에 대해 예림이가 되게 자기들이 보건실에서 발견했을 때에 비해서는 밝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지윤도 예림이가 한 때는 추리반을 하면서 이렇게 즐겁고 행복했던 때도 있었다고 했다. 재재는 G Y R이라는 영문 이니셜이 있는 자물쇠가 잠긴 작은 초록색 상자를 들고 예림이 거 같다고 했고 예나도 동의했다. 재재는 그 상자를 풀어 봐야 할것 같다면서 지윤이 열쇠로 잠겨져 있다고 하자 번호키를 풀어야 할 것 같다며 단서가 될만한 게 있을지 궁금해 했다. 도연은 다른 사진들도 꺼내보며 예림이 사진이 많다고 했다. 그때 공예림이 빨간 자물쇠가 달린 초록색 상자를 베게 삼아 엎드려 자고 있는 사진을 보고 도연이 놀란다. 도연은 거기에 폴라로이드 사진이 되게 많았다며 그래서 '예림이 누구랑 친했지?', '우리가 아는 얼굴이 있나?'하고 보는데 방금 자기가 봤던 물건이 찍혀 있어서 그 사진을 봤는 데 그게 빨간 자물쇠 였다고 했다. 그래서 사진에 찍힌 게 예림이의 상자에 걸린 자물쇠와 동일하다고 추측했다. 재재가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지만 사진상으로는 흐리게 보여 빨간 자물쇠의 비밀번호가 보이지 않았다. 비비가 상자들에서 돋보기를 찾으려고 뒤적거렸다. 재재는 그 사진을 몽골인처럼 봐야지 열 수 있는 거냐고 했다. 돋보기를 찾지못한 비비는 예나보고 너가 어리니까 한 번 봐보라고 예나는 비비의 말에 사진을 봤는데 자기도 나이를 먹은건지 이게 침침해서 잘 안보여서 '이게 과연 맞는걸까?'하고 생각했다고 했다. 재재가 매직아이처럼 봐야지 열 수있는 거냐고 했다. 지윤은 휴대전화로 확대해 보면 된다고 했다. 지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손가락으로 확대해보더니 '4092'라고 했다. 재재가 바로 빨간 자물쇠를 '4092'로 맞춰 봤으나 자물쇠가 풀리지 않았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초집중해서 보던 지윤이 '4092'가 측면으로 와야 된다고 했고[2] 재재가 비밀번호를 '3981'로 맞추자 그제서야 빨간 자물쇠가 풀렸다. 옆에 있던 비비가 박수를 쳐줬다. 재재는 "4092?"하고 겨우 알아내서 했는데 "아니네"하고 넘어갔는데 지윤이 한말에 사선으로 맞춰 봤더니 풀렸다고 했다. 마침내 예림이의 상자를 오픈하자 하늘색인 의문의 종이들이 많이 들어 있다. 지윤이 슬쩍 읽어 보고는 공예림 오빠가 보낸 편지라고 했다.
공예림 오빠가 보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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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가 정신을 차리고 다음 3월 3일자 편지를 낭독한다. 편지에 '예림이한테 말을 걸어온 예쁜 선배'라는 사람이 언급되어 있자 지윤이 거기에 반응한다. 도연도 그 선배가 아란이인가 하고 귀를 귀울인다. 편지를 읽던 비비와 재재가 예림이를 잘 챙겨줬다는 선배라는 사람에 대해 아란이라고 속삭인다. 비비의 편지낭독이 끝나고 이어서 재재가 바로 세 번째 4월 15일자 편지를 낭독한다. 편지에 공지철이 예림이에게 면회오라면서 피자를 사주라는 내용이 나오자 지윤이 "힝"하며 안타까워 했다. 예나도 PX에서 화장품을 골라 예림이한테 선물한다는 내용에 공감하는듯 탄식했다. 세 번째 편지도 별다른 내용없이 끝나버렸다.
지윤이 4월 28일 편지를 읽었다. 네 번째 편지에서 공예림을 챙겨줬다는 선배의 이름이 경이로 밝혀지자 추리러들이 가장 크게 반응하며 지윤에게 그 선배라는 사람의 이름을 다시 묻는다. "그럼 그 사건 아이였다는 거잖아...?"라는 내용이 나오자 추리러들이 놀란 표정을 짓는다. 도연이 얼굴을 찡그리고 "어?"라고 소리치며 지윤의 편지읽기를 중단시킨다. 재재도 "그 사건 그 아이...?"라며 의아해 하고 태평면 선우영재 부부 농약 살인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를 부모로 둔 아이인지 의심했다. 지윤은 사건 당시 의식불명이었다는 10살난 양녀로 의심한다. 재재는 의식불명인데 어떻게 아냐고 했다. 지윤은 편지에 언급된 인물에 대해 예림이보다 나이로는 선배고 2학년이면 10살난 그 아이 맞지 않겠냐고 했다. 도연은 10살난 아이가 당시 의식불명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윤은 2013년 그 당시라며 그 아이의 소식은 그 이후 안 나왔다는 얘기를 한 후 다시 편지를 읽었다. 공지철이 자기가 만약 그 선배였다면 난 절대 못할 것 같다라는 내용이 나오자 지윤은 이 말을 '용서했다'는 것으로 가정하면서, '경이'선배가 만일 선우영재의 양녀가 아니라 태평면 선우영재 부부 농약 살인사건의 예림이의 부모와 같은 가해자인 부모의 아이였다면 예림이와 당연하게 친했을 거라고 했다. 재재는 '경이'선배에 대해 선우영재의 10살난 양녀였던 사람이라며 18살이라고 중얼거렸다. 비비도 '용서했다'는 가정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림이가 무슨 짓을 했길래 예림이를 왜 용서했겠냐고 했다. 비비도 '경이'라는 사람을 선우영재 부부의 자식들 중 한 명이라고 추리했다. 지윤은 '경이'라는 인물에 대해 태평면 선우영재 부부 농약 살인사건에서 예림이의 부모님이 용의자로 지목 됐으니까 그걸 용서해줄 수 있는 사람은 피해자 본인이거나 피해자 가족밖에 없는데 피해자 부부는 사망했으니까 남아있는 피해자 가족이라면 사건 당시에 10살이고 의식불명에 빠졌던 큰 딸을 의심한다. 그래서 자기들은 모두가 다같이 한마음으로 '경이'라는 선배가 의식불명에 빠졌던 당시 10살난 입양 딸 B양이 아닐까라는 결론을 잠시 내봤다고 했다. 지윤은 선배라는 사람이 같이 용의자선상에 올라왔던 부모의 아이라면 예림이와 같은 입장이었기 때문에 오빠가 이렇게 말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지윤은 잘 들어보라며 다시 편지를 읽었다. 비비는 경이선배가 예림이한테 해줬다는 말에 대해 굉장히 묘한 말이라고 했다. 재재도 '경이'선배가 시즌1의 김정호가 씨부렸던(?) 것처럼 무언가 알 수 없는 말을 해놨다고 평가했다. 도연도 '경이'선배의 말에 대해 자꾸 뭔가 사이비종교 같다고 했다.
지윤도 편지를 다 읽고 마지막은 도연의 차례였다. 마지막 편지는 '급식창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급식창고'에서 또 다른 테러를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추리러들이 다시 놀라고 편지에선 그 사건이 '식중독 사건'이라고 언급된다. 지윤은 그 도시락 테러사건이 급식창고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일으킨 거고 거기에 유일하게 혼자 반기를 든게 예림이라며 그 사건 때문에 왕따가 돼서 늘 혼자였던거라고 추리했다. 도연은 그 커뮤니티가 나쁜 쪽으로 계속 활성화 되고는 있지만 반감을 가진 친구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했다. 지윤은 '급식창고'는 애초에 선생님들하고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활동을 왜 하게 됐을 까하고 궁금해 했다. 재재는 '렛미모'가 무언가 만들내고 있는 거 아니냐며 자기들한테 너무 텃세부렸다고 했다. 지윤은 일단 만나분식에서 반장과 부반장을 만나면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 물어보자고 했다.
