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스 시리즈 중 이스 1의 무대. 이스 2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고[1], 이스 4에도 잠깐 나온다. 이스 오리진의 무대이기도 하나, 이스 오리진에서 게임 플레이는 에스테리아의 다암의 탑 안으로만 국한된다.2. 상세
에레시아 대륙의 글리아(프로마록) 및 셀세타와 근접해 있다. 현실 지도에서 비스케이 만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스 왕국의 어원인 브르타뉴의 전설속 지역(Is)과 연관이 있다.클레리아로 번영하던 고대 이스 왕국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본편(이스 1) 시점에선 그저 흔적만이 잠들어있고, 현지인들은 소소하게 어업만으로 생업을 유지하는 별 관심을 받지 못 하는 조용한 변두리 중의 변두리였다.
섬에는 그 불길함에 악마의 탑이라 지칭되는 다암의 탑이란 거대한 탑이 있으며, 다암의 탑 주변엔 과거 이스 왕국이 있었다는 거대한 크레이터, 바규 베디트가 있다. 이 외에 항구 마을 발바도, 성벽으로 보호된 큰 마을인 미네아 마을, 노인들이 주로 사는 한적한 마을인 제픽 마을이 있는데, 이스 1 원작에서는 미네아와 제픽 마을만이 등장하였으나 이스 이터널에서 항구 마을 발바도가 시작 마을로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다. 북쪽에는 라스틴이란 마을도 있었으나 마물의 등장과 동시에 사라졌다고 한다.
어느 날, 에스테리아 내부에 있는 지하 광산에서 봉인되어 있던 기묘한 은인 클레리아가 발견된다. 채굴된 클레리아는 그 성질 덕분에 마법의 은이라 불리며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금방 냄새를 맡고 외부로부터 유입된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에스테리아는 이 마법의 은 무역을 통해 전례 없는 풍요를 누리게 된다.
그런데 이 마법의 은의 채굴이 계속되자 고대 이스 왕국의 6신관 가문의 하나인 팩트 가문의 후손이 이를 반대하고 나선다. 선조들이 저지른 실수를 알고 있는 그들은 은의 채광을 반대하다가 그만 은에 눈이 먼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이 때, 자신의 부모가 폭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걸 지켜본 달크 퍽트는 종적을 감추게 된다.
계속하여 클레리아가 채굴되자 결국 팩트가 경고한 '마(魔)'가 깨어나고 만다. 사실 클레리아가 봉인되었던 것도 클레리아의 활용은 마를 낳고, 다시 마를 증식시켰기 때문이었다. 마가 깨어나자 마물들이 에스테리아를 뒤덮어 버리고 바다에는 폭풍의 결계가 생겨 외부와의 교류마저 단절된 절망적인 상황이 지속된다. 한때 에스테리아를 풍요롭게 했던 광산도 마물의 소굴이 되어 버려진다. 바깥 세상에선 에스테리아 섬에 대해 저주받은 섬이라는 흉흉한 소문만이 돌게 되었으며, 폭풍의 결계 때문에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고 에스테리아로 건너오는 것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러길 반 년 가량, 저주받은 에스테리아의 소문이 도는 프로마록 항구에 불꽃같이 타오르는 붉은 머리의 소년 검사, 아돌 크리스틴이 도착한다. 소문을 들은 소년은 그 넘치는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폭풍의 결계를 넘으려는 무모한 도전을 하며, 섬의 과거와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쳐 간다. 이스 1의 본편이 시작된 것이다. 훗날, 세기의 모험가로 불리는 대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의 기념비적인 첫번째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땅.
이스 2의 최종장에 이르게 되면, 살몬 신전을 중심으로 해 하늘로 떠올랐던 고대 이스 왕국이 지상으로 다시 내려와 원래의 자리인 바규 베디트를 채우게 되어, 700년간 하늘 위와 지상으로 나뉘어졌던 두 땅이 하나가 된다.[2] 아돌 크리스틴의 활약으로 마물들도 사라져 평화로운 땅으로 되돌아온다.
[1] 엄밀히 말하자면 이스 2에서도 최종장에서는 에스테리아가 무대가 된다.[2] 흑진주의 마력으로 공중에 떠있었으나 마왕 다암이 흑진주의 마력을 온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