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1:13:21

알(에이리언 시리즈)

에이리언 시리즈의 등장인물

Egg
파일:alien1-still-128.jpg
2122년 시점[1]
본명 제노모프 XX121
Xenomorph XX121
이명 알 (Egg)[2]
오보모프 (Ovomorph)[3]
성별 자웅동체[4]
종족 에이리언
높이 100cm[5]
지름 50cm[6]
몸무게 25.5kg[7]
소속 LV-426 외계 우주선 (엔지니어 계통)[8]
행성 4 데이빗 8의 연구실 (데이빗 8 계통)
클래스 1단계[9]
숙주 살아있는 유기체[10]

1. 개요2. 특징3. 부화4. 영화 뒷이야기5. 디자인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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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lien1-still-128.jpg파일:alien1-still-130.jpg
껍질이 열리기 전껍질이 열린 상태
토머스 케인: 재질이 가죽 같은 물건들이 가득 있는데 알(Egg) 같이 생겼어.
에이리언 1 중, 케인의 말.
에일리언 알은 대부분 퀸 에이리언이 낳는 에이리언들의 알이다. 다른 정식 명칭은 오보모프(Ovomorph).[11] 다만 1편부터 사용된 정식 명칭은 "알(Egg)"이다. 해당 명칭을 처음 사용한 작중 인물은 에이리언 작품의 첫번째 숙주 토머스 케인이다.

알이라 해도 흔히 연상되는 단단한 껍질로 된 알이 아니라 질기지만 말랑말랑한 가죽질로 된 알이다.[12] 그리고 다른 알들과 달리 특이하게 입구가 이미 알 위에 마련되어있어서, 안쪽의 개체가 직접 찢고 나오는 게 아니라 숙주를 감지하면 알가죽이 마치 꽃잎처럼 4갈래로 벌어진다.[13]

2. 특징

착각하기 쉬운데, 에일리언은 알에서 직접 태어나는게 아니다. 에일리언 알 안에는 유충 운반책인 페이스 허거가 들어있고, 이 페이스허거가 숙주에 주입한 화학 물질이 변이해 에일리언으로 태어난다.

페이스 허거는 보통 오보모프 하나 당 1마리씩 들어있지만 어떤 오보모프에는 최대 4마리까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출처]

지구 생물이 낳는 알은 유충/유생/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단순한 껍질이지만, 제노모프의 알, 즉 오보모프는 사실상 고도로 특화된 하나의 생물체이며 제한적인 감각(숙주의 접근을 감지)과 운동기능(꼭대기가 열림)을 갖고 있다. 또한 속에 들어있는 페이스 허거의 생명을 장기간 유지시켜 주는 생명유지 기능도 있다. 때문에 그냥 알(에그)이라는 명칭 외에도 독립된 생명체로서 지칭할 때 쓰는 오보모프(Ovomorph, "알 모양")라는 명칭도 갖고 있다.[15]

껍질의 색은 갈색. 가장 먼저 등장한 에이리언(영화)에서 토머스 케인 앞에서 하나가 부화할 때 안이 약간 비춰졌던 걸 보면 반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리언(영화)에이리언 2에서는 LV-426스페이스 자키의 우주선 유적 내부에 수많은 알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 우주선이 추락한 채 방치된 것은 상당히 오래 전 일로 보이는데도 페이스 허거가 튀어나오지 않은 채 수많은 알들이 놓여져 있었던 걸 보면 보존 기간이 대단히 긴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우주선의 시설로 인해 알들이 일종의 보관 처리가 되어있었을 가능성도 있다.[16]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제노모프의 기원이 엔지니어인가 데이빗 8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블루레이 및 소설에서 제노모프의 기원은 엔지니어이고 데이빗 8은 이를 모방하여 창조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파일:Ripley_and_Newt_in_Hive.png
뿌리가 자라난 알들
특이하게도 2편에서는 하이브에 있는 알들에서 뿌리처럼 생긴 정체불명의 촉수들이 자라나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는 특이하게도 페이스 허거가 등장하지만, 알은 나오지 않는다. 작품 설정상 이 작품에서 번식한 에이리언들은 퀸이 낳은 게 아니라, 르네상스 정거장의 연구원들이 케인의 자식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서 페이스 허거를 복제했기 때문이다. 즉, 알의 역할은 냉동된 페이스 허거들이 들어있는 압축 포장된 진공팩이 대신한 셈이다.

3. 부화

파일:alien1-bluray-196.jpg
부화하는 제노모프의 알
알은 주변에 숙주가 될 만한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 네 개로 갈라진 윗 부분을 열고 페이스 허거를 내보낸다. 부화할 때 특유의 소리가 나는데, 영화에서 가끔 이 소리가 나오면 섬뜩하다.[17][18]
파일:Aliens_dead_egg.jpg
부화하고 죽은 제노모프의 알
알이 사실상 고도로 특화된 하나의 생물체임을 감안할 시, 페이스 허거가 나가고 나면 알의 생명 활동도 거기서 끝난다. 페이스허거가 나가고 남은 알껍질은 에일리언의 먹이가 되거나 하는 일 없이 그냥 방치되는 듯하다. 또는 유기체로 이루어져 있으니, 생명 활동이 끝나 썩어서 저절로 버려지거나.

4. 영화 뒷이야기

1편에 등장하는 에일리언 알들 중 부화해 페이스허거를 내보낸 알의 내부는 실제 동물의 조직으로 만든 프롭으로, 소와 돼지의 심장, 위장 등을 활용했다.