재재는 이두근이 선보인 말장난 개그처럼 '만나'분식에서 애들을 '만나'자는 지윤의 말을 반복하며 웃는다. 지윤은 떡볶이를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연은 반장의 말처럼 맛집이기를 바랬다. 예나도 떡볶이 얘기에 미소를 짓는다. 지윤이 "이제 뭘해야 하지"하고 말했다가 게시판을 꾸미고 사건의뢰함을 정리하자고 했다. 예나가 "그래"하고 대답한다. 추리러들이 쇼파에서 일어나고 비비와 같이 의자에 올라가 게시판 꾸미기 작업에 들어간 지윤이 자기는 이런 거에 예민하다며 재재한테 수평 좀 맞춰 달라고 부탁한다. 재재는 지윤이가 또 시작했다며 게시판 수평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이동했다. 재재가 말로 도와주는 가운데 지윤과 비비가 게시판 데코부터 시작하면서 지윤이 잠시 의자에서 내려와 스스로 양팔을 벌리고 칼각으로 수평을 확인한다. 한편 도연도 나름 인테리어 중이었는데 자신의 큰 키를 이용해
재재가 이제 또 우리가 뭘하면 되냐고 하는데 용승남PD가 지윤한테 보낸 문자메시지가 또 도착했다.
용PD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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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내용은 체포된 이아란에 대한 조사 정보였다. 추리러들은 이아란이 공예림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내용에 놀란다. 재재는 공예림의 시신에서 검출됐다는 성분인 '아마톡신'이라는 단어에 반응한다. 이아란은 살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었다. 지윤은 아란이가 혼자 저지른 것 같진 않다고 했다. 도연도 누군가 시킨 것 같다고 했다. 지윤은 이아란이 공예림을 재우려고만 했다면 재우라고 지시한 사람이 있을 거 아니냐고 했다. 지윤은 결과적으로 보면 아란이가 바나나우유를 준 게 맞고 그걸 먹고 예림이가 죽은 게 맞으면 아란이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밖에 없는데 자기는 아란이가 죽일 생각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렇게 놀라면서 패닉에 빠져서 잡혀갔을 것 같진 않다고 했다. 도연은 아란이를 100% 믿는다며 그 눈은 거짓의 눈이 아니었다고 했다.
지윤은 우리가 반장과 부반장을 만나기로 했다는 건 아직 비밀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예나는 예림이도 만나분식 가다가 이렇게 일이 난 거라며 만나 분식을 가게 되면 우리도 똑같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지 않겠냐며 걱정했다. 비비도 심각한 표정으로 "잠깐만 잠깐만"하며 우리가 여기 나가도 되냐고 했다. 재재가 뭐가 걱정이냐고 묻자 비비는 굉장히 조심해서 가야 할 것 같은 게 왜냐하면 추리러들이 매점에서 용PD랑 얘기하는 거를 신지우가 봤는데 지우가 반장과 부반장 그 둘을 시켜서 우리를 유인하는 걸 수도 있다고 했다. 지윤은 아니라며 위험해도 나가야 된다고 했다. 재재는 정희랑 영선이가 그래도 그렇게 나쁜 애들 같진 않았다고 했다. 도연은 용PD한테 우리가 만나분식 가는 거를 말을 하지 않는 게 맞는 거냐며 우리가 사라지면 어떡하냐고 했다. 지윤이 "혹시 우리가 연락이 안된다면..."하고 말끝을 흐리고 도연이 용PD한테 만나분식으로 오라고 하자고 했다. 추리러들이 그래야겠다며 말하자고 했다.
비비는 "그런데 나는 용PD님..."이라며 용PD를 불신하는 표정을 짓고 지윤도 용PD를 믿을 수 있냐고 했다. 재재는 우리를 도와 줄 수 있는 한 사람에게 연락해 놓고 가는 게 우리의 신상에도 좋다고 했다. 경찰은 전혀 못믿겠고 선생님들도 전혀 못믿겠다고 했다. 예나도 용PD가 그마나 제일 우리 편 같긴 했다고 했다. 재재는 대박사건24시가 어쨌든 새라여고 때도 도와 줬다고 했다. 지윤은 자기가 호빵 준 사람은 나쁜 사람 아니라고 했다.
지윤은 만약에 우리한테 누가 바나나우유나 뭘 준다면 먹으면 안되겠다고 했다. 비비와 도연도 먹지 말자고 했다 . 재재는 예나보고 아까 너 바나나우유 먹었다고 하자 도연도 바나나우유 먹었냐고 했다. 예나는 입술을 내밀며 "어"라고 대답했다. 지윤이 언제냐고 묻자 예나는 매점이라고 했다. 비비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윤이 "친구들이 주는 거 먹은 거 아니지?"고 하자 예나가 그렇다고 했다. 재재는 매점 사장님도 믿지 말자고 했다. 예나가 알았다고 했다.
추리러들은 본격 게.꾸에 앞서 중요 사건들을 정리한다. 재재는 추리러들에게 무슨 사건을 쓸지를 물었다. 지윤은 일단 굵직한 사건은 총 3개 였다고 했다. 비비는 과거의 사건이랑 연관이 있을것 같다고 했다. 지윤은 선우영재 부부랑 옛날 이 학교의 설립자의 공통점은 있다며 지역의 굉장한 공헌을 하고 당대에 부자라며 지역유지였다고 했다. 그런데 그사람들이 위선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며 선우영재가 입양을 한것도 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려고 했다고 추측했다. 비비가 지윤의 추리에 감탄하고 재재가 그럴수 있다며 맞장구 쳐줬다. 지윤이 실험얘기를 하자 예나가 독극물을 언급한다. 지윤은 선우영재 부부가 피실험체인 아이들을 독극물로 죽이려다가 자기들이 죽은 거일수도 있다고 추리했다. 재재는 선우영재 부부를 죽인건 선우영재의 양녀 B양과 C양의 단독적 행동이었을수도 있다고 추리했다. 비비는 그렇다고 동의해 주며 양부모를 싫어했을 수도 있음을 얘기했다. 지윤은 선우영재 부부의 유산을 노린 입양 딸들의 친부모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도연은 선우영재 부부는 피해자인 건지 가해자인 건지 혼란스러워 했다. 지윤은 친일파의 세력이 끈을 놓지않고 이어져 왔다는 거에 우리는 끈을 놓지 말자고 했다. 재재는 신지우가 렛미모라면 친일파로 의심되는 신씨 집안의 일가일 수도 있다고 했다. 지윤은 아직도 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해서 자기네들의 사상을 주입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재재는 그래서 아까 신지우가 같은 영자신문반이어서 아란이보고 너 거기 밀실에 가서 숨어 있으라고 했던것 같다고 했다. 지윤도 맞다고 했고 도연도 이아란이 신지우 본인의 정체를 발설할 수도 있다며 재재의 가설에 공감했다. 도연은 그럼 신지우가 이아란이 경찰서에 잡혀가서 다 불까 봐 울었냐고 했다. 재재는 지우가 또 누군가에 의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면 본인이 아란이한테 죄책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추리했다. 지윤은 그냥 빡친거(?) 아니냐고 했다. 추리러들은 추리를 하다가 얼굴을 찡그리고 머리아프다며 고통스러워 했다.
