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1:52:41

엘다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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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ll of Eldar

1. 배경2. 타락3. 멸망4. 이후5. 기타

1. 배경

Warhammer 40,000의 30번째 천년기에 있었던 사건으로 엘다 종족이 몰락하고 슬라네쉬가 탄생한 사건이다.

엘다라고도 불리는 아엘다리 종족은 강력한 힘과 기술력 사이킥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종족이 없었고, 전 은하에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여 끝없이 번창했다. 그 때문에 엘다들은 은하계는 자기들을 위해서 생겼다는 자만심에 빠진다.

엘다의 몰락이 있기 전부터 그에 대한 공포는 엘다 종족 내에서도 있었다. 올드 원들이 이를 경고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들의 경고와 예언은 잊혀지거나 무시되었다. 엘다들은 다른 모든 종족을 자신들보다 하등한 야만인 취급했다. 그들의 기술력과 웹웨이를 통제하는 방법은 탁월했으므로 이런 오만은 당연시되었다. 엘다는 많은 아름다운 걸작을 남기고 수명 연장 기술로 생애를 늘렸으며 죽은 뒤에는 영혼이 워프로 돌아갔다. 엘다 종족의 자부심은 점점 위험 수위에 이르러 오만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엘다들은 오래 전에 육체노동에서 해방되어 욕망과 만족을 위해서 살았고, 심지어 군사적인 정복활동조차 기계로 대신했다. 결국 대다수 엘다들은 목적없는 향락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2. 타락

종족 전체가 노동에서 해방되고, 더욱 강한 쾌락을 추구하기 시작하다보니 점점 엘다의 땅은 향락적인 욕망과 컬트들로 뒤덮였으며, 각 컬트들은 제각기 다양한 컬트들로 다시 분화되었다. 일부 엘다 주민들은 점점 더 타락하여 점점 사디즘과 같은 잔인한 행위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이런 사디스틱 살인마들이 거리로 나와 다른 이들을 살해하여 엘다 제국의 거리는 피로 물들었다.# 이때문에 어떤 이들은 고향 행성에서 빠져나와 안식처를 찾아 떠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종족 단위의 타락은 아무런 제지 없이 날로 심각해졌다. 엘다는 자신을 부정하는 광신도인 양 스스로를 조롱하며 퇴폐적인 사회에 고통받았지만 타락을 멈추지는 않았다. 다만 모든 엘다 민중이 쾌락 컬트에 동참하지는 않았다. 날로 타락해가는 동족들에게 질린 수많은 엘다들이 그들 사회에 퍼진 타락의 역병으로부터 떠나 머나먼 행성에서 자연 재해와 오크 무리와 맞서며 살아가기를 택했다. 후에 이들은 엑조다이트 엘다라고 불리는데, 영단어 Exodus에서 따왔다.

이 때문에 엘다의 신들은 자신의 신도들인 엘다들에게 추앙받지 않아 점점 힘이 약해졌다. 이는 이후에 탄생한 슬라네쉬에게 엘다의 신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3. 멸망

결국 이러한 타락과 욕망으로 인해 새로운 카오스 신, 어둠의 군주 슬라네쉬가 탄생하여 엘다 제국은 완전한 파멸을 맞았다. 슬라네쉬는 다른 워프의 생명체와는 달리 엄청난 폭력을 동반하며 탄생하였는데, 태어나면서 엄청난 사이오닉 울음을 터트리는 바람에 온 은하계에 있는 엘다의 영혼이 그들의 몸에서 빠져나가 워프로 빨려들어가 버린다.

소설 묘사를 보면 단순히 곱게 죽은 것도 아니라 매우 끔찍한 최후들을 맞았는데, 온갖 잔혹한 향락을 즐기던 엘다들의 피부가 창백해지더니 갑자기 몸 안에서 집게발과 날카로운 발톱들이 살가죽을 찢으며 나오고, 유방이 달리고 남녀 모두의 신체적 특성을 가진 흉측한 존재들이 튀어나온다. 이는 베쿠아 킨스카가 죽은 방식과 정확히 일치하는데, 여기서 누가 관여했는지 대강 알 수 있다.

이 사이킥 폭발은 엘다 제국의 중심부이자 모성에서 발생하였고,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엘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몇천 광년 안에 있던 이들도 죽음과 동시에 영혼을 빼앗겼으며 아이 오브 테러가 되었다.

많은 엘다들이 크래프트월드를 이용하여 도망쳤고 이들이 크래프트월드가 되었으며 엘다의 우주에서 떨어져 있던 엑조다이트 엘다들은 타락으로부터 살아 남았다. 코모라의 엘다들은 타락했으나 웹웨이에 숨어있는 곳이기에 마찬가지로 죽음은 피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엘다는 카오스와 영원한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4. 이후

엘다 제국의 중심부는 아이 오브 테러가 되었고, 고대의 크론 월드들은 데몬 프린스의 영지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모성등 카오스 세력의 영토가 되어버렸다.

역으로 이 사건은 투쟁의 시대의 인류에게는 단기적으로 오히려 호재가 되었는데 워프가 다시 재기되었기 때문이다. 기계의 반란으로 인한 인류의 피폐한 감정과 엘다의 타락으로 인한 퇴폐한 감정이 워프에 불균형을 불러와 은하계 전체에 거대한 워프 폭풍을 불러왔었다. 그런데 엄청난 수의 엘다들의 몰살과 슬라네쉬의 탄생으로 워프에 균형이 생겨 워프 폭풍이 멈춘 거다. 이를 통해 인류의 황제대성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엘다의 몰락은 황제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엘다의 몰락을 본 황제의 목적은 인간의 사이킥 각성과 워프에 대한 의존을 차단하는 것인데, 황제의 예측상 그냥 두다가는 인류도 엘다의 길을 따를 것이고, 그 때문에 또다른 카오스 신을 탄생시킬 것이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카오스 신의 탄생은 인류의 멸망만이 아니라 은하계와 워프의 균형을 무너뜨려, "확고한 멸망"을 현실 우주에 불러올 것이라 한다.

5. 기타

실마릴리온누메노르의 침몰과 약간 비슷하다.

스텔라리스에서 이 사건을 몸소 재현(...) 가능하다. 스텔라리스/위기의 순환의 끝 참조. 순환의 끝을 일으키면 M30 시점의 박살난 엘다처럼 된다. 다른 제국들이 왕성하다면 대성전처럼 다른 제국의 대함대가 나타나 역으로 발라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두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쇠퇴하고 있을 때 다가오는 종말 앞에서 모든 제국의 생존자들이 서로 싸우거나 종말에 맞서지만 노력이 좌절되고 끝내는 우주 전체가 장막에 잠기고 파괴되는 최악의 엔딩을 보게 된다. 물론 썩을 대로 썩은 고인물들은 박살난 제국의 여력을 다시 모아서 장막을 역관광보내는 미친짓을 벌이기도 한다. 엘다에 비유하자면 아이 오브 테러를 엑조다이트 엘다들이 수복하고 슬라네쉬를 족쳐버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