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9-26 01:07:38

압승

1. 壓勝2. 주술의 일종

1. 壓勝

압승(壓勝)은 압도적으로 크게 이기는 것을 말한다.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둔 경우는 신승이라고 표현하며 신승의 반대말로 석패가 있다.

유의어로는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는 뜻의 대승(大勝)과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했다는 뜻의 완승(完勝), 순조롭고 즐겁게 승리했다는 뜻의 낙승(樂勝)이 있다.

엄밀하게 구분해서 사용되지는 않지만 작은 뉘앙스의 차이는 있다.
  • 대승(大勝)은 경기 내용에서 우세했든 운이 따랐든 결과적으로는 커다란 점수차이로 승리했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 완승(完勝)은 점수차이가 크든 작든 경기력이나 경기 내용으로 완벽하게 승리했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 압승(壓勝)은 압도적인 큰 점수차와 함께 경기내용 면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세했다는 의미에 가깝다. 즉, '대승 + 완승'의 개념에 가깝다.
  • 낙승(樂勝)은 점수차이가 크든 작든 어쨌든 우세한 경기력으로 점수를 내주거나 역전을 허용할 만한 위기상황도 없었고 긴장감 없이 편안하고 즐겁게 승리했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점수 차이를 강조하기보다는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상대방을 농락하며 이겼다는 의미에 가깝기에 완승과 사실상 거의 같은 의미이며[1]낙승은 주로 일본에서 즐겨쓰는 표현이다.

압승의 반대말로는 참패, 대패, 완패가 있다.

정치계에서는 선거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이 압도적인 표결로 승리했음을 의미하며 영어로 '산사태 승리'(Landslide victory)[2]라고 표현한다.

2. 주술의 일종

어떤 기운을 억눌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주술의 갈래.

누군가를 저주하거나, 자신을 흥하게 만들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압승술 중 저주의 일종으로 염매(魘魅)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말뚝을 박거나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부두인형과도 통하는 면이 있다.

조선 시대 초, 세종의 며느리 휘빈 김씨가 문종의 마음을 얻기 위해 행했으며, 선을 넘은 압승술로 인해 폐위되어 쫓겨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1] 완승은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경기내용에서 우세했어도 중간중간 위기상황은 있을 수 있지만 낙승은 그러한 위기상황조차 없었거나 설령 있었어도 결국에는 도저히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승리를 의미한다.[2] 산사태가 일어나면 엄청난 양의 흙, 바위가 한꺼번에 아래로 쏟아져 내리면서 주변을 압도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표가 한쪽으로 무더기로 쏟아진다"는 느낌을 묘사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