그와중에 지윤이 매직펜으로 게시판에 붙일 종잇조각에 쓰인 사건키워드인 단어에 음영을 넣고있자 재재가 언제 음영을 넣고 있었냐며 웃었다. 지윤은 잘 안보인다고 했다. 재재가 계속 웃고 있는 와중에도 지윤이 꿋꿋하게 매직펜으로 칠하고 있었다. 잠시후 지윤이 게시판에 사건을 정리한 종잇조각들을 붙여 보자고 했다. 재재는 예림이를 중간에 두고 뻗어 나가야 할것 같다고 했다. 그말대로 비비가 공예림이라 쓰여진 종이를 중간에 놓는다. 도연은 우리가 종이들을 배치해도 지윤이 다 바꿀거라며 속닥거렸다. 잠시 자리를 비운 지윤없이 다른 추리러들이 종이들을 이리저리 배치하고 있었다. 잠시후 어느새 지윤이 추리러들 곁으로 소리없이 다가와 자기가 한번 다시 정리해 봐도 되겠냐고 하자 비비가 "네"하고 대답하고 재재가 지윤을 제외한 추리리들보고 자기가 괜한 짓 하지 말랬지 않았냐고 했다. 지윤이 다시 양말만 신은 채 의자에 올라가 게시판에 붙은 종이들을 다시 비교적 줄을 맞춰 배치한다. 지윤은 자기가 몇가지 집착하는 게 있는데 수평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예나는 지윤이 조금의 흐트러짐과 구성상 대칭이 안맞는다 하면 절대 못참는다고 했다. 재재는 지윤이 거의 조커 갔았다고 했다. 지윤이 마침내 모든 칩착을 쏟아부어 게시판 종이와 실 배치를 끝낸다. 지윤이 추리러들에게 어떠냐고 묻자 예나가 바로 너무 좋다고 했다. 지윤이 사건을 연도별 순서대로 하고 거기 희생자들과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을 정리해 봤다고 했다. 관련 주변 인물들과 어떻게 특정 할 수 없는 인물들은 녹색토시로 느슨한 끈만 열결을 해놨다고 했다. 언젠가는 그 털실들이 팽팽하게 당겨 질 때 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뿌듯해 했다. 예나가 사진을 찍어서 붙이자고 했다. 도연도 동의하며 추리러들이 예나의 추리러용 휴대폰으로 단체 셀카를 찍었다.
도연이 게시판을 보며 지금 저기에 분명히 겹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했다. 재재는 신지우는 사실 '선우지우'인거 아니냐고 했다. 선우영재의 유산가지고 어디 다른 데 입양됐으면 성씨가 바귀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비비도 그렇다면서 가면인간이 누굴지 궁금해 했다. 비비는 선우영재의 양녀 B, C 중에 가면 인간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했다. 재재가 지금까지 추론한 것들을 정리한 것중 첫 번째는 뭐냐고 했다. 비비는 선우영재의 양녀들이 부부를 살해하고 복분자주를 선물한 세 쌍의 부부 여섯명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다라는 추론, 그리고 선우영재의 양녀 B양, C양의 친부모가 사주했을 가능성이있다는 것, 세 부부부중 한 부부가 B양, C양의 친부모일 가능성이라고 했다. 재재는 '경이'가 B양이거나 C양일 확률이라고 덧붙였다. 지윤이 비비와 재재의 설명을 듣고 종이들을 더 붙이고 그것들까지 실로 다시 연결한다. 추리러들은 사건을 정리하며 너무 복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윤은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기분이라며 한숨을 쉰다. 예나는 일술을 내밀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까 뭐부터 정리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비비는 추론의 구멍이 막 뚫려 있는데 구멍 하나만 딱 채워지면 싹 풀리게 될것같다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비비와 지윤이 게시판 위장을 위해 천으로 게시판을 가렸다. 재재가 여혼없는 목소리로 진짜 감쪽같다며 아무도 모르겠다고 했다. 시간이 오후 7시 20분을 지나고 있자 추리러들이 만나분식에 갈 준비를 했다. 도연이 드니에 밤나분식에 간다고 하자 재재는 오라고한 정희가 한턱 쏠 것을 기대한다. 예나가 그럴것이라고 했다. 재재는 정희가 '급식창고'를 되게 주도하는 애 같았다며 공지철의 편지에서 본 바로는 급식창고에서 식중독 사건까지 일으키는 것이 정의롭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도연도 좋은 공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비비는 어떤애가 선동을 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당기사 아저씨도 사실은 몰카범이 아닌 데 그런식으로 선동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도연도 공감했다. 비비는 개인적인 원한때문에 뭔가를 무너뜨려야 될때 자기 혼자 못하면 애들을 선동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재재는 선악이 불분명하다고 했다. 비비도 동의한다. 재재는 선생님들이 오히려 선일수도 있다고 했다.
예나가 가보자고 하자 재재도 찬성하며 추리러들이 추리반을 떠나기전 비비의 제안으로 파이팅을 외친다. 예나가 우리 무슨일이 있어도 떨어지지 말자고 했다. 재재도 서로 두고 도망지지 말자고 했다.
2.4. 본관
추리러들이있는 별관 유리문 맞은 편에 별관에서 본관으로 들어가는 유리문 안쪽에서 하얀 실루엣이 있다. 갑자기 가면 인간이 나타난 것이었다. 비비가 그쪽으로 다가간다. 나머지 추리러들도 뒤 따른다. 비비가 "가면 씨...?"하고 불렀다. 흰 가면은 또 손에 쪽지를 들고 이거 보란듯이 추리러들을 향해 손을 들고 내린후 사라진다. 비비가 다시 흰 가면을 부르고 도연이 쫓아오라는거 아니냐고 했다. 재재가 유리문을 가리키며 쪽지라고 했다. 유리문 안쪽에 흰 가면이 남긴 쪽지가 붙어 있다. 문은 잠겨 있다.
추리러들이 건물로 들어가기위해서는 반대쪽으로 돌아가야 했다. 추리러들이 잠긴문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사이 흰 가면이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며 유유히 사라진다. 재재가 가보자고 하고 도연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예나는 흰 가면이 꿈에 나올것같다고 했다. 예나는 왜 자꾸 자기만 흰 가면을 발견 하냐고 했다. 추리반게시판에 붙일 종이에 흰 가면을 그려놨다고 했다. 다신 볼 일 없겠다 생각하고 나왔는데 흰 가면을 보고 이건 헛 것일 거야 하고 생각했다면서 턱이 안돌아 간게 다행이라고 했다. 추리러들이 열린 출입구를 찾아 반대편으로 가서 그 쪽 유리문을 열려고 당겼지만 역시 잠겨 있다. 예나가 너무 무섭다고 하자 재재가 중간으로 오라고 했다. 추리러들은 전물을 돌아 정문쪽으로 향했다. 재재는 흰 가면은 어딜 그렇게 귀신같이 들어와서 귀신같이 나가냐고 했다. 도연은 우리가 거기 있을 줄 알고 서서 기다린것 같다고 했다. 재재는 흰 가면이 학교의 지리를 빠삭하게 아는 것 같다고 했다. 전학 첫날 흰 가면이 종례시간을 알고 철제펜스에 서서 내려오라고 손짓한 것이 학교의 그 누구도 종례시간에 나오지 않으니까 본인의 퇴로를 다 알고 있는 거라고 했다.