1편의 감독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삭제 장면을 보면 에일리언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서 댈러스새뮤얼 브렛이 에일리언 알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편에서는 성체 에일리언이 다른 생물을 알로 변이시키는 설정[19]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초반 설정에서는 이를 반영해서인지 알과 페이스 허거가 거의 인간만한 크기였다고 한다. 덕분에 팬덤에서는 그냥 사장된 설정으로 취급받았으며, 정식 스토리인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 다시 등장하여 말이 나왔으나 이후 제작진들이 퀸을 통해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그모핑 설정은 이후 공식 TRPG인 '에이리언: 롤플레잉 게임'[20]에서 다시 언급되면서 공식 설정인 것이 확정되었다.[21][22] 퀸 에일리언에 대한 설정은 2편부터 추가된 것이다. 또한 에일리언 알은 원래 스페이스 자키의 우주선내가 아니고 에그 사일로라는 곳에서 발견하는 것이 원설정이었으나 예산 상의 제약으로 스페이스 자키의 우주선내에서 발견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5. 디자인

파일:external/www.museumsyndicate.com/20286.jpg파일:external/30.media.tumblr.com/tumblr_kpio92JuBs1qzexpio1_500.jpg

에일리언 알의 디자인 또한 H. R. 기거가 담당했다. 성적 이미지를 즐겨 쓰는 그답게 알의 디자인은 여성의 생식기를 형상화하였다.

비슷하게 껍질을 뒤집어 쓴 갑각류라는 공통점을 가진 생물이 실존하는데, 멍게와 같은 문에 속하는 살파라는 거대 플랑크톤의 속을 파먹고 그걸 뒤집어쓰고 다니는 입주영리옆새우라는 생물. 페이스 허거와 에일리언 알의 구조가 이 생물에게서 따 온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로저 럭허스트(Roger Luckhurst)의 저서 Alien에서 유래했다.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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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오보모프
*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에서는 후반부의 외계 도시에서 기존의 알보다 몇배는 큰 타이탄 오보모프(Titan Ovomorph)가 등장한다. 정작 알의 크기에 비해 내부의 페이스 허거는 기존의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알의 크기 때문에 주변에 인간이 있어도 반응하지 않았다. 정황상 고대 도시의 원주민들의 크기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1] 위 사진의 인물은 토머스 케인.[2] 1편에서 토머스 케인이 직접 언급한 명칭. 가장 처음으로 사용된 공식 명칭이다.[3] 2012년 공식 설정집 <Aliens: Colonial Marines Technical Manual> 150쪽에서 언급되면서 사용된 명칭.[4]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4년 인터뷰 참고. #[5] 2008년 20세기 폭스가 공개한 블루 레이 <Weyland-Yutani Archives> 참고.[6] 2008년 20세기 폭스가 공개한 블루 레이 <Weyland-Yutani Archives> 참고.[7] 2008년 20세기 폭스가 공개한 블루 레이 <Weyland-Yutani Archives> 참고.[8] 영화 정식 시리즈 기준. 다만 소설, 코믹스, 게임 등 다른 작품들의 경우, LV-426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엔지니어 계통 페이스 허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9] 영어 명칭은 "Stage I." 에이리언 시리즈 캐넌 작품 Alien RPG Core Rulebook 300쪽 참고.[10] 3편 이전까지는 인간 숙주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3편 이후 사실상 합성 인조인간을 제외한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를 숙주로 삼을 수 있다고 설정이 확장되었다.[11] 공식 설정집 <Aliens: Colonial Marines Technical Manual> 150쪽 참고.[12] 파충류의 알이 이와 비슷하다. 파충류들이 부화하는 영상을 보면 껍질에서 수분이 나와 겉면에 맺히고 안의 유생이 알을 깨는게 아니라 찢고 나올 정도로 알이 말랑말랑한 가죽질임을 알 수 있다. 대신 색은 이쪽이 훨씬 더 밝다.[13] 살아있는 생명체가 알 근처에 있을 시. 당연하지만 인공 유기체로 구성된 합성 인조인간은 통하지 않는다.[출처] 게임 AVP: 멸종의 위기. 다만 어댑티브 하이퍼퍼틸리티(Adaptive Hyperfertility) 업그레이드를 해야 적용된다.[15] 또는 비숍(bishop)이라고도 불린다[16] 실제로 케인이 해당 장소에 접근했을 때 푸른 빛의 막이 위에 전개되어 있었다.[17] 사실 이 소리는 2에서 정형화된 것으로, 1에서 나는 소리는 상당히 달랐다. 더불어 에일리언의 알이 부화되는 연출 역시 2에서 정형화된 것으로, 1에서의 부화 장면은 그 자체로만 보면 그리 부자연스럽지 않으나, 2와 그 이후의 시리즈 및 관련 영화의 부화 장면과 비교하면 다소 어색하다.[18] 1편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다시 연출을 맡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는 1편 당시의 효과음과 2편 이후의 효과음을 적절히 섞은 듯한 소리가 난다.[19] 정식 명칭은 에그모핑(Eggmorphing).[20] Alien: The Roleplaying Game.[21] 다만 프로메테우스의 검은 액체를 생각해본다면 개체마다 개체생산 방법이 다를 가능성도 있다.[22] 제노모프 군체의 크기가 작아 퀸이 아직 없을 때에는 1의 방식으로, 군체 크기가 충분해져서 퀸이 태어나면 2의 방식으로 증식한다고 생각한다면, 모순은 없다.