도연도 흰가면이 학교의 구조,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여기 학생인것 같다며 학생이 분명하다고 추리했다. 추리러들은 중앙 현관의 유리문을 열고 본관 건물로 들어 갔다. 재재가 앞장서서 걸어가면서 이리로 오라고 했다. 도연이 신음하며 맞은 편 유리문으로 비비와 같이 걸어가서 흰 가면의 쪽지를 떼어 내고 무섭다고 했다. 도연이 쪽지를 확보한 후 추리러들이 빠르게 후퇴하며 건물밖으로 나왔다. 지윤은 쪽지에 혹시 만나분식 가지 말라고 적힌거 아니냐고 했다. 로비는 조용했다. 도연이 무서움에 소리를 내며 쪽지를 들고 여깄다며 추리러들에게 보여 준 뒤 쪽지를 펼쳤다. 재재가 흰 가면에 대해 뭐라고 따지려는데 비비가 펼쳐진 쪽지를 보고 의아해한다. 이베쓴 한약방이라 적혀있다. 밑에는 '50년 전통 한약재 판매'라고 쓰여져 있다.
이베쓴 한약방의 한약사 한익준의 명함이었다. 재재가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연결음이 길어지자 재재가 안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예나가 지금 영업시간이 아닌것 같다고 했다. 지윤이 혹시 만나분식 근처에 가면 한약방이 있지 않겠냐고 했다. 도연이 만나분식으로 가보자고 하고 추리러들이 읍내로 가기위해 정문으로 향한다. 추리러들이 정문을 나오는 중에 예나가 버스를 어디서 타야 되냐고 했다. 재재는 정희가 설명한 얘기를 떠올리며 학교 앞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만 가면 태평버스터미널에 내리면 된다고 했다. 도연은 티머니를 충전했어야 된다고 했다. 예나도 자기도 충전 못했다고 했다.
추리러들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 지윤이 추리러들이 서있는 게 느낌있다며 휴대전화를 꺼내 구도를 잡는다. 추리러들도 바로 포즈를 잡는다. 지윤이 자기가 찍은 사진을 보고 완전 영화포스터 같다며 감탄했다. 재재가 휴대폰을 건네받아 쫄보즈의 사진을 찍고 있을때 마을 버스가 정류장으로 다가왔다. 재재는 버스가 다가오는 게 무섭다고 했다. 재재는 아무도 없는데에 웬 버스냐며 토토로 버스같다고 했다. 도연은 학교 밖은 처음이라 더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설렜다고 했다.[5]
2.5. 버스
버스가 멈춰 서고 도연은 학교 밖에 나가는 게 기분이 이상하다고 했다. 비비는 납치당하는거 아니냐고 했다. 버스요금표에 일반은 1,200원, 학생은 1,000원으로 적혀있다. 지윤은 1,200원 낼 뻔 했다고 했다. 도연도 괜히 1,200원 낼것같다고 했다. 추리러들이 버스기사에게 인사를 하며 다섯명 한꺼번에 간다면서 차례로 올라탔다. 마지막에 탑승한 지윤이 다섯명 5,000원이라면서 요금통에 돈을 넣는다. 재재는 버스창문을 보며 진짜 밖이 안보인다면서 너무 깜깜하다고 했다. 태평면에는 칠흑같은 어둠이 내려 있었다. 재재는 가로등조차 띄엄띄엄 있다고 했다. 예나는 꼭 뭉쳐 있자고 했다. 재재는 서로 손 잡고 내리자고 했다. 재재가 정희가 준 약도를 가져왔냐고 하자 비비가 가져왔다면서 주머니에서 약도를 꺼내 펼쳤다. 태평 버스터미널 '동아약국' 건너편에 만나분식이 위치해 있었다. 지윤이 지나치면 안 된다며 약국 보이면 무조건 벨을 누르라고 했다. 지윤은 자기가 혼자 버스를 타면 창피해서 벨 못누르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추리러들이 자기들도 그랬다며 격공하고 예나도 뭔지 안다고 했다. 도연은 벨 누르고 가는데 혼자만 내리면 좀 되게 민망하다고 했다. 지윤이 자기는 그래서 지나친적도 많다고 했다.그때 "여보세요"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재재가 입에 검지를 대고 추리러들을 조용히 시킨다. 추리러들 앞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동네가고 있다고 하는 아주머니가 "근데 '그 얘기' 들었어?"라고 하자 추리러들이 아주머니의 전화통화에 집중하며 앞으로 몸을 기울인다.
승객아줌마:아니 상미 엄마가 그러는데,
그 과수원네 이 씨네 집 딸있지?
아란이 있잖아!
걔 오늘 학교에서 체포됐대
예나가 아란이가 언급되자 거기에 반응하고 지윤이 다른 추리러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과수원집 딸이 체포됐다는 아주머니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달한다.그 과수원네 이 씨네 집 딸있지?
아란이 있잖아!
걔 오늘 학교에서 체포됐대
승객아줌마:죽였다는 증거가 확실하니까!
체포한거 아니겠어
체포한거 아니겠어
아주머니가 아란이를 범인으로 확신하는 뉘앙스로 전화를 하자 예나는 안타까워 하며 이렇게 소문이 퍼지는 거라고 한마디 했다. 도연은 범인이 아란이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승객아줌마: 그 집 피가 어디가겠어?
'피'라는 단어가 나오자 추리러들이 놀란다.승객아줌마: 사람 죽이는 유전자가 있는 거 아니야?
지윤은 아란이 부모님도 예림이랑 똑같이 용의자 용의자로 지목된 세쌍의 부부중의 한 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도연은 진실은 뭔지 모르겠지만 좀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재재는 피는 못속인다느니 거긴 유전자에 그런게 있느니 하는 승객 아주머니가 호사가들이 좋아하는 어투로 그 짧은 사이에 세 명한테나 얘기를 하면서 '어 자기도 들었어?!'했다고 한다.
재재의 말대로 아주머니가 "잠깐만(x4)"하더니 전화를 스윽 쳐다보고는 상대방에게 전화온다면서 다시 전화하겠다면서 끊고는 곧바로 다른 사람과 통화하며 첫 마디에 '자기도 들었어?!'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전화통화로 이아란의 얘기를 무한반복하며 일파만파 퍼트리고 지윤이 더 자세히 들으려는 듯 아주머니 뒷자리로 이동한다. 이후 아주머니는 나 오늘 전화 몇 통째인 줄 모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재는 벌써 이 좁은 동네에 그렇게 다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6]
2.6. 이베쓴 한약방
추리러들이 아주머니의 전화를 엿듣는 중에 벌써 버스는 읍내에 도착했다. 지윤이 아까 자기가 말한대로 바로 벨을 누르고 버스가 태평버스터미널 동아약국 앞에 정차한다. 추리러들이 인사하며 버스에서 하차하고 지윤이 "여기다! 빈점포!"라며 정희의 약도에 나오는 빈 점포를 가리켰다. 재재도 "저기 이베쓴 한약방이 있어" 하고 손으로 가리키자 거기에 정말로 이베쓴 한약방이 자리잡고 있었다. 추리러들은 일단 만나분식으로 갔는데 만나분식에는 아직 반정희와 구영선이 오지 않은 상태였다. 예나는 반장과 부반장이 와 있으면 만나분식에 들어가려 했는데 애들이 안왔다고 했다. 재재는 가면인간이 가라고 했던 곳을 가봐야겠다며 모든 이득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도연이 보고 나오자고 하자 추리러들이 한약방으로 발걸음을 옮겨 그곳으로 뛰어갔다.추리러들이 이베쓴 한약방에 도착해 한약방을 살핀다. 비비가 문을 밀자 문이 열려 있었다. 추리러들이 만나분식 쪽을 쳐다보며 아직 정희와 구영선이 안 온 것을 확인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추리러들이 숨죽인채 한약방에 들어서고 안쪽 문을 열자 한약사 한익준이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한약사가 약지으러 오셨냐고 하자 도연이 유명하다고 들었다고 했다. 재재는 요즘 기가 허하다고 했다. 지윤은 요즘에 자꾸 체한다며 손발이 차다고 했다. 추리러들의 진료 문의에 한익준이 일어나 일단 앉으라고 했다. 도연은 여기 뭐가 유명하냐면서 진맥을 잘 짚어주냐고 했다. 한익준은 그렇다며 여기 한약재가 다른 곳보다 질이 좋다면서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다. 지윤은 자기들이 사실 이동네에 전학 온지 얼마 안됐다면서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고 저수지에서 시체나온거 아냐고 속삭였다.
한익준은 공예림 사망 사건에 대해 모르는 듯 사람이 죽었냐고 했다. 지윤은 학교 후배학생인데 소문을 듣기론 옛날에도 여기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한익준은 한 10년 됐다면서 떠들썩했다고 말하고는 저수지 사건 사인이 어떻게 된거냐고 되물었다. 추리러들이 용승남의 문자에 나온 독버섯과 아마톡신 얘기를 하자 한익준은 아마톡신 성분으로 사람이 죽었냐고 했다. 재재는 독버섯에서 나왔다기에는 다량이었다고 했다. 지윤은 다른 약재를 혹시 이용했을 가능성은 없냐고 물었다. 한익준은 독버섯이면 검은사슴뿔버섯[7]밖에 없다고 했다.
추리러들이 놀라고 한익준은 잠시만 기다려 달라며 뒷쪽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잠시후 한익준이 사진을 들고 나왔다. 한익준이 사진을 내보이며 이게 검은사슴뿔버섯이라고 했다. 지윤은 큰 사슴뿔처럼 생겼는데 시커멓다면서 사진만 봐도 이건 먹으면 바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익준은 잘 먹으면 약이되고 잘못 먹으면 독이 되는 버섯인데 이 버섯같은 경우는 극소량을 물에 희석해서 달여서 먹으면 항암에도 좋고 진통제역할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했다. 그런데 희석을 안 하거나 양 조절을 잘 못하면 가볍게는 식중독하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게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하기도 한다고 했다. 예나는 한약사가 식중독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분명히 지금 껏 일어난 사건에 이 검은사슴뿔버섯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도연은 혹시 개인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할 수가 있냐고 물었다. 한익준은 지금은 해외에서만 구할수가 있다며 식약처에서 안정성 문제로 인해 금지하고 있는 버섯이라서 우리나라에선 구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자기도 대만에있는 한약사 친구한테서 들은 정보라고 했다. 재재가 혹시 최근에 구하러 온 사람이 있었냐고 묻자 한익준은 작년 이맘때 추리러들이랑 똑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이 이 버섯에 대해 물어 본 적이 있었다고 했다. 재재는 이 버섯은 태평여고 친구들이 봄 소풍때 벌였던 식중독 사건의 증거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익준이 작년 말에 태평여고 교복을 입고 검은사슴뿔버섯에 대해 물어보러온 친구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지윤이 몇학년 누군지는 혹시 모르냐고 했다. 재재가 인상착의 혹시 기억나냐고 물었다. 한익준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가 "아"하더니 그학생이 다녀간 뒤로 자기 또래의 남자 아저씨 한 명이 검은사슴뿔버섯을 구하겠다고 온 적이 있다고 했다. 한익준은 여기서는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지윤이 그 한약사 또래의 아저씨의 인상착의를 묻자 눈매가 굉장히 매서웠다고 했다. 혹시 사투리를 쓰냐고 했고 도연이 중간중간에 말장난을 하냐고 물었다. 재재도 이두근으로 의심했다. 예나는 혹시 호미를 들고 있진 않았냐고 했다.
예나는 전학 첫 날에 철제 펜스 안쪽이 사유지라며 내쫓으려 했던 호미를 든 아저씨가 조금 무서웠다며 호미 아저씨(?)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8] 한익준은 추리러들의 계속되는 질문에도 1년이 넘은 일들이라서 실제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지윤은 버섯을 찾으러 온 사람은 두 명이었고 사건은 두 번 일어났다고 했다. 예나는 봄소풍 식중독 사건을 떠올리며 독버섯을 구하려고 했던 사람이 태평여고 학생이었다는 것에 주목했다. 지윤도 봄소풍 식중독 사건에 대해 익명 커뮤니티 안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이 렛미모 가 아닐까하고 의심했다. 지윤은 또한 예림이 사건에서 쓰여진 독버섯은 분명히 뒤에 찾아온 남자가 구했거나 사용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란이는 진범이 아닐 것이며 그 배후에는 성인 남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한익준이 실망한 목소리로 추리러들이 약지으려고 온게 아니라 이거 물러보려고 한 거냐고 하자 추리러들이 부정했다. 지윤은 불면증에 시달린다며 진맥을 요구했지만 한익준에게 무언으로 거절당했다. 도연은 돈을 드려야 된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한익준은 혹시라도 약을 지을려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내민다.[9] 지윤도 궁금한 점 있으면 연락 드린다고 했다. 한익준은 자기가 상담할때 빼고는 말해 준다며 도움을 많이 못줬다고 했다. 중요한 정보를 얻은 추리러들은 아니라면서 한익준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빠르게 퇴장했다.
먼저나온 도연과 비비가 검은사슴뿔버섯을 구하러 온 사람중 뒤에 온 아저씨가 누군지 궁금해 했다. 비비는 식중독사건을 언급했다. 지윤은 자기들한테 여기를 알려준 사람이 가면 쓴 친구라며 우리한테 실마리를 계속 주고 있다고 했다.
2.7. 만나분식
재재가 일단 만나분식에 들어가 있자고 했다. 그런대 만나분식 안에서는 이미 정희와 구영선이 도착해 먼저 떢볶이를 먹고 있었다. 추리러들과 반장, 부반장이 서로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재재는 들어가려다 말고 쟤네 진짜 의리없다고 했다. 추리러들이 만나분식 아줌마에게 "안녕하세요"하고 반장, 부반장과 인사하며 자리에 앉는다. 정희는 잘찾아 왔다고 했다. 도연은 맛있겠다고 했다. 지윤은 벌써 먹고 있었냐며 뼈있는 말을 했다. 정희가 자기가 먹던 떢볶이를 가리키며 진짜 맛있다고 했고 지윤이 다시 건성으로 맛있겠다고 했다. 지윤은 보통 만남을 청하면 온 다음에 "뭐 먹을래?" 물어보고 시키지 안냐면서 정희와 영선이 자기들끼리 먼저 먹고 있었던것에 조금 어이없어 했다. 반정희가 일단 먼저 시키고 오라고 했다. 예나가 지윤을 보고 "우리 돈이.."하며 한숨을 쉬고 지윤이 당황해 했다. 재재도 돈이 얼마나 남았냐고 했다. 당일 아침 제작진한테 어제 쓰고 남은 용돈 31,300원을 돌려 받았고 매점에서 용PD와 사먹은 외상 금액은 아직 매점에 갚지 않았지만 아까 5,000원을 마을버스 차비로 쓰며 수중에 남은 용돈은 매점 외상값 포함 총 26,300원이었다. 추리러들은 어묵을 보고 계속 "어묵 어묵"하고 외쳤다. 예나가 분식아줌마에게 어묵탕 안을 가리키며 이거 꽃게냐면서 감탄했다. 도연도 진짜 맛있겠다고 했다. 재재가 떡볶이 미쳤다고 했다. 조리중인 새빨간 떡볶이 옆에는 김말이와 튀김만두도 있었다. 지윤이 돌아갈 차비는 있어야 한다며 차비 5,000원을 남긴다. 재재가 올인하자고 하자 지윤이 학교 매점 외상값을 걱정했다. 추리러들은 내일 갚자고 했다. 지윤이 "내일 돈없으면?"하자 예나가 말을 더듬으며 자기가 구해 오겠다고 했다. 지윤이 그럼 21,000원 쓰라고 했다. 재재가 우선 떡볶이 2인분을 주문하려는데 예나는 꽃게도 파는 거냐고 했다.[10] 추리러들은 어묵 1,000원어치 5개, 떡볶이 2인분 6000원, 튀김만두 1000원어치 3개, 김말이 1000원어치 3개해서 12000을 냈다. 추리러들이 자리에 앉자 정희가 다시 진짜 맛있다며 먹어 보겠냐고 했다. 재재가 너희들 먼저 먹고 있었다고 하자 정희가 너희들 기다리기엔 배고팠다고했다. 그사이 분식아줌마가 추리러들이 주문한 음식들이 빠르게 갖다 내놓았다. 지윤이 알바생인 것처럼 단무지를 먹으려며 갖다 주었다. 도연이 미간을 좁히며 국물이 진짜 시원하다며 맛있다고 했다. 지윤도 간장까지 가져고 어묵을 먹기 시작한다. 재재가 안 뜨겁냐고 하자 엄마는 원래 안 뜨겁다고 했다. 재재는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사람 같다고 했다. 정희가 많이 배고픈것 같다며 일단 먹으라고 했다. 도연이 어묵 하나 더 먹어도 되냐고 조심스레 묻자 지윤은 잠시 고민하고 어묵을 애매하게 사면 단위가 안맞으니까 800원짜리 어묵 5개 4000원으로 가자며 5개를 더 시켰다. 정희가 추리러들 보고 혹시 이 시간까지 학교에 있었냐고 묻자 재재가 추리반을 꾸몄다고 했다. 지윤도 추리반이 더러워서 사용을 안한 상태였다고 했다. 정희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했다. 재재가 추리러들이 추리반을 진짜 좋아한다고 했다.다들 떡볶이와 어묵, 튀김만두와 김말이를 맛나게 먹는 와중에 지윤이 튀김만두를 가위로 자르며 정희와 영선에게 '급식창고' 아이디에 대해서 묻는다. 정희는 그건 익명이라서 어렵다고 했다. 지윤이 서로 누군지 모르냐며 너희 둘 끼리도 비밀이냐고 묻자 정희가 그렇다고 했다. 정희는 그게 급식창고의 룰이라고 했다. 도연이 렛미모에 대해서 왜 그렇게 발언권이 세냐고 물어보자, 정희는 그거에 대해서 얘기해주려고 이 자리를 가진거라고 했다. 영선은 몰카범 사건부터 얘기하자고 했다. 재재와 예나도 궁금했었다며 좋다고 했다. 정희는 1년전에 여자 화장실에 몰카가 발견됐는데 당시 2학년, 3학년 선배들 부터 해서 자기들 까지 범인을 잡아야된다고 선생님들에게 쎄게 얘기했다고 한다. 선생님들도 그렇고 학교에서 그냥 방관하고 제대로 조사도 안 해줬다고 했다. 그래서 학생들끼리 만든 익명커뮤니티에서 1학년 애가 범인을 잡았는데 그게 너희가 아는 '렛미모'라고 했다. 렛미모가 역으로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하자고 의견을 내서 범인을 잡게된 거라고 한다. 재재가 똑똑하다고 했다. 정희는 학교에다 말해서 몰카범을 쫓아 냈다고 했다. 그렇게 끝난줄 알았던 화장실 몰카사건이 급식창고 커뮤니티에 몰카범으로 쫓겨났던 사람이 당직기사로 돌아왔다는 글이 올라오며 재점화 된것이다. 정희는 이것부터가 자기들은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재재는 교장조차 그렇게 쉬쉬하면서 덮어버리는데 얼마나 이 친구들이 울분이 터졌겠냐며 그런데 그것을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들과 같은 학교의 학생이 발벗고 나서서 해결해서 범인을 찾아냈다는 것은 '렛미모'가 학생생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친구라고 했다. 영선도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선생님들이 대충 넘어가려고 해서 자기들이 다 해결하려고 했다고 정희의 얘기를 거들었다. 정희는 그 사건을 계기로 전교생이 다 이급식창고 커뮤니티에 들어오게 됐고, 자연스럽게 렛미모가 리더가 됐다고 했다. 지금은 표면적인 리더가 '김치떡뽀기'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 리더이자 정신적인 지주가 '렛미모'라고 했다. 정희가 확실한건 그둘은 고닉이라고 했는데 재재가 공익으로 알아 듣는다. 도연이 고닉이 뭐냐고 묻자 정희가 고정 닉네임이라고 했다. '급식창고'가 익명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가끔가다 살짝 선을 넘을때도 있었다고 했다. 재재가 어떤 선이냐고 묻고 상기된 표정의 예나가 자기들한테 담배 심부름 시킨것을 언급했다. 당황한 정희는 예나의 언급에 그거는 아마 리더가 너희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던 거라며 좀 과한걸 시킨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정색한 재재가 그걸 시킨 것도 '렛미모'인지를 묻자 정희가 시선을 회피하고 보통은 다 그렇다며 인정했다.
지윤은 자기들이 어디서 소문을 들었다며 얼마전 선생님들이 단체로 식중독에 걸린 일을 언급했다. 구영선이 "아 그 봄 소풍..."라고 하자 황급히 정희가 "야"하고 영선의 어깨를 툭 쳤다. 추리러들이 일제히 쳐다보고 당황한 정희는 "아니 그거는... 어머머머"하고 뭔가 말하려다가 어묵을 건드려 떨어드린다. 추리러들이 왜 그렇게 놀랐냐며 의아해 하면서 주변 테이블의 휴지를 찾자 정희는 테이블에 떨어진 어묵을 그릇에 다시 넣고 그거는 말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했다. 재재는 정희가 말하고 싶지 않다고 어묵을 뒤집으면서 화들짝 놀랐다며 이상하게 여겼다. 도연은 영선이 식중독사건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는데 정희가 딱 바로 제지했다면서 켕기는 게 있는것 같다고 했다. 휴지로 입을 닦은 도연은 괜히 우리가 또 실수할 것 같다고 얘기해주라며 아니면 나쁜 선생님이 있으면 우리도 거르겠다고 했다. 정희는 거부하며 그거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예나는 부반장 구영선의 표정을 지켜 봤는데 말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고 했다. 그런데 반장 반정희가 자꾸 막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그걸 잘 파헤쳐 봐야 할것 같다고 했다. 지윤이 그럼 우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자 정희는 너희도 혹시 우리가 만든 커뮤니티가 이상해 보이고 불편하냐고 되물었다. 추리러들은 모두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예나는 좋다고 했다. 도연은 사실 우리는 어리둥절 한것 같다고 했다. 애들이 학교에 화가 나있으면 우리도 동조해야 되는 건지 그리고 애들이 그렇게 반기는 것 같은 느낌도 없고 그래서 그래서 그냥 궁금했다고 말했다. 비비도 학생들이 웃지도 않는다고 했다. 지윤은 그 이유는 처음 전학와서 우리들을 웃으면서 반가워 해줘서 좋았는데 막상 커뮤니티에 들어가니까 약간 싫어 한것 같아서 그게 좀 무서웠다고 했다. 정희는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지윤은 우리가 너희가 그렇게 힘든 일을 겪었는지 몰랐으니까 오해한 것 같다고 했다. 정희가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맙다고 했다. 정희는 영선을 가리키며 사실 우리는 지금 같은 배를 탄거나 마찬가지여서 작년부터 이런저런 일을 겪어서 그려러니 한다고 했다. 지윤은 그러면 너희는 혹시 커뮤니티에 불만은 없냐고 했다. 정희는 자기와 영선은 따르는 편이라고 했다. 영선은 정희의 얘기에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말을 아꼈다. 정희는 렛미모를 따르는 이유는 '렛미모'가 어쨌든 학교에서 아무도 안 해줬었던 몰카범을 잡는 일을 했어서 그렇다고 했다. 도연과 예나는 몰카의 진범을 잡은 사람이 '렛미모'였고 그 때부터 커뮤니티가 만들어 지면서 활성화가 됐고 좋은 일이나 안 좋은 일에도 개념이 안서고 그냥 어쩔수 없이 분위기 때문에 렛미모를 따라야 되는 거였다고 추리했다. 지윤은 그렇다면 렛미모라는 친구는 굉장한 지략을 가졌지만 또 한편으론 무서운 친구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정희는 하여튼 자기는 너희가 이제 전학오기도 했고 우리 학교 분위기를 잘 모를것 같아서 그냥 이런 자리를 마련해 본 거라고 했다. 지윤은 도와줘서 고맙다며 건배라도 했음 좋겠는데 국물밖에 없으니까 이거라도 들자며 어묵국물이 남겨진 그릇을 먼저 들고 환영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다른 추리러들과 정희와 영선도 어묵그릇을 들고 맞대며 건배를 대신하고 다 같이 어묵 국물을 막걸리처럼 마셨다. 재재는 지윤보고 그냥 먹고 싶어서 드는거 아니냐고 했다. 정희가 그렇게 좋게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잠시 뒤 정희는 아까부터 계속 별로 웃지않는 영선이 보고 이제 가자면서 영선이가 "그래 그래"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지윤이 벌써 가는거냐고 하자 정희는 가봐야 될것 같다고 했다. 반장과 영선이 점퍼를 입고 맛있게 먹으라며 학교에서 보자고 했다.
정희와 영선이 손을 흔들며 분식아줌마에게 인사하고 떠난 후 비비는 정희가 우릴 여기까지 불러낸 이유가 뭔지 궁금해 했다. 재재는 추리러들을 학교에서 내보내기 위해서라고 추리했다. 도연은 정희가 추리러들과 얘기하면 다른 학생들이 싫어 할까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재재도 그럴 수 있다며 아무래도 아직 자기들은 걔들이 준 미션을 수행한 건 아니라고 했다. 지윤은 반장은 자기들을 떠볼려는 것 같고 부반장은 약간 다른 생각이 있는데 떠밀려 온것 같다며 영선이 식중독 사건에 데해 뭘 말하려다가 정희가 저지하려고 한 점에 주목했다. 지윤은 도시락 식중독 사건[12]에 대해 알리고 싶지 않은 거라고 추리했다. 재재도 식중독 사건 얘기가 나오니까 정희가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그런데 확실히 정희가 식중독 사건 수시쉬하고 덮으려고 하는 거 보면 얘네도 구린게 있다고 했다. 지윤은 렛미모가 진짜 누군지 모른다면 반장도 렛미모 눈치를 보는거 아니냐고 했다.이 때 지윤이 '렛미모'를 '렛미인'으로 말해 재재가 웃으며 수정해준다. 재재가 머쓱해진 지윤을 보고 인상깊게 봤냐고 했다. 지윤은 렛미모가 진짜 누군지 반장도 모르면 혹시 학교안에서 누구 눈에 띌지 모르니까 부담스러워서 그럴 수 있다고 추리했다. 어쨌든 반장도 나쁜애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희도 되게 눈치를 봤다고 했다. 도연은 찝찝하다고 했다. 지윤은 렛미모를 제외한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분위기는 그렇게 악랄한 세력은 아닌 것 같다고 추리했다. 그냥 몰카 사건에 화났고 선생님들한테 반감을 가지고 있는 건데 그게 익명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있다 보니까 거기서 발언권이 쎈 렛미모 같은 애가 있으니까 어찌할 바를 모르고 휘둘려 가는 거 같다고 추리했다. 재재도 렛미모가 지금 여론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지윤은 이베쓴 한약방 한약사 한익준이 증언해 준 학생 한명이 검은사슴뿔버섯을 구하러 왔다는 말을 언급하며 그 학생은 어쨌든 그걸 구해서 아까 용승남한테 듣기론 식중독 증상으로 고생했다고 했으니까 선생님들한테 썼을 거라고 추리했다.
지윤은 한약방에 그 이후에 온 남자는 누군지 궁금해 했다. 재재는 그 사람이 공예림을 죽였을 수있다고 추리했다. 지윤은 한익준이 말한 남자가 눈매가 날카롭고 인상이 무섭다고 한 것을 언급했다. 재재는 이두근도 솔직히 인상이 부드러운 건 아니라고 했다. 지윤이 그래서 자기가 아까 그 남자가 사투리 썼냐고 물어 본거라고 했다. 재재는 신선학 교장이 약간 진면모를 감추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밖에서는 무섭게하고 다닐 수 있다고 했다. 지윤도 갑자기 개량한복을 싹 벗고 있을수도 있다고 했다. 재재는 새라여고때 처음에는 어수룩하게 보였다가 믿었다가 제대로 뒤통수 친 김정호가 그런일을 벌일거라고 생각했냐고 했다. 비비는 확실히 렛미모가 버섯을 가지고 오거나 구하려고 했던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렛미모'가 한약방까지 왔던 건데 애들이 그 버섯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몰라서, 애들이면 아무리 익명이라도 '사람 한 명 죽이자, 죽을 수도 있다'가 아니라 혼내준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추리했다. 재재는 그냥 상사커피에 침뱉는 정도로 생각했을 것으로 추리했다. 지윤은 렛미모가 악의를 가지고 있는건 맞는데 이게 죽일 의도 까지 있었는지, 죽일 의도가 있었다면 선생님 전체가 타깃인지 아니면 한명이 타깃인지 그게 궁금하다고 했다. 지윤은 현실에 일어난 문제 중에 과거에 연관되어지지 않은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과거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도 풀 수가 없다고 했다. 렛미모라는 친구가 누군지 알아내야지 왜 선생님들을 그렇게 까지 위험으로 몰고갔으며 과거 사건들 하고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그걸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추리러들은 사건 추리를 하는 중에 어렵다며 한 숨을 쉰다. 도연은 아까 버스에서 아주머니 통화하는 거 들으니까 아란이가 거의 용의자를 넘어서 예림이를 살해한 사람으로 대하는 거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비비는 '예림이가 이상한 짓 못하게'라고 한 밀실에서의 이아란의 말을 언급하며 아란이는 예림이가 용PD를 만날려고 했으니까 용PD를 못만나게 하려고 잠깐 재울려고 했던거라며 아란이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있었는데 그게 '렛미모'일 수도 있다고 추리했다. 재재는 그게 그리고 신지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윤은 그냥 PD를 못만나게 한 거라기에는 아란과 예림, 이들 사이의 공통점이 있다며 용의자의 자녀라고 했다. 재재는 예림의 오빠인 공지철의 편지에 언급된 '경'이가 만약에 태평면 선우제분 사장 부부 농약 살인사건[13] 피해자의 입양 딸인 선우가의 B양이라면 '경'이가 한방에 용의자 둘을 보내버릴 방법이기도 하다면서 예림이를 죽이고 아란이한테 덮어 씌웠다고 추리했다. 비비는 용의자 세 쌍의 부부의 자녀들 중 한 쌍의 자녀 한 명 남았다고 했고 지윤이 자기가 볼 때 한 명이 신지우라면서 신지우가 슬퍼 했던 이유는 순서대로 한 명씩 가서 다음에는 자기라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추리했다. 도연은 방금 지윤의 추리가 신빙성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비비는 '경'이가 이 모든걸 주동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지윤은 '경'이가 어딘가 숨어서 사건의 설계자로서 추리러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재재는 렛미모를 조종하고 있는 것도 '경'이 일 수 있고 혹은 '렛미모'가 '경'이일수도 있다고 했다. 비비는 범인이 왜 용의자의 딸인 예림을 죽였는지 의아해 하며 용의자가 충분한 벌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 했거나 자기 엄마, 아빠의 누명[14]을 풀려고 노력하는 용의자의 자녀들에게 가하는 제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윤은 다시 자기들한테 쪽지를 준 가면 인간은 누군지 궁금해 했다. 도연은 어른이 겁을 주려고 하는 가면의 모습이라기 보다 자기 신분을 가기위해서 쓴 느낌이라고 했다. 지윤은 흰 가면에 대해 학교 생활과 병행해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면서 그렇게 여유롭게 다닐 수는 없다며 추리러들이 전학 첫 날 학교 종례시간에 흰 가면을 처음 본 것에 대해 학생들이 그 자리에서 이탈했다면 선생님들이 분명 알았을 거라고 했다. 예나는 일단 확실한 건 흰 가면이 학교 학생들과의 뭔가 관련이 있는 아이라고 추리했다. 지윤은 자기가 알고 있는 걸 자기들에게 힌트를 던져 주면서 추리러들이 사건을 해결하게 만들고 싶은 거라고 추리했다. 도연은 흰 가면이 이베쓴 한약방의 검은사슴뿔버섯 힌트도 줬다며 그리고 태평면 농약사건도 그게 다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추리한다. 비비는 용의자인 세 쌍의 부부중 두 쌍의 딸은 알았고 나머지 한 쌍의 딸이 누군지 한번 알아 봐야 될것 같다며 그 다음에 누군지 확정이 되고 나면 누가 주동을 했는 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지윤은 이 마을에 오래 산 사람이 아니라면 그 정보를 모를 거라며 누구한테 물어보겠냐고 했다. 예나는 부반장을 얘기하고 지윤 자신은 용PD를 언급했다. 재재는 용PD도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도연도 용PD가 이제서야 사건에 대해 알아보려고 조사하기 시작 한 것을 언급했다. 재재는 용PD가 현금도 없이 서울에서 내려온 것을 얘기했다.
지윤은 매점에서 자기에게 외상을 지게한 용PD에 대해 "만 이천원을 언제 받지?"하고 비비는 사람이 만 이천원이나 빚을 지냐며 조금 짜증낸다. 재재도 학생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냐고 했다. 그렇게 추리러들이 용PD 뒷담화를 하고 있을 때 예나가 벽쪽을 계속 살피고 있다. 뭔가를 본 예나가 갑자기 울상을 지으며 소리를 내자 추리러들이 예나의 시선 방향을 따라 벽을 쳐다보며 왜 그러냐고 한다. 예나가 손으로 벽을 가리키며 "저게 뭐지?"라고 했다. 예나는 벽에 쪽지들이 많길래 그냥 조용히 둘러보고 있었는데 입이 안 다물어 졌다고 했다. "이거 이거 진짜 이렇게 세상 에 또 이럴 수가 있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예나가 손으로 가리킨 포스트 잇이 잔뜩 붙은 분식집 벽에서 부반장이 앉아 있던 자리 바로 뒤에는 'ˣ‿ˣ'[15]가 굵게 표시된 흰 종이가 붙어 있다. 재재가 "가면... 저저저, 가면!"하고 더 이상 말을 못 잇고 도연이 "아이C 뭐야!!! 이거는"하며 놀란다. 재재도 이거 뭐냐고 하고 비비가 종이를 떼어 내고 뒤쪽을 살펴보고는 "'경'이네"하고 중얼거리는데 거기에는 볼펜으로 "경이는 악마같은 그런 애가 아니야."라고 쓰여져 있다. 그리고 비비가 다시 접어져 가려진 부분에 붙어있는 핑크색 *모양 스티커를 떼어내고 펼치자....
"악마로 태어난 애야"
라는, 역시 볼펜으로 쓰여진 문장이 나타난다. 도연이 "오... 마이... 갓"하고 소리지르고 재재가 '경'이가 악마로 태어난 애냐고 의아해 하며 4화 종료.2.8. 쿠키영상
태평면 선우제분 선우영재 사장 부부 농약 살인 사건 관련 장면. 2013년 9월 10일 선우영재의 자택. 희미한 창문 블라인드 커튼 사이로 보름달이 보이고 선우영재 부부와 두 양녀가 식탁에 앉아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 선우영재와 아내가 태평면 마을 주민인 세 쌍의 부부가 준 복분자주가 담긴 술잔을 부딪히고 안경을 쓴 선우영재가 입에 거품을 물고 식탁에 엎드려 쓰러진다. 선우영재의 아내도 입에 거품을 문 채 의자 뒤에 기대어 앉아 죽어 있고 식탁 가장자리에 복분자주가 담긴 페트병이 놓여있으며 식탁 옆에 선우영재의 양녀중 장녀 B가 중태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누워있다. 선우영재의 어린 양녀중 차녀 C가 계단을 내려와 집안 어딘가로 달려간다.[1] 둘다 반장과 부반장 직책을 가지고 있다.[2] 4→3, 0→9, 9→8, 2→1[3] 2021년 3월 3일 편지.[4] 배우 공유의 본명이 공지철이다.[5] 막상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왜? 이 시간에 학생이라는 표정이었다.[6] 사실상 용의자였던 세집안은 범죄자로 낙인 찍혀 있으며, 공예림과 이아란도 알게 모르게 그런 취급을 받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7] 실제로 존재하는 버섯은 아니고 여고추리반2 세계관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다만 사슴뿔버섯이라는 이름이나 이것을 통해 사망한 공예림의 사인이 다발성 장기 부전이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붉은사슴뿔버섯이 모티브인 듯. 참고로 소량을 물에 희석해 달여먹으면 약이 되거나 섭취했더라도 그 양이 적을 경우 식중독과 비슷한 증세를 일으키는 등 목숨에 큰 위협을 끼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검은사슴뿔버섯과는 달리 실제의 붉은사슴뿔버섯은 피부에 닿기만 하는 것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지상 최악의 맹독을 가진 독버섯으로 취급된다고 한다.[8] 호미가 낫이다. 무서워서 착각한듯?[9] 상당히 친절하게 대해줬는데, 아마 영업이 주 목적인듯.[10] 당연히 파는 것은 아니고, 국물 내는 용이다.[11] 급식창고는 모두 익명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떻게 공예림인지 알았는지는 불명이다. 아마도 주변 학생 중 누군가한테 자신의 심정을 전한것으로 보인다.[12] 봄소풍 때 독버섯을 미량 넣어 식중독을 일으킨 사건. 이의 동조한 학생들도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판단된다.[13] 지역 유지인 선우 집안의 네 가족중 부모는 죽고 입양 된 첫째 양녀는 혼수상태, 둘째 양녀는 행방불명이 된 사건이다. 일단 '경'이라는 태평여고 학생이 첫째 혹은 둘째로 추정된다.[14] 무죄를 받았지만, 애당초 진범이 잡히지 않는 이상 누명을 벗기는 매우어렵다.[15] 우연인지 모르지만 최예나의 신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유튜버 한명이 이를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